교과부는 교사들의 국제역량 강화와 교원 임용 적체 해소를 위해 현직 교사 및 예비 교사 1만 여명을 해외로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교과부가 발표한 ‘우수교원 해외진출 지원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현직교사 5620명, 예비교사 4425명을 뽑아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 등에 연수를 보낼 방침이다. 현재 3~6개월인 파견 기간을 12개월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예비 교원들의 취업률이 갈수록 저조해지는 반면 기간제 교사 등 비정규교원은 날로 증가해 국내 교원의 해외진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우수교원 해외진출 계획’을 위해 2015년까지 6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책정했다. 필자는 이 소식을 들으니 교과부의 앞자락 넓음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왜 교과부가 청년 실업, 예비교사 취업까지 신경쓰는가? 마치 고용부 같다. 그게 그렇게 급한 일인가? 교과부의 할 일인가? 교과부는 학령인구 감소를예측하고 미리 교대 사대 입학정원 조절 등 교원수급에 만전을 기했어야 했다. 지금 이 계획은 교과부가 직무유기로써 일을 벌려놓고 마치 국민을 위하는 생색내기로 보인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포
이영관 서호중 교장이 오는 15일 스승의 날 EBS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방송시간 12:30-13:00)에 출연한다. 이 교장은 이 프로그램에서 34년 전 초임지 제자와모교를 방문하여 추억을 되새긴다. 또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환경바이오과학관에서 서호초교 4학년 어린이들의 환경체험 모습,명예기자들과 계발활동 취재하며 학교신문 만드는 모습,교육 리포터로서 취재하는 모습,서호저수지에서 이루어지는 애향 프로그램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모습등이소개된다. 교직 경력 35년차인 이 교장은 작년 제6회 한국교육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국교육신문 리포터, 중부일보 에듀포럼 고정 필자로활동하고 있다. 또한 '연(鳶)은 날고 싶다'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 '새내기 교장이 악당이라고' 등 교육칼럼 저자이며 제4집 '교육 아이디어 뱅크의 교육사랑'(가제) 발간을 앞두고 있다.
오늘 출근길을 서둘렀다. 지난 주 영양사의 당부가 있었다.정기점검 사항으로 1차 점검자는 학교장인데 오전 8시30분부터 '학교급식 위생점검'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검 횟수를 보니 정기점검 상하반기 3회, 학교 급식 모니터링 월 4회 이상, 학교 급식 특별위생점검 월 4회 이상이다. 점검표에 의해 꼼꼼이 해야 하는 것이다.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위생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다. 영양사실에 들려 서류상 보고를 받고 급식실 전처리실로 갔다. 오늘 식단에 의해 재료가 들어오고 있다. 냉장차에서 재료가 내려지고 영양사와 조리사가 검수를 한다. 영양사는 재료의 온도를 재고 품목과 수량, 무게, 원산지,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대개 주문 수량이나 무게보다 여유 있게 들어오지만 오늘은 2가지 품목이중량에 약간 미달이다.그것을잡아내고 있다. 때론 긴장감이 감돈다. 오늘 점심 메뉴는잔치국수, 찹쌀밥, 비빔만두, 골드파인애플, 배추겉절이다. 여기에 맞추어 식재료가 들어오는데 가짓수도 많고 양이엄청나다.학생과 교직원 1000여명이 먹을 분량이다. 들어온 식재료를 보니 공산품으로 고추장, 고춧가루, 우리밀국수, 구운김가루, 달걀(난백), 유부, 민속만두(국내산), 물엿, 설
지난 7일 토요일 오후 수원 월드컵 경기장 빅버드를 찾아 'K-리그 2011' 수원블루윙즈와 전남드레곤즈 경기를 관람했다. 수원블루윙즈의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6시에 경기 시작인데 초대된 VIP는 4시에 블루랄라 라운지에 모여 행사를 가졌다.초대된 사람 중 관내초중학교 교원들이 여럿 보인다. 축구 경기규칙 퀴즈, 빙고 게임 등으로상품을 준다. 사전에 응원 연습도 하고 이번 경기를 보는 관전 포인트도 알려 준다. 이번 경기는 고울 키퍼 이운재와 정성룡의 맞대결이라는 것이다.경기가 끝나면 저녁 식사 시간이 지나게 되니 뷔페식식사도 제공한다. 구단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스탠드에 나가기 전 블루윙즈 홈경기 스코어를 맞추어 보는 '블루랄라 스포츠 토토'를 나누어 준다. 예상 스코어를 전반, 후반, 토탈로 맞추어 보라는 것이다. 상품도 있다고 한다. 자연히 경기 결과에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스탠드로 나가니 벌써 80% 이상이 관중들로 채워졌다. 대부분 믈루윙즈 팬이다. 전남 응원석은 몇 십명의 팬이 보인다.응원 열기가 벌써부터 대단하다. 수원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진다. 우리 나라 국민들 이렇
봄철 취미활동으로 권장할만한 것에야생화 촬영이 있다. 교직 동료들과 산을찾아 야생화를 가까이 하면서 자연을 배우고 교육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건강도 챙기게 되니 일석삼조다. 작년엔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 가평의 축령산까지 찾아가 야생화에 푹 빠졌다. 이번 어린이날엔수도권의 수리산을 찾았다. 수리산은 주로 산본쪽 등산로를 이용했는데 이번엔 야생화 탐사를목적으로 안양쪽 병목안 계곡을 이용하였다. 일행 중 야생화에 대한 식견이 있는 한 명만 있으면야생화 탐사가 된다. 먼 곳에 가지 않아도 수도권 가까이에 야생화 군락지가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야생화를 발견,그 이름을 알고 특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사진촬영을 하면서 자연을 사랑하게 된다. 누군가 말했다. 우리는 아는 만큼사랑하게 된다고. 안양역에서 동료들과 합류,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하차하였다.도로를 따라 도보로 제2만남의 광장까지 이동하였다. 여기서 바로 산행을 하게 되는데 야생화가 지천으로 깔리었다. 환성이 저절로 나온다. 깊은 골짜기에서 볼 수 있는 천남성도있다. 이 식물은 조선시대 사약의 재료로 쓰였다고 한다. 보랏빛의 현호색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피가 난다는
"저는 수원 근무가 처음인데 수원에 이런 호수가 있는 줄 몰랐어요. 오늘 서호(西湖)에 대해 공부하니 정말 애향심이 생겼습니다."(문구희 선생님) "제가 탑동에서10년 넘게 살았는데 서호에 대해 전혀 몰랐거던요. 이제서야 서호가 어떤 호수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3학년 이원희) 서호중 새내기들 17명, 3학년 학생 2명,선생님 4명이4일, 학교 파고라에 모였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이영관 교장)에 참가하려는 것이다. 학습지, 목장갑, 쓰레기봉투, 집게 등을 받은 참가자들은 유의사항을 들은 후 정문 앞서호천으로 향하였다. 세월교를 지나 서호천을 따라 올라가면서 담배꽁초, 비닐, 폐휴지 등을 줍는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였다. 항미정에 도착해서는 항미정의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정조가 축만제를 만든 이유, 수원팔경 중 제6경인 서호낙조, 농자천하지대본 등에 대해 공부하였다. 축만교, 축만제 한자를 보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다리' '쌀 만섬 수확을 축원하는 제방'이라는 의미를 익혔다. 축만교 소나무에서는 소나무의 수령을 계산하고 서호에만 살았던 서호납줄갱이 사진을 보며 수질오염이 물고기를 멸종시켰다는 사실을 공부하였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가 심
지난 일요일초임지 제자 3명이 우리집을 방문하였다. 44살이 된 제자들 손에는 꽃다발과 화분 하나가 들려있다. 그들과작년 이 맘 때 만났으니 꼭 1년만이다. 찾아 준 그들이 고맙고 반갑기만 하다. 당시 졸업사진 한 장을꺼내보면서 제자들 얼굴과 이름을 맞추어본다. 어렸을 적 모습이 그대로 있는 제자가 있는가 하면 몰라보게 변한 제자들도 있다. 추억 속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그 당시 이야기가화기애애하게 이어진다. 그들에게 컴퓨터에 있는 1977년 봄소풍 흑백사진을 보여주니 깜짝 놀란다. 못난이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 준 그들. 미리 준비한 선물 한 보따리씩을 건네 주었다. 종이 가방 속에는 필자의 교육칼럼집 3권, 수상 기념 타월, 손수건, 카드지갑, 시계가 들어 있다. 책을 꺼내어 저자 사인을 하여 주니자식에게 자랑하며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그들과 함께 초임지를 향해 출발한다. 그들에게는 모교다. 그 당시 주소는 용인군 수지면 죽전리. 지금은 학교 주변이 모두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중앙 현관에서는 교가를 합창하였다. 교무실에 가서는 학교 앨범을 보면서 유년시절을 회상하였다. 마치 'TV는 사랑을 싣고'의 한 장면 같다. 교정을 둘러보는데 없
'창의적 자기주도적 자녀지도를 위한 좋은 엄마 교육 RECALL 프로젝트'(경인교대 산학협력단 주관, 경기도 후원)가 현장의 학부모로부터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담초의 연수 현장을 가니 학부모 40여명이 강사의 말 한마디를 놓칠까집중하여 듣고 있다. 열심히 교재에 필기를 하고있다. 때로는 '아!'하는 감탄과 웃음소리도 나온다. 프로젝트 마지막 수업일인29일 봉담초(교장 강효근)교육과정실에서는 '코칭부모 리더십'(강사 이지훈 오름교육연구소 교수)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4단계와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로 모티 로버트,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사례가 영상에 비춰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수강생들은 '이루어지는 꿈의 조건' 5가지를 필기를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자녀를 기르는데 약점에 집중하면 자녀들은 실수나 실패를 방지하려 들고 장점에 집중하면 그 장점이 강점으로 발전하고 강점에 집중하면 성공으로 발전한다는 강사의 말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부모로서 반성을 하는 기회도 가졌다. 그리고 자녀의 장점 리스트 100가지를 정리한다. 필자도 실습을 하여 보니 장점 발굴 10가지 넘기기가 어렵다. 코칭의 기본철학을 알려주고 코칭부모의 3요소(듣기
학생 성폭력예방교육지원단.전근배(광주하남교육청), 조성준(수원교육청), 정지풍(안양과천교육청)교육장을 비롯한 퇴직한 교육장들이 만든 교육지원단체다. 그들은 왜 이런 단체를 만들었을까? "가해자는 선배들이 가르친 제자들이고 피해자는 후배들이 가르친 제자입니다.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결과죠. 가해자라는 불량품을 생산한 것이지요. 교육 선배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명감으로 애프터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현장은 바쁘기 때문에 퇴직자들이 자료를 모아 봉사를 자원하게 되었습니다." 전근배 교육장이 말하는학생 성폭력 예방교육지원을 시작하게 된 동기다. 지금까지 파주, 동두천, 안양, 수원, 성남 등지에서 교장, 교감, 부장교사, 운동 코치, 배움터지킴이, 학부모, 당직기사 등 4천여명을 대상으로 연수 실적을 올렸다. 그는그 동안의 연수를 통해느낀 점은"교육 대상자들이 성폭력 사례 내용을 알지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성폭력 사건이 1년에 1600여 건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이나 시청 등에서 관심을 갖고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에서는 보건교사가 성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
필자가 근무하는 서호중학교.서울농생대 캠퍼스 부지 일부를 매입하여2006년 개교한 학교다.지금도 도로변 울타리 소유주는 서울대다. 우리 학교 정문 출입구 앞 땅은 서울대승인을 받아 우리 학교가 이용하고 있다. 고유가에 차량 5부제 운행으로 인하여 요즘 일부러 시내버스를 타고 출퇴근한다. 그런데 눈에 거슬리는 것 하나있다. 대학 울타리 무너진 축대다. 빠져나온 커다란바위 두 개는 위험스럽게 보인다. 수원의 서울농생대 축대는 대학처럼 역사가 깊어 노후 되었지만현재 캠퍼스로활용되지 않아 관리에 소홀함이 보인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할 때는 보행자의 불편함을 모른다. 그러나 학생의 입장이 되어 도보로 인도를 지나가니 무너져 내린 축대가 눈에 거슬린다. 저 무너진 축대를 누가 보수할 것인가? 당연히 서울대가 해야 한다. 그러나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런데 그 길을 이용하는 주고객은 바로 우리 학교 학생이다. 그럴 경우, 우리 학교에서 보수해도 괜찮을 듯 싶다. 학교 기사가 해야 하는데 그들이 교장의 말을 들을까? 시멘트를 이용해 복구를 하라면 지시에 따를까? 2007년 9월 필자는서울대 울타리의 환삼덩굴과 전쟁을 치른 일이 있다. 그 당시 행정실 주장은 서울대 것
강화도 진달래꽃과의 만남은 부지런함을 전제로 한다. 일요일6시 30분. 전화벨 울림과 동시에 기상이다. 한창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을 고려산(436m) 진달래꽃을 만나러 떠나야 한다. 연인원 30만명이 고려산을 찾는다는데 나도 이 일원이 되는 것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1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가오는30일까지 고려산 일원과 고인돌 광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고려산에 오르려면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방면으로 가야 하지만우리 일행은 상춘객 인파를 피하기 위해 하점면 삼거 1리 소동마을에서 출발하는 산책로를 택하였다. 9시 30분.산행 시작이다. 처음 가는 등산로지만 오솔길이라 한적하고 계단이 없어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이 적어 흙먼지가 흩날리지 않아서 건강에 좋다. 딱따구리가 나무에 구멍을 뚫는 소리가 들린다. 신기슭 등산로 주변에 진달래꽃이 여기저기 보인다. 때때로 소나무숲을 지난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진달래꽃군락이 보인다. 진달래꽃이 지천으로 깔리었다. 진달래꽃밭이다. 산 정상 부근을 진달래꽃이 수를 놓았다. 사람마다 카메라 하나씩을 들고 사진찍기에 바쁘다. 카메라가 없는 사람은 휴대폰으로 촬영한
얼마 전 EBS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일요일 12:30~13:00) 다큐멘터리 작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스승의 날 프로그램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준다. 주인공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는데 필자가 작년에 한국교육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어 그 후보의 하나가 되었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인터뷰 대상은 스승이 아니라 제자라며 제자들 연락처를 알려달란다. 34년 전 초임지 제자 4명을 소개하였다. 전화를 받고 보니 부끄러움이 앞선다. 만약에 방송이 된다면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나올 지도 모르겠다. 스승이라 불리기가 참으로 멋쩍다. 필자 스스로 그냥 학생을 가르치는 평범한 선생님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득 머릿속 필름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육대학을 갓 졸업하고 학군단 짧은 머리의 햇병아리 교사의 언행은 그야말로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어린이, 학교, 교직, 학부모, 교직선배, 지역사회의 실정이 어떠한지 모른 채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철부지 선머슴아였던 것이다. 내가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초임지에서의 어린이, 학부모, 선배 선생님, 지역사회가 나를 가르치며 성장시켰고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금은 44살로 학
서호중(교장 이영관)은 19일 3학년 4반 학생들에게 외부강사 초청 강연으로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강의는 전 광주·하남교육장을 역임하고 신성초교에서 정년퇴임한 전근배 교육장이 맡았는데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언론에 보도된 성폭력 실제 사례를 가지고 수업을 전개, 학생들에게매우 의미가 깊은 시간이 되었다. 약간은 지루할 수 있는 딱딱한 내용과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일반적인 내용이 아닌,최근 보도된사례를 적용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양상과 판례를 가지고 접근하였다.성폭력 가해자는 법으로 어떤 처벌을 받는지, 성폭력이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였다.학생들에게는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시간이었다. 특히 요근래 학생들에게 일어난 성폭력 사례의 특징을 잘 설명해 주었으며, 혹시 모를 성폭력에 대한 대처방법을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학교 장희영 보건교사는 "교육효과가 좋아 선택받은학생 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수업을 들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며 "여건이 허락하면 전교생에게 수업을 듣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수업을 직접 듣지못한 학생들에게는성폭력은 위험한 범죄 행위임을강조하고
사는 게 왜 그리 바쁜지 주말을 이용하여 가까운 칠보산 봄맞이 가는 것도 만만하지가 않다. 지난 일요일, 시간도 줄일 겸 집 가까이에 있는우리 학교에 왔다. 학교에서 봄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교정에는 산수유꽃, 매화, 살구꽃, 목련꽃 등이 봄을 알려주고 있는데 노오란 산수유꽃이 만발한 것이 볼 만하다.산수유는 교정에 몇 그루 있지만학교 울타리밖,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서울농생대에 있는 한 그루의 모습이 장관이다. 그러니까 농생대 산유수꽃 장관을 본 것이 올해로 네 번째다. 그 때마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아두고 있는데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 이천이나 구례 등 산수유 마을에는 이러한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많은 상춘객들이 찾아와 봄을 즐기고 있다. 서울농생대의 산수유 한 그루. 나무 둘레를 보고 수령을 대강 짐작해 보니 60년 이상 된 듯 싶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누가 보든지 관계치 않고 만개를 하여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연의 이치를 알려주는 것이 고맙기만 하다. 특히 이것을 바라보는 우리 서호중학교 가족에게는 정겹게 다가온다. 산수유꽃의 꽃말이 '영원 불멸의 사랑'이라고 한다. 아내와 함께 서울농생대에 들어갔다.산수유나무 밑에서
어제 대학 동문회 모임에 참석하였다. 무려 100여분이 모였다. 몇 년 사이 이렇게 많이 모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왜 그럴까 필자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해 본다. 첫째, 회장과 총무가 바뀌었다. 이 모임에 오기 몇 주일 전부터 총무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미리 일정을 잡아두라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 초등뿐 아니라 중등으로 전직한필자를 빠뜨리지 않고 챙겨주는 것이 고맙다. 둘째, 모임 장소가 교통이 좋고 주차장이 있는 음식점이다. 2층 홀은 손님이 100여명이 들어가고도 남는다. 우리들만의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셋째, 메뉴가건강에 좋다는 웰빙 오리 훈제다. 삼겹살에 고기 구워서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남성 위주의 메뉴가 아니다. 맥주도 있고 사이다도 있다. 여성을 배려한 메뉴다.오리 고기 후에는 들깨 수제비가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장의 리더십과 총무의 지극정성 열성이 아닌가 싶다. 오늘 이 모임에 오기까지 문자를 4~5 차례 받았다. 오늘만도 두 번 받았다.늦게 참석한 전임 회장이 깜짝 놀란다. 그 전에는 20명 정도 모였다고 실토한다. 사실 전임 회장 때 필자는 연락을 받지 못하였다. 당연히 참석할 수 없었다. 오늘 경인교대 동문회 수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