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생님들은학교에서가르친 학생들이 졸업 후자신을 찾기를 바랄까? 답은 '아니다'이다. 왜 그럴까?10여년 전만해도선생님들은 자신이 교직에 몸 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닌 것이다.그 만치 세상이 많이 변한 것이다. 경기지역 전·현직 교원 83.4%가 제자들에게 스승 찾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스승찾기 서비스에 현재 재직 중인 학교나 연락처 등 자신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공개는 어디까지나 본인 선택사항이다. 언론에 보도된 ‘스승찾기 정보 비공개 교원 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경기도 전·현직 교원 10만3천20명 중에서 스승찾기를 위한 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교원은 8만5천963명(83.4%)에 달했다.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은 셈이다. 인천의 경우, 경기도보다는 스승찾기 정보 비공개 교원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지역의 교육 문화풍토에 따라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인천은 경기도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비공개 비율이 2011년 12.6%, 2012년 13.1%, 2013년 16.2%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산행목표가 북한산인데 모이는 장소가 쌍문역이다. 익숙하지 않아 방향감각이 없다. 스승의 날을 3일 앞둔 일요일산을 좋아하는 교장 3명이 북한산의 신록을 즐기기로 했다. 올 1월과 2월 북한산의 겨울은 세 차례 보았지만 봄풍경은 처음이다. 산행 안내는 최승화 교장(낙원중 근무)의 초등학교 제자 3명. 1978년 여주 신북초교 5학년 3반 학생들이다. 지금은 47세의 성인이다. 35년전 제자들이당시 담임의 산행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산 오봉을 배경으로 올려놓은 스마트폰 사진이 연결고리가 되었다고 한다. 북한산 인근인 도봉구 쌍문동에 거주하는 여제자가 안내에 앞장을 선 것이다. 동네이기에 지리에 밝아 좋은 코스로 안내하려는 것, 초교 남자 친구 2명을 대동하고서다. 제자들 직업을 보니 건설회사원, 경찰공무원, 주부다.얼굴을 보니 그 동안 인생을 선하게 살아온 표시가 역력하다. 마을버스를 타고 신방학초교에서 하차하여 곧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교정 삼면이 신록에 쌓여 있다. 10시 20분 출발인데 산행시간을 3시간 30분에서 4시간으로 잡았다. 산행 후 점심식사 시간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곳 지리에 익숙한 지 자세한 산행 안내가 이어진
학년초, 학교가 바삐 돌아간다. 교직원친목 도모 차 회식 기회도 내기 어렵다. 부장들 모임도 퇴근 후 개인 사정을 고려하니 전부가 모이기 어렵다.모임이 몇 차례 연기된다. 그렇다고 마냥 미룰 수 없다. 우리 학교가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만 3개다. 교육부 지정 창의경영학교, 혁신 거점학교, NTTP 연수원 학교. 자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예년과 같지만 외부 손님 방문이 잦다. 그 만치 일거리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과로로 건강을 해치는 교직원도 나온다.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제 퇴근 후 군포 철쭉 동산에 가서 활짝 핀 철쭉을 보며 바람을 쏘이기로 했다. 그러나 비가 온다. 야외활동은 무리다. 장소를 바꾼다. 화성시 매송면에 있는 허브농원. 허브향내 맡고, 따끈한 허브차 마시며 대화 나누고 기념으로 허브 식물하나 골라 가져올 수 있다. 비용은 4천원. 괜찮은 가격이다. 수원 모 초교 학교운영위원이 이 곳을 방문했다. 그 학교 교장과 운영위원장이 구면이다. 세상이 이렇게 좁다. 허브냉차를 건네 준다. 학운위를 끝내고 화합의 시간을 갖는 중이라고 알려 준다. 학운위원들이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학교교육에 힘을 합치는 것, 좋은 일이다. 농원을 돌아
어제 텔레비전을 보니 95세의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아들과 며느리, 손자와 함께 사는데 그 생활력이 엄청나다. 근검과 절약이 몸에 배었고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정성이다. 시골장터에서 노점상을 50년간 하고 있는데 자식에게 도움을 주고 통장에 돈을 모아 증손녀 장학금 4백만원을 손녀에게 전해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오늘 어버이 날. 부모님께 효도하려 하나 이 세상에 계시지 않다. 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일요일 아내와 함께 장인, 장모님께 딸기, 토마토, 사과 등 과일을 사들고 다녀왔다. 여든이 넘으신 그 분들은 자식들과 대화 나누는 것만으로 흡족해 하신다. 차량으로 안양천 드라이브를 하니 흥겨운 노래를 틀으란다. 테이프를 꽂으니 흘러간 옛노래가 흘러나온다. 장인 어른은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흥겨워 하신다. 아내는 일부러 그 테이프를 사서 차량에 비치해 놓았나 보다. 안양천변을 걸으면서봄바람을 쐬며 바깥 나들이를 했다. 방송을 들으니 어버이날 자식들이 해 주었으면 하는 1순위는 부부여행이고 자식들이 부모님께 해 드리고 싶은 것은 건강식품이 1순위라고 한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자식들이 웃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식
작년 아내가 베란다에 토마토 모종 두 개를 사다 심었다. 남편에게 방울 토마토 실컷 먹게 한다는 것이다. 결과는 방울토마토 10개 정도 먹었다. 모종값 나왔을까 모르겠다. 농사를 지을 줄 모르는 도시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매 이외 얻은 것도 있다.베란다가 녹색공간이 된 것이다. 토마토 자라는 것을 보고 알싸한 줄기 냄새를 맡으며 노오란 꽃에서 열매를 맺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 초록 열매는 분홍색을 띄다가 점차 붉게 익어간다. 그것 하나 맛보려면 인내력이 있어야 한다. 오늘 어린이날, 다시 베란다 텃밭 가꾸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오전에 작년에 사용했던 화분을 구하고 흙을 담아 왔다. 얼마 전 상추씨 직파는 실패해 모종을 심기로 했다. 인근의 농협마트에 가니 마침 모종 판매기간이다. 우리 힘으로 기를 수있는 만큼 모종을 샀다. 모종 갯수를 세어본다. 청상추 12개(2천원). 적상추 12개(2천원), 일반 고추10개(2천원), 토마토 5개(2천원). 합계가 8천원이다. 이 정도면 아침이나 저녁에 양념장에 찍어 먹는 비타민 섭취가 충분하겠다. 벌써부터 꿈에 부풀어 있다. 어떻게 가꾸는 줄도 모르고 먹을 생각부터 하는 것이다. 화분을 더 구했으나수량이 모자란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꽃' 중에서 자연과 벗하기를 좋아하고 야생화에 관심이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다. 산행 교장 동료들이 있어 주기적으로 산행을 하니 건강도 챙기고 교육정보도 주고 받고 자연과 접하니 1석3조다. 그런데 학년초 업무가 바빠 그런지산행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아마도 핑계일 것이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아내와 함께 야생화의 보고 수리산을 찾았다. 안양 병목안을 지나제2만남의 광장에서탐사가 시작된다.이 곳은 산행에 무리가 없고 이 맘 때 야생화의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동료 중에 야생화에 식견이 높은 사람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입구에서 첫번째 맞이하는 것은 노오란 애기똥풀꽃. 이것은 너무 흔해서인지 너무 알려져서인지 사진사들로부터 그냥 지나친다. 현호색도 가끔 보이기는 하나 전성기가 지났다. 그 다음 반기는 것이 천남성. '첫남성'을 소리나는대로 하면 천남성이므로 여성들에게 농담으로 사용할 수 있다.꽃이 속에 숨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다음은 피나물. 노오란 꽃인데 줄기를 자르면 빨간 피가 나온다.
'앓던 이 빠진 것 같다'냐 '허전해 보고 싶다'냐? 우리 학교의 경우, 후자가 됐다. 무슨 이야기일까?학교 축구 선수가 체험학습으로 학급 수업시간에빠졌을 때 학급 학생들 반응을 말하는 것이다. 이 정도면 학교 육이 성공의 길로 가고 있는 것 아닌지? 각급 학교에 있는 운동부, 교육공동체로부터 환영받고 있을까? 학교마다 다를 것이다. 그렇지 않은 학교도 많다. 그 원인을 분석하여 보면 애물단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선수와 선수의 학부모는 커다란 기대와 꿈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학교 입장에서는 그들이 행동도 올바르고 수업 태도도 바르고공부도 잘 하면 좋으련만일부 학생의 경우는 한참 벗어나 있다.수업 시간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업드려 자거나 딴청 피우고 다른 학생 수업 방해하고. 이런 행동은 전체 수업 분위기를흐려 놓는다. 자연히 교사들의 눈에 거슬린다. 그렇다고 그들이 교사들의 지적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변화된 행동을 보일까? 그렇지도 않다. 그렇다면 그들은 환영 받는 존재가 아니라 천덕꾸러기가 된다. 이들을 바르게 잡아 수업에 열중하게 하고 학력을 높이는 것이 새로운 학교의 과제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 운동부원의 모습, 어떻게 변했을까?과
30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는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학교 시즌 2,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한 수원교육지원청의 2013 교육감 업무보고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국회 교육장, 국장, 과장, 교육지원청 작원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 교장 6명, 유치원 원장 1명, 초교 교감 1명, 초중고 교사 3명, 초중고 행정실장 3명, 학부모 3명이 참석했다. 시간 배정을 보니 개회 및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10분, 교육장 업무보고 10분, 경기교육 발전에 대한 제언 20분, 교육감 말씀 20분, 폐회 및 기념 촬영 10분으로 구성돼 있다. 필자는 혁신학교 교장, 혁신학교연구회 회장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 사전에 업무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교육감에게 질문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준비하라는 것이다. 교육감이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니 학교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였다. 대화와 소통, 좋은 일이다. 때론 쓴소리에 귀를 기울일때 그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 된다. 쓴소리가몸에 좋은 약이 되는 것이다. 직급을 대표한 참석자 6명이자유스럽게 발언을 한다. 주로 혁신교육에 대한 이야기다. 혁신학교 클러스터 지원, 학교
오늘 배나무 과수원에서 봄을 보았다. 배꽃을 아래에서 올려다보고 위에서 내려다보면서그 자태를 감상했다. 과수원 뜰에서도 봄을보았다. 노란 민들레꽃, 홀씨 덩어리 두 개, 홀씨가 벌써 날아가버린 빈 몸, 바로 옆에는 흰색의 딸기꽃. 어린이들이 이 곳을 찾으면 저절로 자연교육이 된다.빨간 딸기를 따먹고 가을엔 배맛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유치원생들이 이 과수원을 찾는 이유를 알겠다. 요즘봄, 이렇게 빨리 흘러간다.
교장이 뭐 길래? 그 책임감이 무엇이기에? 4박 5일 연수를 마치고 부지런히 학교를 찾았다. 전교생이 외부로 나간 체험학습을 이용하여 배수로 정비를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도착하니 트럭 두 대와 포크레인 두 대가 작업을 하고 있다. 각급 학교에 있는 운동장 배수구, 대개 관심 밖이다. 운동장 물이 배수구로 잘 흘러들어가는지, 배수구의 물은 잘 빠지는지, 배수로에 흙이쌓여 있는지. 그러나 운동장을 돌다보면 배수구가 맘에 걸린다. 낙엽이 쌓여 있고 퇴적물에선 냄새가 나고, 우선 배수가잘 안 되는 것이 걱정이다. 우리 학교, 배수구 청소를 하기로 했다. 워낙 작업량이 많아 퇴적물 처리는 전문업체를 이용해야하므로 주무관이 하기 어렵다. 그래서 외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포크레인 대여비는 하루 25만에서 30만원이지만 폐기물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 총 비용이 3백여만원이다. 대개 학교의 경우, 빠르면 3년에서 5년 주기로한 번 배수로 정비작업을 한다. 교장 경력 6년차이지만 배수로 정비는 이번이 처음이다. 운동장 계단아래 배수로를 치우려면 포크레인이 지붕과 닿을 터인데하는 걱정은 말끔이 사라졌다. 지붕을 피해 포크레인이 충분히 작업을 한다. 깊이 1m 배수로 흙
2013 유초중등 교장 평화교육과정 1기(4.22-4.26)다. 경기도 각급학교에서 모인 100명이 산정호수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연수의 삼매경에 푹 빠졌다. 프로그램 내용도 다양하다. 평화교육, 예절교육은물론 웃음연구소 전문위원의 '웃음 행복여행', 금관 5중주와 해설이 있는 '음악으로 떠나는 책속 세계여행', 교원이면 꼭 알아야 할 '가르침과 배움의 성찰적 의미' 등 유익한 연수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 뿐 아니다. 프로그램 중간에 연수 교장들의 재능도 펼쳐진다. 단소연주, 하모니카 연주, 시조창, 성악, 마술 등이 선보이는데 연수의 지루함을 해소시키고 부단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교장상을 보여줬다. 과거 고리타분하고 권위주의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앞서가는 교장들의 모습이다. 솔빛중 권의식 교장(59). 그는 여기서 마술사로 통했다. 그가 할 수 있는 마술은 무려 120종, 마술 경력 3년이라는데 그 열정이 대단하다. 필자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데 연수생에게 선보이기 전 예행연습으로 마술을 보여줬다. 그 수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요술봉, 하트 스펀지, 예언 카드 찾아내기, 손수건 사리지고 나타나기, 회색원반 색깔 바꾸기, 삼색끈 고리,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시즌 2 바람이 힘차게 분다. 경기도 혁신학교 5년차를 맞아 혁신학교 뿐 아니라 일반학교에도 혁신교육을 일반화하겠다는 것이다. 정치적 색깔은 배제하고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것을 통하여 무너져 내린 교육을 바르게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 경기도의 수부도시답게 수원에도 혁신교육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현재 초등7개교(송죽초 매산초 오목초 매여울초 남창초 선행초 영화초), 중등 9개교(창용중 이목중 수원제일중 영통중 율전중 서호중 수일여중 영복여중 율천고)가 운영 중이며 이번 3월에 6개교(능실초 매탄초 산의초 연무초 삼일중 수성중)가 예비지정을 받았다. 그 뿐 아니라 지구별 혁신학교 클러스터 협의회, 혁신학교 클러스트, 혁신학교 간 클러스트가 조직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교육지원청에서는 유관기관과 학부모, 교원들로 구성된 혁신학교추진협의회가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 초 중 혁신학교 연구회도 운영되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율전중학교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100% 자발적 신청으로 작년 3월 혁신학교 예비지정을 받더니 6개월 후 본지정을 받았다. 평가단의 실사 결과 우수한 평점을
몸살과 목감기를 이끌고 1박2일 컨설팅 연수를 다녀오니 상추 새싹 두 개가 반겨준다. 몇 달 전 초등학교 동기 모임에서 선물로 받은 씨앗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상추 기르기가 쉽다하기에 도전해 보았다. 그러나 농사 경험이 없어서인가 잘 되지 않는다. 직파보다 씨앗을 물에 불려 발아율을 높이려 하였다. 그릇에 붕대헝겊을 깔고 축축히 적셨다. 상추씨앗을 그 위에 뿌리고 새순을 기다린다. 아침마다 헝겊을 적시어 발아를 돕는다. 3일에서 5일이 지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흙이 없어서일까? 고운 모래를 가져다 살짝 뿌려본다. 경험자에게 물어보니 직파를 해도 싹이 잘 튼다고 알려준다. 스트로폼 상자에 밭흙을 담아와 곱게 거른다. 뿌리고 남은 씨앗과 무반응을 보였던 씨앗을 합쳐 직파를 하였다. 한 곳에 모이지 않게 하려고 그 작은 씨앗을 모래와 섞어 뿌린 것이다. 하루 두 번 정도 흙이 마르지 않게 수분을 공급하였다. 10여일이 지났을까? 연두색의 흔적 두 개가 보인다. 그 수 십 개의 씨앗 중에서 생명이 살아난 것이다. 참고 기다린, 그리고 믿고 기다린 결과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도 있다. 사람이 정성을 기울인 만큼 보답하는
지난 일요일(7일) 아내와 함께 수원 시민이 휴식처이자수원의 명산,수원의 허파인 광교산을 찾았다. 집에서 출발할 때 늘 두 가지 의견이 대립된다.시간을 절약할 겸 광교산 입구까지 자가용으로 가자는 아내와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주위를 돌아보며 느긋하게 가자는 필자. 10:30 집에서 나와 구운공원을 지난다. 노오란 개나리꽃이 만발한 것을 보며 육교를 지난다. 육교옆 버드나무에 핀 꽃은 버들강아지와다른데 그 모양이경이롭다. 구운중학교 정문앞에서 13번 시내버스를 탄다. 수원역앞 정류장을비롯해 정류장 곳곳에서 광교산을 향하는 등산객이 승차한다. 언제 광교산이 전국적으로 알려졌는지…. 상광교 버스 종점에서 내려 창성사를 지나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지난 번 길가옆 웅덩이에서 보았던 도룡뇽알과 개구리알이 궁금하다. 개구리알은 부화하여 까만 올챙이떼가 헤엄치며 노닐고 있다. 인근에는 남창초교 어린이들이 도룡뇽알과 개구리알을 보호해달라는 그림판이 붙어있다. 전에는 없었던 수원천 발원지까지 거리 안내 표찰도붙어 있다. 조금 오르다 오른쪽 계곡으로 접어든다.족도리풀이 있는 계곡이다.조금 오르니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꽃이 반겨준다. 색깔은 산수유와 비슷하지만 줄기에 꽃이
35년 교육현장을 바탕으로한 생생한 자녀교육의 충고서가 나왔다. 자녀교육과 청소년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이 책에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다. 부모에게 자녀교육의 성공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자녀를 훌륭하게 가르치고싶은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 1일 수원 능실중 채찬석 교장은 청소년 가정교육 해결책을 담은 '자녀의 성공은 만들어진다'(국판. 펴낸곳 토담미디어)를 펴냈다. 채 교장은 소사중에서 3년간 근무를 하고 지난 3월 1일, 신설교인 능실중 초대교장으로 부임하였다. 얼마 전 필자는 채교장을 교장실에서 만났다. 책 내용과 출판동기를 묻자 "부모들의 자녀지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며 "자녀가 학습 의욕이 낮을 때에는 간절한 꿈을 갖도록 지도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교사가 된 이유는 바로 어머니의 가정교육 덕분임을 실례로 들어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자녀의 성취동기를 유발하고 자기신화를 만들게 도와주면 된다고 알려준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기신화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는 자녀가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태몽 이야기, 성장기 중 놀라운 기록 이야기, 대단한 일을 성취해 인정해 준 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