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해외 토픽으로 중국의 근시예방 책상 사진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눈 나빠지지 말라고 책상에 장치 하나를 덧붙인 것이다. 즉 눈과 책과의 일정거리를 강제적으로 유지하게 하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개발한 것이다. 중국에서도 학생들이 책을 너무 가까이 보고 있어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근시를 막아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이 오렌지색 철제 장치를 달았다고 한다. 이 장치에 턱을 괴면 책과 눈 사이를 30cm이상 떨어뜨려 준다고 한다. 필기를 할 때도 노트와 거리를 유지하게 해 준다. 이 학교는 지난 달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근시 예방장치가 달린 책상 42대를 설치했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우선 학교가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것. 중국도 '부모의 교육에 대한 입김이 세지고 있구나!'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학교가 반영한 것이니까. 또 이런 생각도 해 본다. 중국에서 얼마나 근시가심각했으면 이런 요구를 할까? 통계를 보니 중국 인구의 33%가 근시라고 한다. 그러니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학습 습관을학교에서 길러 주어 그것이 습관화되면 근
근무지가 바뀌었다. 그것도 수원에서 의정부로 원거리다. 통근이 가능하지만 무리가 따른다. 어떻게 할까? 새로운 근무지에 정을 붙여야 한다. 그래서 관사를 신청했다. 희망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원거리, 교육경력이 기준이라고 한다. 원룸 관사에 들어갔다. 자, 이제 고향 생각이나 집 생각은 잠시 접고 이 곳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 이 직장이 내 직장이고 이 고장이 내 고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거리가 낯설다고 여기 사람들을 모른다고 외로워할 필요가 없다. 그래 보았자 더 낯설어진다. 근무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능동적, 적극적으로 사귀는 방법은 없을까? 필자가 실천하고 있는 낯선 곳에서 정 붙이기 방법 하나. 시청 문화관광체육과로 전화를 건다. 안내 지도를 요청한다. 바로 그 다음날 자료가 도착했다. 세 종류인데 의정부 가이드 북, 가이드 맵, 의정부시 소풍길 안내지도. 시청 직원은 새로 전입한 직원 숫자대로 보내왔다. 가이드 북에는 의정부시의 유래를 비롯해 1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2부는 산, 길, 공원 그리고 역사, 전통. 3부는 축제, 체험, 문화시설, 4부는 스포츠, 레저, 쇼핑, 일반정보가 나타나 있다. 가이드 맵은 지도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눈이 왔다. 눈 쌓인 아파트 전경이 하얗다. 입춘, 우수가 지난 지 한참이다.얼마 전에는 경칩도 지났다. 3월에 내리는 눈, 흔치 않다. 그러나 해마다 가끔 보았다. 그냥 집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눈꽃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집에서 가까운 칠보산. 자가용으로 10분이면 도착이다. 산높이도 낮아 오르기에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여성들에게 적합하고 가족단위 산행에도 딱이다. 아내와 함께 설경을 만끽하려고 칠보산(238m)을 찾았다. 산행코스는 용화사에서 출발하는 제2코스. 기온이 올라가서 그런지 나무에 쌓인 눈이 녹아내린다. 조금 오르니 설경의 진수가 보인다. 국수나무 가지가지마다 눈이 쌓여 있는데 솜털같은 눈이 포근한 느낌을 준다. 산을 오르는 어느 한 가족도 눈꽃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바쁘다. 우리 부부도 기념사진을 남긴다. 사실, 뉴스에서 나오는 제주 한라산 눈꽃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을 보면 부러움이 앞섰다. '나는 언제 한라산에 올라 설경을 배경으로 멋진사진을 남길까?' 제주도는 못 가지만 가까운 곳에서 겨울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통신대에 이르니 제설작업을 하는 젊은 군인들이 보인다. 손에는 모두
학교와 교육청, 교장과 장학관 근무 환경 차이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학교가 행복하다. 교실 하나 크기의 넓은 교장실에 복도 순회도 할 수 있고 교정을 돌아다니며 햇볕을 즐길 수도 있다. 교육청은 활동 공간이 비좁다. 책상 하나의 공간에 불과하다. 교육청에서 움직이는 동선은 3층 계단과 화장실이다.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교육청 주변 산책이 고작이다. 옥상에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대화상대도 소수다. 사무실에 있는 과장, 동료 장학관, 장학사, 주무관들이다.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러한 때 화장실이 휴식 공간으로 등장했다. 출근 신고하고 생리작용 해소하고 손도 한 두 차례 씻고. 큰 것 볼 때는 세정하면서 쾌변의 기쁨도 맛보고. 필자가 근무하는 북부청사 3층. 4개과가 있는데 시설이 열악하다. 원래 교육청 건물이 아니고 학생교육관을 개조한 것이다. 그러나 화장실을 보니 그런대로 괜찮다. 장애인 남여 화장실이 층마다 있고 변기가 비데다. 수세 시설이 있어 세면이 가능하다. 식후에는 양치질을 하는데 누군가가 치약까지 가져다 놓았다. 원룸 관사는 일반 변기다. 비데에 익숙한 사람은 비데를 사용해야 기분이 개운하다. 어느 날 화장
'직위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교장에서 전직하여 직책이 장학관이다.담당업무는 평화교육담당이다.근무한 지 겨우 몇 일 지났다. 직책이 달라지면 세상 보는 눈도 달라질까? 그것을 지금 시험하고 있다. 평화교육과 평화통일교육, 생명존중 교육을 맡고 있어 머릿속은 항상 그것을 생각한다. 오늘 아침 이른 출근 시간. 청사 앞 팬지가 비닐로 덮여 있다. 영하의 기온에 대비해 얼지 않도록 배려해 놓은 것이다.식물을심어 놓고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죽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쏟는 것이다. 한 낮엔 비닐을 벗겨 햇빛을 받게 한다. 이게 작은 평화다. 사무실을 올라가는데 주무관 세 분이 실내에 있는 식물에 물을 주고 있다. 식물이 자라는 생태를 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각을 보니 7시 50분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식물,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면 금방 시들고 만다. 평화가 무엇일까? 얼핏 생각하면 전쟁의 반대 개념이지만 자연과 인간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평화다. 좀 더 학술적으로 정의하면개인, 사회, 국가, 세계, 자연과 조화롭고 가치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평화다. 그러려면 평화 능력을 신장하고 평화
설레임,긴장, 두려움? 첫츨근의 느낌을 말하는 것이다. 교편을 처음 잡았을 때는 설레임이 앞섰다. 그러나 학교를 옮기면서부터는 긴장이 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50대 후반에 들어서면 새로운 직장에 두려움이 생긴다. '내가 새로운 환경을 제대로 이겨낼 수 있을까?' 교장에서 장학관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그 동안 학교생활에 익숙했었다. 장학사 경력이 있지만 10년 전 이야기다. 일요일 아내와 함께 이삿짐을 관사로 날랐다.수원에서 의정부까지 통근 거리가 너무 멀어 육체적 피로가 누적될까 염려되기때문이다. 수첩에 기록된 의식주 최소 생활필수품 목록을확인한다.자취생활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다. 오늘 수원에서 의정부행 첫출근. 05시, 휴대폰 자명종이울린다. 아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한다.서둘러 세면을 마치니 아침식사다. 반찬은 콩나물국, 계란 후라이, 김치, 고추멸치볶음이다. 아내와동승, 수원역앞까지 자가용으로 가서 좌석버스를 타야 한다. 밖은 깜깜하다. 문득 아내가 고맙다. 아내가 마치 엄마 같다. 불현듯 초등에서 중등으로 전직한 1980년대 중반 남양주 00중학교 출근이 생각난다. 그 당시만 해도 교통편이 발달하지 못했고 마이카
학생들이 교육활동 중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치료비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보상보다 더 중요하고 우선되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이다. 교사는 교사대로 예방교육을 하고 학생들은 사고 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얼마 전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 회의가있었다. 회의자료를 보니 공제회비 납입현황, 자금관리 현황, 최근 3년간 안전사고 발생현황, 2013년 공제급여 지급 현황, 17개시도별 학교안전사고 발생현황 등의 통계자료가 상세히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은 자료 교원들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안전사고 예방에 관심을갖는다. 경기도의 경우, 최근 3년 공제급여 지급현황을 보니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첫째,연도별로 보상금액의 급격한 증가다.2011년은 전년도 대비 1,589건, 357백만원 증가, 2012년은 전년도 대비 3,002건, 780백만원 증가하였다.2013년은 전년도 대비 3,097건, 2,583백만원의 증가 및 2011년 대비 사고건수는 6,099건(1.4배↑), 보상금액은 3,363백만원(1.6배↑) 증가다. 둘째, 2013년 사고건수는 초등학교가 가장 많고보상금액은 고등학교가 가장 크게 증가하였
이제 2년 반 동안 정들었던 이 교육사랑 연구실(통상 교장실)에서 머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교장으로서 두 번째 학교이지만 짧은 기간 동안 교육공동체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교육활동을 전개하였다. 작년에는 혁신학교,창의경영학교, NTTP 연수원 학교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교직원들이 고맙다. 교장 초임지에서도 물불 가리지 않고 교육열정을 불태워 신설교를 명문으로 만들어 놓았다. 흔히들 사람들은 교육여건을 탓한다. 그러나 교육여건이 열악할수록 교육공동체기 한마음이 되어 힘을 합쳐야 한다. 신설교의 새역사를 창조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학교표창을 무려 18개나 받을 정도였다. 특히 부장교사들의 학교발전 헌신도가 그 밑바탕이 되었다. 그 때의 이사짐, 교장에서의 일반 전보라 교장실에서 교장실로 옮기면 되었다. 지금은 직렬을 달리하는 장학관으로의 전직이다. 경기도교육청 과사무실은 공간이 비좁다. 장학관이 활용하는 공간은 교장실 규모와 비교가 안 된다.여기에 있던 물건 다 가져갈 수 없다. 꼭 필요한 물건만 챙기고 나머지는 집으로 가야 한다. 28일 오후 교육감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하루 전날 표창장, 위촉장, 수료증 등 이사짐 일부를 날랐다. 보따리만 세
NASA 공개 '한반도 불빛'을 보면서 분단된 한반도의 슬픈 모습은 우주 정거장에서 찍은 사진에서도 나타나는가? 얼마 전 그 사진이 공개되었다. 중앙지 1면 기사 사진으로 나왔는데 사진 설명을 보니 지난 달 1월 30일(한국시각)에 나사(NASA)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가 공개한 '한반도 밤'이라는 트위터 사진이다.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는 "이 사진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 비행사들이 촬영한 사진"이라며 "한반도에 나타나는 불빛은 경제성장 규모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북한 지역은 평양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어두운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밝은 모습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들이 촬영한 1월 30일 밤 한반도 사진. 트위터에 올린 사진의 제목이 '한반도 밤'이다.북한의 정보-기술분야 소식을 보도하는 미국 매체 '노스코리아테크'는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로부터 한반도의 불빛을 촬영한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유튜브에 동영상을 공개하였는데 인터넷 상에는 그 영상이 나타나 있다.한반도 불빛 촬영 동영상은 나사 사진과 마친가지로 인터넷 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한 장의 사진,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을 인식하게 해 준다.
학교에서의 2월은 송별회 달이다. 승진, 전보, 전직, 퇴직 등으로 인해 함께 근무했던 교직원들이 저녁식사를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눈다.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상 함께 근무했으니 정이 두텁게 쌓였다.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어 헤어지기가 아쉬운 것이다. 학교마다 교직원 송별회를 한다. 우리 학교 교직원 송별회, 돼지갈비집으로 정했다. 인근에 있는 음식점이다. 예약된 시각, 음식점에 도착하니 벌써 상차림이 되어 있다. 메뉴는 목살이다. 더 드실 분은 추가로 돼지갈비를 청해도 된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이럴 수가? 송별회 현수막 글씨 중 학교 이름이 틀렸다. '율전중'인데 '율현중'으로 되어 있는 것. 음식점에서서비스로 설치해 주는데 소통에 오류가 있었나 보다. '율전중 송별회'인데 현수막은 이웃 학교 '율현중 송별회'가 된 것이다. 어떻게 할까?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하나, 현수막 자체를 떼어 내는 것. 우리 교직원만 모였으므로 현수막이 없어도 그만이다. 다른 학교 명칭이 붙은 것을 놓고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 그러니까 떼어내는 것이다. 그러면 음식점 주인은 얼마나 무안해 할까? 하나, 틀린 글자 현수막이 있는 아랫부분 전체를 가위로 오려내는 것. 이렇게
"배운다는 것,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배울 것이 없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은 끝없는 배움의 연속이다. 배움을 포기한 사람은 늙었다는 표시이다. 죽음을 바로 앞 둔 사람은 배울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성장하고 향상하는 사람은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우리 학교 학사력 오른쪽 상단에 있는 문구다.한국교육신문 '자발적 배움은 위대한 일인데'라는 기사의 일부분이다. 이것이 어떻게 학사력에 들어갔을까? 교장의 지시사항? 아니다. 담당교사가 알아서 자발적으로 넣은 것이다. 전임지 학사력 견본을 보더니 권학(勸學) 문구를 찾은 것이다. 전임지 학사력은 논어 문구다. 얼마 전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뜻 깊은 작은 연수가 있었다. 담당 장학괸이 연수 자료도 두툼히 만들었는데 자료명이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 지도자 과정 수료자를 위한 추수지도 및 협의회 자료'다. 도대체 이게 무엇일까? 평범한 연수 자료다. 그러나 여기 모인 사람들, 자부심이 대단한 분들이다. 우리는 흔히 교직에서의 최고 연수로 교장자격연수를 꼽는다. 학교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필수 코스다. 여기를 수료하면 학교라는 기관의 장이 된다. 학교에서 최고 의사 결정권자다. 그러다 보니 자칫 자만에 빠질
소치 동계스포츠에서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벤쿠버에 이어 연속 금메달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인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객관적 실력면에서 뛰어나다. 그러나 심판들의 판정은 아쉽게도 은메달에 머물게 하였다. 이제 연아 키드들이 선배의 꿈을 이루어주리라. 피겨계에 연아가 있다면 우리집에는 아내가 있다. 헉, 이게 무슨 말일까? 교사 아내의 화려한 귀환을 두고 하는 말이다.교사에서 교감이 된다는 것, 보통 노력 갖고는 이루기 어렵다. 쉼 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때론 개인의 행복을 잠시 접기도 한다. 도대체 승진이 뭐길래! 아내와 결혼한 지 24년째다. 그 동안 거주지 가까이에서 교편을 잡았다. 자녀 교육도 있고하여 멀리 떨어져 있을 수없었던 것. 그러다보니 승진이 멀어져간다. 근평을 잘 받아도 다른 가산점이 없으면 승진이 어렵다. 도시에서 학교운영의 핵심부장이면 무엇하나?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4년전 농촌학교로 떠났다. 이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는남편이다. 아내도 통근하느라 육체적으로 피로하다. 통근 거리가 60km가 넘으니 유류비와 고속도로비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승진이라는 열매를 따기 위해서는 감내를 해야 한다. 남편도 기
학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교장은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는가? 교장은 관여할 필요가 없다고? 그냥 결재 올라온 것 승인만 하면 된다고? 그게 교사들이 원하고 교사들을위하는 것이라고?담당자가 하자는대로 하는 것이 편하다고? 그렇다면 교육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가? 우리 학교,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마다 '반갑다, 친구야!' 공연이 중앙현관에서 펼쳐진다. 학생 자치문화 형성도 되고 학생들이 끼를 펼치는 것이다. 노래와 연주, 춤 등이 펼쳐지는데 재학생들의 관심도, 호응도가 높다.언제 무대에 서서 주인공이 되어 보는가? 자기 재능을 타인에게 보여준다는 것, 소중한 무대체험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이동식 앰프가 수명이 다 되었다. 성능이 좋지 않다. 스피커도 찢어졌다. 새로운 앰프가 필요하다. 기안 하나가 올라왔다. 앰프와 스피커 일체형인데 2백30만원이다. 현재 앰프와 비슷한데 꽤 비싸다.우리 학교 방송실 관리업체에서 추천한 것이란다. 교장이 생각한 공연용 앰프와 스피커가아니다. 담당자에게무대용 앰프와 스피커 의견을 제시하니 담당자가 말한다. 앰프에 대하여 잘 모르니 그렇다면학교가 원하는 것을 거래업체 맡겨 장비 설치까지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면 사후서비스도 되니 좋
'젊은 인력 해외건설 기피' 보도 소식을 접하고 우리 민족의특성인 도전과 개척정신,계속 이어져야 국가 융성의 길로 접어 들 수 있다. 학교교육, 가정교육, 직장교육을 통하여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이것이 새로운 교육의 과제로 등장하였다. 국가적 과제라 해도 맞는 말이다. 최근 보도된 소식을 보고 교육자로서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중동 가라면 사표” 젊은 인력 해외건설 기피...“위험하고 힘들다” 기피… 퇴직자 재고용 파견 고육책. 최근 보도된 ○○일보의 기사 제목이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제2의 중동 특수가 불어야 될 형편인데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인력파견에 있어 어려움이 처해 있다는 소식이다. 1980년이니34년 전 필자의 기억이다. 초등학교 담임 시절인데 학부모 중 중동 건설 인력으로 나간 사람이 한 반에 한 두명 정도 있었다. 그들은 '잘 살아 보자'는 일념하에 외화획득을 위하여 열사의 나라에 기꺼이 간 것이다. 하는 일이 힘들고 어렵다고? 그 당시 중동 건설은개인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의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복지의 맛을 보면 사람이 변하는가?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 3D업종에 종사하기를 꺼린다. 실업자가 되고
'헉, 산불조심 현수막 글자가 이상하네? 카메라 출동을 해야겠군!' 얼마 전 광교산 등산로인 문암골 입구에붙은 현수막을 보고 혼자 중얼거린 말이다. 맨처음엔 현수막 제작 공장 직원 실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다. 전화번호 등 다른 글자들은 제대로 되었다. 그러니까 담당 공무원의 아이디어에 의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 그 현수막 보고 느낀 점 몇 가지. 첫째. 이젠 공무원도 창의성이 있어야 되는세상이구나! 과거 해 오던 것처럼 전임자가 해오던 것을 그냥 답습해서는 아니 되는구나! 공무원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대를 선도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산불조심 현수막'의 목적은 무엇일까? 농민들이나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조심의 경각심을 일으켜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시민들이 현수막을 보아야 한다. 평범한 현수막은 한 번 보고 그냥 지나친다. 그런데 이렇게 해 놓으면 '글자가 이상하네?'하면서 한 번 더 보게 된다. 성공이다. 둘째, 이제 봄이 가까와졌구나! 우리는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라는 말을 흔히 들어 왔다. 그 기간 정확히 이야기하면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산림청의 통계를 보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