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이방자비 전하기념 전국특수학교 여교직원 배구대회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자혜학교 운동장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립특수학교인 자혜학교(교장 김우) 주관, 사단법인 자행회 주관, 교육부 등 유관기관, 단체 등이 후원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대회는 전국 특수학교 중 9개교 10개팀이 참가하여 열기를 북돋웠는데 제1부 식전 행사에서는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2부 개회식, 3부 배구대회, 4부 폐회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방자비 전하의 건학 이념 구현과 전국특수학교 간의 교류 활성화 및 특수교육에 종사하는 여교직원의 사기 증진을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이 대회에서 자혜학교 김우 교장은 “올해에도 특수교육과 장애인 복지의 최일선에 계신 분들을 모신 가운데 단합과 친선을 도모하는 대회를 가지게 되었다”며 “오늘 하루 배구경기를 즐기면서 이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우승기는 통영 잠포학교가 거머쥐었고 준우승에는 평택 동방학교. 3위는 자혜학교 한국선진학교가 차지하였다. 이 날 있었던 대회 진행 모습을 카메라로 스케치해 본다.
교직에서는 사적(私的)인 모임이 많다. 주로 직장 인연으로 맺어지기도 하지만 학연으로 맺어지기도 한다. 그 뿐인가? 전문직 연수 동기, 교감 자격연수 및 교장 자격연수 동기 등 연수 동기 중 뜻이 맞는 사람끼리는 연수 후에도 사적인 정기 모임이 이어지곤 한다. 필자의 경우, 초임 교장 때의 모임이 있다. S중학교인데 그 당시 직원이 다 모일 수는 없고 관리직으로 승진한 사람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교육정보를 공유한다. 동료교장 등산 모임도 있다. 등산을 하면서 체력단련도 하고 학교경영 노하우를 주고 받는 것이다. 2001년 교감 연수 동기 모임도 있다. 2007년 결성되었는데 이른 바 ‘5인회’다. 벌써 선배 두 분은 정년퇴직하였다. 승진하거나 전직, 영전을 하게 되면 축하떡이나 화분을 보내곤 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이것이 청렴에 위배된다고 하여 금지령이 내렸다. 그래서 우리 모임에서는 개인선물로 대신한다. 얼마 전 ‘5인회’ 모임이 있었다. 도교육청에서 학교로 전직한 후배교장 학교를 방문하여 축하인사를 하고 강화도를 향하였다. 후배교장이 그 곳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을 방문하면 민폐가 되므로 전등사 인근의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
올드보이스콰이어 제2회 정기연주회 관람기 지난 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열린 뜻 깊은 음악회를 다녀왔다. 올드보이스콰이어 제2회 정기연주회인데 합창단 구성원들이 모두 남성으로 40대에서부터 70대까지로 모두 30명이다. 지휘자는 송흥섭이다. 프로 합창단이 아니라 아마추어다. 연령 뿐 아니라 직업도 다양하다. 이들이 모여서 연습하고 정기 공연을 갖는 것이다. 요즘 음악회에 모인 청중들 어떻게 모였을까? 초청장 어떻게 받았을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모바일 초청장이다. 접수대에 핸드폰으로 받은 초대장 보여주면 지정 좌석표를 준다. 필자도 초청장을 받았는데 이것으로 4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세상이 모바일 시대에 맞게 이렇게 바뀐 것이다. 올드보이스콰이어는 2013년에 창단되었는데 작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양로원 ‘성화의 집’에서 가졌다. 이들이 음악을 통해서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다. 음악 중에서 합창은 혼자서 할 수 없다. 여럿이 모여서 마음을 합쳐야 한다. 이 세상도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 팜플렛을 보니 3부로 구성되었다. 주제를 넣었는데 ‘사색과 추억, 그리고 청춘’이다. 오곡백과가 무
친구에게 돈 빌려 줄 때 꼭 지켜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리는 아무런 근거를 남기지 않고 믿고 그냥 빌려 준다. 차용증을 써 달라고 하지도 못한다. 그러다가 돈 잃고 친구 잃고 인간관계가 아주 끊어지는 것이다. 조금만 주위를 기울였다면 후회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생활 속의 법률 상식을 알아야 하는데 법률하면 어렵고 가까이 가기 어렵다.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비용이 수반된다. 사람을 믿고 돈 거래하다가 낭패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때 법률 상식대로 실천하였다면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법이 필요한 것이다. 필자는 이번에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15 수원경제 캠프 학부모 경제교실에 참가하여 2일차 과정에서 ‘생활 속의 법률 상식’이란 강의를 처음 들었다. 1일차 강의는 ‘주식 시장 동향 및 전망’이었다. 어려운 주식 용어가 나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오늘 나온 강사(법무사)는 강의에서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한다.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지인에게 돈을 빌려 줄 때에는 현찰로 직접 주면 안 된다. 반드시 상대방 통장에 넣어 주어야 흔적이 남는 것이다. 만약 상대방 통장이 없다면 빌려 주
2015년 8월 10건, 2014년 13건, 2013년 6건, 2012년 3건, 2011년 5건.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 진선미 의원에게 제출한 ‘11년∼15년 8월 수원역전 성매매집결지 단속현황’이다. 이 숫자는 성매도, 성매수, 알선 등을 포함한 숫자다. 이 통계는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나라의 공권력이 불법 성매매에 손을 놓고 있다는 뜻이다. 성매매에 대해 포기내지는 방관, 묵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수원역앞 집결지를 도보나 차량으로 스쳐지나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법 성매매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경찰의 눈에는 이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가? 일반 시민에게 경찰이 갖고 있는 단속수사권이 주어진다면 하루 10건 이상 적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루 10건이면 1년 통계가 3천650건이고 하루 100건 적발하면 3만 6천500건이다. 그런데 그 동안 경찰 통계는 연평균 8건이라니 경찰로서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수원역 앞 집결지는 경기지역 최대 성매매집결지로,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가 114-3번지 일원이다. 면적은 22,000㎡ 에 달한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 성매매 업소 43개소, 종사자 89명이라고 파악하고 있지만, 해당
올해 3월에 교감 승진을 받은 S초교 Y교감(52). 얼마 전, 강원도로 6학년 수학여행 2박3일 인솔을 다녀오고 나서 지금까지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첫 교감으로서 무사고 업무 수행에 가슴이 설레어서? 그 때의 수학여행 인솔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모두 아니다. 그 당시 장면은 지금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버스 3대에 6학년 3개반을 태운 수학여행단. 강원도 횡성에서 정선으로 가는 길에 버스가 길을 잘못 들었다. 버스가 도추산(1322m)을 오르는데 초입부터 정상까지 아스팔트 길이다. 하산길 상부까지 있던 아스팔트길이 사라졌다. 갑자기 흙길에 나타났는데 길 양편에 있는 나뭇가지가 버스 유리창을 스치고 지나갈 정도의 좁은 숲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버스가 다니는 길이 아니다. 너무 많이 지나쳐와 유턴할 수도 없다. 버스가 유턴할 공간도 없다. 만약 맞은편에서 어떤 차량이라도 온다면 서로가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 아이들은 창밖을 내다보지만 웅성웅성거린다. 담임교사도 어찌할 줄 모른다.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이러한 때 인솔 총책임자인 교감의 심정은 어떠할까? 어쩌다 이런 일이 있어났을까? 50대의 1호차 버스 기사는 네비게니션을 믿었다. 초행이라서,
집안에 웃어른이 안 계시면 명절날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여기서 말하는 웃어른이란 친부모님, 장인 장모님을 말하는 것이다. 필자의 부모님은 돌아가신지 18년이 넘었다. 장인 장모님은 살아 계시지만 요양병원에 입원중이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의식이 없으시다. 그래도 자식들의 효심은 많아 수시로 병문안 다녀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절 중의 명절이라는 추석이다. 추석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햇곡식과 햇과일이 풍부하다. 차례를 지내면서 조상님의 은덕을 기리고 자식에게 베풀어주신 은공에 감사드린다. 지금의 후손들, 조상들이 계셨기에 오늘이 존재하는 것이다. 웃어른들이 살아 계시고 일정 역할을 하실 때의 추석 풍경이다. 당연히 송편을 집에서 빚었다. 집안 식구들이 모여서 몇 끼 먹을 수 있도록 음식도 풍족하게 준비했다. 음식 준비에는 여러 가족이 달라 붙었다. 추석 음식 준비는 워낙 손이 많이 가므로 한 사람이 모두 준비할 수는 없다. 올해 우리집 추석 풍경이 조금 바뀌었다. 취업준비로 집에 올 수 없다던 대학생 딸이 서울에서 내려왔다. 얼마 전 처형이 아내에게 부탁한다. “너희 집에 가서 송편 빚을 터이니 준비하거라” 결혼
필자의 자가용 차량 번호는 9088이다. 나는 이 번호가 좋다. 외우기도 좋고 건강 장수를 기원하기 때문이다. 차량번호를 보면서 스스로 주문을 건다. “90세까지 건강하게 팔팔하게 살아라!” 이왕 100세 시대인데 100세까지 주문을 걸고 싶지만 그건 아무래도 욕심인 것 같다. 그러던 필자에게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다. 아마도 작년부터 신호를 보냈는데 건강에 자신 있다고 너무 방심한 것은 아닌지? 어찌보면 작년 세월호 간접 피해자다. 세월호 침몰 수습 차 팽목항에서 40여 일을 근무하다 보니 체중이 8kg 줄어들었다. 갑상선에도 이상이 찾아 왔다. 학교 생활이 피곤하다. 하루하루 지내고 수업하는 것이 힘에 부친다. 얼마 전 종합검사를 받았다.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의사 말씀으로는 “몸이 여러 군데 망가져 직장 생활이 힘드니 잠시 쉬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교육도 좋고 직장도 좋지만 내 몸 건강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종합 겸사 결과를 약사 여동생에게 이야기 했다. 위염, 식도염, 골다공증, 갑상선 다발성 낭종, 경동맥경화 등의 결과를 보더니 크게 놀라지 않는다. 누구나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건강 조언을 해 준다
생활형 주택에 월세로 사는 여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냉장고가 고장 났으니 고쳐달라는 것이다. 그 전에 관리소장에게서도 같은 연락을 받았다. 전에 살던 세입자 남학생이 고장을 낸 것 같다고 의견도 덧붙인다. 과연 냉장고를 고장 낸 사람은 누구일까? 그러면 주인이 고쳐주어야 하는 것일까? 전출한 지 한 달 넘은 남학생에게 냉장고 수리비를 받기 어렵다. 오리발을 내밀면 그 증거를 대기가 어렵다. 현재 여학생도 책임에선 벗어날 순 없다. 한 달 간 잘 쓰던 냉장고가 작동을 하지 않으니까 하는 말이다. 부동산 중개업자도 주인과 함께 점검했으나 미처 발견하지 못 했다. 임대사업자 초보라 이런 일은 처음이다. 여학생의 방을 방문하여 냉장고를 살펴보았다. 냉동실 바닥에 긁힌 자국이 보이고 바늘 구멍 하나가 뚫려 있다. 이 구멍 하나가 냉장고의 기능을 정지시킨 것이다. 냉장고 냉동고 모두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 누군가가 냉동실의 얼음을 억지로 떼어내려다가 일어난 일이다. 처음엔 그 구멍을 강력접착 본드로 막으려 하였다. 그러나 제품 서비스 기사와 통화하니 그리 단순하게 수리될 일이 아니다. 그 구멍으로 냉매가스가 다 누출되었다고 알려 준다. 그러므로
능실중학교는 ‘마을 공동체와 학교 구성원을 위한 능실중 열린음악회’를 9월 19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개최하였다. 이 음악회에는 재학생, 교직원과 그 가족, 학부모, 마을 주민, 수원시 관내 교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능실중 열린음악회는 제1회로서 개교 이후 첫 대외행사였다. 이번 음악회의 프로그램은 총 14개로 구성되었는데 개막전 행사로는 박도희와 김가은 학생이 중학생들이 좋아하는 가요를 메들리로 불렀다. 본 행사에서는 독창으로 박준영(능실중 2학년) 군이 토스티의 ‘세레나데’를 불렀고, 보컬은 싱어 이찬우 군과 기타 3명, 드럼 1명, 키보드 1명, 5명이 ‘차우차우’ 와 'Don't look back in anger' 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댄스 동아리 이 봄 외 18명의 학생은 발랄하고 역동적인 춤으로 화려한 무대가 되었다. 능실중학교의 밴드부는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짧은 기간이었지만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연습하여 연습 기간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연주 실력을 보여주어 관객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 외 일반인과 다른 학교 교사와 학생, 일반인 등 30여 명이 모두 재능 기부로 출연하였다.
제자가 스승의 마음을 알아줄까? 그렇다면 제자와 스승과의 관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제자가 스승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이건 스승과 제자 사이가 아니다. 그냥 선생님과 학생으로 맺어진 관계에 불과하다. 웬 스승과 제자 타령인가? 교직경력이 38년이 넘지만 남에게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사실 하나. 바로 제자의 결혼 주례를 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제자들에게 인생의 멘토가 되었다면 그럴 기회가 왔겠지만 스승의 반열에 끼지 못하였기에 그냥 쓸쓸히 교직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 마음을 초임지 초교에서 가르쳤던 제자가 눈치를 채었다. 1970년대 후반, 그들을 3학년부터 3년간 가르쳤지만 주례를 부탁한 사람은 없었다. 이제 그들이 40대 후반이니 시기적으로 지났다. 초교에서 6학년 가르친 것은 수원에서 딱 2회다. 중등에서는 오산에 있는 모 여중에서 3학년 담임 1회 한 것이 전부다. 작년 이 맘 때. 초임지 제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 저랑 같이 졸업한 ○○이 아시죠? 46세인데 결혼 한답니다. 제가 선생님께 주례 부탁하라고 했으니까 아마 연락이 올 거예요. 주례 허락 부탁드립니다.” 역시 다르다. 초교 시절 줄곧 반장을 하며 모범적인 제자가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계, 학계, 교육계에서는 국사 교과서의 국정(國定), 검정(檢定)을 놓고 갈등이 심하고 논쟁이 격렬하다. 보수 측에서는 국정을, 진보 측에서는 검정이 옳다고 주장한다. 국정, 검정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이들은 자기 주장의 장점만을 부각시킨다. 14일 현재 교육부는 국정이나 검정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그런데 얼마 전 보훈교육연구원 전수조사 결과 깜짝 놀랄만한 사실이 밝혀졌다. 즉, 현행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한국사’ 가운데 3·1운동의 상징인물인 유관순 열사의 공헌을 언급한 교과서는 2종에 불과하고 월북한 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직을 지낸 김원봉 조선혁명당 의열단장의 공헌은 9종 모두에 언급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김원봉에 관한 기술 분량도 압도적으로 많아 교과서 서술의 균형감각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가보훈처 산하 보훈교육연구원이 강원택 서울대 교수 등 대학교수와 고교 교사 등 외부전문가 10명에게 의뢰해 중학교 역사교과서 14종과 고교 역사교과서 13종 등 검정교과서 27종(역사부도 10종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해 7∼12월 6개월간 ‘국가유공자 공헌내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
제16회 ‘시와 음악이 있는 밤’ 관람기 가을밤에 품격 있는 행사라면 바로 음악회나 시 낭송회가 아닐까? 시와 음악이 합쳐지면 더욱 좋다. 바로 어제 아내와 함께 제16회 ‘시와 음악이 있는 밤’ 관람하였다. 한국성우협회가 주최하고 KBS 성우극회가 주관하며 수원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 이 행사에 참가하면 아마도 총 관람 횟수는 5회 정도는 될 것이다. 퇴근 후 저녁은 해결하였지만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아내의 속 마음은 ‘이런 날에도 꼭 행사를 관람하느냐?’다.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기는데 날씨가 무슨 대수랴 싶다. 요 근래 우리 가정이 말이 아니다. 집안에 우환이 있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예술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아닐까?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수원제1야외음악당이다. 인근 고등학교에 주차를 하고 행사장을 찾았다. 보통 때 같으면 앞좌석을 다 채우고 잔디밭까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을 행사장이 우천으로 인하여 관람객이 몇 백 명밖에 안 된다. 좋게 생각하면 오붓하지만 출연진들은 조금은 섭섭하리라. 프로그램을 갖고 좌석에 앉으니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성우들의 퍼포먼스 공연이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출연진이 성우들로 보이지 않고 모두 뮤지
지난 금요일 오후, 경기교총 회장실에서는 한국교총장학회 장학증서 전달식이 있었다. 대학생 자녀를 둔 교총 회원 5명이 자녀를 대신하여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 받았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여 장학금을 받으니 부모로서 자녀가 기특하기만 하다. 오늘 참석한 교총 회원들 얼굴 표정이 모두 흐뭇하다. 이번에 장학증서를 전달 받으며 경기교총 장병문 회장과 담소를 나누었다. 그는 장학생 선발이 일정한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선발되었다며 회장의 입김이나 특정인의 부탁은 배제되었다고 말한다. 공적인 일에 사적인 것이 개입하면 그 때부터 조직은 무너진다고 이야기 한다. 맞는 말이다. 이번 장학생 선발 기준은 부모의 교총회원 경력 40%, 자녀의 성적 30%, 대학생 학년 반영 20%. 회원의 교총 활동 10%라고 밝힌다. 이 4가지 항목을 점수화시키니 사적인 것이 개입할 수가 없다. 다만 한국교총 장학생 이외에 경기교총에서 재원을 마련한 장학생 수를 늘리면 수혜자가 늘어날 것이므로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 하리라고 본다. 필자의 딸은 현재 서울 모 대학교 4학년으로 자취를 하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부모의 지도 영행도 있었겠지만 스스로 공부에 매진하여 1학년 1학기부터 3
“퇴직 후 심심하지 않는냐고요? 색스폰 동호회 활동을 하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재미 있고 바쁘면서 생활에 활력이 있습니다. 이웃을 찾아가 연주하니 자원봉사의 보람도 만끽하고 있어요.” 2011년 2월 수원 청명중 교장으로 퇴직한 전광용 교장(66)의 말이다. 그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성남시 분당구를 가로 지르는 탄천 미금교 아래(분당 서울대 병원 입구)에서 색스폰 동호인들과 연주 솜씨를 뽐낸다. 기자가 만난 날도 동호인 7명이 출연하여 무더위를 피해 산책과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손뼉을 치면서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동호회 회원들은 색스폰 연주를 하면서 관객들을 배려했다. ‘분당 하모니 색소폰 동호회 작은 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관객들이 음악을 함께 즐기도록 하기 위해 프로젝트 스크린에 가사를 띄운다. 음악 분위기에 맞는 움직이는 조명을 미금교 천장에 비춘다. 여기서 커피 한 잔 곁들이면 여기가 바로 야외 카페다. 이들은 바로 분당 하모니 색스폰 동호회원들. 대표는 전교장이다. 그들은 여기에서 뿐 아니라 그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매주 화요일 재능 기부 연주 봉사를 하고 있다. 미금역 지하철에서는 격주 목요일 오후에 지하철 이용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