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통일리더캠프(국외) 참가기(2) 중국에서 2일차, 하얼빈역 기념관의 안중근 의사를 뵙는 날이다. 연길서(延吉西)역에서 고속철을 타고 하얼빈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여기는 땅이 워낙 넓어서 3∼4 시간 이동은 기본이다. 1∼2시간은 옆동네 잠깐 가는 것이고. 하얼빈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 시속 200km로 계산하면 대충 거리가 나온다. 차창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은 무엇일까? 바로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이다. 가끔 논이 잠깐 보이긴 했지만 밭농사의 주작물은 옥수수다. 똑같은 옥수수 같지만 맨위 수술을 보면 품종이 다르다. 그런데 줄맞추어 심은 옥수수의 키는 일정하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이것을 전부 사람이 직접 파종했다는 것이다. 와, 그 노동력? 허리가 한참 구부려졌겠다. 영농 기계화가 필요한 순간이다. 거사장소에 가까워지니 왠지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마치 내가 그 날의 안중근 의사가 된 것 같다. 이 하얼빈역, 두 차례 온 적이 있다. 한 번은 개찰하여 거사장소 표식가지 보았다. 한 번은 우리 국회의원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안 좋아 역 밖에서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말았다. 이번엔 안 의사 기념관에 들어가 대형 유리를 통해 거사정소를 자세히 볼
정치인 교육감의 포퓰리즘 정책, 더 이상은 안 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2017년부터 야간자율학습에서 학생들을 해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년 간 지속되어 온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이름의 비인간적, 비교육적인 제도를 만들어 냈다”며 “이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자신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자신을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체계적인 자기완성의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내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 참여율은 1학년 19.3%, 2학년 17.9%, 3학년 23.8%로 평균적으로 10명 중 2명이 학교 야자에 참여(주 4∼5일 참여기준)하는 것으로 경거도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언론 보도를 보면 야자 폐지에 따른 찬반 논란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야자 폐지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경기도교육청은 야자에 대한 접근 인식이 잘못되었다. 현재 고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야자는 강제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부모의 동의하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학교 현장은 학생 인권이 강조되고 나서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안중근, 윤동주 정신 우리가 이어 받을래요” 지난 주 5박6일간 중국을 다녀왔다.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주관하는 대학생 통일리더캠프(국내) 참가 후 국외연수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A팀 78명은 연길-하얼빈-대련 코스로, B팀 70명은 대련-하얼빈-연길 코스로 돌았다. 여기에 참가한 대학생은 국내 캠프 참가자, 모의국무회의, 예비교사반(교육대학생), 대학생 기자단, 온라인 소감문, 기타 추천자들로 구성되었다. 중국 방문, 이번이 다섯 번째다. 교감, 교장, 장학관, 원로교사 때 각각 중국을 방문하였다. 이 중 3회는 보훈처 보훈교육연구원 주관 국외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이고 2014년 장학관과 올해 대학생 자격으로 방문한 것은 통일부 통일교육원 주관 통일리더캠프다. 전국 각 대학에서 모인 대학생 150명 중 내가 최고로 나이가 많다. 중국 방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6년 첫 번째로 백두산 천지에 올랐을 때이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지는 안개에 가려져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소원’ 합창이 울려퍼질 때 신비한 천지의 모습이 잠깐 드러났던 것이다. 2014 캠프에서는 통일 담당 장학관 자격으로 참가하였는데 두만강 접경에서 중국 군인의 제지를 받아
나는 지금 ‘2017년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분과위원회 심의자료’ 책자를 보고 있다. A4 크기 분량인데 부피가 두껍다. 415페이지 분량이다. 이 자료를 처음 본 것은 지난 주이다. 바로 건설개발분과 심의 때이다. 건설개발분과 심의는 저녁 시간에 열렸는데 저녁 식사는 우리 분과 부위원장이 준비한 김밥 한 줄과 식수로 대신했다. 여기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참여예산제에 대한 주민 참여다. 지난 달 15일까지 접수한 건수가 매우 많다. 구(區) 사업을 제외하고 시(市) 해당 건수가 795건이다.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은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지방재정법 제39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46조에 의해 근거한 것이다. 수원시에서는 운영조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그 운영사례가 전국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들었다. 즉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려는 것이다. 수원시에서는 주민 참여를 위해 인터넷 홍보, 거리 현수막 홍보, 버스 광고를 통한 홍보 등을 통해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회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희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경쟁률이 치열하다. 지역위원회와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 정책 추진을 보면서 나는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 협의회’ 회원이다. 수원이 고향이고 60년을 수원에서 살아왔기에 어느 누구보다도 수원을 사랑하고 또 수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시민 모임인 협의회에 가입하고 그 필요성과 이전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공감하면서 ‘군 공항 이전’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이 모임에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뉴스를 보았다. 박 대통령 말 한마디에 정부는 그 다음 날 국무조정실 주관 국방부, 국토부, 대구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참여 TF를 구성하여 대구공항 이전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대통령 지시를 받들어 대구공항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것이다. TF 팀장은 국무조정실장이다. 와, 고위공직자들이 동작도 빠르다. 대구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찬성이다. 대구나 광주나 수원 군공항은 반드시 이전되어야 한다. 그런데 순서와 절차가 잘못되었다. 군공항이 이전하려면 지자체는 이전 건의서를 제출하고 실무협의체에서는 건의서를 검토하고 평가위원회에서는 건의서를 평가해야 한다. 그런데 대구의 경우, 대통령 지시가 먼저 내려졌다. 그렇다면 바로 1년 전, 2015
얼마 전 우리 집에는 커다란 경사가 있었다. 드디어 딸이 취업에 성공한 것. 그 동안 그렇게 어렵다던 청년취업, 말만 들었지 내 자녀가 거기에 해당되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취업이 어려운 것은 경제가 어려운 까닭도 있지만 구직자가 그 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아무리 반반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도 취업은 바늘구멍 통과처럼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내가 아무리 잘났어도 회사가 그것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그만이다. 회사는 신입사원을 뽑는데 까다롭기 그지 없다. 최종합격을 해도 인턴사원으로 복무시켜 그 사람의 자질을 최종적으로 검증한다. 지난 주 우리 집에는 커다란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kt 황창규 회장이 보낸 입사 축하 카드. 축하 꽃바구니, 축하 와인이 도착한 것. 자식을 두고 살다보니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카드 내용을 보니 우리 딸은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하여 정식사원이 된 것이다. 장한 일을 해낸 딸이 기특하기만 하다. 부부가 교원이라 자녀들 학업을 잘 챙겨 줄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맞벌이라는게 그렇지만 부모는 부모대로 바쁘고 자녀는 자신의 일을 알아서 해야 한다.
학교에 근무하고 있을 때 학생들에게 강조한 것이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실천하는 것은 더 큰 힘이다’이다. 그래서 학교 현관 출입문 유리 상단에 ‘도전은 즐겁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구호를 붙이고 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실천정신을 불러 일깨워 주려고 노력했다. 나 스스로도 새로운 분야에 대해 두려움을 이겨가며 또 과감히 실천하며 세상을 살아 왔다. 그래서 1990년대 초반 윈드서핑도 배웠다. 한강변에서 기초교육을 받고 한강을 몇 차례 가로지르며 왕복하기도 했다. 그 당시 느낀 점은 “무엇이든 제대로 배워야지 대강 배워서는 안 되겠다”였다. 배 위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바람을 이용해서 내 뜻대로 배의 방향을 조절해야 하는데 그게 쉽게 되지 않았다. 구명조끼는 입고 있었지만 깊은 수심이었기에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얼마 전 한탄강 래프팅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다. 말이야 도전이지만 첫 경험이니 맛보기 정도라고 해야 맞는 말일 것이다. 바로 방송통신대학교 관광학과 전국네트워크에 참가한 것이다. 집결 장소는 철원군 고석정 인근이다. 교육장 아래 한탄강을 내려다보니 얼마 전 강우로 수량이 많다. 그런데 흙탕물이다. 3시까지 집결
야간자율학습 일괄 폐지 보도를 보면서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또’ ‘사고’를 쳤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또’라는 것은 이 교육감 재임 시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이며 ‘사고’라는 것은 ‘학교의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을 말한다. 바로 교교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교육감이 하는 일은 그렇다. 어느 날 중학교 학생들의 건의를 받아 들여 ‘9시 등교’를 전격 시행했다. 몇 몇 학교가 반발했지만 곧바로 수그러들고 말았다. 인사권과 재정권을 가지고 있는 지방교육 수장의 무소불위 권력에 감히 도전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야간자율학습 전격 폐지도 이와 같은 수순을 밟으리라고 본다. 즉, ‘9시 등교’처럼 교육감의 생각에 98% 이상의 학교가 쫓아가리라고 보는 것이다. 지난 겨울, 광교산 산행 중 중학교 교장을 만난 적이 있다.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명퇴신청을 했다고 알려준다. 그 교장은 혁신학교 고교 교장(공모) 4년, 혁신 중학교 교장 2년차이다. 나이로 보면 정년퇴직까지 6년 이상이 남아 있다. 그런데 명퇴라니? 그는 말한다. “학교의 등교시각 하나 정하지 못하는 교장입니다.”
공정여행 가이드 라인 몇 가지 실천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관광학도 10명이 얼마 전 1박2일로 한계령을 다녀왔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외설악인데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 3리. 지금도 그 곳 풍광이 눈에 어른거린다. 머물었던 시간이 짧았지먄 아름다운 추억의 장면이 여러 장 남아 있다. 어떤 여행, 무슨 체험을 하였을까? 여행 출발 전 우리 스스로 다짐한 것이 있다. 우리도 공정여행을 한 번 해보자.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실천해보자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늘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 ‘지행일치’다. 알고 있으면 실천에 옮겨야 하는데 말로 그치고 만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아는 것을 실천해 보자는 것. 그렇다면 공정여행이란 무엇인가? 공정여행이 등장한 배경은 무엇인가? 대개 공정여행에 참가하는 사람은 여행사에서 공정여행 기획가가 만든 프로그램에 일정 경비를 내고 참여하면 된다. 우리는 동호인이기에 우리 스스로 일정을 짜야 한다. 교통편, 식사, 숙박, 활동 내용을 우리 스스로 짜야 한다. 여행에 ‘공정’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기관이나 학자들, 매스컴에서는 여행의 긍정적인 면을
공원 클린데이, 텃밭교육 참가하다 6월 28일 오전, 일월공원에서 있었던 클린데이에 동참하였다. 행사 주관은 공원녹지사업소 공원녹지과이다. 10시 집합장소에 가 보니 벌써 시민들과 사업소 직원들이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주요 준비물은 목장갑, 집게, 쓰레기 봉투와 자루 등이다. 오늘의 할 일을 짐작하게 해 준다. 1주일 전부터 공원에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공원 클린데이 운영을 알리는 현수막이다. 현수막에는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이 안내되어 있다. 나는 일월공원 텃밭 운영자 자격으로 자진하여 참가하였다. 공원의 일부인 텃밭을 운영하고 공원 정화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평일 오전에 이런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 모인 50여 명은 텃밭과 둑을 지나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하였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 수준이 높아서인지 많은 쓰레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내가 주운 쓰레기를 분류해 보니 담배꽁초, 휴지, 비닐, 개똥 등이었다. 참가자 중 한 분은 양철통을 수거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이렇게 공원을 정화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깨끗한 환경에서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공원관리에 일조함으로써
우리의 불신사회 단면을 보다 구두를 분실했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도난당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분실은 본인에게도 잘못이지만 도난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매우 하찮은 일 같지만 우리 사회의 안 좋은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나 역시 좋지 않은 마음이다. 이런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교직에서 정년 퇴임한 지인은 장례식장을 찾은 일이 있었다. 수원에서 가까운 00시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조문을 다 마치고 나오니 구두가 사라진 것이다. 마침 그 날 신고 간 구두는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구두라고 한다. 구두를 신고 귀가해야 하는데 구두가 없다. 이 때의 황당한 심정은 어떠했을까? 누가 내 구두를 신고 갔을까? 이것을 다른 방문객의 실수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장례식장에서 술 한 잔하고 정신 없어서 자기 구두인 줄 모르고 실수로 남의 구두를 신고 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니다 싶다. 장례식장에서 거나하게 술 먹을 분위기도 아니고 술 한 잔에 자기 구두를 모른다는 것은 말도 아니 된다. 자기 신발은 촉감으로도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경우는 의도적인 도둑질이다. 왜? 구두를 바꾸어
수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고장 예방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청소기가 고장이 났다. 작동은 되는데 흡입력이 약하고 소음이 크다. 당연히 서비스센터에 가서 수리를 받으면 된다. 그런데 그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수리를 할까? 수리비가 제품 가격의 80%라면 망설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고장 나면 서비스센터에서 고치려 한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 집에서도 그렇게 하려 했다. 청소기가 10만원인데 수리비가 8만원이라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수리비를 들여 고치느니 아예 신제품을 구입하려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에 고장 난 청소기를 맡겠는데 5일 뒤 수리된 제품을 받았다. 여기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전제품 사용 시의 주의사항과 오랫동안 제품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리집 청소기 구입한 지 몇 달밖에 안 된다. 당연히 1년 이내는 무상 수리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소비자 과실이면 무상이 아니라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니 고장이 나지 않도록 잘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서비스센터에 맡기기 전 우리 집 청소기는 어떻게 고장이 났을까? 대학생 아들이 서울에 방을 얻고 스스
술에 관한 추억을 몇 가지 꺼내본다. 내가 술을 처음으로 입에 댄 것은 1975년 2월이다. 대학 합격을 앞두고 대학 교정에서 그 대학에 다니는 고교 선배를 만났다. 그 선배는 나를 반가이 맞이하면서 ‘술 한 잔’을 대접한다. 지금 생각하니 도수가 약한 칵테일이었는데 얼굴은 금방 빨개지고 집에 가서 쓰러지고 말았다. 술 경험이 없는 사람은 ‘술 한 잔’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다. 대학 재학 중에도 동아리 행사 뒤풀이로 술 한 잔 기회가 있었다. 아마도 소주 석 잔 정도였을 것이다. 시내버스로 귀가하는데 버스 안에서 술 냄새가 술술 풍기고 주위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술은 의식을 흐리게 하여 자기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그 때 깨달았다. 필자는 교직생활 39년을 지난 2월 끝마쳤다. 술이 체질에 맞지 않고 주량도 적어 술자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술자리가 싫어도 어울리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내가 기관장이 되었을 때는 젊은 시절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하려고 실천하기도 했었다. 예컨대 윗사람이라고 나이 어린 사람에게 먼저 술을 권하지 않았다. 술자리에
교육 망가뜨린 교육감은 책임져야 교육계에서 한 때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던 ‘9시 등교’. 이제는 잠잠하다. 왜, 일선 학교 현장에서 더 이상 논쟁해 보았자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불이익이 돌아오고 그것을 주장한 교육감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위로 계란치기를 느낀 교원들은 입을 다물고 만다. 교육감과의 논쟁을 포기하는 것이다. 진보 교육감이 주장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한 ‘9시 등교’ 1년이 지난 지금,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을까? 필자는 얼마 전 교육전문 카페인 ‘희망교육사랑카페’를 통하여 의견을 수렴해 보았다. 필자의 일방적인 주장보다 현장의 목소리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잘 정착되고 있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러나 현장의 반응은 그게 아니다. ‘9시 등교’가 나쁜 이유를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9시 등교’는 예부터 내려오는 자랑스런 덕목 '근면'이라는 가치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부지런함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잘 살고자 하는 세계 여러 나라가 인정한 정신이다. 또한 근면은 새마을 운동 3대 정신 중 하나인데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싸인 교육감의 정치적 접근이라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그 동
지난해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한국관광 만족도가 전년에 비해 되레 하락하고, 개별여행자보다 단체관광객의 만족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얼마 전 정부 대책이 나왔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대응팀을 구성하고 여행사 거래자료를 뒤져 여행사는 물론이고, 쇼핑센터·식당 등의 업소를 직접 조사해 바가지 요금 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강력한 제재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 중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불편과 불만족 사항에 대한 신고를 휴대폰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1주일 이내에 처리현황을 통보받을 수 있는 ‘불편신고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바가지 요금 피해가 확인되는 경우 한국 재방문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배상제도를 연내에 관광업계와 공동 운영해 유커의 재방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사가 싸구려 요금으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그 대신 그들의 국내 여행에서 바가지를 씌워 이익을 보겠다는 발상은 우리나라 국가 이미지 실추는 물론 장기적인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도 악재임이 분명하다. 당연히 국가가 나서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여행사와 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제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