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8월 15일이 추석이다. 추석이면 떠오르는 속담 하나가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윗날만 같아라”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과거 우리나라가 농업국가이던 시절, 농업은 하늘 아래 커다란 근본(농자천하지대본)이 되었다. 음력 8월이면 가장 바쁘던 농사철이 지나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계절도 선선하여 살기 좋은 때라는 것이다. 그래서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도 나왔다. 얼마 전 수원예총이 주관하는 예술학교에서 강사로 나온 윤금아 강사는 수강생에게 과제 하나를 내 준다. 이번 추석날 보름달을 5분 이상 쳐다보며 소원을 빌어보라고 한다. 나이를 먹다보면 감성이 메말라 가는데 우리 주위의 자연을 바라보면서 ‘잊혀진 나’를 찾아보라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바삐 살았는지 하늘을 언제 바라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윤 강사는 자녀에게 물려 줄 유산도 이야기 한다. 자녀에게 빌딩 하나씩 물려줄 수 없다면 깨달음, 감탄, 사랑으로 채워주자고 한다. 자녀에게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주자는 이야기인데 공부에 쫒기는 자녀들에게 여유를 주자는 말로도 들린다. 가을 코스모스꽃을 보고 감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복숭아 4.5kg 한 상자, 얼마나 할까? 복숭아 크기에 따라서 또 품질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농협 수원유통센터는 3만 8천원 정도 한다. 좀 비싸긴 하지만 품질이 보장된다. 또 품질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교환이 되거나 환불 처리가 된다. 이곳은 신용으로 장사를 하는 것이다. 복숭아는 생산 시기가 정해져 있다. 아무 때나 늘 먹을 수 있는 복숭아가 아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제 밤 어느 과일 가게를 둘러보았다. 복숭아 가격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다. 추석을 이용하여 한 몫 벌겠다는 속셈이 보인다. 복숭아 4.5kg에 5만원이란다. 인심 쓰는 척하며 4만 5천원 준다고 한다. 분명 소비자가 봉은 아닐 터인데 이렇게 가격을 부르는 것이다. 오늘 복숭아 한 상자를 사들고 들어 왔다. 집에서 먹으려고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샀는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집에서 상자 뚜껑으로 된 얇은 비닐을 벗기고 복숭아를 뒤집어 보았다. ‘세상에 이럴 수가?’이다. 20개 중에서 6개가 상한 것이다. 복숭아 위는 멀쩡하다. 아랫부분이 상한 것. 싼 게 비지떡이라지만, 또 한 두 개라면 모르되 이건 교환해야 한다. 길거리 상인의 반응이 궁금했
첫 배추농사, 모종을 이식하다 손바닥만한 땅을 경작하는 도시농부에게 있어서 배추농사는 꿈같은 이야기다. 그런데 그 실현의 기회가 왔다. 바로 일월공원 텃밭을 분양 받고 나서다.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옥수수 농사가 끝나고 이어질 작물을 택해야 한다. 쌈채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바로 배추를 택하였다. 그러나 농부가 가꾼 배추만 보았고 김치를 담가 먹어 왔지 내 손으로 생산한 적이 없다. 우리 부부는 합심하여 배추농사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일주일 전에는 방울토마토와 가지, 옥수수 줄기와 뿌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땅을 일구어 배추 농사 준비를 하였다. 가을 배추농사를 지으려면 배추모종이 있어야 한다. 배추 씨앗을 뿌려 모종을 키워도 되지만 그것은 전문농부의 일이다. 전문적인 기술도 필요하고 장기간의 시간, 시설을 필요로 한다. 도시농부는 모종을 사서 이식을 한다. 그래야만 시간도 절약하고 실수가 적다. 전문농부의 노고를 돈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구운동 가까이 있는 ○○매장을 찾았다. 모종 가격을 물어보니 한판(30개)에 8천원이다. 낱개로도 파는데 한줄(5개)에 1천원이다. 물건 구입 시 비교견적은 기본이다. 팔품을 팔아 수원농협 경제사업장을
집 주인 노릇하기 정말 힘들다...세입자 욕실 전등을 고치며 오늘 날짜 인터넷 뉴스 신문 톱뉴스 제목이 살벌하다. 중산층에 닥치는 실버파산 시리즈인데 “퇴직금 몽땅 증발...번듯하던 여교사, 폐지 줍는 말년”으로 제목을 붙였다. 나도 교직에 있었기에 관심이 갔다. 어느 여교사가 IMF 당시 연금 대신 퇴직금으로 상가에 투자했다가 경매로 몽땅 날리고 지금은 동사무소 동화구연 강사료 20만원, 고령연금 5만원과 폐지값 2만원 총 27만원으로 간신히 살고있다는 씁씁한 기사다. 그 여교사 지금은 85세 할머니다. 그 기사는 중산층이 노후에 벼랑 끝 상황에 내몰리는 이유를 다섯 가지로 보았다. 전문 기관의 조언을 종합한 것인데 은퇴 세대는 ①사업·투자 실패 ②중병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 ③자녀 뒷바라지 부담 ④황혼 이혼과 같은 가족 해체 등 4대 리스크에 급격히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은퇴자 그 누구도 어디에 해당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노후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필자의 경우, 노후대비로 생활형 주택에 투자를 하였다. 부부교원으로 알뜰히 모은 돈이다. 시청에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고 오피스텔 같은 주택을 분양 받아 월세를 받는 형태다. 생활형 주택은 10
제19기 수원예술학교에서 첫 수업 듣다 공직에서 퇴직한 후 방송대 입학에 이어 또 다시 학교에 입학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자꾸 학교에 입학하여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 나의 신조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평생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배움은 끝이 없다. 오늘 입학은 그 일환이다. 수원예총이 주관하는 ‘제19기 수원예술학교’ 입학을 말하는 것이다. 예총이란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를 "總"자와 "藝"자로 약칭한 말이다. 예총은 한국의 국악협회, 건축가협회, 문인협회, 무용협회, 사진협회, 연극협회, 음악협회, 미술협회 등 8개 예술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예총을 상징은 깊고 굵은 문화의 뿌리와 나무를 상징하고 있다. 그러니까 수원예총은 수원시에 살고 있는 수원의 미술, 음악, 문인, 연예, 무용, 국악, 사진, 연극 등 1,000여명의 회원들이 예술의 가치를 일구기 위하여 모인 예술인의 터전이다. 수원예총의 정확한 명칭은 ‘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 수원지회’다. 우리가 그냥 줄여서 ‘수원예총’이라 하는 것이다. 수원예총 사무국은 장안구 정조로에 위치하고 있다. 얼마 전 구운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 수원시청으로 보내는 팩스 발송 때문이었다. 과
나의 첫 승마 체험기 내가 말(馬)을 타 본 적이 있던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10 여년 전 친척들과 함께 한 제주도 여행에서 조랑말을 타 본 적이 있다. 운동장 같은 넓은 곳에서 조랑말들이 손님을 태우고 마치 계주하듯 달린다. 조랑말이 얼마나 신나게 달리던지 초교생인 아들과 조카들은 무서움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 때 조랑말 타기가 오락이었다면 얼마 전에 있었던 승마체험은 스포츠다. 건전한 취미생활이자 여가선용이다. 수원 가까이에 이런 승마 클럽이 여러 개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아마도 승마를 즐기는 일부 사람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나처럼 승마 초보자는 이런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대학교 교양과목에 ‘현대인의 여가생활’이 있다. 보통의 대학을 나온 교양인이라면 여가생활로 즐겨야 할 레저활동을 소개한 것이다. 이론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이 실제활동이다. 그래서 실제 체험을 대신하여 많은 사진자료가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책으로 익히고 이런 실제 체험을 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이론에 그치는 것이다. 여가 시간이란 무엇인가? 개인에게 있어서는 자유 재량시간이다. 즉 노동시간이나 생리적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시간이 여가인 것이다. 우리는 이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
“우리 사는 곳이달라졌어요” 지난 8월 초순과 중순, 2주에서 3주 동안 우리나라는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와 뜨거운 폭염 속에서 이겨내기 어려운 여름을 이겨냈던 것이다. 얼마나 무더웠는지 서수원 지역에 있는 일월공원 물놀이장은 연일 어린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들로 성시를 이루었다. 가까이 있는 일월도서관이 새로운 피서지로 등장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나는 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즐겼다. 동유럽 7개국을 13일간 다녀왔는데 그 곳도 역시 무더위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우리나라보다는 약간 낮은 기온이었다. 이탈리아의 한국인 현지 가이드는 자신의 피부를 보이면서 “한국에서는 뽀얀 피부였는데 이렇게 까맣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구온난화 현상에 따른 기상 이변은 지구 전 지역 공통현상인가 보다. 귀국 후 시차 적응에 고생하면서 우리 동네를 둘러보았다. 우리 동네는 10 여일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그것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일월공원 텃밭을 둘러보았다. 그 곳에 분양받은 작은 텃밭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텃밭의 농작물들은 잘 자라고 있었다. 방울토마토와 고추는 는 빨갛게 익어가고 옥수수도 열매를 몇 개 맺었다. 가지도 열매를 몇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저처럼 자전거로 국토종단 할 수 있어요. 다만 지레 겁먹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지요. 저도 처음엔 실행하는데 위험부담이 커서 유서라도 써 놓을까 생각했어요. 막상 해보니 별것 아니더라고요” 얼마 전 5박6일간 서울 잠실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 강줄기를 따라 600km 자전거 라이딩을 마친 수원 연무중 채찬석(60) 교장의 말이다. 우리나라 자전거 인구는 1300만명이고 전문 동호인수는 300만이라고 한다. 이들이 꿈꾸는 것이 바로 강줄기를 다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다. 그러나 마음만 먹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과감하게 도전한 채 교장을 만났다. 그의 자전거 국토종단 도전 동기는 바로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는 국토여행과 체력을 증강이다. 그는 이 도전을 위해 2013년부터 출퇴근에 자전거를 이용했다. 기본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석 달 전부터는 용인 구성-서울 여의도-안양천 80km를 돌았다. 북한강 자전거길 92km를 완주했다. 수원과 인근 도시를 잇는 60km 주행을 하면서 워밍업을 하였다. 자전거도 정비했다. 짐을 실을 수 있는 짐바를 달고 브레이크를 조정하고 스페어 튜브와 라이트 준비를 준비했다.
동유럽 7개국 여행기(하) 얼마 전 다녀온 동유럽 7개국 12박13일간의 기행문을 쓰고 있다. ○○투어가 창사 23주년을 맞아 기념 특별판으로 내어 놓은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여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이태리를 돌아 본 것이다. 상품 제목이 ‘이태리를 품은 동유럽 발칸 7국 13일’이다. 인천공항에서 인솔자가 건네준 전자항공권 발행 확인서를 살펴보았다. 항공운임 총액이 126만원이다. 우리가 여행사에 입금한 금액이 219만원인데 58%가 비행기 운임이다. 그렇다면 기내 숙박 2일을 제외하면 10일인데 이 기간 동안 93만원으로 숙식과 전세버스, 주요 여행지 입장료를 사용해야 한다. 하루 9만원 정도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까? 소비자는 상품을 고를 때 값이 싸고 질이 좋은 상품을 고르려고 한다. 이것은 인지상정으로 여행 상품을 고를 때에도 적용된다. 7개국을 2백만 원 정도로 여행한다고? 여행사가 내어 놓은 11대 특전과 엄선 6대 특식에 빠져들고 만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 것이다. 여행사는 모든 일정 1인당 가이드와 기사 경비로 130유로를 제시하였다. 현지에서 지불하는 공식 여행 경비인 것이다. 선택관광 6개도 있는데
동유럽 7개국 여행기(중) 여행하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출발 전 기대와 희망을 갖고 전문도서 탐독하기, 현지에서의 처음 맛보는 새로운 체험의 기쁨. 귀국 후 잔잔히 밀려오는 아름다운 추억 등을 떠올린다. 그런데 실제는 그게 아니다. 귀국 후 시차 적응에 시달린다. 13일간의 생활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려니 신체리듬이 깨지는 것이다. 귀국 후 4시 기상이 이어지고 몸이 찌뿌둥하다. 그러나 여행 후 의무감도 있다. 명색이 리포터인데 여행 후기를 정리해야 한다. 또 그래야 여행이 마무리 된다. 아직도 정리 안 된 여행 가방은 거실에 펼쳐져 있는데 몸은 편히 누을 곳을 찾는다. 함께 여행했던 아내와 누님도 생활리듬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10일 이상 해외여행은 무리라고 보았다. 이제 12박 13일간 여행했던 동유럽 7개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 5를 꼽아보고자 한다. 각국에서 베스트 1을 한 개씩 뽑아도 되지만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래도 인상적인 것이 있다. 관광학도의 입장에서 그것을 뽑아 보려는 것이다. 성당이나 왕궁은 여러 곳을 보아서 그런지, 전문성이 없어서 그런지 머리에 콱 박히는 것이 없다. 첫째, 크로아티아의 플리트
동유렵 7개국 여행기(상) 얼마 전 아내와 누님과 함께 동유럽 7개국 여행을 다녀왔다. 총 12박 13일인데 오고 가는 날 비행기에서 숙식을 하고 부다이 공항에서 환승 대기시간 한 것을 제외하면 10일 정도다. 10일 정도에 7개국을 돌아보았으니 일정이 빡빡하고 어찌보면 수박 겉핥기 여행이다. 그러나 이런 여행 두 번 다시 하기 힘들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는데 폴란드를 시작으로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를 돌아보았다. 우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옵션 상품으로 음악회를 찾았다. 누님은 과거 비엔나 필의 신년음악회를 본 적이 있어 이 상품을 적극 권장하였다. 여행하면서 이런 고품격 음악회를 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와 동행한 가족 단위 31명 중 5명이 음악회를 선택하였다. 사전 에약을 위해 가이드에게 제출한 비용이 1인당 100유로이니 사실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이 정도의 액수면 국내에서도 선뜻 나서기 어렵다. 그러나 또 다시 오스트리아를 찾을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기꺼이 음악회에 참가한 것이다. 사실 여행에서 돈 아까워하면 여행 제대로 할 수 없다.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때론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수원박물관, 정호승 시인 특강을 듣다 우린 박물관하면 머릿속에 무엇을 떠올릴까? 대개 과거 역사나 유물을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고리타분한 것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얼만 전 내가 참가했던 명사 특강, 그게 아니다. 명사 특강에서 박물관의 새로운 기획을 보았다. 특강은 우리에게 인생의 참의미를 가르쳐 주고 있다. 마로 수원박물관이 주관하는 ‘내일의 서재’를 말하는 것이다. 박물관이 어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말하고 있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말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 알고 보니 벌써 7월 9일(토)부터 시작되었다. 다만 내가 모르고 있었다. 총 8회에 걸쳐 각계 명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는데 나는 제4회 특강에서 정호승 시인을 만났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총 3시간이 소요되는데 명사 특강 내용이 좋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메모하며 듣자니 이런 수준 높은 강의가 수원에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혹시 시간을 내어 동참하고자 하는 독자는 앞으로 4회의 기회가 더 있다. 흥미에 맞는 주제를 찾아 수원외고 시청각실을 찾기 바란다. 얼마 전 내가 참석한 특강 제목이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이다.
우리 아파트에 최근 작은 변화가 있었다. 이 변화는 엘리베이터만 이용하는 사람들은 잘 모른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은 금방 발견한다. 그게 무엇일까? 바로 계단에 설치된 센서등이다. 계단을 오르면 3층 이상의 등이 움직임을 감지하고 켜졌다가 저절로 꺼진다. 이 센서들이 모든 층에 새롭게 설치된 것이다. 이게 무엇일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두운 저녁이나 밤에 계단을 오르려면 3층까지는 불이 저절로 켜졌다. 거기까지만 센서등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꼭대기층까지 올라가면 센서등이 작동한다. 누가 이런 일을 했을까? 전기요금 많이 나오라고? 거기엔 깊은 뜻이 있었다. 지금 전국 아파트는 계단 오르기 열풍이 거세다고 한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시리즈 방영 이후 전 국민이 일부러라도 계단을 오르고 있다. 왜?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 건강하게 살려면 일부러라도 계단을 올라야 하는 것이다. 특히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가까이 있는 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일부러 돈 들이고 헬스장을 찾아가 운동 스트레스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우리 아파트 권선구서수원 성균관대학교가 바라다 보이고 일월저수지가 인근에 있다. 일월공원, 일월도서관이
2016 통일리더캠프(국외) 참가기(끝) 중국 탐방 3일차 요령성 심양시에 도착하였다. 여기엔 유명한 서탑거리가 있다. 음식점과 상가가 밀집된 거리인데 ‘평양식당’이라는 낯익은 간판과 인공기가 눈에 보인다. 평양에 보낼 충성자금을 마련하는 곳이다. 이 자금으로 북한은 핵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서탑거리는 종합무역 시장을 비롯하여 음식, 오락, 상업 등에 종사하는 우리 동포들이 주로 살고 있는데 조선족 용품과 한국제품의 집산지라고 한다. 거리를 살피니 ‘모란봉식당’도 보인다. 마찬가지로 북한은 여기서 외화벌이를 하는 것이다. 평양식당과 모란봉식당의 공통점은 시내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한복을 입은 두 여성이 현관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두 여성의 복장을 보니 하얀색 높은 구두에 치마는 우리 고유의 한복이 아니라 개량된 현대식 치마다. 손님이 입장하면 방으로 손님을 안내한다. 우리 대학생 일행 중 한 명이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 보았으나 한국인임을 알아보고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한국 여행객의 북한식당 출입 금지 조치를 그들도 알고 있나 보다. 4일차, 아침 식사 후 고구려 역사를 찾아간다. 호텔 식당에서 우리나라 고교생을 만났다. 부산교
나는 올해 수원시로부터 일월공원 텃밭을 분양 받았다. 그 면적은 그리 크지 않다. 이 작은 텃밭이 나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매일 방문하여 자라는 농작물을 바라보고 관찰하고 가꾸면서 삶을 가다듬는 것이다. 텃밭은 노동의 공간이 아니라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다. 텃밭에는 고추 10그루, 방울토마토 5그루, 가지 3그루, 옥수수 6그루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얼마 전에는 텃밭 가장자리에 들깨 모종 10여개를 심었다. 어린 아이들 장난 같은 텃밭 가꾸기가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기서 수확하는 농작물은 우리 집 식구가 먹고도 남는다. 수확물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 어제도 텃밭에서 한 시간 이상을 보냈다. 거기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기에? 크게 하는 일은 없다. 쪼그리고 앉아 잡초 제거가 주된 일이고 작물을 관찰하는 것이다. 가뭄 때에는 조리에 물을 떠다가 땅이 흠뻑 젖도록 물을 주기도 한다. 가지 잎이 벌레의 침입을 받아 구멍이 났을 때에는 새벽에 기습 방문하여 벌레를 제거하기도 하였다. 내가 공원텃밭을 자주 찾는 이유는 농작물 가꾸고 수확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텃밭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텃밭은 자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