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는가 저토록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우리 학교 학생들, 5층 도서실에서 책과 벗하며 행복에 빠져 있다가 잠깐 쉬려고 창밖 베란다를 내다 보았을 때를 대비합니다. 별 희한한 학교라고요? 아닙니다. 선생님들은 창의력이 풍부해야 합니다. 앞으로 한 달 뒤면 우리 학교 도서실은 웰빙 도서실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 한 부분 중 베란다 인조잔디와 벽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창의력이 샘솟게 하며 행복에 빠져들게 할까? 그것이 교장과 교감의 생각입니다. 우리 학생들, 이 벽화를 보면서 무엇을 생각할까요?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 정도는 생각하겠지요? 앞으로 개관할 도서실에 대한 기대가 무척이나 큽니다.
다음 주부터 2학기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문제지 보안, 아무리 철저히 해도 부족함이 없다. 시험지를 세어 돌돌 말아 풀칠하고 끈으로 묶고, 학년별 이중 캐비넷에 나누어, 무인경비 감응장치까지 작동시켜 보관한다. 그래도 못 미더워 컴퓨터 하드 저장 금지, 문서 암호 입력, 파지 파쇄 등을 신신 당부하고 또 확인한다. 지금 학생들은 문제지가 어디 보관되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당연히 몰라야 하는 것이다.
"평가 내용은 대상선정의 적합성(30), 정확성(20), 오디오(20), 비디오(30) 등인데 80점 이상일 경우, '적합' 판정을 내립니다." 2005 경기교육 인터넷 방송 콘텐츠 평가 협의회가 8일 오후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상황실에서 평가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가위원들은 경기교육 인터넷 방송에 탑재된 영상(위원 1인당 25개씩)을 대상으로 평가기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 관련 자료인 평가표, 평가 집계표, 종합의견을 제출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송승한 교수학습지원부장은 "우리 경기교육 인터넷방송은 전국 상위 수준을 목표로 경기도 특유의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선학교에 많이 홍보하여 유용한 자료가 활용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하였다. 경기교육 인터넷 방송 주소는 http://danopy.kerinet.re.kr 이다.
최근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을 교육 관련 사건과 연결하여 주목하고자 한다. 그 하나는 검찰과 경찰을 대등한 관계로 규정하고 경찰의 독자 수사권을 인정하는 열우당 수사권 조정안을 검찰 수뇌부가 "절대 수용 불가"라며 정면 거부한 것이고,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에 대한 협박 취재로 물의를 빚은 MBC PD 수첩 폐지가 바로 그것. 검찰총장의 대응은 강력하다. 정상명(鄭相明) 검찰총장은 "검찰의 수사 지휘권을 양보할 수 없다”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대검 송무부장은 "열우당 안은 경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국가적 폐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한 검사는 여당에 대해 '화합할 수 없는 성격 차이'(법적 판례인 이혼 사유)를 느낀다고 말했다. 과연 힘 있는, 줏대있는 검찰답다. MBC는 'PD 수첩' 폐지 여론에 반발하려다가 국민적 반감이 커져 사장의 사퇴 등 자칫 회사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되자 도마뱀 꼬리자르기 식으로 16년간의 간판 프로그램 폐지라는 발빠른 결정을 내렸다. 시청률 하락에 따른 광고주들의 광고 중단은 상업방송인 그들에게 엄청난 충격이라고 보지만 취재윤리를 어긴 MBC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 사건이 교육과
"찹쌀떡 2개, 귤 1개, 엿 1개" 3학년 학생들은 내일(12월 9일) 고입 시험을 앞두고 후배들이 '꼭 합격하라'고 건네준 마음의 선물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내일 시험에서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을 먹는다. 오직 합격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는다. 학생회 회장단과 3학년 반장들이 신고 차 찾아 왔다. "내일 고입시험 잘 치르고 오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늠름하게 거수 경례를 한다. "필승!"
고입 선발고사 D-2. 송호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선배들의 고입 대박을 기원하며 재활용 폐휴지로 학교 울타리에 글자를 만들었다.
12월은 송년 모임의 달인가 보다. 벌써 몇 개는 시작되었고 공식, 비공식조직에서의 송년회 일정이 이미 잡혀 있다. 오늘, 한국걸스카우트남부연맹(연맹장 박경자) 주관의 '2005년 지도자 송년 평가회 및 평생회원의 밤'이 지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의 '다송(茶松)'에서 열렸다. 교감은 학교 단위대 부육성위원장이라 그 자격으로 참석하였다. 친척들 연말 모임은 지난 3일 가졌다. 앞으로 각종 동창회, 대학 동기 카페 모임, 학부모회 모임, 학교 교직원 모임 등이 예정되어 있다. 소속 회원간의 유대와 친목을 다짐과 동시에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잘 한것은 서로 격려, 칭찬해 주고 잘못된 것은 반성하여 개선을 꾀하자고 약속하며,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찬 새 출발을 다짐하는 송년회!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이 아니라 활력을 재충전하는,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도모하는, 생산적인 소중한 모임으로 승화시켰으면 한다.
중부지방에 첫눈이 왔어요. 학교에서 쉬는 시간, 학생들 세상이 되었습니다. 눈을 뭉쳐 던지기가 성에 차지 않자 쓰레받기에 눈을 담아 친구들에게 뿌립니다. 눈을 맞는 학생들도 즐겁기만 합니다. 동심이 만발했어요. 덕분에 게으른 교감의 자가용 위의 눈이 어느 정도 깨끗이 치워졌네요. 학생들의 눈장난이 귀엽게만 보입니다.
경기교총 58년 역사상 첫 전 회원 직선으로 제30대 회장에 이보형(57) 후보가 선출되었다. 경기교총 제78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성일)는 12월 3일 오후 3시 제30대 회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였다.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이보형 후보자가 전체 유효 투표자 30,409명중 16,473명(54.2%)의 표를 얻어 제30대 경기교총 신임 회장에 당선되었으며, 12,707표(41.8%)를 얻은 한영만 후보와는 3,766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경기교총 제78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았다. 리포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임 이회장은 "사상 최초의 직선제 회장으로서 책임이 무겁다"며 "회원들의 여망에 어긋나지 않게 회원들을 위한 교총, 정책 대응 능력이 뛰어난 교총, 시대변화에 앞서가는 교총, 예산 등 기본을 투명히 하는 교총, 교단 안정화를 이루는 교총, 회원복지 정책을 최우선으로 펼치는 교총, 선생님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회원을 위한 사무국 운영을 위해 사무국을 슬림화하고 25개 지부 활성화를 꾀하겠다"며 "선거 운동 당시 초심을 잊지 않고 3년간 떳
"우리 함께 전국 최고의 히트 사이트를 지향하는 경기교육 인터넷 방송을 만듭니다!" 경기교육 인터넷 방송 콘텐츠 개발 지원단 연수 및 협의회가 지난 2일 오후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강당에서 지원단 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동아방송대 이주헌 교수의 '미래형 콘텐츠 개발 및 DMB 방송', tbs 김병근 팀장의 'DMB 방송 콘텐츠'에 대한 연수가 있었다. 이어 2005 콘텐츠 개발 결과 협의가 있었는데 우수 콘텐츠 시연, 결과 점검 및 협의, 사이트 개편 안내가 있었다. 송승한 교수학습지원부장은 "연구원과 선생님이 힘을 합쳐 인터넷 방송 홍보와 콘텐츠 제작에 앞장 서자"며 "전국 최고의 학생 수와 교원 수 1위에 걸맞게 양질의 교수학습 자료를 보급하자"고 강조하였다.
지난달 28일 오후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모차르트의 아이네클라이네부터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의 러브스토리까지 전문적이면서 대중적인 곡들이 리코더 선율로 울려 퍼졌다. 바로 안산석수초등학교(교장 임용담)의 ‘어린이와 선생님이 함께하는 제4회 석수골 리코더 음악회’. 경기도안산교육청 류옥희 교육장과 내빈 학부모 등 300여명이 객석을 메운 가운데 어린이와 선생님들 구성된 안산석수초등학교 리코더 합주단은 한마음이 되어 2시간 동안 리코더 음악의 진수와 합창, 무용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손가락 장애가 있는 손보배 어린이는 손바닥을 이용해 연주를 하여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2004년 이 학교에 부임한 임용담 교장(54)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일권 교사(37)의 지도로 결성된 리코더 합주단은 어린이(64명)와 교사(20명) 리코더 합주단을 각각 조직하여 지난해에 1, 2회 올 7월에는 제3회 리코더음악회를 가진 바 있다. 이 합주단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04년, 2005년 경기도 학생예능경연대회 안산예선대회에서 합주부문-우수, 독주부문-최우수상, 제34회 전국아동음악경연대회에서 2위, 지난 9월에는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과거 ‘권위적’인 이미지였던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친근함’으로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과거엔 '권위적' '엄격함'의 대명사였는데 이젠 '친근감'과 '자상함'으로. 또, ‘자신의 삶에서 아버지가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신적 안정’, ‘재정적 도움’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어머니(64%)라는 의견이 아버지(1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아버지와 하루에 나누는 대화시간이 5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고 한다. 연세리더스클럽이 ‘아버지 주간’(11.30∼12.2)을 맞아 연세대 재학생 3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란다. 그러고 보니 부부교사 사이에서 태어난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생각이 난다. 그렇다면 아들과 나와의 관계는? 이 통계 결과와 거의 들어 맞는다. 단, 대화시간은 대학생보다 적어 하루 1-2분 정도이다. 아침과 저녁식사에 주고 받는 몇 마디 말이 고작이다. 왜 그럴까? 중1생활이 너무 바쁘다. 가족간의 대화시간을 낼 수가 없다. 기상(07:00)에서 취침(01:00)까지 학교생활과 학원과외로 스케줄이 빡빡하기 때문이다. 사회가, 제도가 뭔
동아일보 11월 30일자 A30면 인천대 조전혁 교수의 '討全敎組檄文'을 읽었다. 더우기 글쓴이가 교육시민단체의 활동을 겸하고 있고 누구보다도 전교조를 잘 알고 있기에 그 내용이 교육에 몸담고 있는 나에게는 가슴에 와 닿는다. 그는 여기서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전교조도 이제 끝이구나”라는 소감을 피력한다. ‘전교조는 통제가 불가능한 절대 권력’ ‘막가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전교조의 민주 개념’을 지적하면서 전교조에게 討黃巢檄文의 마지막 문장을 되새겨 보라고 충고한다. 아울러 “전교조라면 이젠 지긋지긋하다”는 들끓는 학부모들의 원성을 전하면서 '학부모가 나서서 저 오만하고 위험한 전교조의 전횡을 저지하여 학부모의 힘을 보여 주자'고 호소하며 글을 맺고 있다. 이 글을 읽고 떠오른 생각은 한마디로 이렇다. 전교조의 지도부가 도둑의 적장(賊將)이라는 황소보다 조금이라도 낫다면 전교조 지도부는 석고대죄하면서 국민의 심판에 따르고 이성(理性)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전교조 교사라면 알아서 조직에서 스스로 탈퇴했으면 한다. 여기서 전교조의 공과를 새삼 논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전교조는 출발부터 잘못되었다. 선생님은 노동자가 아닌 것이다. 노동자가 되는 순간
08:30, 학생이나 선생님이나 참으로 바쁩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따뜻이 맞이하면서 지도하고, 학생들은 지각할까 뛰어가고···. 기말고사를 10여일 앞두고 학부모회에서 내건 현수막도 보입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아침 등교 모습입니다.
전문업체에서 나온 관리요원 두 분이 정수기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층마다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점검은 매월, 필터 교환은 4개월 단위로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도 중요하지만 생존, 건강, 질병과 관계되는 음용수 관리,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