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형성평가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참가한 프로그램 이름을 아는 사람?" "아, 1번 문항은 95% 이상 통과입니다." 곡반중학교 과학영재반(지도교사 김정우) 38명은 5월 20일 14:00 '서호(西湖)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하여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수질오염의 원인과 예방 대책, 무궁화 정신과 민족 정신, 서호의 옛모습과 역사, 정조의 애민정신, 항미정(杭眉亭), 수원팔경 등에 대하여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수원기상대에 들려 최운 통보관으로부터 '기상 관측과 예보' 특강을 듣고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을 견학하면서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았다. 특히, 이 곳에서 열리는 신비의 곤충 '누에의 한살이' 특별전시회를 관람, 누에의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만져보거나 누에고치를 이용한 명주실을 뽑아 보면서 과학적 소양을 길렀다. 총 4시간에 걸친 학생들은 정리 단계에서 10개의 형성평가 문항을 맞추며 서호사랑을 다짐하였고 환경보전, 애향정신, 민족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수원이 농업과학의 도시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곡반중학교(교장 최현진. 24학급)는 개교 4년차의 신설교로서 도지정 사이버 가정학습 연구학교 2년차 운영, 1
"상추, 쑥갓, 아욱, 치커리, 감자, 고구마, 고추, 토마토…, 여기 있는 것 모두 우리가 심고 가꾼 것이랍니다." 수원제일중학교(교장 강수남) 특수학급 학생들! 하루 한 번씩 텃밭에 나가 농작물을 가꾼다. 솎아내기도 하고 벌레도 잡아 주고, 돌도 골라주고, 가물 땐 물도 주고…. 전민희(37) 담당 선생님은 말한다. "식물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면 신비하잖아요. 근로와 땀의 소중함도 맛보고요. 그리고 내가 가꾼 것들을 수확하여 집으로 가져가는 기쁨도 빼 놓을 수 없어요." 한마디로 인성교육에 좋다는 이야기다. 흙을 만지는 농사 생활 체험, 정서 순화에도 그만이다. 교감이 다가가니 1학년 석현이는 손가락으로 V자를 하며 사진 한 장 찍어 달란다. 우리 학교 특수학급 학생 31명. 인사성도 바르다. 선생님들 뵐 적마다 빠뜨리지 않고 웃으며 꼬박꼬박 인사를 한다. 그들에게는 선생님께 인사하는데 예외가 없다. 마음이 더 없이 곱다. 담당인 네 분의 선생님 마음도 아름답기 그지 없다. 그들의 마음이 곧 자연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사는 우리 사회, 아름다운 세상이다.
몇 일 전부터 교무실에 새소리가 울려 퍼진다. '누가 새를 키우나? 어느 교실에 새장을 새로 들여 왔나보다' 혼자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교무실 창밖에서 나는 소리였다. 밖을 둘러보니 야생의, 날렵하기도 한 이름 모를 새 한 쌍이 화단의 향나무와 목련 그리고 느티나무와 전깃줄을 왔다갔다하며 경고음을 보내며 초여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참으로 반갑다. 집에서 십자매 한 쌍을 기르고 있는데 그래서 정서 순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직장에서 새소리를 들으니 또 다른 행복감에 젖어 든다. 카메라를 들고 접근하여 본다. 한 놈은 가끔 입에 새집 지을 재료를 입에 물고 있다. '아하! 쟤들이 집을 지으려고 그러는구나!' 그렇다면 좋은 사진 소재감이 생긴 것이다. 리포터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려고, 이제 갓 입학했으니,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니 환영해 달라는 소리로 들린다. 자세히 관찰하여 보니 목련 옆 향나무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 그들도 머리는 있어 목련에서 한참 놀다가, 주위의 눈치를 보다가 한 마리가 슬그머니 향나무 쪽으로 간다. 일종의 유인 작전이다. 리포터는 이제 그들의 신혼생활에 방해를 주지 않고 새소리를 들으며 알낳기, 부화, 새끼들의
(공부 시간에)"선생님, 쟤가 자꾸 때려요!" (청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선생님은 왜 우리랑 같이 청소 안 하세요?" (잘못을 훈계를 하려는데)"선생님, 쟤도 잘못했는데 왜 나만 갖고 그러세요?" 이럴 경우, 교사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여야 하나?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교사들에게 일상적으로 다가서는 상황이건만 현명하게 대처하는 교사보다는 사태를 악화시켜 사제관계를 더 멀게 만드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저 교사의 권위로, 힘으로 누르려 하다가 는 낭패보기가 일쑤다. 수원제일중학교(교장 강수남)는 전문가를 초빙한 현직연수로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비록 짧은 3시간이었지만 '효과적인 교사 역할 훈련(T.E.T. Teacher Effectivness Training)'을 체험하였다. 5월 18일 14:30 박광석 교수(한국상담연구소)로부터 '청소년의 발달 이해와 T.E.T.' 연수를 가진 것이다. 이 날 연수에서는 T.E.T.의 필요성, 목표 설정, 문제 소유 가리기와 12가지 걸림돌(문제 해결에 방해가 되는 말) 등을 배우고, 반영적 경청과 나-전달법 실습을 하면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민주적인 해결방법과 의사소통 기
오늘 오전 11시 24분. 핸드폰으로 걸려온 뜻 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현 부산광역시교육감이자 대통령자문 제2기 교육혁신위원회 설동근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다. 전화 용건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 교감 선생님이 쓴 '연은 날고 싶다'를 읽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자신을 과분하게 평가하여 주어,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주어서 고맙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하겠다. 서울 사무실에서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이다. 정말 뜻 밖의 전화에 리포터도 놀랐다. 혁신위원장이 일선 학교 교감에게 감사 전화를 하다니? 나이 어린 교감에게 목소리도 차분하고 그것도 아주 겸손(?)하게 말씀하시는데 그 분의 인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였다. 리포터는 설 위원장의 얼굴을 그리면서 글을 쓸 당시 중앙지에서 연재된 부산발 교육혁명, '교실 수업을 뜯어 고쳐라' '학생을 먼저 생각하라' '학교의 벽을 허물어라' 등을 떠올리면서 부산에서 성공한 공교육살리기 교육혁명이 전국으로 전파되기를 바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리포터는 지난 4월 하순, 졸저 '연은 날고 싶다'를 설 위원장에게 우편 발송한 사실이 있다. 그 이유는 그 책 속에 '설 혁신위원장의 긍정적인 면
5월 16일 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 400 여명의 따뜻한 정성과 사랑의 손길이 모여 기쁨을 두배로 만들었다. 수원사계앙상블(Guitar & Mandolin Four Seasons Ensemble 단장 조유진·49)이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후원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 날 음악회는 사계앙상블(지휘 김정환)의 37명 단원이 만도린과 기타로 연주하는 '기도하는 마음'을 시작으로 'G선상의 아리아' '베토벤의 소나티네' 등이 선보였고 특별출연으로 이지현 학생(영국 음악대학 재학·23)의 '비 오는 정원(드뷔시 곡)과 레뮤젠(소프라노 원영순 외 5명)의 흑인영가 등이 이어졌다. 그리고 수원제일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의 합창(사진 참조)에서 관객들은 뜨거운 격려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사계앙상블의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 '헝가리무곡' 등 세계 각국의 민요에서는 관객들이 손뼉을 치며 호흡을 맞추었다. 수원사계앙상블 조 단장은 "감사의 마음이 가득한 5월, 사랑을 나누고자 여러분을 초대했다"며 "이 자리에 오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장 허미자 씨는 감사의 인사말에서
이젠 세상 많이 변했다. 주말 과부 없어진지 이미 오래다. "애들은 애들끼리 놀아라!"라는 말도 옛이야기다. 아빠들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로 바뀌었고 어린이를 중시하여 그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수원시 도심 한복판 총동문회 체육대회 잔디밭에 소달구지가 등장했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족했고 어린이들은 '좋아라' 난리다. 우리나라 출산율 1.08%에 '소(少) 인구 재앙'이라는 비상등이 켜졌다. 어른들 프로그램에 아이들 프로그램 삽입, 시대적 요청이고 어른들의 꼭 실천해야 한다. 인구수가 이젠 선진국가의 힘이 되고 있다.
"100년의 전통, 1000년의 미래! 수원중·고 동문이여 영원하라!" 올해로 24회째 맞이하는 수원 중·고등학교 동문들의 잔치인 총동문 가족 체육대회가 5월 14일(일) KT&G 운동장에서 2,00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1부 식전행사 2부 공식 행사, 3부 체육대회, 4부 폐회식의 행사가 이어졌는데 주 행사인 3부는 축구, 족구, 여자 떼거리 축구, 배구, 발야구, 800m 계주와 지구를 들어라, 오리발 릴레이, 어린이 50m 달리기, 단체 줄넘기의 명랑회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김종갑 준비위원장(수고 18회)은 축사에서 "동문 모두 마음껏 참여하여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자"고 하였으며 박광웅 총동문회장(수고 9회)은 대회사에서 "학창 시절로 돌아가 그 시절을 반추하며 체육행사를 통해 동문간의 우의를 확인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하였다. 싱그러운 신록의 푸르름 속에 가족과 함께 이 행사에 참가한 이치성 동문(수고 24회)은 "오랜만에 동문들과 함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체육행사에 참가하니 몸과 마음이 가쁜하다"며 "앞으로도 빠짐없이 동문 행사에 참가하여 우의를 돈독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체육대회는 수중 26와 수고 28회가 주관하였는데
세상 정말 많이 변했다. 스승의 날, 선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날, 한 십 여년 전만 해도 카네이션, 손수건, 감사편지, 양말, 필기도구 등으로 담임 책상이 작은 동산을 이루었다. 학교앞 가게도 한 때 대목(?)을 맞았다. 그러나 이제는 스승의 날, 아예 학교장 재량휴업일로 바꾸는 것이 대세다. 사제지간의 순수한 따뜻한 정(情)도, 부모가 자식의 선생님께 표하는 작은 감사의 마음도 사회의 몰인정이, 야박함이 끊어 놓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교원불신 정책은 불에 기름을 부운 격이다. 토요휴업일과 휴무일 스승의 날을 앞둔 금요일, 화단에는 축하 풍선이 몇 개 바람에 굴러 다닌다. 학급조회 시간, 축하의 부산물인 듯 싶다. 그리고 우리 학교 선생님 책상을 보니까 카네이션 꽃바구니 한 두개가 고작이다. 그것도 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와 대화를 나눈 선생님들의 경우다. 그러고 보니 우리 선생님들, 현명하다. 제자들의 순수한 마음만 받고 있지 선물은 사절이다. 아예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괜히 멋모르고 학부모가 전해주는 선물 받았다가 암행감찰반에 걸려 들면 무슨 망신이란 말인가? 세상은 이렇게 날이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것이다. 그러나 당당히 받은 선물도 있다.
"스승은 긍지와 보람과 존경을 먹고 삽니다." 오늘, 스승의 날을 앞두고 뜻깊은 선물 하나를 받았다. 바로 난 화분 하나(사진). 1977년 초임지학교 첫번째 제자가 보낸 것이다. 교직경력 30년차, 처음이다. 이 제자는 지난 번 출판기념회 때에도 나의 문자메시지를 몇 시간 전에 받고 만사 제쳐놓고 달려와 축하를 하여 준 제자다. 그렇다고 내가 이 제자에게 특별히 잘 해 준 것은 없다. 다만, 아픈 기억 하나만 뇌리에 선명하다. 그 당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이었던 나. 초여름이었을 것이다. 학교 뒤 개울에서 야외수업으로 자연시간이었다. 이 학생은 야외 수업이 너무나 좋았는지, 아니면 자기집 가는 길을 선생님에게 안내하려고 그랬는지, 날씨가 너무나 더웠는지, 개울가로 제일 먼저 달려가 손을 씻고 세수를 하였던 것이다. 철부지 초임교사, 위생을 한창 강조하고 대학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융통성 없는, 학생에게 너그러움이 부족한 나는 그만 손찌검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물이 얼마나 더러운가?"(개울 윗 동네에서 양돈과 목축을 하여 그 배설물이 흐르고 있었음), "그리고 질서를 지켜야지 개인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하냐고?"(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면서)..
“교육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선생님들은 전문성으로 승부를 겨뤄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2006 희망 경기교육 구현을 위한 교과교육연구회 대표자 협의회를 5월 10일 14:00 관계자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가졌다. 이 날 협의회에서는 교과교육연구회 등록증 수여에 이어 도교육청 고붕주 중등교육과장은 “선생님들의 전문성 신장, 질 높은 교수-학습 지도 기술 익히기, 인간자원 장학 차원에서 교과교육 연구회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교과의 문제점을 파헤쳐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 현장을 개선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를 개발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국교원대 김범기 교수는 ‘교과교육연구회의 역할과 방향’ 특강에서 교과연구에서 수행할 과업을 교과교육과정, 교과 교재개발 및 활용, 교과 교수-학습 및 평가 업무, 이와 관련된 정보교환 등으로 나누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였다. 2006학년도 도 단위 교과교육연구회는 초등 15개, 중등 32개 총 47개가 조직되어 있으며 학교 및 지역단위 연구회는 초등 25개, 중등 57개 총 83개가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도 단위에 300만원, 학교 및 지역단위
우리학교 중3 여학생, 말이 여학생이지 하는 행동을 보면 남자와 같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말뚝박기'를 하고 있다. 이 놀이, 남자들도 잘못하다간 허리가 삐끗하는데 여자 말괄량이들이 이 놀이에 푹 빠졌다. 부끄러움도 모른다. 치마를 입고 넓적다리가 휑하니 보이는데도 개의치 않는다. 그 원인을 살펴보니 작년 남녀공학으로 개편되어 1,2학년은 남녀 혼성인데 3학년은 여자들만 있어 이성(異性)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선생님들의 생활지도, 교내순시 이래서 필요하다. 성 차별은 아니지만 남녀놀이가 따로 있고 위험한 놀이는 못하게 지도해야 하는 것이다. 푸르러만 가는 5월의 신록 아래 우정을 쌓는 것도 좋지만…. 즐거운 학교, 오고 싶은 학교, 신바람 나는 학교도 좋지만….
5월의 교정, 온통 꽃밭이다. 특히 형형색색의 철쭉은 학교를 더욱 화려하게 만든다. 학교를 한 바퀴 둘러보니 팬지, 패츄니아, 데이지, 라일락 꽃, 마로니에 꽃도 피었다. 그야말로 꽃천지다. 오늘 서울의 한 낮 기온이 27.5도까지 올라갔다. 점심 시간, 학생들이 벌써부터 그늘을 찾고 있다. 느티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우리 학교 여학생들을 보니 교정의 꽃이 바로 그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봄, 어느새 물러가고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 싶다. 지금부터 여름나기가 걱정된다. 학교 건물이 26년이 지났는데 학생들이 교실에서 선풍기 몇 대로 더위를 이겨내긴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기존의 선생님들께 "여름철 우리 학교에서 제일 시원한 곳은 어디죠?"라고 물으며 미리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날씨가 좀 더 무더워지면 만나는 학생들이 "교감 선생님, 에어컨 설치해 주세요!"하고 웃으며 애걸할 경우, 어떻게 답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자연 바람이 좋은거야!" 이런 답변이 우리 학생들에게 얼마나 통할까?
우리의 교육계, 연일 황사 때문에 몰골이 말이 아니다. 여기서 황사란 교육의 근본과 현장을 모르는 국가 지도자와 정치권, 그리고 교육부를 지칭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열우당의 교장선출제와 교감직 폐지가 알려지자 교육계는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기만 하다.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자연은 황사로 며칠간을 뒤덮다가도 다시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여 주고 위로도 하여 주건만 어째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교육경시, 교육홀대, 교육 깔아뭉개기 등에 연일 앞장 서고 있는지…. 황사의 미세먼지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호흡기에 들어와 해롭다고 하던데…. 교육에 잘못 뿌려진 황사는 온 국민의 정신건강을 크게 해치고 결국엔 국가를 나락의 늪으로 빠지게 한다는 것, 그들은 알고나 있을까? 하늘은 저렇게 눈이 부시도록 푸르기만 한데…. 교육에도 황사가 좀 사라졌으면….
우리네의 삶,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서로 인연을 맺고 사는 것이다. 참소리 박물관의 손성목(孫成木) 관장(사진 가운데). 6세 때 아버지가 선물한 축음기에 빠져들고 8세 때 축음기 1대를 걸머지고 월남한 그. 1992년 전 재산(약 1,000억)을 쏟아부어 참소리 축음기·에디슨 박물관을 만들어 '인류가 소리를 듣고 나누고 즐기기 위하여 노력한 과학 기술적 열정'과 '에디슨이 인류의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위하여 흘려야 했던 땀과 눈물의 결정체'을 이 곳에 담았다. 그는 40여년간 60여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축음기 4,500여점과 음반 15만장, 서적 1,000권 그리고 자료 5,000여점을 모았다. 그리하여 세계에 자랑할 만한 최대규모의 유일한 에디슨 박물관을 세웠다. 매년 3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다녀가는 이 곳은 공간이 좁아 1/3밖에 전시하지 못하고 있는데 오는 7월 강릉 경포대로의 확장 이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말한다. "저에게 보물 1호는 6살 때 아버님이 주신 축음기입니다." "누군가 말했죠. 미쳐야(及) 미친다(狂)고요. 저는 소리에 미쳤고 수집에 미쳤습니다." "이 박물관은 이미 제 것이 아닙니다. 제 자식 것도 아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