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선생님, 어떻게 하죠? 까치가…." 오늘 아침, 환경부장은 얼굴 표정이 일그러져 있고 어쩔 줄 몰라한다. 내용인즉 지난 수요일 학교 텃밭에 특수학급 학생들과 우리밀을 세 두렁이나 심었는데 까치가 씨앗을 거의 다 파먹어 다시 파종해야 할 정도라고 하소연 한다. 이럴 때 교감은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답하는 것이 만족을 주는 시원한 해결책이 될까? 농사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다만 까치는 잡식성이고 먹성이 좋아 과수 뿐 아니라 농작물에 피해를 크게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래 무슨 대책이 있습니까?" "기사님이 그러는데 그물망을 사서 보호하면 된다고 합니다." "교장 선생님은 무어라고 말씀하시던가요?" "그물망 사는 값이 비싸서 사지 말라고 하시던데요." 와, 안타깝다. 우리밀 보급처의 무료 보급 공문을 보고 신청하면서 "올 겨울엔 교정에서 밀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겨울녹색을 즐겨야지!"하는 기대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다. 그러나 어쩌랴! 까치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을…. "부장님, 아직 파종하지 않은 씨앗이 남아 있지요? 지금 살아 남은 것 키우고 남아 있는 것 파종하여 가꿀 수 있는데까지 가꾸어 봅시다. 씨앗 심을 때
얼마전 S중학교에서는 두발지도를 하던 중 체벌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학교장과 몇 차례나 머리를 깎고 오겠다고 한 학생들이 여러 차례 약속을 어기며 계속 버티다가 급기야는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 날 오후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여 자초지종을 듣고 자식교육 잘못 시켰다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다가 불손하면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고 얼마나 정중하게 말씀하던지요. '정말 훌륭한 학부모로구나!' 생각했습니다. 학교도 체벌까지 이르른데 대하여 교감이 사과하고 교장도 머리 숙여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퇴근 후, 사건이 엉뚱하게 전개되었습니다. 담임에게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인터넷이 올리고 경찰에 고발하고 교육청에 찾아가고 언론기관에 제보하고...' 여하튼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일방적인 통보가 왔습니다. 다음 날, 오후 학교에 찾아 온 학부모는 학습권 박탈을 운운하며 "학교에서 어떻게 하겠냐?"고 협박을 가합니다. 학교장은 담임, 학생부장, 교감, 교장이 해당 학생을 위로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합니다. 지도과정에서 체벌을 가한 학교는 졸지에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자리에서도 교감과 교장
오늘, 10월 29일(일)은 쌍춘년에 음양오행상 대길일(大 吉日)이 겹친 날. 우리 학교 모 선생님(여)은 대학 동문과 7년 교제 끝에 드디어 행복한 인생출발을 하였다. 중학생들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반주를 하고 축가를 부르며 "♡ 000샘 ♡ 부탁합니다" 글자판을 선보인다. 이것이 바로 선생님의 보람 아닐까? 지금, 학생들의 연주와 노래를 듣고 글자판을 보고 있는 신랑과 신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하던가? 추석날, 가족과 함께 오대산 비로봉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진부초등학교 월정분교장을 잠시 들렸다. 우편물 몇 개가 중앙 현관 앞에 떨어져 있고 운동장에는 농구공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적막하기 그지 없다. 교실 창문을 보니 3개 교실에서 복식 수업이 이루어짐을 알겠다. 인근 가게 주인 말씀에 의하면 재학생이 모두 14명이라고 한다. 평상 시엔 쓸쓸하더라도 추석 때만큼은 운동장이 시끌시끌했으면 한다. 학교에는 사람 모습이 보여야 한다. 운동장에는 어린이들이 뛰어 놀아야 한다. 교육부에서는 경제 논리를 내세워 소규모 학교는 통폐합 한다고 하던데…. 지역사회의 문화센터 구실을 하는 학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교육에 경제 논리를 잘못 적용시켜 실패한 정년단축 사례를 다시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교육은 어디까지나 교육이다. 교육백년지대계는 아니더라도 최소 20-30년 앞을 내다 보았으면 한다. 추석에도 쓸쓸한 월정분교장 교문을 나오는 우리 가족마저도 쓸쓸한 기분이다. 다음 방문 땐, 운동장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활기차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교장 3년차인 S중학교 G교장(59). 그는 요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한다. 학생들의 모습이 '이건 아닌데?'인 것이다. 선생님들도 하소연 한다. 선생님의 지도가 학생들에게 도대체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이게 학교 붕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다. 학교에 엉뚱한 인권 바람이 불어 학생들은 '두발자율화'를 '두발자유화'로 착각하고 있다. 그리하여 머리 모양을 제멋대로 한다. 학교 규정은 있으나 마나다. 학교 규정대로 머리 모양을 한 학생은 바보 취급을 당하며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는 일까지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좀 쌀쌀해지자 학교에 새풍속도가 생겨났다. 3학년 여학생들이 담요를 뒤집어 쓰고 현관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는지 하교하면서 담요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간다. 주민들이 그런 학생들을 보고 흉보는 소리를 들을 때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진다고 한다. 교복의 이름표는 대부분의 학생이 감추고 다닌다. 자기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당당히 행동해야 하는데 이름표를 주머니 속에 감추고 교문을 무단출입하여 군것질을 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교정을 함부로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쉬는
학교 시설물, 처음 할 때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교장이나 행정실장이 실력이 부족하여 설계도 할 줄 모르고 주먹구구식으로 그냥 대강하려면, 엉터리로 하려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다. 후임자가 그 잘못된 것을 부수고 다시 하려면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예산 낭비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오늘 S중학교에 실외에 있는 수도꼭지를 보고 하는 말이다. 설계의 기본도 모르고 상식도 없고 교육의 '교'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엉터리 수도꼭지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더러 이용하라고 하니 코웃음만 나온다. 우선, 기본인 수도꼭지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양쪽 가장자리 수도꼭지, 즉 앞뒤 4개의 꼭지는 벽에 붙어 있어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꼭지 손잡이와 벽과의 거리는 1Cm 정도이니 꼭지를 돌리거나 손을 씻으면 손이 벽에 닿는다. 이렇게 되면 4개의 꼭지는 무용지물인 셈이다. 총 10개의 꼭지 중 40%가 처음부터 실패작인 것이다. 이 수도를 이용하다가 오히려 다치기 십상이다. 이걸 수도꼭지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렇게 사물을 보는 눈이 없을까? 또 이런 잘못된 시설물이 몇 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아마도 후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설마, 학교 게시물의 글자가 틀렸을라고?" 우리는 그렇게 생각한다. 다른 곳의 글자는 틀렸더라도 학교에서 만큼은 정확하다고 믿는다. 시험문제는 띄어쓰기까지 정확하고 가정통신문도 어문규정과 맞춤법에 맞는다고 믿는다. 그런데 복도 게시물 중 잘못 변환된 한자 하나를 발견했다. 장안문을 괄호안에 넣어 한자로 표시한 것인데 '문 門'자가 아닌 '물을 問' 자를 쓴 것이다. 아마도 담당 선생님이 한자 변환과정에서 무신경하게 그냥 출력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설혹, 그랬다 손치더라도 이런 의문이 남는다. "게시 전에 누군가 한 번 검증과정을 거쳤는가?" "교장, 교감, 한문과, 국어과, 사회과 등 이 분야 관련 선생님들은 이것을 발견했을까?" "몇 년 간 이것이 그대로 방치되어 게시되었는데 이 학교를 거쳐간 그 수 많은 선생님들은 이것을 보았을까?" 학교에서 틀린 글자가 있는 게시물, 그 자체가 부끄러운 것이다. 교육적으로도 말이 되지 않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선생님,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까지 하나하나 교육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교감과 교장의 역할 한 가지가 늘었다. 환경 게시물은 게시 전에 반드시 바르게 되었
학교장,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이다. 그렇게 하려면 교내 곳곳을 샅샅이 살펴야 한다. 위험한 맨홀 뚜껑은 열어 보아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학교장이 학교에 부임하면 맨홀 뚜껑부터 열어보는 것은 어떤지? 역사가 깊은 학교일수록 맨홀이 많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20여개의 맨홀이 있는데 빠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도 있다. 뚜껑만 있지 무용지물인 것도 여러 개다. 이런 것들을 정비해야 한다. 위험한 맨홀에는 반드시 자물쇠를 채워 함부로 열어볼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쓸모 없는 맨홀은 폐쇄해야 한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최근 5개의 맨홀을 없애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잡석으로 맨홀을 메우고 시멘트로 발라 편탄하게 하는 작업이다.[사진 참조] 이러한 것을 보는 눈과 후속조치 작업. 아무 교장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에 애정을 갖고 세심히 학교를 보살피는 마음과 열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의욕적인 교장은 학교의 잘못된 것을 그대로 놔두지 않는다. 곧바로 개선한다. 그게 본받을 점이다.
대학 동기 인터넷 카페 모임도 변하고 있다. 처음엔 카페 자체가 지지부진하더니 30여명의 회원이 생기니 카페가 활성화된다. 그 뿐 아니라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다. 초기엔 저녁 먹고 이야기 조금 나누다가 헤어지더니 그 다음은 식사하면서 세상사를 비롯해 교육정보 교환 등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라이브 카페로 향한다. 7080 음악을 즐기며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러던 것이 더 발전하였다. 여기에 산을 찾는 건강 프로그램이 추가한 것이다. 지난 토요일 오후 리포터가 속한 카페 정기모임이 수원 칠보산(七寶山 238m)에서 있었다. 산높이가 낮고 능선이 부드러워 이 곳을 찾은 것이다. 등산하면서 대화를 틈틈이 나누니 일석이조다. 정상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하니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들린다. '아니, 이 산속에 웬 어린이들이?' 자세히 보니 한 둘이 아니다. 유치원 어린이마다 아버지들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다. 어느 유치원에서 단체로 등산을 온 모양이다. 그들은 전망대에서 칠보산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촬영을 한다. 아버지들은 가슴에 아이 이름과 아버지 이름을 써서 붙이고 포즈를 취하는데 좌우에는 토끼 분장을 한 두 사람이 있다. 자식
교장으로서 정년퇴임하는 분의 근정훈장을 처음으로 보았다. 근정훈장에는 청조, 황조, 홍조, 녹조, 옥조 다섯 가지가 있는데 공무원(군인·군무원 제외)으로서 직무에 정려하여 공적이 뚜렷한 자가 해당부처 장관의 추천과 주무부처의 심사를 거쳐 받게 된다. 그런데 평생 한 번 타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이 영예로운 훈장증이 띄어쓰기가 틀렸다. '헌신 봉사 함으로써'를 '헌신 봉사함으로써'로 붙여써야 하는데 틀린 것이다. 총무처, 국무총리실, 청와대에서 훈포장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 중에서 띄어쓰기에 신경을 쓴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말인가 아니면 띄어쓰기를 모른다는 말인가. 혹자는 그럴 것이다. 별 것 아닌 것 갖고 트집잡는다고. 트집이 아니다. 공무원으로 평생 봉직하고 떠나는 사람에게 대통령이 주는 훈장증은 용어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상장 만드는 데도 온갖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봉직하고 퇴직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래야 한다. 교육적으로 어긋남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 '귀하'라는 용어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훈장에 나타난 표현을 보니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권위주의에 물든 느낌이 든다. 시대가 변했는데도 못된 권위주의는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2006학년도 특수교육 장학과정 직무연수(국립특수교육원. 10.9-10.20), 이제 종반을 향해 나아갑니다. 심신이 지칠 때도 되었지요. 그러나 평가가 있어선지, 배움의 기쁨을 느껴서인지 수업태도가 시작 때처럼 진지합니다. 피교육자가 되면 몸만 피곤한 것이 아니라 배도 고픈가 봅니다. 오후 시간이 되면 배가 출출합니다. 바로 이 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서울 S중학교 선생님이 떡을 가져오셨습니다. 쉬는 시간 드시기 바랍니다." 복도에 나가서 보니 떡 두 종류가 개인별로 포장되어 있고 음료수병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 동안 연수를 많이 받아 보았지만 이렇게 떡과 음료수를 세트로 가져온 선생님은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떡을 만져보니 따끈따끈합니다. 포장을 벗기니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떡을 먹다 목이 메이면 음료수를 마시라고 준비한 그 마음 씀씀이와 정성이 대단합니다. 연수생이 54명인데 준비한 떡과 음료수는 10여개 여유가 있습니다. 연수의 뒷바라지에 애쓰는 교육원의 연구사까지 배려하는 그 마음이 고맙기만 합니다. 어떤 연수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떡,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서울 인심이 괜찮습니다." 오늘 먹은 떡 인심도 그렇지만 실상은 연수 중인
"이번에 맡은 분야 집필을 모두 완성해야만 귀가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시일을 끌어서는 아니 됩니다. 밤을 새더라도 마무리를 지읍시다." 10월 14일(토) 오전, 경기도 G 청소년수련원에 봉사교과서 집필위원 12명이 모였다. 노트북을 비롯하여 집필 관련자료를 한 뭉치씩 들고 비장하게 각오를 다진다. 이들에게는 더 이상 봉사 교과서에 매달릴 수 없다는 공감대도 형성되었다. 경기도교육청 산하에 있는 학생 봉사활동 지도 전문교사들이 모여 경기도교육감 인정 고등학교용 '행복한 삶과 자원봉사' 봉사교과서 마무리 집필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때부터 매주 토요일 모여 맡은 분야 집필한 원고를 돌려가며 읽고 모니터링을 하는 등 봉사 교과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여 왔는데 이제 최종 단계로 출판사에 넘기기 직전에 이른 것이다. 지금은 10월 15일(일) 02:00 깊은 밤. 노트북 자판 두드리는 소리와 프린터 동작 소리가 고요를 깨고 있다. 오늘 참가한 집필위원은 그 동안 주말을 반납하며 땀흘린 집필의 열매가 봉사 교과서로 탄생하여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지도교사들의 봉사활동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집필 중인 봉사 교과서 대단원을 살펴보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니 신비롭기만 하다. 가을 은행잎 하면 흔히들 노란 단풍잎을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다. 초록색과 노란색의 은행잎만 보아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캠퍼스를 돌아보니 독특한 은행나무 가로수가 시선을 끈다. 다른 은행나무는 아직 초록색을 띄고 있는데 이 은행나무만큼은 잎이 특이하다. 얼핏보면 특이한 종(種)처럼 보인다. 자세히 보니 잎 하나하나마다 예외없이 초록과 노란색을 띄고 있다. 마치 노란색으로 가을의 깊이를 알려주는 듯이 보인다. 그 은행잎은 나에게 말한다. "지금, 당신은 가을의 정원 속으로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직무연수마다 참여식 프로그램으로 분임토의 시간이 배정되어 있다. 분임토의는 왜 하는 것일까? 공동 참여에 의한 문제해결 및 자율적인 연수 참여 분위기 조성이 목적이다. 안산에 있는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용욱)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중등 교감 54명이 특수교육 장학과정 연수를 받고 있다. 그 동안 낯설었던 특수교육, 통합교육에 관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더 나아가 특수학급과 통합학급의 장학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총 4개 분임으로 나누어 분임토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각자 자기 시도, 자기 학교의 사례를 소개하며 분임 토의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제에 관하여 집중 토의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는 종합보고서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보고서는 분임원들의 수정 보완을 거쳐 최종 완성본이 된다. 그리고 종합보고서 발표 시간에는 분임별 10분간의 발표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 분임토의 활동 과정과 종합보고서는 평가에도 반영이 된다. 그러나 평가가 문제가 아니다. 얼마만큼 분임원 전체가 진지하게 토의에 임하고 중지를 모으는가가 중요하다. 어느 한 사람이 그 시간을 독점해서도 아니 되는 것이다. 직무연수 중 분임토의, 참으로 중요한 시간이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舊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최재복)에서는 제9회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정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활동지원부장)를 10월 13일(금) 18:00 심사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회의실에서 열었다. 심사위원들은 대축제에 응모한 청소년, 지도자, 동아리 봉사활동 145편 보고서를 사전에 심사하였고 이 날 위원회에서는 봉사활동 사진 18편을 심사하였다. 보고서 심사기준은 지속성, 계획성, 전문성, 공헌도가 사진 부문은 구성력 및 작품성, 창의성, 체험수기가 기준으로 제시되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1998년부터 청소년자원봉사 활동 활성화를 위하여 대축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축제 참가자는 지난 9월1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심사 결과 1차 발표는 10월 중순에, 최종 결과는 11월 초순 발표되어 시상식을 갖는데 선정된 우수작 출품자에게는 청소년위원장,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의회의장, 한국청소년개발원장, 한국스카우트경기남부연맹장,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표창과 부상이 수여된다. 이 대축제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지역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