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교사들은 운동장이 교실이다.주로 수업이 운동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실에 커다란 돌이 있다면? 개똥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치워야 한다. 잔돌이 많아 체육수업에 지장을 준다면 그 돌을 주워내야 한다. 깨끗한 교실에서 안전하고 쾌적한수업을 위해서다. 그러나 체육 선생님들 중 일부는 이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듯하다. "내가 저걸 왜 해? 다른 누군가 하겠지? 수업이나 잘 하면 되지 그런 일 왜 해? 귀찮게시리…"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학교 운동장 평행봉 아래에 개똥이 눈에 띈 지 1주일이 지났다. 아직 그대로다. 저것을 과연 누가 치울까? 아니 누가 먼저발견할까? 관심과 사랑이 있으면 발견할 텐데….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모 부장교사는 말한다. 부장이 되고 나니 교사 시절 보던 시각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교감과 교장도 마찬가지다. 그 직위에 따라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보는 시야, 시각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 오늘 농구장에서 파낸 커다란 돌을 보았다. 두 곳에 모아 놓은 여러 개의 돌을 보니 한 두 군데서 파낸 것이 아니다. 개교 당시에 있던 것을 3년차가 되어서 드디어 파낸 것이다. 그 동안 운동을 하는데 지장을
누구나 부러워하는 학교장, 좋은 자리인 줄 알았더니 그만치 책임감도 무겁고 고민도 많다. '지금보다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때론 잠못 이루는 밤도 있다. 리포터는 가방(수첩)을 들고다니는 교장이다. 출퇴근 때는 물론이요, 각종출장 등에도 꼭교무수첩을 갖고 다닌다. 리포터라서가 아니다. 30년이 넘는 교직생활 동안 기록이 습관화되었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 올랐을때 기록해 둔 메모가 나 자신에게 또는 맡은 바 역할 수행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메모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리포터도 기록하기 싫은 것이 있다. 이런 회의는 참석 안 했으면 좋겠다. 기록하는 것이 즐겁지가 않다.괴롭기 때문이다.여기에서 내리는 판단과 조치가 개운치 않기 때문이다. 아니 도대체 무엇이길래? 독자들은 궁금할 것이다. 학교에는 각종 위원회와 협의회가 20여개가 넘는다.정기적인 직원회(교직원협의회), 기획위원회(부장회의) 외에 학교운영위원회, 학년협의회, 교과협의회, 학업성적관리위원회,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생선도위원회, 봉사활동추진위원회, 교재교구선정위원회, 인사자문위원회, 학교교육과정편성운영위원회등. 이 중에서 학교장이 가장싫어하는 회의는 우엇일까? 물론 선
지난 주, 경기도 이천의 산수유 마을을 다녀왔어요. 날씨도 맑고 축제가 시작되기 전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붐비지 않아 여유있게 꽃 구경을 하고 왔어요. 좀 과장하면꽃을 보면서 인생을 관조하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지요.사람들은 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나 봅니다. 마을에 도착하니산자락을 누군가가 노란 물감으로 물들인 것 같았어요. 산수유꽃에 취할 정도로, 두 눈이 노랗게 물들 정도로 실컷 꽃 감상을 했습니다. 관람객을 보니 나이 40, 50대가가족과 함께 온 것이 눈에 띄더군요. 아마도 나이는 못 속이나 봅니다. 이 정도의 나이가 되면 해마다 이 맘 때를 기다리나 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못보니 후회 막급이지요. 그러고 보니 리포터도 산수유 마을을 찾은 것이 벌써 여러 해 됩니다. 처음 찾았을 때의 초등학생이던 딸이 벌써 고교생이 되었으니까요. 산수유 꽃이 주는 매력이 뭔지 모르지만 왠지 봄만 되면 시선이 끌리고 맘이 이끌려 개화를 남몰래 기다릴 정도가 되었어요. 함께 간 누님은 방송조회 훈화 때 쓸 동영상 촬영에 바쁘고 리포터는 디카 소재로 활용하려고바삐 움직입니다. 직업은 못 속인다고 하지요. 사물을 보면
"우리는 공인된 자원봉사자로서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겠습니다." "서호중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교직원과 학부모샤프론봉사단이 책임지겠습니다." 경기도교육청 봉사활동 시범학교인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는 학부모샤프론봉사단 발대식을 3월 27일(목) 16:00봉사단과 교직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청각실에서 가졌다. 이 날 창단식은 창단 경과 보고, 임원 소개,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중앙회장의 임명장 수여,봉사단의 활동 목표 및 계획 설명, 총단장 인사 말씀, 학교장 격려사에 이어 이해숙(경자협 사무총장. 매탄고 교사) 강사의 '자원봉사는 성적과 정비례한다' 특강이 있었다. 박명례 총단장은 "부족함이 많지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봉사단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고 이영관 교장은 "선진국은 봉사와 기부문화가 정착되어 있다"며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봉사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거룩하고 숭고한 인생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하였다. 서호중학교는 올해 경기도내 25개 봉사활동 시범학교대표교로서 학부모 92명이 한국시민자원봉사회에 정식 봉사자로 등록하였고 41개 봉사동아리가 학부모샤프론봉사단과 연결하여질적으로 수준 높은 학생
"이제 학사 일정에 관한 학부모의전화 문의는 뜸하겠네요." "학생들이 1년을 내다보고 학교 생활을 하겠지요." "준비하는 자세,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아닐까요?"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가 2008학년도 학사력을 펴내 전교생에게 나누어 주었다. 들어간 학교예산은 79만원으로 1,200부를 찍었으니 1장에 650원이다. 투자에 비해 효과는 어떠할까? 아마 돈으로 계산하지 못할 것이다. 교육적으로 얻는 것이 많으리라고 본다. 학교의 학사일정, 학년 시작전에 이미 확정되어 있다. 그러나 교직원만 공유할뿐 학생, 학부모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학생들도 시험 시간표가 발표되어야 비로소 정기고사 일정을 알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을 해소하고자 학생·학부모 서비스 차원에서 학사력을 보급하게 된 것이다. 학사력에 담긴 내용은 정기고사 일정 외에 학교의 주요행사, 국가적 행사, 전국(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고입 원서접수일정 등이 담겨 있다.학교 행사 사진 18장을 월별로 배치하여 시각적 효과를 거두었다. 월별로 테마와 월훈(月訓)을넣었다. 예컨대 3월은 '시작의 달'...시작이 반이다. 처음엔 미약하지만 나중엔 창대해 진다. 5월은 '감사의 달'...은혜
"해피 수원"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수원" 수원시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수원시민들은 정말 행복할까? 수원시장을 비롯해 수원시 모든 공무원이 공직자로서의 공복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어랍쇼? 그런데 이건 웬일인가? 수원시청 홈페이지 '학교 현황'란을 보니 '아니올시다'이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빠진 학교가 수두룩하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개교 3년차의 서호중학교도 없다. 연무중학교는 지금 폐교 상태인데 버젓이 살아있다. 송원여중, 동성여중, 수성여중은 송원중, 동성중, 창용중으로 학교 이름이 바뀌었는데 옛이름 그대로다. 최신 통계자료와 비교해 본다. 현재 수원 관내에는 유치원 164, 초교 86, 중학교 48, 고등학교 37교가 있다. 수원시청 홈페이지 학교 현황 통계를 보니 유치원 100, 초교 81, 중학교 40, 고등학교 33교이다. 그러니까 유치원 64, 초교 6, 중학교 8, 고등학교 4교 등 총 82교가 누락되어 있는 것이다. 시장이 아무리 교육에 관심을 쏟고 교육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여도 이렇게 작은 것에서 구멍이 나 있으면 소용없는 일이다. 누락된 학교 구성원(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이 수원시청 홈페이지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구,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에서는 2008년 청소년 자원봉사 협력학교를 4월 3일까지 모집한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자원봉사 협력학교 학사 일정에 맞추어 청소년 자원봉사 소양교육 및 프로그램 강사를 파견하거나, 담당교사가 직접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 자료를 제공하는 등 협력 학교의 봉사활동 교육 및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1개교당 700,000원의 지원금을 총 18개교에 지원하며, 협력학교 중 실천대회를 통하여 우수 협력학교를 선정, 학교 및 담당 교사를 표창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참가한 학생들의 확인서 발급 되는 등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실적에 대한 기록, 관리의 일원화를 통하여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업무를 도와주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홈페이지(www.gysc.or.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자 연락처 : 김보라(031-232-9388)
"얘들아! 소풍보다 이게 더 좋으니?" "예! 이것이 더 좋아요." 교정에서 체육대회를 끝내고 삽겹살 파티를 하고 있는 3학년 학생들의 답변이다. 학교 소풍에 대한 거센 도전이 시작되었다. 학교장의 생각은 이렇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대공원, 민속촌 등 놀이시설이 있는 곳의 소풍은 아니됩니다.소풍 장소 입구에 모여 인원 확인하고 몇 시까지 모여라하고 교사 따로 학생 따로 몰려다니는 놀이시설 소풍, 이제 끝내야하겠습니다. 학생들은 손목에 밴드 차고 놀이시설 많이 이용하느라 뛰어다니느라 정신 없고...교사들은 교사끼리 다니다가 점심식사 사먹고...소풍이 학교교육의 연장이라고요? 이건 교육이 아닙니다. 교사와 학생간 대화가 없고 따로 노는 것은 교육의 포기 아닐까요?" 서호중학교가 소풍의 관행깨기에 나섰다. 20년 이상 묵인되어 온,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어떻게? 학교의 '소풍 장소, 놀이시설 불가' 방침이다. 특히 3월 소풍이니 봄나들이에 중점을 두지 말고 학급 단합대회에 목적을 두자는 것이다. 3월 한달 담임과 학생들간에 서로를 알기 위한 대화를 하자는 것이다. 그럼 어디로? 대안으로 20여군데를 추천하였다. 그 중에서 선정된 곳은 5군데
50이 넘도록 인생그냥, 거저로산 것은 아닌지? 바로 3월 하순 버들강아지의 신비한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다. 여태껏 살면서 회색빛의 보드라운 강아지 꼬리 같은 버들강아지만 보았지 이런 모습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꽃이 피고 암술과 수술이 있고 회색빛만 아니라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보니 그 동안 사물에 대한 관찰이 얼마나 허술했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만치 관심과 사랑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다행이 리포터하느라 카메라를 필수로 지참하고 주위의 사물을 예리하게 보고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다보니 예사롭게 넘기던 것이 새롭게 보인다. 리포터 활동 덕분에 얻는 것이 많이 생겼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경사2리에서 3월 22일(토) 오후에 촬영한 버들강아지 사진이다.
봄비가 촉촉히 내린다. 비오는 날 광교산의 모습은 어떠할까? 광교산의 봄은 어디까지 찾아왔을까? 일요일, 수원에 있는 광교산(光敎山.528m)을 아내와 함께 올랐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가정, 인생, 자녀 이야기보다 주로 학교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교감과 교장에 대한 이야기, 학교 경영, 인간관계, 관리자와 교사와의 갈등 해결 문제, 행복한 직장만들기를 위한 관리자의 노력 등이 주를 이룬다. 아내 이야기를 듣다보니 새내기 교장으로서 반성할 점이 많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성급히 남의 잘못을 지적하고 완벽을 요구하며 공감대 형성 없이 눈높이 수준을 끌어올리려다 보니 때론 무리수가 발생한다. 조금만 기대 수준을 낮추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으련만 교장의 욕심만 채우려한 것은 아닌지. 반성을 해본다. 그러다보니 머리가 복잡하다. 광교산에 찾아온 봄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함께 간 아내는 그래도 여유가 있나보다.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고 함께 느끼자고 권유를 한다. 3월 하순 비오는 날, 광교산에 찾아온 봄을 카메라로 잡아 보았다.
수원의 모 고등학교에 있는 농구대를 보았다. 재질이 나무여서인지 몰라도 학생들의 슛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흰색 페인트칠은 없어진지 모래고 나무판이 닳았다. 보기에도 흉하다. 교체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저 모양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학생들에 대한 복지,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마침 귀가하는 남학생들이 가방을 내려놓고 농구 연습을 하고 있다. 농구대 뒷면을 보니 앞면보다 더 낡았다. 베니아판 나무가 결대로 갈라졌다. 교체할 때가 지난 것이다. 농구대와 학생들 모습을 보니 생각나는 말. "학생들은 농구 하고 싶다.행복한 농구를 하도록 학교가 도와 줄 수는 없을까?"
"자원봉사 활성화로 따뜻한 세상을 만듭시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가 주관하는 제21회 경기교육자원봉사포럼이 3월 19일(수) 10:30 봉사활동 관련 각급 학교장,학부모샤프론봉사단 학교 임원, 경자협 회원, 경기시민봉사여단 등 14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의 씨푸드그랑블루에서 열렸다. 이 날 포럼에서는 자원봉사자의 자세('행복한 집' 최말지나 수녀)특강에 이어 발맛사지 연수(등대지기 김정희 회장), 학부모지도 봉사단활동 사례(용인 죽전고최영주 학부모단장)발표가 있었다. 이중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경자협이 전국연찬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자체경비나 예산지원도 없이 수 천만원이 소요되는 고등학교용 봉사교과서를 전국 최초로 탄생시켰다"며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금년에도 봉사교육을 열정을 모아 학생 봉사활동을 정착시켜나가자” 고 강조했다. 2002년 처음 개최되어 7년째 이어온 본 포럼은 현장 실천 봉사를 통하여 국가 발전을 위한 자원봉사 활성화 기여와 봉사 포럼의 운영 모델의 전국 확산, 풀뿌리 단위의 국민적 자원봉사 활동의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 포럼에서는 그 동안의 경기교육자원봉사 활동상을 담은
"이 학교는 화장실에 비데가 다 있네!" 3월 서호중학교에 부임한교육경력 26년차 어느 남교사가 화장실을 다녀와서 한말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는1층과 2층 남녀 교직원 화장실 각 2곳에 총4대의 비데가설치되어 있다. 지난 2월에 처음으로 설치하였다. 왜? 거기에도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학교 운영방침이 숨어 있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하나의 교육실험을 하고 있다. 학생들 장난에 배겨날 수가 없다고 설치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추경에 예산을 반영하고 학운위 심의를 거쳐 강행한 것이다. 처음보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가정도 아닌 학교에 굳이 이런 걸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하면서. 그러나 좀더 깊이 생각하면 그게 아니다. 학교에 비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흔히들 학교가 변화에 무디다고 한다. 밖에는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고요한 바다라고 손가락질 한다. 교육이라는 특성상 학교가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때론 이런 사고방식을 깨뜨려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수년 전 은행 용무가 있어 농협에 간 일이 있었다.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그래 손님들의 눈높이 문화를 맞추고 있구나!' 하
3월, 새학년이 힘차게 출발하였다. 새학년 새교실에 새선생님, 새로운 학생들이다.새로움은 희망에 부풀게 한다.학생들은새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시간에 기대가 크다. 그것을 어떻게 충족시켜 줄 것인가? 교사의 과제다. 새학년도 출발과 함께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활용할 교재교구를 구입 신청한다. 물품 구입 신청전 반드시 할 일은 기존 교구의 정비와 정리정돈 아닐까? 폐기할 것, 재활용할 것, 보수할 것을 구별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필요 물품을 신청해야 한다. 학교 예산, 부서별 예산이 책정되어 있지만 교사들에게는 아껴쓰기가 부족한 듯 싶다. 그냥 예년에 하던대로, 재고와는 상관없이 물품을신청한다. 어차피 쓸 돈인데, 내 돈도 아닌데 구입하고 보자는 것이다. 그러니 멀쩡이 쓸 수 있는 것 그대로 놔두고 또 구입한다. 체육창고는 교재교구가 해마다 늘어나다보니 공간이 부족하다. 모 학교 근무시 체육창고를 본 적이 있었다. 버리지는 않고 구입한 물건 쌓아 놓다보니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10년 넘게 지나 사용할 수 없는 녹슬은 허들이 그대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습기에 썩는 물건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교재교구에 대한 애호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학생이나 선
"아직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몇 년전인가 수원문화원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어 수원시민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었었다. 담배예찬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흡연권을 강조하지만 요즘 추세를보니 흡연자들의 설 땅이 점점 좁아가고 있다. 세상 흐름이 건강을 강조하고 흡연으로 인한 타인에 대한 피해가 두드러지다보니 혐연권이 설득을 얻고 있다. 학교도 금연 시설, 교정은 금연구역이다. 학교장은 공개적으로 선언한다. 교내에서는 누구도 예외없이 금연이라고. 담배 피우실 분은 학교 울타리 밖에 나가서 피우라고. 담배 피는 모습은 교육에도 아니좋다고 타박한다. 흡연자 본인은 잘 모르지만 입에서 나는 악취는 대화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비흡연자들은 그 냄새를 맡으면 역겹다. 구역질이 날 것 같다. 자연히 그 사람에게서 멀어지고 싶다. 과거 군대에서 담배 인심이 그렇게 좋았다고 한다. 전우애를 그렇게 나누었을까? 지금 생각하니 함께 건강 해치자는 것 아닌지. 지금도 좋지 않은 패거리들은 마치 담배 나누어 피는 것을 우정 나누 듯 하고 그것으로 결속력을 강화하기도 한다. 흡연론자들은 흡연의 장점을 펼칠 것이다. 혹자는 애국(?)을 놓기기도 한다. 세금을 꼬박꼬박 바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