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를 사랑하는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한 번 스카우트이면 영원한 스카우트 가족입니다." 한국스카우트남부연맹수원지구연합회(회장 이재규)가 주관하는 스카우트 지도자 표창식 및 송년회가 12월 15일(월) 17:30 원로스카우트, 각 단위대 지도자, 협조지도자, 연맹및 지구 관계자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월드컵컨벤션에서 열렸다. 이 날 표창식에는 연맹 표창, 교육감 표창, 교육장 표창 및 감사장 수여가 있었고 우수단위대 표창에 이어 '우애의 원진'으로 스카우트는 한 가족임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1년간 스카우트 활동상을 돌아보는 사진 상영이 있었다. 참가 지도자들은 한 해 동안의 스카우트 활동에 대해 환담을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였고내년도에도 힘차게 스카우트 활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하였다.
"여보, 밤 사이 첫눈이 내렸네! 저수지 한 바퀴 돌자!" "응, 당신 먼저 돌아." 와, 멋없는 남편이다. 아무리 생활이 짜증나더라도 아내의 분위기는 맞추어 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 저 눈쌓인 길을 아내더러 혼자 걸으라고. 그러면서 고독을 즐기라고. 참 무정한 남편이다. 그래가지고 노년에 제대로 대접 받을 수 있을까? 며칠 전, 중부지방에 첫눈이 내렸을 때 우리집 거실에서 아내와 나눈 대화다. 나이가 먹을수록 감성이 무디어지고 웃음이 없어진다고 한다. 웬만한 일에는 감동하지 못하는 것이 나이 먹은 사람의 특징이라는데. 그렇다면 50대 초반에 벌써 노년이 찾아왔다는 것인가? 창밖을 내다보니 저수지 물이 얼었다. 첫얼음이다. 그 위에 흰눈이 소복이 쌓였다. 어느 연인은 벌써 카메라를 들고 추억 담기에 바쁘다. 차량을 몰고 저수지까지 찾아와 손을 잡고 도는 부부도 보인다. 그래 지금 우리에겐 저런 낭만이 필요한 것인데. 문득 유머 강사의 말이 생각난다. 유머를 배우고 유머를 찾아가면서 살자고. 그리고 웃음을만들며 활기차게 살라고 충고한다. 하루에 갓난아이는 400여번, 어린이들은 300여번 웃지만 어른들은 17번도 안 된다는 웃음 통계를 제시한다. 웃는 횟
12월, 송년회의 계절이다. 불황이어서 그런지 모임 횟수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정기적인 모임은 비용을 줄여 모이기도 한다.흥청망청의술모임 대신 1년을 차분히 돌아보는 모임이 필요한 때다. 오늘수원의 모 한정식 집에서 모임이 있었다. 교육자들의 모임이다. 교단에서 퇴직한 분을 비롯해 현직에 있는 분들이 모였는데 알찬 식단에 적은 비용으로진지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다. 모임 총무여서 환영과 배웅을 하다보니 음식점 울타리 벽에 붙은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골목길 후미진 곳이다. "00생 이 곳에서 담배 피우면 엄벌함"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오죽하면 이렇게 하였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시민들이 많다면 우리의 청소년들은 바르게 자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써 붙인 어른이 고맙기만 한 것이다. 요즘 어른들, 과거의 그 어른들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못된 행동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 흡연과 음주 행위를 보고도 못 본 체 한다. 왜? 내 자식이 아니니까. 괜히 어른으로서 충고 하다가 겁 없는 청소년에게 무슨 봉변 당할 줄 모르니까. 해 보았자 요즘 청소년들, 어른들 말이 먹히지 않으니까. 쓸데없이 남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5R을 실천해야합니다." 5R이란 Refuse(거부), Reduce(줄이기), Reuse(재사용), Repair(수선), Recycle(재활용)이다. 교육연구회 세미나에서 '환경과 지구온난화' 특강을 한 월드비전 경기지부 최성호 과장의 말이다.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는 동계 세미나를 12월 6일(토) 14:00 회원 20여명인 모인 가운데 서호중학교 도서실에서 가졌다. 특강 두번째로는 '나눔과 배려교육-홀리스틱' 주제로산남중 원순자 교장의 강의가 있었고 사례발표로 '교육과정 봉사활동과 동아리 지도'(서호중 이은선 교사),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의 정책과 활성화 방안'(매탄고 이해숙 교사), '화성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반월정산고 이상민 교사)이 있었다. 이영관 회장은 인사말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아름답고 살만 한 가치가 있다"며 "오늘 이 세미나에서 봉사활동 지도 사례를 공유하고 전파시켜우리의 삶을, 지구촌을 행복하게 만들자"며고 하였다.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는 2001년 3월 창립된 이래 주요사업으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개발·적용·보급, 학슬연구발표회, 연구, 연수활동, 봉사
"20년전(1988.12/교직경력 11년)과 10년전(1998.12/교직경력 21년)이 맘 때 나의 월급 수령액은?" "653,220원과 2,230,880원" 어떻게 알았을까? 창고에서 물건을 찾다가 보관해 둔 통장을 보니 답이 나온다.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 때 저 돈 가지고 어떻게 살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보면 부족한 줄도 모르고 꿈에 부풀어 알뜰살뜰이 가계를 운영하지 않았나 한다. 며칠 전 회식에서 우연히 월급 이야기가 나왔다. 월급이 지금처럼 통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현찰로 받았을 때의 추억과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귀가 중 그 귀중한 돈,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도시락 속에다 집어넣어 간 여선생님도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버스에 소매치기가 많았었나 보다. 그 당시 주로 기혼 남 선생님들의 월급봉투 새로 쓰기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서무실(지금의 행정실)에서 빈 봉투를 얻어 명세표를 새로 작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차액만큼을 용돈 내지는 비상금으로 챙기는 것이다. 글씨체 들통 날까봐 주위의 선생님들에게 써 달라고 부탁하는 분도 많았다. 또 월급날은 외상값 갚는 날이었다. 친목회 총무는 그 동안 회식 때 먹은 장부를 들고 돈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한다." "방과후학교 운영에 따른 관리자 및 업무담당자에게 합당한 수당을 지급한다." "학생의 생활지도를 위한 진단검사를 전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경기교총은도교육청을 상대로 2008 교섭·협의를 시작하였다. 경기도교육청과 도교육청은 강원춘 경기교총회장과 김진춘 교육감 등 교섭위원 27명 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2일(화) 16:00 도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이 교섭 협의는 12월 3일부터 1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경기교총과 도교육청 소관부서별로 가질 예정인데 지난 10월 초 34개항을 제출한 바 있다. 인사말에서 김교육감은 "경기교총은 경기교육발전을 위해 지도 조언을 하는교원 직급을 포함하는 경기교육 식구"라며 "교원의 복지증진, 교권보호,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강회장은 "도교육청과 함께 교육력 향상과 전문성 신장에 초점을 맞추자"고 답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교총 교섭지원단으로 서호중 이영관 교장과 성포고 김진명 교감이 배석하였다.
얼마 전 도교육청의 학교 관련 사업 심사를 맡은 적이 있었다. 사이버 심사에 심사량이 많아서 애를 먹었다. 금방 되는 작업이 아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인내력이 필요하다. 고민 끝에 심사대상의 번호를 적고 특기할 사항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진행을 하니 점차 진척이 된다. 2차 조정심사 팀장회의에 참가하니 심사자가 나 혼자가 아니다. 몇 사람도 아니다. 무려 6개팀에 54명이다. 담당장학사가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을 말한다. 딱 한 분의 심사위원의 결과 제출이 늦어져 점수 수합에, 등위 선정이 지체되어 조정심사 준비에 차질이 있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들 '나 하나쯤이야'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전체를 진행하는 사람에게는 '단 한 사람' 때문에 일 추진을 못하고 대기 상태에 있다. 한 사람의약속 어김이 엄청난결과를 초래하는것이다. 약속 지키는 것도 일종의 습관 아닐까? 약속을 꼬박꼬박 지키는 사람은 늘 지킨다. 어기는 사람은 늘 어긴다. 어느새 습관이 되어 있는 것이다. 누군가 말했다.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고. 좋은 습관은 그 사람의 운명을 좋게 만든다. 12월,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 시기이다. 약속 중에서 정
중학생 때에는 반항하고 싶은가 보다. 기존의 질서에, 규칙에, 기성세대에게 때론 반기를 들고 싶은가 보다. 수원의 모 중학교 계단에 붙은 180도로 내용이 변경된 문구(사진)를 보고 떠오른 생각이다.나의 청소년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며칠 전, NEIS 학교장 연수가 모 중학교에서 있었다. 연수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이상한 문구가 눈에 띈다. '계단에서 뛰면 돼요' 자세히 보니 종이의 길이가 줄어들고 어긋나 있다. '아하! 학생들이 장난을 놀았구나!' 금방 알 수 있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필자는 긍정적으로 본다. 계단에서 뛰는 것, 자칫 잘못하다간 넘어져 사고가 난다. 위험하다. 실내에서 뛰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180도로 내용을 바꾸고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이것을 바꾼 학생은 유머 감각이 뛰어난 학생 같다. 학교에 반항하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학교생활을 행복하게 해주려 한 것이 아닐까? 금지를 나타내는 부정적 어휘를 긍정으로 바꾸고.이렇게 바꾸니 시선을 끈다. 오히려시각적 효과가 있다. 이것을 보고 일부러 뛰는 학생은 없으리라. 이 학생은 또 어른에게 무언의 항의를 하고있다.
"우리 교육의 미래, 아떻게 열어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청람교육 포럼이 11월 20일(목) 10:00부터 18:00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별관 3층 동강 A홀에서 전국에서 모인 교육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조발제에서경인교대 허숙총장은 미래 교육을 위한 제언으로 개인의 특성과 창의적 사고 존중 교육으로의 전환, 학교교육의 신뢰 회복과 교육적 권위의 확립, 학교 현장의 자율성과 권한 확보, 기초학력과 수월성 동시 추구, 교사의 능력과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 등을 제시하였다. 이어 제1주제는 "우리 교육의 미래와 교장의 역할"을 김명수 교수(한국교원대)가 발표를 하고 김창환 교장(교총 전문위원), 박경양 위원(참교육학부모회), 손병길 소장(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국제협력연구센터)이 토론을 하였다. 제2주제 "학업성취도평가, 어떻게 할것인가?"는 정은영 연구위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제에 대해 한만중 실장(전교조), 김양분 연구위원(한국교육개발원), 백경선 교수(고려대학교), 김종백 교수(홍익대학교)가 찬반 토론을 벌였다. 제3주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원교육의 과제"는 김갑성 연구위원(한국교육개발원)의 발제에 대해 우용제 교수(서
제7차 교육과정의 자랑의 하나인 창의적 재량활동. 학교 현장에서는 완전 실패작이다. 교사는 쉬는 시간으로, 학생은 노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사나 학생이나 창재시간은 일종의 휴식시간인 셈이다. 교사와 학생들은 암묵적으로 약속하였다. 창재시간, 아무 부담없이 시간 보내면서 놀자고. 1년 중 17시간 또는 34시간을 허송세월하는 것이다. 교사는 전공이 아니라 지도하는데 자신감이 없고...학생들도 평가의 부담이 없고 성적도 들어가지 않으니 그냥 노는 것이다. 교감과 교장도 대체로 관심이 없다. 담당한 교사는 본인이 원해서 맡은 것이 아니라 수업시간이 적어 담당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현장에서는 시간 때우기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사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고 그런 교사를 학생들이 존경할 리 만무다. 엉터리로 시간 보내다 보니 학생들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다. 학교교육의 신뢰가 이런 작은 데서 무너지는 것이다. 창재의 장점을 살리면 교사가 하고 싶은 주제를 잡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전개할 수 있고 다재다능하거나 열의가 있는 교사는 학생들의 욕구와 주제 선택을 받아들여 창의적인 수업을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비전공인 교사는 수업에 부담을
청년실업이 심각하다. 여기에 아줌마들도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불황이다 보니 보수가만족하지 않아도달려들고 본다. 전문대졸은 기본이고 대졸도 많다. 고졸은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장교출신도 있다. 경쟁률이 무려 20:1이다. 함께 참여한 면접관은 80:1 경쟁률도 보았다고 한다. 눈높이를 낮추어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불황이 심할수록 이런 현상은 가속화되리라 본다. 연봉 1800만원에 이렇게 달려드는 것이다. 얼마 전 경기도청에서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센터의 행정요원 선발 면접관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센터에서는 머리와 발로 뛸 요원을 원하고 있었다. 자연히 면접문항도 실제 숨은 능력을 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요즘 취업준비생들은 면접을 하도 여러번 보아서 웬만한 질문에는 눈하나 까딱 않고 모범정답을 술술 발표한다고 한다. 정형화된 질문으로는 그들의 능력을 알아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몇 가지 문항으로 질문하여 보았다. 행정요원으로서 준비된 자세와 실천력, 품성과 표현력, 시사성 등을 알아보려는 것이다. 1. 지원분야 담당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또는 역량 3가지가 있다면? 2. 지금껏 살아오면서 승부근성을 발휘
경제가 좋지 않다. 불황의 늪이 깊고 길기만 하다. 특히 음식점을 하는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권리금마져 반토막이 나고 '울며 겨자먹기'로 식당을 운영한다고 한다. 인건비를 줄이려 가족이 운영하는 생계형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렇지만 이 불황을 거뜬이 이겨내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식당도 있다. 리포터는 그 비결이 궁금하여 일부러 찾아가 음식을 사먹어 보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순대국집,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 경기도 수원의 서부지구, 구운동과 서둔동, 탑동쪽에는 순대국집이 여럿이다. 대략 10여개가 된다. 가격은 공통으로 3,000원이다. 대개 파리 날리거나 손님 몇 명이 눈에 띌 정도인데 딱 한 집은 손님들이 바깥에 줄을 서서 대기한다. 점심이나 저녁이나 대기 행렬이 줄지 않는다. 대기 인원은 10여명 전후이다. 자리가 날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리포터는 이 사실이 궁금하였다. 대체 저 순대국집이 무엇이길래? 저리도 순서를 기다리면서까지... 일시적인 현상일까 의심이 들어 일부러 그 집 앞으로 퇴근을 하기도 하였다. 현장 확인이다. 또,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면 음식맛 좀 보려고. 그러나 대기 행렬은 줄어들지 않았다. 며칠 전, 퇴근하
이영관 한교닷컴 리포터가 대학 강단에 섰다. 정식 대학은 아니고 교회에 부설된 노인대학이다. 특정 과목 강의가 아니라 특별 초청된 무료 특강이다. 11월 13일(목) 10:40 이영관 서호중 교장은 학구내에 있는 진흥행복노인대학 종강식에서 60여명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가정교육은자식의 운명을 바꾼다"며 "부모님의 가르침으로6남매 중 4남매가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는 본인의 가정사를 소개하였다.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노적봉을 산책하며, 뛰어 놉니다. 학교생활이 즐거워요!" 경기 안산에 위치한 경수중학교(교장 정광수)는 위풍당당한 노적봉을 끼고 자리 잡아 봄에는 화사한 벚꽃을, 여름에는 시원스런 녹음의 푸르름을,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또 겨울에는 하얀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위치를 잘 활용한 경수중학교의 이색 교육프로그램이 바로 방과 후 노적봉 산책. 1학년 수요일, 2학년 금요일, 3학년 월요일에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7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도 어김 없이 노적봉 산책은 3월부터 시작되어 방과후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두 줄씩 열을 맞추어 반별로 떠난다. 재잘재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걷기도 하고, 풍경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걷는 학생들도 있다. 체력단련과 정서 교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노적봉 산책은 학기 2번 노적봉 대회로 마무리된다. 노적봉 대회는 매일 산책하던 장거리 길을 가장 먼저 돌아오는 상위 5%에게 시상하는 대회로 은근과 끈기,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주는 데 일조를 한다. 11월 5일, 1학년 노적봉 대회의 1위는 1학년 7반 김민재(남), 3반 문성희(여
지난 토요휴업일 점심시간, 필자가 살고 있는 일월공원에서 유모차를 밀고 오는 할머니 세 분을 만났다. 그 모습이 새롭게 보인다. 새댁이 유모차 미는 것은 익숙하지만 할머니가? 그 동안 할머니들은 손주를 포대기에 업고 다니는 것을 주로 보았기 때문일까? 세 분을 가까이에서 뵈니50대 후반이다. 얼굴 피부는 40대로 보인다.손주를 보아서 할머니이지 50대 아줌마다. 인사를 건네니 이웃 아파트에서 가을 나들이 나왔는데 그 동안 성균관대 캠퍼스만 돌았는데 저수지를 보니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시원하다고 말씀하신다. 유모차 아이들은친손주 2명, 외손주 1명이란다.아이들은 걸음마를 할 정도이니 두 세살 전후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들려 준다. "손주들 보는 순간부터 늙기 시작하지만 이게 낙이예요." "남들은 손주를 남 몰라라하고 자기 세상 즐기는데 손주들 재롱보는 맛에 삽니다." "그러나아이 돌 본 공은 없다고 아이들 보기가 무척 힘들어요." 건전한 정신과 상식을 가진 우리의 할머니들이다. 이런 분들만 있다면 저출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지금 우리나라는 저출산에다가 노인 인구는 늘어나 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었다.국가적으로 볼 때 젊은이들은 돈 벌어 노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