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과 주위가깨끗하면 음식이 더 맛있어요" 신학년도 개학을 앞두고 급식실 대청소가 한창이다. 유리창은 물론이거니와 식탁, 의자의 쌓인 먼지를 없앤다. 목제에서 유리로 바뀐 출입문은 비눗칠을 해서 닦아낸다.식당안 식기, 조리기구, 배식차까지 모두다 세척이다. 급식실도 3월 2일, 새학년도 새출발을 준비하는 것이다. 영양사와조리원, 조리사.. 이 분들의 노고로 서호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점심시간 행복감에 젖는다.
경기도교육청, 교사 임용식에서 연극 공연 신규교사 임용식에 연극이 등장했다. 2009년 2월 23일(월) 10:00 경기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임용장을 받은 신규교사 333명은 '문은 이미 열려 있다'(출연 안양예고 연극영화과)연극을 관람하면서 교단에 첫발을 내딛는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졌다. 이 날 장곡고등학교 발령을 받은 이나영(24. 국어) 교사는 "딱딱한임용식에 연극이 들어가 있어 놀랐는데 신규교사로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며 "지식의 전달자에서 벗어나 스승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용식에 연극 공연이라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도입한 경기도교육청 김재탁 장학관은 "임용장 수여의 참된 의미를 살리고 싶었다"며 "신규교사들이 책무성을 가지고 교직생활을 진취적으로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감은 과연 누가 될까? 도민 직선의 4월 8일, D-50여일을 앞두고 후보자의 발걸음이 바쁘다.현재까지 도선관위에등록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후보는 5명이다. 경기교육계에서는 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출마자를 6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 초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기자회견에 이어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강원춘(53·전 태성고 교장, 전 경기교총 회장) 후보자를인터뷰하였다.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동기는? 현장이 반영되지 않은 교육정책, 내용을 교육 현장의 교장 출신으로서 또한 경기도 전역을 뛰어다녀 본 경기교총 회장 출신으로서 이를 바꾸어 보자고 생각했다. 경기교육은 현재의 시스템으로 안 된다.현장 교육의 실천가로서 노하우와 성숙된 젊음, 열정이 있다. 잘못된 경기교육 시스템을바꿀 자신이 있다. ▲ 내세우고 있는캐치프레이즈는? '같이 신뢰하고 같이 웃고 같이 감동하는 경기교육'으로 '경기교육 성공 시대'를 열겠다. ▲ 교육철학은? 교육본질로 돌아가자. 학생들의 꿈(가치와비전을 키워주는교육), 끼(소질과 적성을 살려주는 교육), 힘(실력과 체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기르자. ▲ 내세우고 있는 교육 정책은? 학교교육 충실화로 사교육
2009년 2월 17일 10:30, 남곡초등학교(교장 권순일) 졸업식 명칭이 특이하다. 2005년부터 ‘졸업장 수여 및 비전 선포식’이라고 명명하였다. 졸업식을 통하여 효교육과 비전교육을 하는 것이다. 6년 동안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부모님과 내빈들 앞에서 각자의 꿈을 발표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남곡초등학교 명품 브랜드 교육이다.
경기교총은 2월 16일 10시 경기도교육청과의교섭·협의에서 교원복지 등과 관련된 19개 조 23개 항에 합의했다. 경기교총과 도교육청과이날 도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김진춘 교육감과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 직무대행 등 양 측 대표단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보건 및 영양교사 확대 배치, 공문서 보고 절차 간소화, 전문교과 교원의 산업체 현장연수 강화, 소규모 학교 기본운영비 인상,교원 사이버 음해성 비방시 즉각 차단, 각급 학교에 상담실, 탈의실, 후게실, 체육관 설립 확충등이다. 경기교총은 지난해 10월 1일, 도교육청에 교섭을 요청하여 12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개월에 걸친 8차 실무 교섭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경기도 용인 이현중학교는 지난 2월 12일 졸업식에서 서예 국전작가이자 심사위원인 박귀준 교장이 학생 개인에 맞게 직접쓴 좌우명, 경구 작품을 졸업 선물로 주어 인성교육과 도덕심 함양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월 8일,경기도교육감 도민 직선 50여일을앞두고후보자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도선관위에 공식적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는 5명이다.언론에서는현직 교육감을 비롯해 출마자를 6명 정도로보고 있다. 지난 1월하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사무소를 개설, 본격적인선거운동에 접어든 송하성(56·경기대학교 서비스전문대학원 교수) 후보자를2월 14일(토) 10:00 만났다. ▲교육감 출마 동기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경제·행정·외교 그리고 국내외 교육현장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추구하고자 한다. 숲 전체를 보고 교육을 해야한다. 경기교육을 이대로 두면 국고 손실이 엄청나다. ▲ 송 후보가 경기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경기교육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람이 10명 중 7,8명이다.능력이 있는 학생이나 부족한 학생 모두 꿈을 키워야 하는데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은 쓸모있는 몇 그루의 나무를잘 기르는 것이 아니라 아름드리 숲을 가꾸는 일이다. ▲ '책임교육'과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는데? 시대의 변화에대처하고 각급학교가 제 역할을 하면 공교육은 올바르게 제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교육이 가장
우리 학교 제1회 졸업식, 성공적으로 성대히 끝났다. 학생들의 호응도 좋았고 교직원들의 평가도 우수하다. 학교장의 아이디어와 방침을 수용해 실천해 준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교직원들이 고맙기만 하다. 졸업식은 울고 짜는 것보다 즐거움 속에 축제 형식으로. 졸업생 하나하나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으로 기획되었다. 눈높이도 학생들에게 맞추어 사회도 재학생이 보고 축하 공연은 희망반(특수학급)의 난타, 재학생의 비트박스, 졸업생의 댄스와 가요로 구성하고경기예술고와 영복여고의 특별 출연도 넣었다. 졸업생 376명영상자료로 개인소개줄글, 개인과 가족 사진, 교장과 담임교사의 영상 메시지등을 넣으니 시선 집중이다. 졸업생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환호성을 보니 그 동안 졸업식 준비를 위해 애쓴 교직원의 노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건 무슨 일인가?학교장의 마음은 허전하기만 하다. 마치 자식을 결혼시키고 떠나보낸 부모 심정이랄까.귀한 그 무엇을 잃어버린 듯하다. '역사적'인제1회 졸업식을 성황리에 마쳤으면 기쁨이 앞서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 오히려 쓸쓸하다. 졸업식을 마치고 식장 아래에 운집한 가운데 기념사진을 찍는졸업생과 학부모를 보니 그렇다. 포토존 앞에
장학금은 누가 받아야 할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 같다. 우리 학교 제1회 졸업을 앞두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학교 운영위원들이 학생들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장학금 전달 의사를 밝혀왔다. 해당 학년에서 13명의 대상자 명단을 가져왔는데 추천사유를 보니 고개가 갸우뚱 거려진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장학금의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 장학생이 되려면 우선 학업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그 대상자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그렇게 되면 수혜자도 자존심이 무척이나 상한다. 지금 40대 이상의 교육자라면 한 가지 아픈(?) 상처 하나 쯤은 있지 않을까? 고교를 졸업하고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 진학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한 사람은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다. 공부도 잘하고 가정형편이 좋아야 사범계에 진학할 수 있는 요즘과는 달랐던 것이다.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는 40대 이후는 그 이미지 굳어짐에 자존심이 무척이나 상한다. 공부는 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것. 물론 그 당시 학생이야 아무 잘못이 없다. 가정경제를 도우며 부모에게는 효도를 했
평범함을 거부한다. "본교 배정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구태의연함은 싫다. 중학교를 배정받은 학생들에게 좀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모교 의식으로 학교를 사랑하게 하고 싶다. 그래서 탄생한 새로운 현수막 문구는 "이제, 서호중학교는 모교가 되었습니다"이다. 2월 초순, 해마다 이 맘 때 쯤이면 중·고교 교문에 어김없이 현수막이 붙는다. 대개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다. '본교 배정을 환영한다'는 내용. 과연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을까? 다른 문구는 생각해 보았을까? 또 다른 창의적인 표현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문제는 현수막 환영 문구다. 톡톡 튀는 2년차리포터 교장. 관행대로 내려오는 그것, 그대로 수용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우리 학교 교육공동체들은 이 환영 문구가 나오기까지의 학교장의 이런 고민을 알고나 있는지. 현수막 내용까지 함께 고민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지면 우리 교육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 터인데….
2월, 바야흐로 졸업식의 계절이다. 리포터 재직 학교도 12일 10:00 제1회 졸업식을 거행한다. 문제는 장소다. 운동장에서 하면 그만인데 영하의 날씨, 바람과 눈, 비 등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실내가 좋다. 그런데 강당이 없다. 천상 교실에서 해야 한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이 인근의 농민회관. 그 곳을 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안타깝기 그지 없다. 중학생 시절의 모교 추억을 간직해야 하는데 모교가 아닌 곳에서 졸업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 속에라도 모교의 모습을 넣게 할 순 없을까? 아이디어는 '포토 존'. 졸업식장 실내에 모교 건물을 배경으로 한 대형 현수막 하나. 그리고 실외에는 3학년 담임과 학창 시절 추억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이다. 물론 졸업 앨범 속에도 사진이 나오지만 졸업을 축하하러 온 가족과 함께 추억 사진을 남겨 주려는 것이다. 학교에서 하는 일, 그냥 관행대로 하면 편하다. 더 이상 생각할 것도 없다. 그러나 발전이 없다. 무성의와 구태의연함 그대로다. 생각을 바꾸어 아이디어를 짜내면 교육공동체가 지금보다는 훨씬 만족하는 일을 창조해 낼 수 있다. 이제 학교장 2년차이지만 톡톡튀는 학교경영 아이디어를 창출해 교
"나는 어떤 노인이 될 것인가?" 며칠 전 우리 학교 모 선생님이 하는 말씀을 듣고 떠오른 생각이다.이야기인 즉, 수도권 전철이 온양까지 연결되었는데 그곳에서 볼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노인네들이 전동차 빈자리를 먼저 차지하려다가 싸움까지번졌다는 씁쓸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몸이 불편하여 편하게 앉아서 가려는 마음은 이해는 가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그런 추한 모습을 보인 자체가 실망스러운 것이다. 가뜩이나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인 인구는 늘어만 가는데 젊은이들에게 본은 못될 망정 손가락질을 받아서는 아니된다는 생각이다. 문득 직무 연수에서 건강관리를 강의한포천중문의대 전세일 교수가 떠오른다. 그는 70이 넘었는데 50세 정도로 보인다. 그만치 건강관리를 잘했다는 증거다.그는 말한다. 전동차내에서 빈자리가 있어도 일부러 서 있는다고. 전철이 흔들리면 균형감각을 익히려고 일부러 손잡이를 잡지 않고 버틴다고. 또 5층 계단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일부러 걸어다닌다고. 시간이 나면 외발로 서 다리를 들어공중에 자기 이름을 써 본다고.화장실에서도 앞으로 나란히 한 상태에서 좌우로 흔들거나 허수아비 상태에서팔을 아래위로 흔들면서 상체운동을 한다고. 그 운동을 날마다 한
수원의 스카우트 지도자 34명과 화성·오산의스카우트 지도자 29명이경북 울진군 평해공고 잔디구장에서 축구시합을 벌였다. 이어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옯겨 배구경기를 하며 친선을 다졌다.이들은각기 훈육위원 연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 곳에서 만난것. 한국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 수원지구연합회 훈육위원들은 1월 31일부터 1박2일간 울진 구산해수욕장 일원에서 '더 나은 세상 만들기(Creating a Better World)'를 주제로 커미셔녀 연수회를 가졌다. 연수회 인사말에서 우태운 초등훈육위원장(매탄초 교장)은 "수원지구가 스카우팅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구가 된 것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활동 결과"라고 치하했다. 이영관 중등훈육위원장(서호중 교장)은 "연수회를 통해 일취월장하는 스카우팅의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진지한 협의를 가져달라"고 당부하였다. 참가자들은 첫째날 17:00부터 초등과 중등으로 나뉘어 2008년도 연간 활동을 반성, 평가하고 2009년도 연간 운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작년보다 더 나은 알찬 스카우팅을위하여교육정보를 공유하면서 2시간 동안진지한 협의를 하였다. 수원지구와 화성지구는 해마다 1월경 이같은 연수회를
설날 아침이다. 기상과 동시에일월저수지로 나간다. 손에는 너까래를 들었다. 눈 치우려고? 아니다. 왜? 작품 활동을 하려고. 무슨 작품? 아파트 주민에게선물을 주려고. 무슨 선물?마음의 선물. 그게 뭔데? 설날 아침 행복한 미소를 띄게 하는 것. 직업은 못 속인다. 중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정문 입구불모지에 솔잎과 돌멩이을 이용하여 '서호중'이라는 글자를 만들고. 울타리에는 솔방울을 이용하여 '잘 하자' 글자를 구성하고. 후문 바로 옆 운동장에는 낙엽을 이용해 하트(♡) 모양을 만들어 놓고. 그 버릇의 연장인가? 기상과 동시에 저수지를 내다보는 주민들을 위하여 'HAPPY SUWON'이라는 글자를 만들었다. 빙판위 얼어붙은 눈을 치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작품 활동을 하니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아파트 저층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5층 이상 정도가 되어야 글자가 보인다. 글자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주민도 있다. 그러고 보니 나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다. 주위의 분들이 마음을 모아 준 것이다.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니 옆집 아줌마와 아들이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고 있다.내 작업을 지켜보고 있었나 보다. 고맙다는 뜻으로 목례를 한다. 8층에서
82세 된 노모가 아파트 단지에서 재활용 물품을 주우며 하루 2,3천원 벌이를 하다가 눈을 다쳐 “아들 말 안 들어 벌 받았어, 미안해”하는 모 교육장(61)의'어머니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라는 글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우리들의 어머니 세대, 부지런함과 절약,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어 있다. 그 분들은 낭비를 모른다. 설을 맞아 그 많은 음식 준비를 혼자서 해내시는 것을 보면 위대하기까지 하다. 참으로 존경스럽다. 우리 어머니의 삶은 무한한 인내로 점철되었다. 삶의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고 즐거움과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지혜를 가지셨다. 자식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누구에게나 어머니가 있다. 아마도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어머니 아닐까? 돌아가신 후에도 그 분의 가르침은 자식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필자의 어머니는 돌아가신 지 10여년이 넘었다. 지금도 후회되는 것 하나는 자식들이 모시지 않고 노년을 혼자 사시게 한 것. 핑계인지 몰라도 자식들은 모실 수가 없었다. 자식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한사코 거부를 하셨기에. 총각시절 결혼을 하면서 같은 집에 눌러 앉고자 하니 “내가 왜 막내랑 사니? 빨리 셋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