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수백명이 넘는 학생들을 놓고 강의하는 교수들은 과연 학생들이 자기 말을 잘 듣고 있는지 혹은 강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대학 강의실 교수들이 고민하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교수와 학생 사이에 쌍방향 수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기술 '클리커'가 등장했다고 미국 ABC 뉴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텔레비전 리모트 컨트롤과 유사한 클리커는 강의 도중 아무 때나 교수가 학생에게 질문을 던지고, 바로 학생과 학급 전체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장치다. 클리커가 적외선 신호로 학생들의 응답을 컴퓨터시스템으로 보내면, 이 컴퓨터시스템은 컴퓨터 화면 위에 그 응답을 보여준다. 클리커를 통해 교수들은 학생들이 강의 내용을 이해했는지 질문할 수 있고, 20개 이상 문제를 담은 퀴즈를 실시할 수도 있으며, 어떤 사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알아볼 수도 있다. 교육 현장에 새로 도입되기 시작한 이 신기술이 대학가에 어느 정도 널리 퍼졌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클리커 제공업자들이 대학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고, 매사추세츠 대학과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는 클리커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위스콘신 대학의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국내 첫 생태공원인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의 자연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7일부터 다음달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샛강에 있는 여의못과 생태못의 수질을 측정해보는 '샛강의 수질 측정 체험 교실'(매 토.일요일)이 신설돼 질소.인의 농도와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용존산소(DO) 등을 측정하고 이들이 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관찰할 수 있다. 또 생태공원 내 물고기, 조류, 곤충류, 야생 초화류를 관찰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생태 관찰 교실'(월-금요일)도 신설됐다. 기존의 프로그램 내용도 좀 더 충실히 보완했다. '스스로 관찰 교실'(매일)은 식물들에 이름과 생태, 특성 등을 기록한 이름표를 새로 달아 공원을 산책하며 식물들에 대해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게 했다. 공원 내 동.식물과 공원의 역사, 주요 시설물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연 탐사 교실'(매주 토요일)은 자원 활동가와 직원들을 보강해 상세한 해설을 해주도록 했다. 공원사업소는 시민들의 반응과 계절 변화 등에 따라 프로그램들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공원을 방문하거나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 ☎(02)3780-
전교조 등 교원단체가 교육부의 교원평가제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 교원단체가 이를 적극 찬성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6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 안(案)에 만족하지 않지만 합리적인 원칙하에 실시되는 교원평가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ㆍ학부모 평가 중심의 교원평가 ▲낡은 승진 근평제도와 교장 임용제도 개혁에 국민이 적극 나설 것 ▲총리실 산하에 중립적 인사로 '교원 인사혁신위' 구성 ▲타 교원단체는 다면평가 중심의 교원평가제 수락할 것 등 4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 단체 송인수 상임총무는 "교육부의 안이 제도 도입의 절차에서 양심적인 교원의 입지를 없애는 중대한 문제가 있으나 다면평가를 수용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 하다"며 "교원평가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은 15개 기독교 교사단체가 연대해 구성한 조직으로 전교조, 교총 등 기존 교원단체 소속 회원을 포함해 교원 3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1~2차례 시험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학생에게는 '티끌 모아 태산'이고 불성실한 학생에게는 '가랑비에 옷 젖는 식'으로 반영됩니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위주의 전형이 실시돼 고교1년생들이 학습부담이 늘어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일부 학생은 거리로까지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는 '대입제도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으로 고교1년생들에게 보내는 글을 작성, 6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교육부는 이 글에서 "고교에 입학해서 첫 중간고사를 망친 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에 못 가느냐'고 묻지만 중간고사 한 과목의 반영비율은 워낙 미미하다"며 이같이 비유했다. 교육부는 그 예로 어느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30% 반영하고 국어, 영어, 수학, 국사의 4과목을 평가한다고 가정하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국어 성적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비율은 0.625%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었다. 즉, 국어가 반영되는 비율은 학생부 반영률인 30% 중 4분의 1로 7.5%이고, 고교 3년간 12차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다시 12로 나누면 중간고사 국어과목에서 1등을 한 학생과 꼴지를 한 학생의 차이는 0.625%라
서울대는 현재 고교1년생이 응시하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전형, 정시모집의 신입생을 각각 같은 비율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는 최근 2008년도 대입전형 선발인원을 전형별로 3분의 1씩 뽑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지난 2일 '서울대 입시안 언론보도 관련 설명'을 통해 이런 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도 제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서울대는 각 단과대에도 2008년 입시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선발인원 조정 방안을 내놓았다. 이 대학 관계자는 "입시안을 마련할 때 선발인원은 대입전형 전체를 확정하고 가장 나중에 결정되는 내용"이라며 "학장회의 등 공식적 논의절차를 감안했을 때 10월 이전에 선발인원 비율이 확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식 협의는 없었지만 서울대 입시안이 내신을 중심으로 한 지역균형선발과 특기ㆍ적성을 위주로 한 특기자전형, 내신 및 논술ㆍ면접을 적절히 반영하는 정시모집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 원칙' 이외에는 입시와 관련한 모든 사항을 자율화한 만큼 전형요소별 반영률은
전 세계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호주에서는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하듯 4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초등학교가 생겨나고 있다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드니 서부에 있는 그랜빌 학교도 그 중의 하나로 그토록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모두 이민자 가정 출신의 어린이들이지만 이 학교 교직원 53명 중 21명도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 학교 대다수 학생들은 호주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부모를 따라 이민 온 어린이들로 집안에서 경험하는 전통적인 모국 문화와 학교에서 경험하는 호주 문화를 잘 융합시키며 소화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비키 로버트슨 교장은 학교의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문화적 다양성으로 인해 더욱 좋아졌다고 말하고 "어린이들이 다른 말을 쓴다고 서로 외톨이가 되지 않고 세계 시민으로서 오히려 더 많은 소중한 경험들을 모두 학교에 가져온다"고 소개했다. 로버트슨 교장은 전체 학생수 507명 가운데 87%가 영어를 쓰지 않는 지역의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고 말하고 어린이들은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쉽게 친구를 사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학교의 6학년 어린이인 프린
최근 입학자원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전권 지역대학들이 일찌감치 '고교생 모시기' 작전에 나서고 있다. 6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한남대는 기존의 입학홍보 홈페이지 형식을 탈피, 재학생과 수험생들이 함께 호흡하며 정보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미니 홈페이지'를 이달 안에 개설,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한남대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글짓기, 캠퍼스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 자연스럽게 대학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또 스승의 날(15일)을 전후로 교직원, 재학생으로 '모교방문단(100여명)'을 구성, 학교를 찾아가기로 하는 한편 '스승의 날 편지쓰기' 행사도 펼치기로 했다. 배재대의 경우는 교내 시설개방과 다양한 생활교양강좌 프로그램을 도입, 고교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계획이다. 지난해 지역 고등학교의 축제, 음악제, 수련회 등 학내 행사를 위해 스포렉스홀등을 무료로 빌려줘 호응을 얻었던 배재대는 올해에도 스포렉스홀과 대천수련관 등을 무료로 대관키로 했다. 또 '건강한 생활', '인문과학 교양',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등 고교생 대상의 22개 교양 강좌를 개설, 이달부터 접수에 들어간 상태이
고등학교와 전문대학 등 학교문을 막 나선 졸업자의 취업률이 최근 3년 연속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자 취업률은 외환위기 여파가 본격화된 1998년 당시 수치를 크게 밑돌아 구직난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한국노동연구원의 '2005년 노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신규 졸업자 가운데 상급 학교 진학자와 군 입대자를 뺀 취업률은 남성 56.9%, 여성 63.0% 등 평균 60.1%로 집계됐다.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2001년 66.4%, 2002년 66.3%, 2003년 66.3%에 이어 3년째 하락했으며 구직난이 절정에 달했던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67.2%)과 1999년(64.9%)에 비해서도 5∼7% 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구직이 비교적 용이한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2001년 81.0% 이후 2002년 80.7%, 2003년 79.7% 등에 이어 지난해 77.2%로 떨어졌다. 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0%대에 오른 2002년 60.7%에서 2003년 59.2%에 이어 지난해에는 56.4%로 저조했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학교 졸업자 취업률이 이 같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컨설팅 회사인 하버드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5일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될 국제학교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하버드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의 의뢰를 받아 국제학교 전반에 걸친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제학교는 송도신도시내 2만평 부지에 유치원부터 고교과정까지를 모두 갖춘 2개 학교가 건립되며, 학생 수는 각각 2천100명 규모다. 오는 2007년에 1개 학교가 우선 개교하고, 수업료는 연간 2만500달러(약 2천만원)로 책정할 예정이다. 국제학교는 예비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1~5학년), 중학교(6~8학년), 고등학교(9~12학년)까지 총 12학년 제로 구성되며, 영어를 상용화 한 비영리 학교로 운영된다. 모든 교과과정은 국제.북미 표준에 근거해 미국 및 외국의 명문대 진학이 가능한 사립학교 수준으로 제공된다. 또 학습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교사 1명당 평균 10~12명의 소규모 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문화에 이해와 읽기, 언어 등 기초과목에 중점을 두며 중학교는 응용능력 배양 및 각종 교내활동을 통한 개
"최근 일련의 교육 현안에 대해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새 대입제도에 따른 고1년생들의 내신 경쟁 및 집회 계획, 교원평가제 도입 등으로 교육계가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서한문을 통해 5일 입장을 밝혔다. 서한문은 교원,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 교육부가 확보하고 있는 150여만명의 교육계 인사에게 e-메일로 보내졌고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도 탑재됐다. 김 부총리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은 학교성적에 대한 신뢰와 내신 반영비중을 높이되 끝없는 등위 경쟁 대신 더 폭넓은 9등급의 여유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색깔과 향기를 찾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자는 데 근본 취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결과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높아지는 등 학교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지만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됐고 대학별 전형요강이 마련되지 않아 더 큰 오해를 부르기도 했다"며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겨주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과 집중'의 지혜를 발
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이 장암동 지역에 추진 중인 장암중학교(가칭)의 부지매입이 이뤄지지 않아 개교가 5년째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는 9월 장암동에 개교 예정인 동암초등학교를 중학교로 전환해달라는 주민과 초등학교 개교를 원하는 주민 사이에 의견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의정부교육청은 장암동 지역의 중학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 3월 개교예정으로 1999년부터 장암중학교(12학급) 신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토지주의 반대 등으로 1만3천㎡의 학교부지 매입이 지연돼 오는 2007년 3월로 개교일을 연기하고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장암중학교 개교가 지연되자 일부 주민은 "중학교가 한 곳밖에 없어 자녀가 원거리 통학을 해야한다"며 "넘쳐나는 초등학교 신설보다는 중학교로 용도전환이 시급하다"주장하면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동암초 예비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신설 공고를 보고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했는데 9월 개교를 앞둔 학교를 중학교로 바꾸라는 주장은 억지"라며 "장암동 주민 간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하루 빨리 중단하라"며 맞서고 있다. 양측 주민은 교육청 인터넷홈페이지(www.kenujb.go.kr)에 100여건의 글을 올리며 설전을 벌이고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5일 실시한 2005학년도 제1회 고등학교 입학자격 및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3만4천806명이 응시, 이가운데 51.61%인 1만7천965명이 합격했다고 5일 발표했다. 고입 검정고시에는 8천210명이 시험을 치러 5천433명(66.2%)이, 고졸 검정고시에는 2만6천596명이 시험을 봐 1만2천532명(47.1%)이 합격했다. 고졸 검정고시는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합격률이 지난해 2회 시험에 비해 5.4%포인트 낮아졌고 고입 검정고시 합격률은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됐던 지난해 2회 시험과 비교해 19.9%포인트나 높아졌다. 고입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찍 결혼하고 3자녀를 뒷바라지하느라 제 때 공부하지 못한 김금자(75ㆍ여)씨, 최연소 합격자는 법원 판결로 지난 3월 만7세에 초등학교 졸업을 인정받은 영재 송유근군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검정고시에는 224명의 장애인이 응시해 56.7%인 127명이 합격했으며 이중 63명은 시각장애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내신성적 반영 비율이 커지는 새 대입제도 도입에 반발하는 일부 고교 1년생들이 7일 광화문에서 '내신반대 촛불집회'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여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5일 '내신이 중요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내신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더욱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내신만 갖고 뽑는 것 아니다" =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일부 고1 학생들의 반발은 교육부가 지난해 말 새 대입요강을 발표하면서 내신을 상대평가로 바꾸고 대학의 내신 반영비율을 높인다고 강조한 결과 학생들이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아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실장은 그러나 "대학이 내신만 갖고 학생을 뽑는 것은 아니다"며 "내신 반영비율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아질지 낮아질지는 대학이 실질 반영율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는 석차(등수)는 상대평가로, 평어('수우미양가')는 절대평가로 했는데 교육부가 고1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안에서는 모두 상대평가로 바꿨다. 그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내신 위주로 뽑는다'는 것만 강조, 학생들의 불안감을 키운
지난 2003년부터 경기도와 도(道) 교육청, 일선 시.군이 공동 추진중인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사업'이 올해 도의 예산확보 실패로 중단위기를 맞았다. 5일 도와 도 교육청에 따르면 각 기관은 돌아오는 농촌학교 육성사업 3년째인 올해 당초 15개 소규모 학교를 새로 선정, 도비 50억원과 도 교육청 예산 20억원, 시.군비 30억원 등 모두 100억여원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도는 이를 위해 도 부담 예산을 올 1차 추경예산 편성시 확보한뒤 도 교육청 예산 등과 함께 투입, 지원대상 학교의 시설 개선 및 특성화 교육실시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는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확정된 1차 추경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실패, 결국 15개 학교에 대한 올 신규 지원사업이 어렵게 됐다. 특히 불투명한 경기전망 등으로 도의 2차 추경예산 편성이 빨라야 오는 9-10월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의 '돌아오는 농촌학교' 신규 지원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와 도 교육청은 농촌학교 폐교에 따른 지역공동체 붕괴를 막고 애향심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50개 농촌 소규모학교에 400여
한 시민단체가 계획하고 있는 자살학생 추모제가 내신 위주 대입 전형에 반대하는 일부 고1년생들이 거리로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각 고교에 학생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말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자발적인 참가까지 막기는 어려운 형편이어서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 채 사태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단법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오는 7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학교교육에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자살 학생에 대한 묵념과 청소년 자살 원인 등에 대한 발언, 추모 글 및 시 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의 해맑은 웃음이 보고 싶다-근조 대한민국 교육'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우리 교육에는 청소년을 자살로 내모는 두 개의 괴물이 존재한다"며 "성적 부담을 안겨주는 '시험 괴물'과 친구를 이간시키는 '학교폭력 괴물'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상반돼 보이는 두 괴물은 사실은 한 갈래에서 출발하는데 '학벌주의 사회, 입시중심 교육이라는 비뚤어진 교육'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교육당국에 "성적과 대입만 강조하는 교육이 아닌 인성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