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다. 수업시간에 집중했다. 시간관리를 철저히 했다. 나만의 문제풀이법을 생각해냈다…" 입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했느냐'는 질문에 언제나 이런 대답을 되풀이한다. 그렇다면 북한의 최우등생은 어떻게 공부할까. 뭔가 독특한 학습법이 있지 않을까. '공부비법'을 알아내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실망스러운 말이지만 '학문에 왕도(王道) 없다'는 말은 북한 교육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 싶다. 20일 조선중앙텔레비전은 평양시 동대원구역 동평양제1중학교 6학년 안억성군을 비롯 이 학교 최우등생들의 학습법을 소개했다. 안군은 2003년 전국 수학학과경연(경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데 이어 각종 학과경연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 사실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던 안군은 예습을 철저히 하면서 성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교사 리운석씨는 "안억성 학생은 예습을 통해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파악하고 수업 시간에 질문할 문제를 두 가지 이상 찾은 후에야 45분 수업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예습을 철저히 하고 스스로 질문거리까지 찾으면서 집중력은 더욱 높아졌고 자연히 성적도 올라갔다. 안군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전국 수학학과경연
학교측의 두발 길이 단속에 항의해 '종이비행기 시위'가 벌어진 서울 송파구 S공고에서 이번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됐던 학생이 체벌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교 일부 학생들은 21일 인터넷 등을 통해 "학교에서 주동자로 처음 지목됐던 8명의 학생 중 1명이 교사로부터 엉덩이를 플라스틱 파이프로 맞는 체벌을 받았다"며 "학교측이 주동자를 색출해 징계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교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생을 체벌한 적이 없고 주동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이며 징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10년동안 제주지역 학생수는 소폭 감소한 반면 학급수와 교원수는 증가해 교육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교육청이 작성한 2005년도 제주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한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의 총 학생수는 10만2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전인 지난 96년 4월 1일 10만2천240명에 비해 1천972명(1.6%)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학교급별 학생수를 보면 유치원생은 6천211명에서 5천706명으로, 중학생은 2만7천411명에서 2만3천856명으로, 고등학생은 2만6천799명에서 1만9천35명으로, 특수학교는 377명에서 366명으로 각각 줄어든 반면 초등학생만은 4만1천442명에서 5만1천671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학급수는 3천319학급으로 10년전 2천842학급에 비해 16.8%나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유치원이 29.6명에서 23.8명으로, 초등학교가 31.3명에서 30.7명으로, 중학교가 44.1명에서 35.9명으로, 고등학교가 44.8명에서 30.3명으로 각각 줄었다. 교원은 4천974명에서 5천208명(4.7%)으로 늘어나 학교급별로 교사 1인당 학생수가 0.5∼4.3명 가량 줄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는 20일(현지시간) 내신중심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대학은 학문하는 곳인데 학력의 우열에 따라 학생을 뽑는 게 아니라 어떤 당성 비슷한 것, 말하자면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가진 교원들에 의해 장악된 교권이 높이 치는 점수를 많이 받은 학생이 결국 가장 좋은 대학에 가는 형태가 되는 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워싱턴 인근 페어뷰 파크 매리어트 호텔에서 재미 서울대총동창회 초청으로 '한국의 이념적 주소'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지금 정운찬(鄭雲燦) 서울대 총장이 논술 비중을 높여 예전 본고사와 같은 변별력을 갖도록 일부 시도하는 게 교육부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하고 "(당초 이날 함께 강연키로 했던) 정 총장이 여기 올 시간 없이 거기(한국에서) 계속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신중심 입시제도에 대해 "교육부 안대로라면 대학가는 것은 내신이 결정하고 내신은 교원들에 의해 작성되므로 (학생들은) 과외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그는 "학교는, 교권은 이미 옛날처럼 이사장이나 교장 것이 아니라 교원들의 것"이라며 "만약 이 교원들이 어느 특정한 이데올로기와 이념으로 통일돼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녀 국적 포기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한 대학 총학생회가 20일 자녀 국적 포기 교수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강력한 조치를 원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여론을 수용,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면서 "해명 기회를 주고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지만 현재 학내 정서를 감안해 강력한 퇴진운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어 "자녀 국적을 포기한 교수의 성(姓)이 알려져 성이 같은 교수들의 피해를 막고 불필요한 학내 논쟁도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 학교 당국에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며 학교측이 확인해 주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신원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학 교수 1명이 자녀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 이후 이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해당 교수의 자진 사퇴와 총학생회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 등 7명을 특수공무 방해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 이 모국장 등 7명은 이달초 열릴 예정이었던 교원평가제도 개선 공청회를 실력저지로 무산시켰다. 따라서 강정길 교원정책과장 명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교원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교육인적자원부 주관으로 지난 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교조 회원들이 단상을 점거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 및 상담을 위해 최근 도내 중.고교에 모두 677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심리치료사 가운데 선발된 이 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 1개 학교씩 맡아 1주일에 3일씩 교내에 근무하면서 학교폭력 발생 가능지역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에 대해 상담해주고 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들에 대한 상담 치료 등도 하게 된다. 각 상담사에게는 1일 2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한편 도 교육청은 역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중.고교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CC-TV 설치작업을 이르면 이달중 마무리한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178개 중.고교 외곽 취약지역에 모두 182대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200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농어촌특별전형의 대상 지역이 기존 군단위 읍ㆍ면 소재 고교에서 지방 일부 시(市)지역으로 확대된다. 20일 서울시내 대학들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는 신활력 지역 가운데 강원 태백과 전북 남원ㆍ김제, 전남 나주, 경북 문경ㆍ상주 등 6개 시를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 지역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연세대와 중앙대, 경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도 이들 6개 시를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행자부는 지난해 9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인구변화율 및 재정자립도 등을 검토해 낙후 정도가 하위 30%에 해당하는 70개 지역을 신활력 지역으로 선정했다.
경희대는 "올해 1학년부터 한 학기에 1차례 이상 지도교수와 상담한 기록이 있어야 졸업할 수 있는 '진로상담 교수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진로상담 교수제는 형식적으로 유지돼온 '지도교수제'를 활성화기 위해 이달부터 도입됐으며 개별 상담 결과는 온라인 종합정보시스템에 보관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경희대는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학생들의 직업선호도 검사, 진로 직능 검사 등에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조만간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20일 "통합하는 대학의 교직원 신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경상대와 통합논의가 진행중인 창원대를 방문, 김현태 총장과 교무위원 등 대학구성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상대와 창원대 통합은 일반 4년제 국립대끼리의 가장 이상적인 통합 모형"이라고 전제하고 "통합후 교직원의 신분보장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양대학의 통합은 현재 통합논의만 무성한 다른 국립대의 통합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통합으로 인한 캠퍼스 재배치에 따른 이전비용 등 기본적으로 수반되는 비용은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양대학간 주요 쟁점인 통합대학의 본부 위치문제는 통합의 본질적 문제가 아니다"며 "본부위치 등의 문제는 선 통합후 특성화에 따른 향후 캠퍼스 재배치로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 차관의 발언에 대해 창원대 구성원들은 경상대와의 통합논의 창구인 경남국립대 통합공동추진위원회의 속개를 위해 교육부의 중재와 세계적 명문대를 만들기 위해 정부의 과감한 재정 지원과 대학 구조개혁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대 정책실장 출신이자 시인ㆍ동화작가인 김진경(金進經·52)씨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에 내정되자 교육계는 "교육부와 교원단체의 갈등 조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부 국장은 "전교조 출범 전부터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인 유상덕씨 등과 함께 '참교육' 운동을 벌였으며 매우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평가제 등을 놓고 전교조 등 교원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김 비서관 내정자가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ㆍ중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한 직원은 "김 비서관이 쓴 '고양이 학교'는 아이들이 다 아는 베스트셀러"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다른 교육부 직원들은 대부분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동안 대부분 교육부 간부가 교육문화비서관을 차지했으나 이번 외부인사가, 그것도 전교조 출신이 처음으로 고위 공직을 맡은 데 대해 '자존심이 상한다'는 표정을 일부 보이기도 했다. 교원단체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전교조 서울지부 정진화 지부장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교육개혁이나 교육 관련 공약이 제대로 추진되
20일 폐회된 광주시교육위원회 제1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에서 발생한 각종 물의와 김원본 교육감의 교육계 여론에 대한 무감각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교육위원들은 이날 불법적인 찬조금 모금을 비롯, 광주시교육청이 교사들에게 촌지수수 거부 서약서를 강요하고 이로 인해 잡음이 일자 담당 과장에 대해 인사조치를 내려 교원과 노동조합 등의 집단 반발을 사는 등 최근의 각종 문제를 지적했다. 손정선 위원은 "촌지수수 관련 부조리 척결을 위한 교육청의 일련의 조치가 교육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촌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수많은 교사들의 손상된 명예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장휘국 위원은 "촌지수수와 관련해 학교별 자정결의대회와 서약서 제출 강요 등 일련의 조치는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일선에서 묵묵히 교육에 전념하는 교사들의 손상된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은 또 "불법 찬조금 모금과 관련해 참교육학부모회에서 고발한 광주지역 20개 학교 가운데 15개 학교가 회비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은 불법적인 찬조금 모금이 재발하지 않도록 징계 등 단호한 조치가
청와대는 20일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비서관에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 출신인 김진경(金進經.52)씨를 내정했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신임 김 비서관은 서울대 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 한성고, 우신고, 양정고 교사로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전직 교사로 시인.동화 작가로도 활동중이며 현재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로 일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고교교사, 전교조 정책실장, 시인, 동화작가 등 교육.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고, '전환시대 민족교육'을 발간하는 등 교육혁신에 대한 열정, 혁신 아이디어 등이 풍부해 발탁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 재직시 초기 참교육 정신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고, 전교조 활동을 하면서 학생권익을 보호하고 교과과정 개선을 강조하는 등 균형감각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두발제한 철폐'를 주장하며 수천개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서울 송파구 S공고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께 이 학교 학생들이 학교측의 두발 단속에 항의해 교실에서 종이비행기를 접어 창문 밖으로 날리는 학내 시위를 벌여 한때 운동장과 화단 등 학교 전체가 하얀 종이비행기로 뒤덮였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만든 종이비행기를 숨겨 뒀다가 일제히 날린 것으로 알지만 정확한 경위는 아직 모르며 주동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동자가 드러난다 하더라도 예전에 교칙위반을 한 적이 없는 학생이면 학내봉사 정도로 끝날 것 같다"며 "다만 교칙 위반 전력이 있는 학생이 이번 시위를 주동한 것으로 드러나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와 전자계산기의 등장 이후 밀려났던 '주산' 교육이 최근 전주시내 초등학교에서 활발하게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전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주 61개 초등학교 가운데 학생들에게 주산 및 주산암산을 특기적성 교육으로 지정해 가르치고 있는 학교는 덕진과 기린, 평화, 북일, 서천, 서일, 용흥, 동, 금암, 동신, 신동, 인봉 등 12개 학교에 이른다. 수강 학생도 적지 않아 서일초교의 경우 82명이 신청, 1주일에 3번 외부강사로부터 교육을 받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 학교에서 학생 수십명씩이 특기교육으로 주산을 배우고 있다. 이처럼 주판 자체가 골동품 취급을 받을 정도로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주산이 부활한 것은 셈의 원리를 깨우치고 암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주산이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학부모들 사이에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또 작은 주판알을 손가락으로 신속하고 빠르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 및 지능.두뇌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도 학교에서 주산 교육을 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전주시 교육청 강석곤 장학사는 "올해들어 특기교육으로 주산을 가르치는 학교가 부쩍 늘었다"며 "예능 위주의 특기교육을 시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