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와 창원대학교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남국립대학교 통합 공동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백종국 경상대 기획처장.이천우 창원대 기획협력처장)는 31일 경상대학교 4층 소회의실에서 경남국립대학교 통합 기본합의서 도출을 위한 제7차 경남국립대학교 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열었다. 회의에서 통추위는 지난해 11월 제5차 회의에서 상정된 기본합의서(안)의 12개 항목 가운데 대학본부 위취와 단과대학 배치, 향후 일정을 제외한 9개 항목에 합의했다. 특히 통추위는 내달 2일 오전 10시 창원대학교에서 제8차 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학본부 위치와 단과대학 배치, 향후 추진일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해 조만간 통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지역 모 국립대에서 시간 및 전임강사 채용에 이어 학생 입학에도 청탁과 함께 금품이 오고 간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지검 특수부 김윤희 검사는 31일 교원 채용 등과 관련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광주지역 모 국립대 전 음악학과 교수 H(6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2001년 1월부터 11월까지 시간강사 7명으로부터 채용 사례금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고 2003년에는 서울지역 모 사립대 시간강사로부터 국립대로 옮겨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특히 H씨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불구속 기소된 모 음악학원 원장 L(44.여)씨로부터 2003년 이 대학 음악학과 신입생 입학 청탁을 대가로 1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검찰 조사결과 전임강사 채용을 대가로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된 전남 모 사립대학 C(38)교수도 이번에 문제가 된 이 국립대 음악학과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부모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 지역 대학 교수들이 교원 채용뿐만 아니라 대학 입학을 미끼로 학부형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졌다. 검찰 관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중.고교 주변 CC-TV 설치에 대해 일부 인권단체들이 '인권침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경기도내 23개 초등학교에 이미 CC-TV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초등학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CC-TV 설치.운영기준에 어긋나 경기도 교육청의 시정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이 최근 도내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17일 현재 23개교에 모두 97대의 CC-TV가 설치돼 운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CC-TV는 대부분 학교 건물 현관과 취약지구 외벽 등에 설치돼있으며, 학교 및 지방자치단체, 민간경비업체 등이 방범과 보안 및 폭력.화재 예방 차원에서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학교중 16개교는 CC-TV 설치사실을 제때 고지하지 않거나 운영을 학교측이 아닌 용역회사 등에서 담당, 녹화물의 유출 우려를 낳는 등 국가인권위원회의 CC-TV 설치.운영기준 권고사항을 위배해 도 교육청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이 가운데 고양 모 초등학교의 경우 CC-TV 설치 및 촬영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으며 의왕 모 초등학교는 외부 경비업체에
중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후 반납하지 않은 10여권의 책 값으로 100만원을 모교에 송금한 40대의 직장인이 있다. 전북 정읍시 신태인중학교는 31일 지난 76년도에 졸업한 권모(45.경기도 성남시)씨가 32년전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온 책 10여권을 차일피일 미루다 반납하지 않아 항상 마음에 빚을 지고 있었다는 사연과 책값 100만원(소액환)을 우편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연은 "수업이 끝나면 도서실에서 책을 읽었고 골라 읽는 것이 아니라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며 "책을 다시 읽으려고 집에 가져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중국 관련 서적 10여권이 집에 남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선생님은 분실된 책의 행방을 열심히 찾으셨을텐데 저는 그냥 모른체했고 크면 갚겠다는 근거 없는 다짐을 했으나 마음 한편으로는 불편해 하면서도 그럭저럭 잊고 지냈다"고 했다. 교회 학교 선생이라는 그는 "이제는 40살을 넘어 아이들을 훈계해야하는 처지가 됐는데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그 불편한 집을 덜어내려고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고 이제야 마음의 짐을 벗으며 책값을 동봉합니다"라고 썼다. 한편 학교측은 권씨의 기탁금으로 교양 도서를 구입해 도서관에 비치할 계획이
6월 말부터 전국 초ㆍ중등교사 4천여명이 교육인적자원부와 미 인텔사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e-러닝 연수를 받는다. 교육부는 김영식 차관이 지난 23~28일 미 실리콘밸리를 방문, 공식 초청자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비롯해 인텔, 애플 등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과 교육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우리나라 실업고 프로그래밍 교육에 21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썬 의 파이퍼 콜 부사장과 면담, 'GELC 프로젝트'에 우리나라도 참여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계 각국의 학자, 교육전문가 등의 온라인 기반 커뮤니티인 'GELC 프로젝트'에는 각종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ㆍ공유, 미래 교육환경 연구 등을 위해 25개국에서 1천825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차관은 또 세계 50여개국 정부와 협력 관계인 인텔을 방문해 파트너십을 구축, e-러닝과 관련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6월 말부터 전국 4천여명의 초ㆍ중등 교원을 상대로 e-러닝 연수를 함께 실시한 뒤 실리콘밸리 연수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애플과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하는 8월께 e-러닝 교육과정 공동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확정하기로 약속했
경기도교육청은 휴대폰 등을 이용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오는 11월23일 실시되는 수능시험 고사장에 금속탐지기와 전파탐지기 643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道) 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특별교부금 1억4천500여만원을 받아 오는 11월까지 휴대용 전파탐지기 172개와 휴대용 금속탐지기 471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전파탐지기는 도내 172개 각 시험장에 1개씩 배치, 무작위로 선정한 실내 시험감독관에게 휴대하도록 한 뒤 응시자들의 휴대폰 사용 등을 감시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금속탐지기는 각 시험장내 복도감독관들에게 2명당 1개씩 휴대하도록 해 금지물품 휴대의혹 응시자와 시험시간중 화장실 출입자, 화장실 내부 등에 대한 검사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휴대용 전파.금속탐지기는 교육부의 수능 부정행위 방지대책에 따라 구입, 배치되는 것"이라며 "전파탐지기 등의 시험장내 배치가 휴대폰 등을 이용한 응시자들의 부정행위를 막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10여년 전 신경영을 선포한 이건희 회장이 이끄는 '삼성´을 뛰어넘자며 각오를 다졌다. 도교육청은 31일 혁신 테마 자료집인 '삼성을 뛰어넘자'는 책을 발간해 각 지역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이 책의 핵심은 무사안일과 고정관념, 변화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대변되는 구태의 항해에서 벗어나 뱃머리를 변화와 혁신으로 돌려 희망의 바다로 나가자는 것. 교사 등 500여명의 현장 교직원은 이 책에서 '혁신이란 무엇인가', '왜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왜 변하지 않는가',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가',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가', '혁신하면 어떻게 달라지나' 등 '혁신'에 화두를 던졌다. 전주교육청 신국중 교육장은 '혁신이란 무엇인가'에서 "혁신은 가르치는 교사도 없고 교재도 없다"면서 "모든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도 거기에 있으며 스스로 주체가 돼 끊임없는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전북도교육청 과학정보과 구명아씨는 "삼성은 프로야구 라이온스의 경영을 김응룡 감독에게 맡기는 도전을 감행했다"면서 "이는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과감히 투자할 줄 아는 삼성의 과감한 결단력을
교육인적자원부는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06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를 6월1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천932개 고교와 240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모의수능은 시험 성격과 출제방향, 출제 영역, 문항수 등이 오는 11월23일 치러지는 본수능과 같은 형식으로 실시돼 수험생에게 시험 준비도를 스스로 진단하고 보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 또 모의평가 출제, 시행, 채점과정에서 문제점을 파악, 개선점을 찾아 보완하고 채점 및 문항 분석 결과를 본수능 출제 및 난이도 조정에 반영하게 된다. 평가원은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언어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을 기준으로 할 때 재학생 51만4천826명, 졸업생은 9만2천639명 등 60만7천465명이라고 설명했다. 영역별 지원자는 언어 60만7천465명, 수리 '가'형 17만9천893명-'나'형 41만5천912명, 외국어(영어) 60만6천663명, 사회탐구 32만858명-과학탐구 20만2천399명-직업탐구 8만4천925명, 제2외국어/한문 10만2천242명이다. 시험은 1교시 언어(08:40~10:10), 2교시 수리(10:40~12:20), 3교시 외국어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지역 공공도서관과 협력해 학교도서관을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문화 중심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김해 생림중과 김해도서관, 그리고 광주 평동중과 광주송정도서관이 협정(MOU)을 체결해 상호 협력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했으며 앞으로 전국 각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공공도서관이 학교도서관 리모델링과 운영 등을 상담해주고 학교사서와 학부모 도우미, 이용자를 교육하며 일정량의 장서를 학교도서관에 비치해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학생ㆍ학부모ㆍ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공간으로 만드는 것. 교육부는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 방안을 마련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총 3천억원을 들여 6천개 학교도서관을 신설하거나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지난해까지 2년간 2천519곳을 리모델링한데 이어 올해 1천200곳을 쾌적한 학습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학교가 지역주민을 위해 도서관을 개방하는 사례는 있지만 앞으로는 공공도서관과 함께 각 지역 문화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건전한 청소년문화 육성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성남, 안양, 의정부, 이천, 연천 등 5곳에 각각 특색을 달리한 '청소년 문화(Zone)'을 만들어 내달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포츠존인 안양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인라인, 농구, 풋살 등을 할 수 있으며, 과학 및 레포츠존인 성남시 청소년기획단에는 생활폐품을 활용한 로봇제작 체험과 모형자동차 타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또 도자체험존인 이천 창전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도자문화체험과 청소년 거리문화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의정부 청소년회관과 연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스포츠 강좌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청소년 문화존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된다.
지난 2년동안 학업을 중단한 광주시교육청 산하 중.고생은 2천2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교육청이 31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한 시정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2003년과 2004년 학업을 중단한 광주시교육청 산하 중.고생은 모두 2260명이다. 이중 10% 가량인 269명은 학습 및 학교생활부적응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학생을 재입학 시키기위해 학업중단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교육원에서 매년 2월중에 학교생활 적응교육을 개설해 재입학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폭력서클에 가입해 동료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가해자 중 91%가 중학교 때 서클에 가입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찰청은 올 3월초부터 이달 말까지로 설정된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에 파악된 가해학생 2452명과 피해학생 776명에 대한 분석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31일 밝혔다. 가해 남학생 1천357명과 여학생 1095명 중 68.1%가 폭력서클에 가입해 있었으며, 폭력서클 가입자 1699명 중 거의 절반인 49.6%가 중1 때 가입했으며 30.8%가 중2, 10.8%가 중 3 때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가해 학생 중 63.5%가 중학생이고 32.2%가 고교생으로 드러나 중학교에서의 학교 폭력이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학교 성별 구분으로 보면 남녀공학 재학자가 67.4%, 남학교 재학자가 17.3%, 여학교 재학자가 11.2%였다. 피해자 776명 중에는 중학생 비율이 75.4%로 더 높았고 고교생은 19.6%, 초등학생은 3.4%였다. 피해 시간대는 하교 시간대인 오후 1~5시가 47.4%로 가장 많았고 방과 후인 오후 5~9시가 35.3%였다. 장소별로는 노상에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41.9%로 가장 많았고 교내에서 당
경찰청은 31일 지난 3월4일부터 운영해온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마감한 결과 1971건의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됐다고 31일 밝혔다. 해체된 폭력서클은 752개, 선도 조치된 학생은 1만5500명이며 이 기간 이뤄진 상담건수는 2만6천577건으로 경찰은 집계했다. 폭력 신고기간은 끝났지만 관련 부처 합동단속은 6월까지 계속된다. ◆학교폭력 적발사례 = 서울경찰청 여경기동대가 120개교 24개 서클 소속 중ㆍ고교생 287명으로 짜여진 서울 최대규모 학교폭력 연합서클 '서울연합'을 적발한 것이 대표적 사례. 이들 가운데 A양(16.고1) 등 8명은 신촌에서 일일 락카페(일락)를 운영해 370여만원을 벌어 나흘동안 찜질방, PC방 등을 전전하며 유흥비로 썼다. A양 등은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거나 후배들에게 강요해 5천원짜리 입장권 1천여장을 판 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노예팅'(장기자랑을 통해 하루동안 낙찰자의 노예가 되는 게임) , '키스타임', '댄스대회'를 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합서클은 얼굴이 잘 생기거나 싸움, 운동,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서클가입을 유도한 뒤 '물갈이'라는 신고식을 통해 선배가 후배를 때리고 싶을 때까지
경기도내 고교들의 제2외국어 교육이 중국어와 일어에 편중돼 있어 국제화시대에 맞게 언어교육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1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제7차 교육과정에서 인정하고 있는 고교의 제2외국어는 중국어.일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러시아어.아랍어 등 7개 국어. 그러나 도내 338개 고교중 무려 70%가 넘는 240여개 학교가 현재 이들 제2외국어 가운데 중국어와 일어를 선택하고 있다.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선택해 교육하고 있는 학교는 각 30여개, 스페인어는 20여개, 러시아어는 10여개 학교에 불과하며 아랍어를 선택하고 있는 학교는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고교들이 중국어를 제2외국어 교육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은 최근들어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한국과 경제.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일본어의 경우 수능시험 등에서 다른 외국어 과목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선호하기 때문으로 도 교육청은 보고 있다. 특히 도 교육청은 국제화 시대에 맞는 교육을 위해서는 제2외국어 교육이 보다 다양화되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도 중국어와 일어를 제외
중국의 학원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중국 국영 CCTV가 30일 보도했다. CCTV는 이날 저녁 '둥팡스쿵'(東方時空)이란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안에서 저질러지는 학생간 폭력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고발하며 교육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방송은 인터넷 신랑(新浪)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 중고교생 3천4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 안팎에서 발생한 학생간 폭력행사와 금품갈취 등을 목격한 응답자가 91%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를 제시했다. 설문에서는 또 학원폭력으로 피해를 당했을 경우의 대책으로 보복하기 위해 도와줄 학생을 찾는다(27%), 아무 말 않고 참는다(6%), 그들이 속한 범죄단체에 가입한다(4%) 등의 응답이 나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방송은 학원 내에서 폭력이 난무하게 된 데는 이런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교당국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학교 폭력이 발생한 한 학교의 관계자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우발적이고 개별적인 사건이어서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원 내에서 폭력문화가 형성된 것과 관련, 상해청년보(上海靑年報)는 많은 학교들이 학교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