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명작’이라고 불리는 책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주인공뿐 아닌 많은 조연들의 사연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져 멋지게 표현되었다는 점이다. 필자는 예전에 책을 재밌게 보는 방법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다. 가령 추리소설의 경우 이야기를 재밌게 읽는 방법으로 처음 읽을 때는 탐정의 입장이 되어, 그다음으로 읽을 때는 범인의 입장이 되어 읽어보는 것이다. 처음 읽을 때는 그렇게 어려워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들도 막상 범인의 입장이 되어 볼 때는 ‘여기서는 이렇게 해야지!’ 또는 ‘좋아, 들키지 않았어!’라는 생각과 함께 보게 된다고 한다. 즉 하나의 이야기는 등장인물의 수만큼 그 모습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깊이 있는 독서를 슬로건으로 하여,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인물들의 생각을 고려하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필자가 진행하였던 수업 일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수업 전개 과정 [PART VIEW] 도입부 먼저 수업의 도입부이다. 여기서 이 글을 보는 독자들에게도 이번에 소개할 수업에서 다룰 책에 대하여 짧은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이 이야기는 사회 고위층에 속한 두 모녀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로써,
●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사례 1) 수업설계 토의의 질보다 모든 학생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과정 속에 학급 구성원으로서 소속감, 공동체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수업단계 ● 교과명 _ 국어 ● 단원명 _ 독서단원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 6. 토의하여 해결해요. ● 대상 _ 5학년 ● 본시주제 _ 이야기 주제 찾아 토의하기(20/21) ● 성취기준 [6국01-02]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조정하며 토의한다. [6국01-02]상대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듣는 태도를 지닌다. [6국02-03]글을 읽고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주장이나 주제를 파악한다. [6국05-05]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 학습목표 _ 이야기 내용을 요약하고, 함께 뽑은 주제로 토의할 수 있다. ● 협력 프로그램 _ 돌아가며 말하기, 1대1 생각 나누기, 명목집단법, 모둠토의하기, 줄줄이 발표하기 ● 국어과 교과역량 _ 비판적사고역량, 공동체·대인관계역량, 문화향유역량, 자기성찰·계발역량 [PART VIEW] 2) 수업 과정 3) 과정평가 ● 성취기준 [6국01-02
나는 ‘응팔(응답하라 1988) 세대’이다. 사회는 우리를 ‘X세대’라고 불렀다. 더 이상 대학에서 ‘사상논쟁’을 하지 않았고, ‘데모’도 하지 않았다. 그저 워크맨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우리가 살아온 시대적 모순에 공감했다. 막내딸은 2000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이다. 놀이문화도, 사고방식도 완전 딴판이다. 때론 당황스럽고, 때론 부러우며, 때론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랴. 시대가 변했고, 그 변한 시대에서 우리 아이는 지극히 ‘평범’한 보통 아이이며, 그 변한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것을. 지금 학교 현장에는 2000년 이후 태어난 ‘Z세대’ 아이들로 빼곡하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은 2002년생, 초등학교 입학생은 2013년생이다. 게다가 ‘Z세대’의 출발 주자인 1995년 이후 출생한 교사도 교단에 발을 디디고 있으며, ‘자유분방함’의 끝판왕인 ‘이해찬 1세대’가 30대로 진입하면서 왕성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학부모 역시 역사상 가장 진보적 세대라고 불리는 ‘X세대’가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가끔 보이던 60년대 후반 학부모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매일 ‘Z세대’와 섞여 생활하고 있는 교사가 ‘Z세대’를 이해하지 못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이재성 지음, 궁리 펴냄, 344쪽, 1만7000원) 서울 경복궁 옆 서촌마을에 자리한 길담서원의 12년 역사를 담았다. 길담서원은 작은 책방이자 시민들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소년 인문학 교실, 한뼘 미술관 전시 등 다양한 인문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는 저자를 통해 작은 공간이 지닌 가능성을 살펴본다.
코로나19로 전대미문의 개학연기 사태가 벌어졌다.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동시에 휴업에 들어간 것은 6.25 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교육부와 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물론 일선 학교들이 모두 당혹감 속에 시간을 보냈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연간 법정일수를 채우려면 모든 학사일정을 미뤄야 하지만 학교 안팎의 사정은 여의치 않아 진퇴양난이다.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입 일정에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이다. 수업 일수가 줄어들면 교사들도 고민이 깊다. 진도를 맞추려면 압축 수업이 불가피 한데 방안이 마땅치 않다. 개학연기가 길어져 수업시수까지 변화가 생기면 부담은 더 커진다. 교육당국에서는 원격수업 등 온라인 교육과정 운영을 대안으로 내 놓지만 익숙지 않은 중장년 교사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비대면 교육이 주는 교육 효과도 의심스럽다. 실험·실습이 중시되는 수업은 한계가 분명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학교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 단순히 보건교사를 확충하고 부족한 곳에 간호사를 배치하는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조태오는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문제를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 그랬어요”라고 했다. 학교폭력 관련 민원이 그렇다. 문제를 안 삼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문제를 삼으면(민원이 제기되면) 문제가 된다. 교육청 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학교폭력 사안처리 부적정 사례를 살펴보자. 학교폭력 선도위원회 처리 및 학교생활기록부 삭제 부적정 ● 인성교육부장 교사 ○○○은 2014년 3월 17일에 접수된 학교폭력사안(건명: ‘장난으로 시작된 괴롭힘’, 대상자: 2학년 ○○○, 2학년 ○○○)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하지 아니하고 선도위원회를 개최하여 ○○○는 교내봉사 5일, ○○○은 교내봉사 3일로 징계처분한 사실이 있고,(선도위원회 회의록 없음, 징계대장에서 징계처분내용 확인) ● 2015년 2월 9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해 2014학년도 졸업생에 대한 학생부 학교폭력조치사항[대상: 3학년 ○○○(제3호, 제5호, 제6호 처분), 3학년 ○○○(제8호 처분)] 기록 삭제여부를 심의받으면서, 학생부 학교폭력 조치사항 삭제를 위한 심의 필수자료(학급담임교사 의견서, 가해학생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전호태 지음, 창비 펴냄, 508쪽, 2만2000원) 구석기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 축적된 고대 한국인의 생각과 신앙을 담았다. 중요한 유물과 유적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동서양의 신화, 미술, 종교를 접목해 우리 고대의 사상을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고대의 유물을 단순히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 우리의 삶과 문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지난 호 ‘NEIS 교원 인사관리의 실제①’에서는 ▲NEIS 교원 인사관리카드의 주요 탭 설명 ▲NEIS 인사기록 정정요령 ▲NEIS 교원임용 발령방법 등을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NEIS 교원인사 권한 부여 방법을 살펴본다. 1. NEIS 교원인사 권한 부여 가. 권한 부여 흐름 나. 권한 부여 개요 1) 교육지원청 인사담당자의 개인 ID로 로그인하였을 때, 시스템관리와 교원인사 두 가지 메인메뉴가 있어야, 학교에 인사권한 부여 가능 2)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시·도교육청 담당자로부터 교원인사 관련 사용자그룹 권한을 부여받음 3) 중·고등학교 업무담당자는 교육지원청 담당자로부터 교원인사 관련 사용자그룹 권한을 부여받음 다. 권한 부여 절차 라. 권한 부여 방법 1) 개인별권한 등록 (1) 메뉴 : [시스템 관리]-[권한 관리]-[사용자권한 관리]-[개인별권한 등록] (2) 방법 : 사용자명 찾기/조회 → ‘등록’ 버튼 클릭 → 사용자그룹 등록 팝업창에서 사용자그룹명 조회 → 권한 부여할 사용자그룹명 선택 후 저장 2) 인사기록탭 관리 (1) 인사기록(인사권한) 및 인사기록(인사권한-조회)메뉴에서 보이는 인사기록카드의 탭 및 출력권한에 대해 설
선거연령 하향 논의 과정에서 정치권이 간과한 문제가 있다. ‘만 18세 하향이냐, 만 19세 유지냐’만 따졌지, 함께 동반되는 학교 안 선거운동, 정치활동, 정당 가입 등에 대한 허용 여부나 범위에 대해서는 논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점이다. 차라리 연령 하향만 했다면 문제는 단순했을 것이다. 역량과 그에 맞는 상황만 된다면 투표권은 18세가 아니라 17세, 16세 아니 그 이하에 부여되어도 문제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상황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학교 안 선거운동·정치활동 제한 필요 지난해 12월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고3 학생에 해당하는 만 18세에 투표권(제15조)이 주어졌을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이 가능(제60조)해졌고 정치활동·정당 가입 등 활동 권한까지도 부여(정당법 제22조)됐다. 반면 헌법과 교육 관련 법률들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과 교육현장의 정치적·파당적·개인적 편견 전파를 막고 있다. 교원의 경우에는 특정 정당·정파 지지·반대가 금지돼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고3 교실에서의 정치활동·선거운동 허용이 괴리를 일으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교육현장의 우려는 이러한 법적 괴리에서 발생하게 된다. 고3 교실에서 이
‘연탐상판’ 활동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개의 수업이 있다. 첫 번째 수업은 ‘흥선 대원군의 정책은 과연 옳은 정책이었을까?’를 주제로 디베이트를 진행한 수업이었고, 두 번째 수업은 1920년대 국내에서 전개된 다양한 독립 운동(물산장려 운동, 민립 대학 설립 운동, 신간회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함께 모의재판을 진행해 보는 수업이었다. 이번 호에서는 첫 번째 수업사례를, 다음 호에서는 두 번째 수업사례를 소개한다. 첫 번째 수업사례 _ 흥선대원군의 정책은 과연 옳은 정책이었을까? ● 단원명 : Ⅳ-② 흥선 대원군의 개혁 정치 / Ⅳ-③ 통상수교 거부 정책과 양요 ● 수업모형 : 디베이트(Debate) ● 수업주제 :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세우고 개혁을 실행하다. ● 성취기준 : 10한사05-01 ● 핵심역량 : 역사정보 활용 및 의사소통 / 역사적 판단력과 문제해결능력 ● 수업단계별 활동 ● 수업의도 학생들은 배움책에 제시된 연표를 통해 오늘 배울 주제의 시간적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흥선대원군이 실시한 ‘호포제’, ‘서원정리’ 등과 관련된 자료들을 이용해 디베이트 활동에 필요한 여러 근거들을 모둠원들과 함께 의논하여 찾아가는 과정에서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