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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총가입, 자동차보험처럼 여기도록 홍보”

이용락 대구교총 회장

코로나19에도 회원 증가세 비결
전 회원 ‘커피쿠폰’, ‘마스크 선물’
‘형님리더십’도 젊은 층 증가 원인
“임기 내 회원 1만 명 돌파 계획”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려간 요즘 대구교총이 대면 활동 채비에 들어섰다. 대구교총은 이달 23일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12월 초에 예정된 대의원회도 큰 문제가 없으면 대면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대구교총 회관에서 만난 이용락 대구교총 회장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지만 표정만큼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우리는 회원 수 감소 없이 증가세로 선방하고 있다.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8500명 정도의 회원을 임기 내 ‘1만 명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초 회장에 취임한 이후 모든 행사가 취소된 상황에서 이 회장은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발휘해 퇴직으로 인한 자연감소분 만큼 젊은 회원들의 신규 가입을 유도했다. 
 

이 회장은 “교육당국이 잘못된 부분을 하달하면 즉시 시정 요구를 한 뒤 회원들에게 바로 홍보메시지를 보낸다. 그걸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올해 취소된 행사 관련 예산을 재편성해 전 회원에게 커피 쿠폰을 보냈고, 새해 제공하는 교육수첩 대신 마스크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교총 가입을 자동차보험 가입과 동일시하게 여기는 홍보방법을 고안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한 가입권유 안내문 역시 이 회장이 직접 작성해 관내 교원들에게 보내고 있다. 
 

그는 “권유문에 ‘운전하시면서 자동차 보험가입을 하듯이 교총에 가입하시면 정년까지 안전한 교직생활을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자 보다 잘 이해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처럼 법적인 문제(악성민원인과의 소송 등 각종 개인 법률 상담)를 돕고자 고문변호사제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교권옹호기금 5000만원을 조성해 교권침해 시 적극 대처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만 여원의 회비로 연말 정산혜택, 각종 연수회 무료 참가, 문화행사, 스승의 날 기념품, 다이어리, 마스크 등 금액대비 최고의 혜택을 줄 수 있는 교원단체는 교총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형님리더십’도 젊은 회원의 증가세 원인으로 꼽힌다. 20여 년 전부터 2030청년위원회의 전신 격인 ‘교총발전연구회’ 초등회장을 지내며 후배 교사들과 교류했다. 또한 대구교총 배구대회 개최 업무, 대구교대 총동문회 체육부장을 맡으면서 얻은 인적 자산이 요즘처럼 어려운 시절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젊은 교사 그룹이 탄탄해지고 있고,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고 경력 교사뿐 아니라 이들에게도 자문해 다양한 피드백을 얻고 있다”며 “묻는 게 자존심 상하는 게 아니고 혼란이 생길 때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다. 혼란을 최소화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공문 내놓을 때마다 최대한 현장성 있게 도출시키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돌봄과 의무취학 업무를 지자체로 이관시키도록 교육당국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또한 충분히 자문을 구해 얻은 결과다. 그는 “양질의 교육을 요구하면서 학교에 보육이나 복지기관의 역할까지 떠맡으라는 건 억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금 같은 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면 교육에만 전념해도 시간이 모자란다. 학교 차원에서는 이미 충분히 구조화한 만큼 이제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나서서 선생님의 불필요한 일을 덜어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