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이라고 하면 흔히 책을 읽거나 대출하는 공간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최근 학교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삶과 배움을 연결하는 교육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체험활동과 연계한 독서교육은 학생들이 책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본교에는 사서교사 교육실습생 2명이 실습을 나오게 되었다.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교육실습을 나오는 것은 꽤 드문 일이다. 교육실습에서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도록, 초등 1~6 모든 학년의 수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으며, 추후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행사도 직접 계획하여 실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교육실습에서 직접 계획하고 실행한 행사들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형 독서활동을 통해 삶과 배움을 연결하고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교육실습 기간 동안 본교 도서관에서는 사서교사 교육실습생들과 함께 두 가지 체험형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하나는 슈링클스 종이를 활용한 ‘이야기가 쪼그라든다고?!’ 활동이었고, 다른 하나는 동화구연과 모루인형 만들기를 연계한 ‘책 읽어볼까용’ 프로그램이었다. 두 활동 모두 학생들이 책을 읽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책 속 이야기를 자신의 손으로 표현하고 확장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책 읽어볼까용’ 프로그램 _ 동화구연과 모루인형 만들기
‘책 읽어볼까용’은 교육실습생의 동화구연과 독후 체험활동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하였다. 실습생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등장인물의 목소리와 몸짓을 살린 실감나는 구연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학생들은 이야기에 몰입하며 자연스럽게 등장인물의 감정과 사건의0 흐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서 후에는 책 속 등장인물을 모루인형으로 만들어 보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등장인물의 특징을 떠올리며 색과 표정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은 책을 읽고도 각자 다르게 표현되는 결과물을 통해 학생들의 개성과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활동이 끝난 뒤 자신이 만든 인형을 들고 다시 책을 찾아 읽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