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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경영

[도서관 수업] 지식관리를 통해 이용자의  시간을 절약하라

지식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개인적인 이유가 먼저였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신기한 지식자료를 발견하면 오리거나 베껴 적어서 ‘자료상자’에 넣고는 했다. 그렇게 들어간 자료는 짐 정리 할 때나 꺼내보며 ‘이런 것도 있었지’하고 또 잊혔다. 자료를 수집할 줄만 알았지, 잘 조직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문헌정보학과에 들어가게 되었을까. 대학에서 어떤 자료를 수집해야 하고 어떻게 분류하고 조직하는지, 도서관 운영은 어떻게 하고 이용자 서비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 교직이수와 더불어 학교도서관 경영, 독서지도 등도 배웠다. 이를 응용하여 개인 자료를 KDC1를 이용하여 분류하고자 시도해 본 적도 있지만, 지속되지 못했다. 


사서교사로 근무하면서도 이런 답답함은 이어졌다. 각종 서평, 도서목록, 수업지원 자료, 에듀테크 지원 정보, 관리하는 각종 기기의 사용설명서, 가끔 쓰는 기기의 관리자 ID 등 접하는 자료도 많아지고 관리하는 자료도 많아졌지만, 그만큼 혼란도 가중되었다. 필요할 때 꺼내쓰기가 점점 어려워진 것이다. 이런 답답함은 참고봉사2에도 이어진다. “선생님, 생명윤리에 관한 내용이 담긴 소설을 찾고 있어요.”, “길티플레저가 잘 표현된 소설이 있을까요?”, “지리선생님이 진로와 관련된 지리책 읽어오래요. 제 진로는 IT 쪽인데요. 뭐 읽죠?” KDC 분류만으로는 찾아주기 어려운 이런 요구에 대응해야 하니, 무언가 대책이 필요함을 매번 절감하게 되었다. 

 

개인지식관리 _ 정보를 수집·정리·공유하고 지식을 창출·활용하라!
그러다가 개인지식관리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굳이 따지자면 노션에서 시작해서 제텔카스텐·옵시디언·기록학 등의 키워드를 거쳐 접하게 된 개념이었지만, 앞의 모든 것을 포괄할 만한 개념이기에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개인지식관리는 기업의 ‘지식경영’과 대응하는 개념으로, 개인이 인터넷으로 막대한 양의 정보를 접하기 시작한 1990년대에 처음 등장했다.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식을 창출하고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 정보를 책이나 잡지에서 접하던 시절에는 정보를 ‘모으는 것’, 즉 소유하는 것이 중요했다. 하찮게 보이는 것도 일단 모아두면 그것이 나의 지식이 되어 경쟁력을 갖추게 되니 모든 정보를 무조건 많이 모아두라는 조언이 흔했다. 정보를 모으기도 쉽지 않은 시대였으니 이 조언은 어느 정도 유효했다. 그러나 요즘은 일단 모으는 것은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중요한 내용부터 시시콜콜한 잡담까지. 내가 접하는 지식 및 일상의 모든 기록은 내 핸드폰에, 내 컴퓨터에 혹은 저 멀리 미국 버지니아나 싱가포르 어딘가의 데이터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 분명히 어딘가 저장되어 있지만 어디 있는지 모르는 정보는 내 관심을 갉아먹고 집중력을 잃게 만든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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