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교수 채용 예산 부족해 수업 절반은 인건비 싼 계약직 “3년 단위 계약 보장하라” 요구 3일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의 수업이 하루 동안 전면 중단됐다. 3700여 명의 수업조교와 계약직 강사 노조가 파업을 한 것이다. 인근 토론토대도 6000여 명의 조교 노조가 임금을 시급 42 캐나다 달러(약 3만 7000원)에서 43.97달러(약 3만 9000원)로 인상하는 대학 측의 임금인상안을 놓고 파업 찬반 투표 중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요크대 측은 미공개 타협안을 노조에 제시해 7년 전과 같이 11주간의 장기파업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지만 이번 파업은 캐나다 대학의 계약직 문제를 또 다시 수면 위로 부각시켰다. 주립대 일색인 캐나다 대학의 학부수업은 1년 단기 계약직 강사와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조교가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학생 수에 비해 정규직 교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학생 수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40여 만 명이 증가했으나 이미 정규직 또는 정규직 심사 중인 교수는 1980년대 이후 10% 이상 줄었다. 문제는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주 정부가 이를 개선할 추가예산이 없다는 것이다. 연평균 14만 달러를 받
2015-03-13 08:05NRW 州-뒤셀도르프 시 협력 예방사업 연계·체계화로 효율↑ 안티모빙 수업, 뮤지컬 등 활용 헤센·함부르크도 예방사업 추진 노드라인베스트팔렌(NRW) 주 교육부가 주도(州都)인 뒤셀도르프 시와 함께 폭력예방을 위한 전담기구를 창설했다. 명칭은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학교폭력 예방과 사이버폭력 예방 기관(Landesstelle fr Gewaltprvention und Prvention von Cybergewalt an Schulen in Nordrhein-Westfalen)’이다. 학생을 사이버따돌림 등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구로 사후 대처보다는 예방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교육부장관인 실비아 뢰어만은 “모두가 함께 공생하는 장소인 학교에 폭력과 왕따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폭력과 왕따 앞에 강해질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일”이라고 창설 취지를 밝혔다. 학교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조성하는 책임이 학생 각자에게 있다는 것과 폭력과 사이버 따돌림의 심각성을 주지시키는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이 의식을 갖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따돌림이라도 적극 개입해 초
2015-03-13 08:042015년 대통령 연두교서 높은 학력 요구 직업환경 대비 학점 2.5점 이상 유지 등 조건 등록금 전액 감면 정책 제안해 미국은 매해 1월 말 경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한 해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연두교서에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무상 유아교육 지원, 고교 직업교육 강화,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 등을 약속한(본지 1월 13일자 8면 참조) 데 이어 올해는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 무상 지원을 중점 교육 정책으로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월 20일 워싱턴 미 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했다. 연두교서에 담긴 핵심적인 교육정책 방향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무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지역 주민을 위한 2년제 공립 초급대학으로 각 지자체의 세금으로 운영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경우는 4년제 대학의 값비싼 등록금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 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사례다. 또 퇴역 군인, 편부·편모, 이직 준비 중인 직장인 등이 새로운 직업, 더 나은 직업을 얻기
2015-03-06 15:06학년초, 퇴근후 자녀 교실에서 1년 교육과정, 교수법 등 안내 3~5일간 학생 오리엔테이션도 네덜란드는 새 학년이 되면 초·중·고교에서 학부모에게 학교교육 방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학부모들에게 학교교육을 설명하는 행사는 ‘학부모 정보의 밤’으로 불린다. 학부모 정보의 밤은 주로 부모들이 퇴근한 이후인 저녁 7~8시 사이에 열려 대다수 학부모가 참석한다. 장소는 주로 자녀들이 앞으로 1년 동안 배우게 될 교실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공부할 책상과 의자에 앉아 교과서를 같이 보면서 앞으로 자녀들이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 정보를 듣는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배울 교과목을 소개하고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이나 이번 학기에 중점적으로 가르칠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네덜란드는 책가방이 없고 아예 집에 교과서를 가져갈 수 없어 학부모들은 이런 시간을 통해 자녀가 학교에서 어떤 것들을 공부하게 될지 교과서를 살펴보며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비롯한 학교생활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된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교과목에 대한 질문은 물론 새로운 교육과정이 과거와
2015-03-06 15:03유아교육 격차 해소 위해 1인당 연간 50만 원 혜택 영국 교육부가 취약계층 유아교육 강화를 위해 현재 시행하는 무상교육 외에 5000만 파운드(약 8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지난달 12일 영국 교육부 샘 지마 아동보육 차관보는 ‘유아 학생 우선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기존에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던 학생 우선지원 정책을 유아교육에 확대한 것이다. 이 취약계층 교육지원 사업에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5000만 파운드(약 8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무상교육을 받고 있는 3~4세의 취약계층 아동이다. 유아교육·보육 기관에 대상 학생 1인당 무상교육 시간에 비례해 시간당 53펜스(약 900원)가 연간 300파운드(약 51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금의 사용 방법은 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지원금은 4월부터 배부된다. 현재는 1월 7일부터 블랙풀, 브리스톨 등 7개 선도지역에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직접적인 지원금 외에도 150만 파운드(약 25억 원)의 예산이 사업 시행 준비를 위해 각 지역교육위원회에 배부된다. 이 예산으로 위원회는 지원금 관리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거나…
2015-03-02 11:40대학협동조합 등 단체 나서 저렴한 숙박·취업정보 제공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취업률은 높지만 취업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대학졸업 예정자들은 취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특히 지방 학생들이 대도시에서 근무하고 싶지만 쉬운 일이 아닌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취업시즌이 되면 취업을 희망하는 지방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대도시로 향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막상 지방에서 생활하던 학생이 대도시에 일시적으로 머물면서 그 도시의 문화를 체험하고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익숙하지 않는 문화, 비용·시간 부담 때문에 대도시에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학생을 위한 지원이 대도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단체를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동경도 나카노구의 숙박시설 ‘취업지원하우스’에서는 지난달 숙박체험을 겸한 취업 세미나가 열렸다. 참가 대상은 홋카이도나 큐슈의 대학 3년생 17명이었다. ‘취업지원하우스’는 지방에서 상경해 취직활동을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숙박시설이다. 숙박비가 한 달에 4만 엔(약 37만 원) 정도로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동경에서는 엄청나게 싸다. 지방 학생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2015-03-02 11:3420점 만점 기존 평가체제 개선에 사회적 공감대 서술형 평가 대폭 확대 vs 등급 축소로 부담완화 각계 의견 분분한 가운데 상반기 중 최종안 발표 프랑스의 학생 평가체제 개선 논의가 구체적인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프랑스가 고수해 온 ‘엘리트 발굴 중심’ 교육 시스템의 개혁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가체제 개선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교육프로그램 고등위원회(Conseil suprieur des programmes)가 평가체제 개선에 대한 제안서를나자트 발로벨카셈 교육부 장관에게 제출하면서부터다. 제안서에는 20점만점인 현행 평가체계를 6등급 평가체계로 바꾸고 1년에 한 번 평가시험을 치는 방안을 담았다. 또 항목별로 학생의 장단점을 기술한 개인 평가서도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프랑스 교육부는 학생평가를 주제로 범국민회의를 열어 평가체제 대안을 검토했다. ‘학생평가를 위한 범국민회의 평의회(jury de la conference nationale sur l’evaluation des eleves)’는 지난달 13일 그 결과를 모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평의회의 안은 유·초·중학교에서 점수로 하는 평가
2015-03-02 11:32중산시 7개교·7개사 시범 사업 2학년부터 학업과 근로 동시에 기업이 교육과정에서 채용까지 기존 직원의 재교육까지 병행 지난달 중국 광둥성(廣東省) 중산시(中山市)에서 직업교육개혁의 일환으로 ‘현대 학도제(學徒制)’ 실시를 발표해 전국의 시선을 끌었다. 현대 학도제는 기업과 학교가 협력해 고급기술노동자를 양성하는 제도인데 기존 직업교육과 가장 큰 차이점은 교육 대상이 학생과 기업근로자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직업학교 학생들은 일정 기간 학교에 다니면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한편 실습형태로 기업에 출근해 실기교육을 받는다. 기업노동자들도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일정 기간 재충전의 기회를 가진다. 학생은 특히 학생과 근로자로서 이중신분을 가진다. 근로자로서 기업의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학생 신분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학생들은 기업과 학교 사이를 오가며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입학하고 1년은 학교에서 주로 교과과정을 이수하지만 2년째부터는 실습-학습-실습의 과정을 반복하며, 실습은 단순한 연습을 넘어 생산과정에 실제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고등직업전문학교일 경우는 먼저 취직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거나 재학 중 취직을 하
2015-02-16 11:51앨버타 주 방과후활동비·교통비 등 1250억 원 징수 與 부과금 자율화 예고 vs 野 강제 징수 금지 입법 캐나다는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공립학교는 완전 무상교육이다. 대학도 죄다 주립이라 학비가 가장 비싼 온타리오 주의 학비도 연 450만 원 정도다. 그런데 최근 저렴한 학비라는 외양과는 달리 학생들에게 별도로 받는 각종 부교재비·활동비 등 별도 부과금이 많다는 논란이 일어 정치문제로까지 비화됐다. 논란은 지난달 22일 앨버타 주의 초·중등학생 1인당 별도 부과금이 다른 주의 5배에 달한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를 인용한 언론보도를 보면 2012년 앨버타 주의 초·중등학생 1인당 연간 별도 부과금은 240 캐나다 달러(약 25만원)로 2008년의 80달러(약 8만 원)에 비해 4년 만에 무려 3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중 다른 주의 징수금 증가율은 28%로 2012년 평균 54달러(약 5만 원)다. 앨버타 주 학생이 무려 4.5배나 더 많은 부과금을 낸다는 것이다. 주로 교과서, 수업교재, 교통비 등으로 징수한 학생 부과금 총액은 1억 4260만 달러(약 1250억 원)로 앨버타 주 교육예산의 2.1%를 차지한다. 2008년
2015-02-16 11:1317세 고교생 나이나 실용교육 부족 지적 네티즌 찬반 토론에 교육부 장관도 언급 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과연 하루하루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일까. 학교는 국·영·수는 중요시하면서 왜 홀로서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는 것일까. 독일에서 최근 이 주제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독일사회 전체를 들썩이게 한 이 토론의 장에는 연방 교육부 장관부터 교육학술노동조합,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교육부까지 가세해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을 쏟아냈다. 이 논쟁의 발단은 쾰른 에르츠비쇠플리헤 우르술리넨슐레 김나지움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나이나(17·Naina)의 트윗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18세가 돼가고 있지만 세금이나 집세 혹은 보험에 대해 전혀 모른다. 그러나 4개 국어로 시를 분석할 수는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게재한 직후 나이나의 팔로워는 하루 만에 1만 명으로 늘어났다. 그는 현재 2만 18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인사가 됐다. 해당 트윗은 현재 1만 6200회 넘게 리트윗되고 2만 9500여 명이 즐겨찾기 등록을 했다. 나이나는 올해 독일의 수능시험인 아비투어를 앞두고 있지만 대학에 진학할지…
2015-02-16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