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넷 공간에서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과격한 의사표현을 일삼는 사람인데, 실제로 만나서 얼굴 맞대고 대화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오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경우를 더러 확인하게 된다. 어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아주 모욕적인 비방, 험담으로 악플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대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실제 회의장이나 토론장에서는 제대로 나서서 말 한마디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좀 우습지 않은가. 그러니 이런 부류의 인간들에게 악플 공격을 당한다고 절대로 자살 같은 것을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큰소리치기는 ‘목욕탕에서 혼자 큰소리치기’와 비슷한 심리적 기제를 가진다. 구체적 상대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에 별 부담이 없다. 뭐라고 한들 당장 쫓아올 염려도 없다. 더러는 단순하기도 하고 더러는 비겁하기도 하다. 책임의식 같은 것은 아예 없는 족속이다. 그러니 이런 인간들이 해대는 악플에 상처받지 않도록 자기 최면을 거는 것도 중요하다. 어쨌든 디지털 사이버 공간에서는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활개를 치다가 막상 실제로 상대를 만나면 생생하게 주고받는 토론으로 맞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앞에서 혼자서 북 치
마음의 감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우울증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 우울증은 실제 감기처럼 계절성을 보이기도 하는데, 특히 빛과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에 증가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 증상을 발견해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혼자서 마음을 다스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겨내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스로 이겨내기 어렵다. 단순한 감기를 방치하다가 폐렴을 거쳐 생명까지 위협받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하겠다. 우울증은 유전이나 심리적 요인, 대인관계나 경제적인 원인, 계절성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우울감과 불안, 공허감, 절망감 등이 지속되고 죄책감, 무력감, 의욕상실 등 어떤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떠올린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반대로 폭식과 체중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며, 수면장애나 만성피로도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다. 우울증은 극단적으로는 범죄나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대인관계에서의 좌절과 사회생활의 스트레스, 가정의 불화 등 모든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
언론보도 속의 ‘게임중독’ 이야기 다음은 어떤 신문에 게재된 게임중독의 병폐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처음에는 게임을 그냥 즐기는 평범한 학생이었으나 결국에는 게임에 중독되어 공부와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하며 게임으로 인한 공격성 태도를 갖게 된 학생의 이야기이다. “조금씩 망가진 아이… 결국 떠나보냈다” (문화일보. 2011. 3. 15(화) 기사 참조) 처음엔 아이가 게임을 즐기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카트라이더’라는 청소년용 레이싱 게임에 빠져 점점 중독의 길로 빠져들었다. 본격적인 게임중독의 길로 들어선 것은 ‘서든 어택’이란 게임을 하면서 부터인데 이 게임에서는 자신이 직접 용병이 되어 총칼로 상대방 캐릭터를 잔인하게 죽이는 롤플레잉 게임이었다. 게임에 중독되자 학교에 가지 않고 몰두하며 일상생활에서 멀어졌다. 방학 때는 하루에 10시간 정도 게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매일 2시간 30분 이상 게임에 몰두해 게임중독증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여가시간을 이용해 게임을 부담 없이 즐기고 삶의 활력소를 찾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과몰입 혹은 중독상태에 빠지게 되면 본인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게 된다.
대다수의 성인들은 학창시절을 마치면서 영화나 연극 등의 공연을 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러나 예술적인 체험활동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삶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력을 배양해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도록 돕는다. 특히 교원들의 경우 개인적인 예술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학생 교육과 연계시킴으로써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교원 모임을 통해 자기계발과 교육활동에 힘쓰고 있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늘푸른교사합창단 곽태훈 | 경기 전곡중 교사 학교현장에서 음악교육은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적합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늘 ‘찬밥’ 신세이다. 심지어 올해부터는 집중이수제라는 정책으로 3년에 걸쳐 하던 것을 1년 또는 한 학기에 몰아서 해야 하는 ‘설움의 교과’로 전락하고 있다. 음악은 창의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는가. 음악을 통해서 감성을 계발해야 균형 있는 삶이 가능하다. 특히 합창은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조화와 협력을 배우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음악 장르다. 음악을 등한시하는
우리 학교 운동장은 하루 종일 떠들썩하다. 30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학교 수업이 끝난 시간이면 아이들 웃음소리와 뛰어노는 소리가 온 학교에 울린다. 요즘은 무슨 놀이를 하고 노는지, 친구들끼리의 관계가 어떤지 교실에 앉아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선생님들도 금세 다 알 수 있다. 매일매일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내며 오후 4시 30분경 산 아래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태운 봉고가 학교를 떠날 때까지 운동장과 학교 뒷산을 놀이터 삼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다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노는 일상을 되풀이한다.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몸으로 많은 걸 익히고 배운다고 선생님도, 학부모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2교시 수업 시간, 교실과 학교 안 어디에서도 5학년 아이들을 찾을 수 없다. 3주 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곤충에 대해, 마을의 구조물들에 대해 조사하고 의논해서 만들고 싶은 마을을 설계하더니, 이번 주엔 직접 마을을 만들고 꾸밀 재료를 구하러 학교 뒷산에 올랐단다. 아이들 손에 나뭇가지와 솔방울, 갖가지 색의 풀잎과 꽃들이, 얼굴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가득하다. 다음 주엔 아마도 아이들이 구해 온 자연 속 재료들로 설계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그동안 교과부나 교육청 등에서 교사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은 다양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반면 교감선생님들의 노고에 대한 적합한 지원책은 소홀하게 여겨진 것이 사실입니다. 교총에서도 교감 선생님들의 처우 개선 부분에 대해 관심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번 자리를 통해 교감선생님들께서 학교 현장에서 느끼시는 어려움이나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과부와의 교섭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수석교사제 시행으로 인한 역할 조정 안양옥 올해 법제화된 수석교사제를 두고 학교 현장에서 역할이나 업무 조정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압니다. 이 같은 갈등과 혼란을 개선하고 학교 현장에 수석교사제가 안착하기 위한 방안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민영 서울신남초 교감 한국교총에서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이뤄낸 것은 교사의 역할과 위상을 높였고 일부 선생님에게는 교육계의 일원화된 승진체계에서 일단의 돌파구를 찾게 하는 쾌거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수업이 적어 편하고 수당을 더 받아 좋다’는 생각이 자리잡게 되면 수석교사의
교육활동 및 학교안전사고의 이해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서 사용되는 ‘교육활동’과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교육활동’이라 함은 학교의 교육과정 또는 학교장이 정하는 교육계획 및 교육방침에 따라 학교의 안팎에서 학교장의 관리 · 감독 하에 행하여지는 수업 · 체험활동 · 수련활동 또는 체육대회 등의 활동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등 · 하교 및 학교장이 인정하는 각종 행사 또는 대회 등에 참가하여 행하는 활동이 포함되며 교육활동과 관련된 시간은 다음과 같다. ① 통상적인 경로 및 방법에 의한 등 · 하교 시간 ② 휴식시간 및 교육활동 전후의 통상적인 학교체류시간 ③ 학교장의 지시에 의하여 학교에 있는 시간 ④ 학교 외의 장소에서 교육활동이 실시될 경우 집합 및 해산 장소와 집 또는 기숙사 간의 합리적 경로와 방법에 의한 왕복 시간 등을 교육활동으로 보고 있다. ‘학교안전사고’라 함은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로서 학생 · 교직원 또는 교육활동 참여자의 생명 또는 신체에 피해를 주는 모든 사고 및 학교급식 등 학교장의 관리 · 감독에 속하는 업무가 직접 원인이 되어 학생 · 교직원 또는 교육활동 참여자에게
Jigsaw(직소) 모형 변형의 필요성 학습자 활동 중심 교수 · 학습 방법 중의 하나로, 가장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다방면에서 효용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과제중심협동학습인 Jigsaw(직소) 변형모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Jigsaw는 Aronson(아론손)과 그의 동료들이 고안한 JigsawⅠ에서 시작, 개별평가의 문제점을 보완해 팀 점수 산출을 가미한 JigsawⅡ로 변형됐다. JigsawⅡ는 다시 부진 학생이 자신이 맡은 소주제의 해결과 설명에 어려움이 있는 문제의 보완을 위해 전체 학습 단위의 요약 활동과 부진 학생에 대해 반복 학습의 기회를 부여하는 JigsawⅢ로 발전하게 됐다. 이 모형은 열린교육의 다양한 학습형태가 소개될 때, 학습자 중심 교수 · 학습 방법을 추구하는 교사라면 이미 한 번씩은 실천해 본 수업모형이다. 그러나 학습자 중심 교수 · 학습 방법을 넘어서서 배움 중심 수업이 교육의 담론으로 자리 잡게 된 현재, 이 Jigsaw(직소) 모형을 실천하는 수업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가? 수업연구나 수업발표 등에서 관찰자나 평가자의 눈을 의식해서, 그럴듯하게 제시할 수 있는 모형의 사체(死體)형태로만 남아 일 년에 몇 번씩 부활하고 마는
뇌의 삼위일체 이론 매클린(MacLean)은 뇌가 뇌간(brain stem: 파충류의 뇌), 변연계(limbic system: 포유류의 뇌), 피질(인간의 뇌)의 3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뇌는 고유의 기능을 담당함과 동시에 상호보완적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 세 부위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작용하기 때문에 매클린은 이를 ‘삼위일체 이론’이라 칭했다. 가. 뇌의 구조 1) 뇌간: 파충류의 뇌 뇌의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뇌 부위 중 가장 먼저 발달한다. 태어날 때 이미 완성되어 있다. 주요 임무는 생존으로 호흡, 혈압 조절, 체온 조절, 심장 박동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2) 변연계: 포유류의 뇌 뇌의 가운데에 있는 변연계는 시상, 시상하부, 편도, 뇌하수체, 해마 등으로 구성된다. 포유류는 대부분 변연계를 가지고 있어 포유류의 뇌라 불린다. 감정을 다스리고 기억을 주관하며, 호르몬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사춘기에 거의 완성된다. 3) 대뇌피질: 인간의 뇌 우리가 사고, 계획 또는 기억과 같이 뇌의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활동을 담당한다. 인간만이 갖고 있으며 감각계에서 들어온 정보를 종합해 사고, 판단, 의사결정, 계획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우울한 이야기를 해서 걱정이 된다. 우선 최근 몇 가지 현실을 되짚어본다. 학창시절의 상징, 교복 교복은 학창시절의 상징이다. 특히 기성세대에게 교복은 추억의 대상이다. 그래서 지나가다 교복 입은 학생들을 보면, 지나간 시절을 회상하며 부럽기도 하고, (교복 입은 모습이) 예뻐 보인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교복을 입고 있으면 학생으로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육과 성장이 남다른 요즘 10대들은 교복을 입지 않으면 20대와 크게 구분이 되지 않기에 교복은 학생들을 구별하는 장치이다. 학생이라면 당연히 교복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생각은 통념이다. 교복을 입으면 좀 더 학생다워진다고 믿는 어른들이 많고, 실제로 교복을 입으면 학생들에게 일정한 구속력을 갖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교복을 입을 때와 입지 않았을 때, 학생들의 행위양식에는 변화가 있다. 교복과 같은 유니폼을 최초로 입게 된 것은 나폴레옹시대에 학생들을 유사시에 군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별하기 위한 훈련복이었다. 따라서 유니폼(uniform)은 권력자가 학생들에게 유니폼을 입게 해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다. 교복은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