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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광교월드마크경로당을 소개합니다”

배움 프로그램 다양하게 운영, 회원들 만족도 높아

 

필자는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 건강체조 강사다. 2019년부터 영통구청에서 공모하는 경로당 문화교실 강사에 응모, 선정되어 연 3∼4곳 경로당을 주 1회 방문해 포크댄스, 건강체조, 라인댄스 등을 지도하고 있다. 강사로서의 보람은 댄스를 지도하면서 회원들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청춘을 발견할 때이다. 비록 주1회의 만남이지만 이 문화교실을 통하여 회원들의 건강이 증진되고 자존감, 성취감이 증대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강사로서 모범경로당 한 곳을 칭찬하고자 한다. 광교1동에 위치한 광교월드마크경로당이다. 경로당은 광교푸르지오월드마크 아파트내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는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등 공공기관 17개가 위치하고 있고 동수원 IC, 지하철 신분당선, 43번 국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회원 수는 총 23명(남 13명, 여 10명)인데 2018년 수원시 우수경로당으로 선정된 적도 있다.

 

이 경로당의 자랑거리는 바로 회원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남해복 회장과 임원진은 영통구청 경로당 문화교실 등 공공기관의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유관기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하여 회원들 대상으로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문화재단의 도시문화일상학교(2021.2022), 대한노인회의 13세대 어울림사업 체험교실-텃밭가꾸기(2022)와 역사교실-문화탐방(2023), 수원시농업기술센터의 공동체 소통텃밭 운영교육(2023)을 진행했다. 식생활교육경기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청춘밥상 먹거리 신선학교는 현재 심사 중이라고 한다.

 

 

이 경로당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매주 화요일 건강체조, 월 2회 공동체 소통텃밭 운영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수지뜸, 그림 그리기, 생일잔치, 건강체크, 봉사활동, 13세대 어울림 활동은 월별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사업으로 안면도 문화체험, 영통치매안심센터의 인지기능 건강체크, 부채만들기(단오교육), 스마트헬스케어 치매산업 한마당 참가, 경기도의회 방문, 매월 아파트 북카페 방역소독 등을 실시했다.

 

하반기 사업 일정도 미리 잡아 놓았다. 똑버스(수원DRT 교통서비스) 교육(8.4), 거중기 만들기 강좌(8.11), 청춘밥상 먹거리 신선학교(9.5), 영릉 문화체험(9.16), 13세대 추석절 예절(9.26),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참석(11.24)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남 회장과 임원진들의 경로당 프로그램 유치를 위한 노력 덕분이다.

 

이 경로당에서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불식, 13세대가 함께 동참하는 프로그램(영화상영, 텃밭 가꾸기)으로 손자뻘과 공감 소통, 어르신의 정서 함양, 받는 문화에서 주는 문화로의 회원 인식 변화, 존경받는 새로운 노인상 정립 등이 바로 그것.

 

 

광교월드마크경로당의 자랑거리 3가지를 임원진에게 꼽아달라고 했다. 그들은 첫째, 월례회·정기총회·임원회의를 통한 회원간 상호 이해와 소통. 둘째, 13세대 교감하는 아파트공동체와 공동활동. 셋째, 평생학습 차원에서의 배움 프로그램 참여를 꼽았다.

 

남해복 회장은 회원 가운데 모범 회원 두 분을 추천한다. 진종언 총무는 경로당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데 행정업무를 정보화한 재무자료를 회원들에게 매월 보고하고 게시판에 홍보하고 있다. 이헌무 회원은 치매교육, 휴대폰교육 강사로 활동, 경로당회원은 물론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남 회장은 회원들에게 사랑과 존경 소통과 책임 참여와 협동 상생공존 배움의 자세 ‘경로당 5가지 마음’을 강조하고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경로당 안인용 부회장은 남 회장에 관한 일화를 소개한다. “남 회장은 2017년 6월 경로당 초대회장 취임후 1년 6개월 동안 직접 장을 보고 밥, 국, 찌개, 반찬 등을 손수 만들어 주 6일 회원에게 점심을 대접했다”며 “공직자 출신이라 국가관이 뚜렷하며 존경받는 노인상 정립에 이바지해 초창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경로당을 만든 숨은 주인공이다”고 했다.

 

남 회장은 영통구청에 건의사항도 빼놓지 않는다. “구청에서 해마다 지원하는 경로당 문화교실은 회원들 반응이 좋고 참여도가 높아 경로당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다만 아쉬운 점은 올해는 이 문화교실이 상반기에 종료되어 하반기 강좌는 공백 상태이다. 어렵지만 추경 예산을 편성, 프로그램 지원이 지속되어 심신이 지친 회원들에게 희망을 주기 바란다. 수원특례시는 문화도시로서 어르신 건강 문화 프로그램을 선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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