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경제·금융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경제·금융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사 중심의 전문단체가 출범한다. 경제금융교사협회(초대 회장 천상희경북 다문초 교사)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유엠 4층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비영리법인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출범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경제·금융교육에 관심을 갖고 학교 현장과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교사 50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협회의 설립 취지와 목적을 공유하고 정관 제정, 임원 선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협회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경제금융교사협회는 급변하는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합리적인 경제적 판단을 내리고 책임 있는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금융생활이 과거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와 간편금융 서비스는 물론 온라인 쇼핑, 투자정보, 디지털 금융 등 다양한 금융환경을 어린 시절부터 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금융상품이나 경제 개념을 알려주는 교육을 넘어, 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이해할 수 있는 경
“돈을 빌려주는 것은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일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건네는 일입니다.” 사람을 믿는 금융으로 금융 취약계층에게 무이자·무담보 소액대출을 이어온 (사)더불어사는사람들(대표 이창호)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3층 강당에서 뜻깊은 기념행사를 열었다. ‘함께 걸어온 15년, 함께 할 15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후원자와 이용자, 유관기관 단체장, 법인 임원, 자문교수단과 자문위원, 퇴임 임원, 출연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5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15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함께 다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창립기념식을 넘어 ‘사람을 믿는 금융’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금융기본권을 넓히고, 나눔과 신용, 협동의 가치를 사회에 확산시키겠다는 더불어사는사람들의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제1부는 임장원 세명대 교수의 진행으로 개회식과 축사, 활동보고, 기조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호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난 15년 동안 더불어사는사람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후원자와 이용자, 자문교수단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금융
“선생님의 색소폰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니 더 특별하고 행복합니다.” 11일 오후 2시, 수원보훈요양원 1층 강당. 50여 명의 환우들이 휠체어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며 박수를 보냈다. 무대에서는 트로트 가수 나소연(72)이 노래를 부르고, 옆에서는 색소폰 연주가 울려 퍼졌다. 색소폰을 부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소연 가수의 중학교 시절 수학 선생님 강태준(84) 전 화홍고 교장이다. 학창 시절 스승과 제자가 수십 년의 세월을 건너 이제는 봉사 현장에서 함께 무대에 선 것이다. 스승은 색소폰으로 제자의 노래를 받쳐주고, 제자는 노래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객석의 박수 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따뜻한 이야기였다. 두 사람은 ‘사랑·행복봉사단’의 일원으로 매월 한 차례 수원보훈요양원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다. 강태준 전 교장은 제자 나소연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중학생 때 실장과 오락부장을 맡을 만큼 성격이 활달했고, 학급 분위기를 잘 띄웠어요. 공부도 상위권이었지요.” 세월은 흘렀지만 제자의 밝고 적극적인 모습은 스승의 기억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제는 교단을 떠난 스승과 가수로 제2의 인생
책장에서 시작한 인문학이 도서관 문을 나섰다. 그리고 시민들은 직접 역사 현장을 걸으며 수원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났다. 서수원도서관이 운영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10번의 걸음으로 만나는 수원의 어제와 오늘’ 참가자들은 2일 국립농업박물관과 축만제 일대를 찾아 우리 농업의 변화와 수원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현장탐방 시간을 가졌다. 이날 탐방의 주제는 ‘농업개혁과 축만제’였다. 참가자들은 박물관 전시와 역사 현장을 직접 걸으며 오늘날 첨단산업과 대도시의 이미지가 강한 수원이 사실은 200년 넘는 농업도시의 전통을 지닌 곳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번 탐방을 맡은 이경희 역사 강사는 “오늘 현장탐방의 가장 큰 목표는 정조가 수원화성을 건설하면서 백성들이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농업을 어떻게 발전시키려 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조가 꿈꾼 수원은 단순히 성곽과 건물이 들어선 새로운 도시만은 아니었다. 그곳에 사는 백성들이 안정적으로 먹고살 수 있도록 농업 기반을 갖춘 자립적인 도시를 만들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참가자들은 국립농업박물관 북문 입구에 하나둘 모였다. 서수원도서관
전기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 곳곳을 움직인다. 자동차를 움직이고,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며,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인공지능(AI)이 작동하도록 하는 데도 전기가 필요하다.그 전기를 필요한 형태로 바꾸고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바로 전력전자공학이다. 평생 전력전자 분야를 연구하며 우리나라 전기·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힘을 보탠 원충연 전 성균관대문행석좌교수. 오랜 세월 대학 강단과 연구실에서 후학을 길러온 그는 이제 과천 지역사회에서도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원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연구 인생과 교육철학, 그리고 은퇴 이후의 삶을 들여다봤다. 원 교수에게 전력전자공학은 단순한 전공이 아니다. 그는 전기공학이 전기를 만들고 보내고 사용하는 기술이라면, 전력전자공학은 전기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전압과 전류로 바꾸고 원하는 대로 조절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직류전력을 교류로 변환해 모터를 구동하는 인버터,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 태양광과 풍력의 불규칙한 출력을 안정화하는 ESS 등 우리 생활과 산업 곳곳에 전력전자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원 교수는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원로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랜 교육 경험과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에도 사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봉사하는 ‘국민스승’의 길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서다. 국민스승연구회 창단을 위한 협의 모임이 8월 30일 오후 경기성남시 모란역 인근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조성윤 전 경기도교육감, 전근배 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세재 전 청북초교장, 이점영 전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교장, 이영관 한국교육신문 리포터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각자의 교육 및 사회활동 경험을 소개한 뒤, 전근배 전 교육장이 준비한 PPT 자료 ‘남은 내 인생, 국민스승으로 삽시다’를 중심으로 국민스승연구회의 창립 취지와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제시된 ‘국민스승’은 단순히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퇴직 교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교를 떠난 뒤에도, 교육자 출신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지혜를 청소년과 가정, 지역사회에 나누고 실천하는 ‘국민의 어른’을 지향한다. 전근배 전 교육장은 준비한 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가 경제와 산업,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편으로는 청소년 폭력과
25일 오후 5시,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 퇴근길 차량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오가는 거리에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을 지켜달라는 메시지가 힘 있게 울려 퍼졌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지회장 한영렬)가 마련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인식개선 캠페인’ 현장이다. 캠페인에는 장애당사자인 김현덕 경기도의원과 윤경선 수원특례시의원을 비롯해 장애인편의시설설치도민촉진단 요원, 협회 회원 등 약 30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의 의미와 올바른 이용문화를 알렸다. 참가자들은 사거리 인도변에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서서 신호를 기다리는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비워두세요!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장애인 주차구역, 양보가 아닌 준수입니다.” 짧은 문구였지만 그 의미는 분명했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은 누군가에게 특별히 베푸는 ‘양보의 자리’가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라는 것이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을 일반 주차공간과 똑같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차량에서 안전하게 내리고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위해 마련된 법적 필수시설이기 때문이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차량 옆으
금융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돕는 ‘제1기 휴멘토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금융을 넘어, 사람을 위한 리더십을 키웁니다’를 방향으로 내건 휴멘토 아카데미는 금융경제를 비롯해 복지, 인문학, 자기 리더십 등을 함께 배우는 융합형 프로그램이다. (사)더불어사는사람들 소속 자문교수단(의장고동원 성균관대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이 주관하며, 각 분야 전문가와 교수진이 참여해 전문지식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1기 과정은 지난 7월 11일 시작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8주 과정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 ‘바오로딸 혜화나무’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멘토링과 카운슬링, 컨설팅을 결합한 1대1 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강생들은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한 고민, 창업 아이디어 등을 전문가와 직접 나누며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간다. 이를 통해 교수와 수강생, 수강생과 수강생 사이의 인적 네트워크도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멘토 아카데미는 자문교수단 연규홍 부의
“피어라 무궁화! 세상천지 비추어라!” 나라꽃 무궁화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의 길을 걷는 특별한 국토순례가 올여름 펼쳐진다. 세계무궁화연합(W·M·F, 총재 김우진)은 오는 11~15일까지 ‘무궁화 대한국토순례’를 진행한다. 광복 81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국토 곳곳에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애국정신을 알리기 위한 뜻깊은 여정이다. 세계무궁화연합은 순례에 앞서 지난 7월 31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어울림센터에서 참가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순례 일정과 준수사항, 차량 운행, 개인 지급품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장거리 도보행사인 만큼 안전과 건강관리를 최우선에 두었다. 응급약품과 물집 방지용품, 온열질환 대비 물품, 생수와 이온음료, 야간 식별용품 등을 준비하고 참가자들에게 장거리 걷기에 적합한 신발과 복장, 수분 보충, 자외선 차단 등 세부적인 준비사항도 안내했다. 세계무궁화연합이 무궁화를 알리는 활동은 하루아침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세계무궁화연합은 그동안 수원을 중심으로 전국무궁화수원축제, 무궁화 심기, 무궁화 바로알기 교육, 무궁화 한복 패션쇼, 무궁화동산 조성, 무궁화 가로수 심기 등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 대림2차아파트 경로당(회장 고순웅)이 기존 경로당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원들이 직접 촬영한 아파트 사계절 풍경과 일상을 전시하는 사진전은 물론, 경로당의 체계적인 운영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경로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4일 개막한 '대림2차아파트 경로회원 사진 전시회'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노년의 문화예술 활동과 공동체 회복, 그리고 아파트에 대한 애정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회는 7월 31일까지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투표를 통해 우수작도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전은 경로당 회원들이 평소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담아온 아파트의 봄·여름·가을·겨울 풍경과 경로당 일상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익숙했던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내가 사는 아파트를 더욱 사랑하자'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개막식은 안양 색스포니아 동호회의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개회식에서 고순웅 회장은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로당을 만들겠다”며 "이 같은 경로당 사진전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15일 공개한 백서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에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정책이 핵심 과제로 대폭 반영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새로운 교육생태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대표 이영식)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종합보고회에서 발표된 백서를 환영하며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 전체가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새로운 경기교육의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백서는 민선 6기 경기교육의 비전인 '사람 중심 AI시대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를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벽깨기 교육'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는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안민석 후보에게 ▲마을교육공동체 법·제도 기반 복원 ▲지원체계 구축 ▲마을교사 양성 ▲학교 교육과정과 돌봄·방과후 연계 등을 제안하며 정책협약을 추진해 왔다. 이후 회원들은 교육감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결핍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의 시작입니다.“ 13일 오후 4시, 남양주시 퇴계원읍 미래에듀사회적협동조합 1층 공유책방 '시간의 서재'에서는 계면(鷄眠) 황정주(전 구리 동구초 교장) 작가의 『결핍의 유랑』 북콘서트가 '결핍을 넘어, 다시 길 위에 서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주 작가 가족과 미니작가회 회원, 지인 등 10여 명이 참석해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과 삶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이영관 작가의 '태평가' 손수건 체조 식전 체험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연 뒤, 한정희 시인의 사회와 신재옥 미니작가회장의 인사말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신재옥 회장은 "황정주 작가는 질병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의 아이콘"이라며 "2022년 출간한 여행기를 다시 다듬어 『결핍의 유랑』으로 재탄생시킨 끈기와 실천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직접 집필한 축간사를 낭독하며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세상을 보러 떠났다가 결국 자기 자신을 더 깊이 바라보게 된 성찰의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결핍의 유랑』은 황정주 작가가 퇴직 후 70세의 나이에 37일 동안 중
한미재단 4-H 동문회(회장 김보연)는 10~11일 서울 한국4-H중앙본부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 및 팔순·칠순 축하연'을 열고 4-H 정신을 되새기며 동문회의 발전과 역사 계승을 다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문 44명은 1박 2일 동안 우정을 나누고, 청소년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봉사라는 4-H 정신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회원들의 근황 소개에 이어 이창호 사무총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김보연 회장은 환영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큰 기쁨"이라며 "동문회의 화합과 발전, 회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90세가 넘은 임경곤 고문이 참석해 후배들에게 격려를 전했다.장병웅 직전회장과 정명옥 동문, 전병설 동문 등도축사를 통해 4-H 정신을 다음 세대에 이어가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팔순과 칠순을 맞은 동문들을 위한 축하연도 마련됐다. 오랜 세월 지역사회와 농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동문들은 삶과 4-H 활동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전했다. 평택 오성산아풍물단의 농악 공연은 행사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둘째
"학생은 학교를 졸업하지만 배움은 결코 은퇴하지 않습니다.“ 32년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이정달 과천문화원장은 이제 지역사회를 교실 삼아 또 다른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교사에서 문화원장으로 역할은 바뀌었지만, 사람을 키우고 공동체를 성장시키겠다는 교육 철학만큼은 변함이 없다. 지난 7일 과천문화원에서 만난 이 원장은 "교실과 문화원은 모두 사람을 배우게 하는 공간"이라며 "문화원 역시 시민들이 삶을 배우고 지역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학교"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화학 교사로 교직을 시작해 32년간 중·고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물리뿐 아니라 지리와 사회 과목까지 맡으며 폭넓은 교육 경험을 쌓았다. 그는 "당시에는 시수 조정 때문에 여러 과목을 가르쳐야 했지만 오히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며 "지리는 지역과 세계를 이해하는 안목을 키워주었고, 지금 문화원 일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회상했다. 교사 시절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한 가치는 '정직'과 '정도(正道)'였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은 교육적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바른 길을 걸어야 한다고 늘 이야기했
"문학은 거짓말입니다. 작가와 시인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다소 뜻밖의 이 한마디가 강의실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하지만 곧 이어진 설명은 수강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7월 8일 오후(사)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부설 경기노인지도자대학원(원장 김태영, 전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경기연합회 1층 대강당에서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윤수천 작가를 초대해 ‘문학과 연애하기’ 특강을 열었다. 이날 강의에는 수강생 63명이 참석해 문학의 세계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을 가졌다. 윤 작가는 문학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았다. 오랜 창작 경험과 유머를 곁들인 입담으로 문학을 생활 속 이야기처럼 풀어냈다. 수강생들은 시종일관 웃고, 공감하고, 메모하며 강의에 몰입했다. 강연의 핵심은 "문학은 사실을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욕망, 그리움을 담아내는 예술"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먼저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소개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보낼 수 있겠습니까? 꽃까지 뿌려주며 떠나보낸다는 것은 현실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학은 그렇게 마음속 바람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어 "그래서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