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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시간 화상수업 부담감… 교사 ‘초상권’ 학부모 ‘환경 미비’

서울시초등교장회 607명 7월 21~28일 설문

교육청 명확한 지침 없고, 장비 충분치 않아



한상윤 회장

“통합플랫폼 등 현장 전폭적 지원 우선돼야”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학교 모두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진행을 원하고 있지만 시기상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초등교장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70% 정도의 학교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교원들은 초상권 문제 해결 등 교육공동체 합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한국형 원격수업 통합플랫폼(K-Class)’ 구축, 교육청의 가이드라인 제시, 장비 등 수업환경 구축 등이 이뤄져야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초등교장회(회장 한상윤)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초등교장 60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시한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5학년 기준)’를 최근 발표한 결과 69.1%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전혀 운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원격수업의 유형(복수응답 가능) 가운데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은 22.4%에 그쳤다. 1순위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94.5%), 2순위는 ‘과제 수행 중심 수업’(42.6%) 순이었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플랫폼 활용 실습이나 연수 등의 준비 지원 부족’(33.9%), ‘교육청의 명확한 지침 등이 없어서’(35.5%), ‘교사가 원하지 않아서’(33.2%), ‘장비 미확보’(29.3%) 등이 주요원인이었다. ‘학부모가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2%였다.

 

교원들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에 대해 교육청에 바라는 점에 대해 ‘보안성과 안전성이 있는 통합플랫폼 지원’이 43.7%로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았다. 이는 2위인 ‘교육청의 확실한 가이드라인 제시’(35.2%)와 제법 차이가 컸다.

 

학부모가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웹캠·인터넷 등 수업환경이 갖춰지지 않아서’(34.8%),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31.6%), ‘자녀가 장시간 컴퓨터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서’(11.9%) 순이었다.

 

즉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선 보안·안전성을 보장되는 원격수업 통합플랫폼이 우선 돼야 하고, 학교와 가정의 인프라 구축 등 학교현장에 대한 교육당국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 동시에 교사와 학부모·학생 모두의 합의 또한 이뤄져야 원활한 원격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교원들은 보고 있다.

 

교원들은 실시간 화상수업만 고집할 이유도 없다고 보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공백이나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실시간 화상수업보다 다양한 종류의 원격수업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교원들의 주된 의견이다.

 

서울시초등교장회 한상윤 회장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등 다양한 원격수업이 원활이 이뤄지기 위해 단기적으로 학교와 가정의 인프라 구축, 교사나 학부모들의 부담감과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성과 보완성을 갖추고 접근성이 용이한 교육청 차원의 통합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