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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그린커튼 나팔꽃, 사흘에 9cm 자랐어요”

실내온도, 미세먼지 낮추고 눈 피로도 덜어

 

e수원뉴스 애독자라면 얼마 전 「가성비 높은 ‘그린커튼’, 직접 만들어보세요」기사를 보았을 것이다. 그린커튼 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마도 모종을 신청하여 화단이나 베란다에 심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물을 주고 관찰하면서 덩굴식물 성장에 감탄하고 있을 것이다.

 

기자는 수원시청이나 구청, 공원녹지사업소에 설치된 그린커튼을 보아왔다. 식물에 관심이 많고 그린커튼을 만들고 싶기에 모종을 신청하였다. 뜨거운 여름철 그린커튼의 좋은 점이 많아 지인들에게 권유하고파 카톡에도 홍보하였다. e메일로 신청하니 며칠 후 모종을 받아가라고 답신이 왔다.

 

지난 토요일 오전,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주차장에 갔다. 입구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뒷자리를 대니 표식 하나를 준다. (사)수원시 생태조경협회에서 나오신 분들이 모종을 나누어준다. 코로나 19 때문에 자동차에 승차한 상태로 트렁크를 여니 모종을 실어준다. 나팔꽃 모종 10개와 색동호박 2개를 받았다.

 

 

기자가 받은 12개의 모종 어떻게 했을까? 우리 집 아파트 베란다에 나팔꽃 3개, 딸 자취 아파트 베란다에 나팔꽃 3개, ‘행복을 짓는 사람들’이 만드는 일월공원 추억정원에 나팔꽃 2개, 우리 아파트 화단에 나팔꽃 2개, 광교호수공원 주차장 옆 ‘만들어가는 정원’에 색동호박 2개를 배분하였다.

 

일월정원에 나팔꽃 이식 방법을 소개한다. 기자는 행짓사 회원이지만 전체를 담당한 행짓사 대표의 허락을 받았다. 10개의 정원 중에서 나팔꽃은 추억정원에 어울린다고 보았다. 대표는 작년 덩굴식물 실패 사례를 들려주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산수유나무 아래로 정했다.

 

심는 순서는 먼저 구덩이를 판다. 파낸 흙을 퇴비와 섞어 구덩이에 일부를 넣는다. 구덩이에 물을 부어 흙을 흠뻑 적신다. 모종을 심는다. 다시 모종에 물을 준다. 모종 주위를 낙엽으로 덮는다. 모종이 자리 잡을 때까지 당분간 매일 물을 준다.

 

기자가 아파트 베란다에 심은 모종 어떻게 되었을까? 깜짝 놀랐다. 3일 지났는데 처음보다 9cm가 자란 것. 그렇다면 하루 3cm 자란 것인데 이런 속도로 자란다면 아파트 천장에 닿는 것은 순식간이다. 현재는 토마토가 그린거튼의 주인공인데 나팔꽃으로 바뀔 것 같다.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에 심은 나팔꽃 모종 2개와 색동호박 2개(계획 변동되어 우리 아파트로 옴). 혹시나 개인이 농사 짓는 것으로 오해할까봐 경비원에게 알리고 자진해 조경을 가꾸는 이웃주민에게도 알려드렸다. 덩굴이 타고 올라갈 줄도 매어놓았다. 물도 충분히 주었다.

 

포크댄스 수강생 한 분은 나팔꽃이 벌써 피었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 카톡 사진을 보니 보랏빛 나팔꽃이 활짝 피었다. 우리가 심은 그린커튼 식물들. 무럭무럭 자라 나팔꽃은 아침마다 활짝 피어 나팔을 불 것이다. 색동호박은 노오란 꽃이 피고 가을이면 주렁주렁 열매가 열려 탐스러움을 줄 것이다.

 

수원시가 (사)생태조경협회와 협력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준 나팔꽃 모종 3500본과 색동호박 모종 500본이 개인·단체·학교·기관에서 그린커튼 역할을 충분히 하리라 믿는다. 그린커튼은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추어 주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식물의 넓은 잎은 먼지를 흡착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준다. 녹색의 잎을 볼 적마다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덩굴식물의 꽃과 열매는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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