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월요논단] 4차 산업혁명과 인재확보 전쟁

유튜버, 우버 드라이버, 드론 조종사, 숙박공유 호스트, 디지털 장의사, 빅데이터 분석가, 로봇 전문가, 핀테크 근로자 등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존재하지 않던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에 없던 직업들이 생각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자리가 등장한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자리 등장
 

요즘 일자리 환경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 수급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자동화로 인해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비관적 예측이 있지만 새로운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이 22.8%이라는데 새로운 산업분야에서는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업들은 인재확보를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는 다모위안(達摩院)이라는 연구소를 설립,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해 디지털 인재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는 2만5000여 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핀테크, 머신러닝, 사이버 보안 등을 연구한다. 페이스북은 빅데이터 분석가를 채용하는데 연봉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를 내걸었다. 구글은 뉴욕, 토론토, 런던, 취리히, 베이징 등에 AI연구센터를 세우고 해외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 국내 IT기업들도 해외 학술대회까지 저인망식으로 훑으며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가차원의 움직임도 빠르다. 중국은 2008년부터 국가프로젝트인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세우고 해외유학파를 최고의 대우로 유치하고 있다. 선발된 인재가 중국으로 귀국해 계약을 맺기만 하면 보너스 명목으로 최대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는 2017년 ‘AI Singapore’ 프로젝트를 내걸고 AI전문가 2000명을 양성하고 있다. 홍콩도 지난해 ‘홍콩판 천인계획’을 내놓았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의 4대 분야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가상·증강현실, 빅데이터 분야에서 2022년까지 국내 개발자 3만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중급 인재에 비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의 부족현상이 더 심각한데, 이러한 인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고급인력 부족 갈수록 심각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우수인재 양성과 앞으로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서 교육계는 산업계 관점의 기업수요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실시, 확대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학생들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우수한 인재로 크도록 지도해야 한다.
 

산업계도 청년들에게 인턴십이나 프로젝트 실무기회를 많이 제공해 초급인력이 고급인력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선순환 인력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청년들이 산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교육을 받고 자라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준 일자리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