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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젊어진 교총에 거는 기대

최근 20~30대 젊은 교사의 한국교총 회원 가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4월 기준 20대 교총 회원수가 3월보다 364명 증가했고 30대는 147명이 늘었다. 30대 이하 젊은 교사의 교총회원 가입률은 4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낮은 반면 회원 이탈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교총 조직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였다.

교총은 그간 교권보호를 최우선 정책순위에 두면서 ‘교권보호 3대 법안’ 개정을 추진했으며, 성과상여금 차등지급률은 역대 처음으로 축소시켰다. 지난해에는 기간제교사 및 강사의 정규직 전환을 저지하고 올해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를 이끌어 냈다. 현장 교원이 필요로 하는 정책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잘못된 정부 정책은 전면적인 투쟁을 통해 온몸으로 막아내는 가시적인 성과에 젊은 교사가 회원 가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교사의 교총 참여 활성화를 위해 조직한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한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젊은 회원의 수요에 맞춰 기획한 강원도 영월 래프팅 체험, 전북 군산 역사 유적지와 새만금·선유도 답사, 제주 근대역사 및 자연유산 배우기 등 지역 문화, 역사 탐방 연수가 큰 호응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수를 통한 지식 습득은 물론 참여 교사 간 교류를 통해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는 평이다. 교단에서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의 역할도 맡고 있다. 앞으로 실천하는 교육을 위해 사회적 배려계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 봉사활동도 추진한다고 하니 젊어진 교총의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

교원의 교권을 보호하고 권익 증진과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의 조직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 그 성패를 가늠할 20~30대 젊은 교사가 교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이 퇴직할 때까지 남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교총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지속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각종 교육정책과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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