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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주간 주제에 내포된 의미

한국교총 전신인 대한교육연합회가 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와 교육을 교육자의 힘으로 재건하자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1953년부터 설정․운영하는 교육주간이 올해로 제66회를 맞았다. 교육주간은 1975년까지는 한글날인 10월 9일을 전후한 1주일로 하다가 1976년부터는 어린이날을 전후한 1주일로 시기가 변경됐고, 교총의 요구로 1982년 스승의 날이 법제화되면서 그 이듬해부터는 5월 15일 전후 1주일이 됐다.

 

50, 60년대 교육주간은 ‘교육으로 자립경제 이룩하자’(1958), ‘가난을 극복하는 교육’(1961), ‘조국 근대화를 위한 교육’(1966, 1967) 등 나라 살리기를 주제로 삼았다. 이후에는 건전한 사회를 만들고, 평화와 세계화를 지향하는 한국인 육성에 중점을 두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교육의 본질회복과 교육의 전문성 향상이 주요 테마가 됐다. 시대에 맞게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교육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올해 교육주간(5월 14일∼20일) 주제는 ‘실천하는 인성으로 배움을 나누는 교육실현’이다. ‘인간의 인간다움’을 교육적 실천으로 고양하고, ‘배움이 나눔으로 공유되는 사회’를 열어가려는 교육적 지향이 반듯하게 들어 있는 주제이다. 주제해설을 맡은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는 “이 주제는 교육이 추구하려는 가장 순정(醇正)하고도 본질적인 목적에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이 그 어떤 다른 목적의 수단으로 놓이지 아니하고, 교육이 그 어떤 기술적 처방으로 전락하지 아니하고, 교육 본연의 의의와 가치를 올바르게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의연하게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제에 나타난 핵심어 ‘인성’, ‘실천’, ‘배움’, ‘나눔’은 현 단계 우리교육의 좌표와 향방을 바르게 제시하는 표상으로써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 의미 표상은 교육이 발달시키고자 하는 ‘인간 발달의 총체성’과 ‘교육이 추구하는 공동체 변화’를 담고 있다. 전자는 ‘실천하는 인성’에, 후자는 ‘배움을 나누는 교육’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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