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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1] 한국교총 70년 성과와 과제

전문직주의 계승·발전시켜
이념·조직적 결속력 높이고,
사회단체 역할도 강화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문직주의를 정립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교총의 70년 성과와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신현석 고려대 교수는 미래 발전 방향으로 교총만이 가지고 있는 전문직 단체로서의 위상, 정체성 강화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교총의 창립 이념이었던 ‘전문직주의’는 앞으로 잘 계승 발전시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도전적 상황을 맞아 기존의 교직 이념에 더해 새로운 전문직주의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 이후로 급속히 진행돼온 전문직주의의 위기와 과잉 왜곡된 교육 민주화, 노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며 “전문직주의의 가치를 교총의 이념 및 정체성으로 명확히 제시해 교총의 결속력을 높이고 사회 일반의 교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교수는 교총이 책임 있는 사회단체로서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교총은 교원 전문직단체를 표방해왔지만 최근 다원화된 우리 사회에서 교총이 교육문제를 뛰어 넘어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책임을 분담하는 주체적 입장에 서야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10년 독도의 날을 제정 선포하고 매년 지속적으로 기념식을 개최해온 것은 교육운동이 곧 사회운동이 될 수 있다는 모범사례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교원단체 연구 및 연수 기능 강화와 교원 전문성 신장 지원 강화를 위한 활동 범주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현장교육연구 확산이 교원 전문성 향상과 교총의 설립목적 달성에 기여한 것이 사실이지만, 전문직 교원단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원단체 연구 및 연수 기능 복원과 책무성 강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현장 교원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그 과정에서 교직 수행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교총이 미래에 집중해 새롭고 실효성 있는 교원 전문성 신장 지원 활동을 개발하고, 범주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한국교육에서 정책의 혼란이나 갈등의 확산은 이념부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교총이 창립 1주년에 선언했던 인개위인(人皆偉人, 자기 임무에 충실할 때 위인일 될 수 있다)의 정신으로 미래 비전의 발판을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심규선 동아일보 고문은 “교총이 발족했던 70년전과 지금은 환경이 매우 다르다”며 “전문직주의와 노동조합주의가 모순되지만 모두 필요하다는 사실을 회원들이 인정하고 이를 조화시킬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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