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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미술] 마음의 색을 찾아서, 힐링 up! 아트 up!



‘자유로운 추상’ 수업디자인의 출발점 
구체적인 사물의 형태가 없는 추상미술에 대하여 학생들은 감상하기를 어려워하고 흥미를 갖지 못한다. 현대미술의 추상적 요소들이 우리 삶의 공간 속에 자리한 지 오래이지만, 미술로서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변화하는 생활공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다. 특히 청소년기지만 추상화에 대한 이해와 창작활동수업에 관심이 떨어진다.


따라서 마음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색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스럽게 맘껏 표현하고 또한 색을 통해 기쁨과 위안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자유로운 추상’ 수업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본 수업에서의 주안점은 학생들이 추상미술을 스스로 이해하고 느낄 수있도록 직접 탐색하고 모둠별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 궁금한 점과 느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추상화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을 스스로 구성하게 함으로써 흥미와 집중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소리(음악)를 듣고 이를 추상적(점, 선, 면, 색 등)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단계적으로 체험하도록 하였다. 내 안의 소리와 감정을 시각적인 언어로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스스로 만들어가는 나만의 추상 세계 속에 빠져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상미술에 대해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양한 표현방법 시간에 학생들은 물감을 뿌리고, 덧칠하고, 찍고, 서로 다른 재료들을 활용하여 붙이면서 재미있게 잘도 표현한다. 대개는 이러한 기초 작업을 하고 나서 추상화에 도전하게 되는데 거침없던 행위들이 추상화 미술시간에는 손이 선듯 나가질 못한다. 추상화 작품을 보면서 “눈감고도 그리겠다”, “발가락으로 그릴 수 있겠다”라고 스스로가 이야기하던 그 추상화를 직접 표현하려 하니 막막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자 하는 구체적인 내용물 대신 마음에서 떠오르는 심상을 색으로, 선으로, 면으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다. 이렇듯 보통 학생들은 ‘식은 죽 먹기’식으로 생각하던 추상화 그리기 힘들어한다. 진짜 아무렇게나 툭툭 치면서 화면 위에 마음속의 색을 묻히면 되는 것인데 말이다. 이러한 일련의 추상 작업을 드로잉놀이부터 단계적으로 해가면서 결과물을 가지고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다 보면 추상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물감 질료의 맛을 느끼면서 그어진 색 위에 다시 덧칠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아하!’ 하고 미적 감성의 깨달음을 스스로 찾아갈 때 추상화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차시별 수업 진행 과정



본시 미술과 교수·학습과정안




학습지(예시)



유로운 추상 수업을 마치며
처음에는 음악을 듣고 자신의 느낌을 손에 익숙한 사인펜, 색연필 등으로 긁적거리고 터치하는 등 하고 싶은 대로 드로잉부터 시작하였다. 점차 ‘추상화 익숙하기’에 접어 들면서 선이나 색을 표현하는데 무언가 알아낸 듯 자신의 의도대로 화면 위에 붓질을 하고 손가락으로 물감을 묻혀 질료의 맛을 살려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이제야 조금은 추상화의 묘미를 느끼고 있구나 하는 대견한 생각이 들었다.


붓질을 빠르게 움직이며 지우듯 색을 얹고 나서 그 위에 다시 표현한 화면 속의 그림에서 색의 느낌과 질료의 맛(질감), 붓의 속도에서 오는 멋이 느껴졌다. 이렇듯 질료와 색 속에 빠져 그림으로 만들어가는 작은 손들의 집합체(공동작품)를 한데 모아 사제동행 작은 전시회를 갖기도 하였다.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디자인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만들어가는 좋은 수업들이 많이 개발되어, 작지만 소중한 자료로서 미술교육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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