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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5월 10일 새 시대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선택으로 19대 대통령을 맞이했다. 대통령 당선에 대한 축하와 함께 교육에 대한 소박한 기대와 바람을 몇 가지 담고자 한다.  
 
무엇보다 교육의 혁신화를 실현해 주길 바란다. 이제는 고전적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슬로건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한민국의 근본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교육의 동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치적 신념이나 지향점에 상관없이 초정권적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해 새 시대를 열어주는 교육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한다.

학교 변화의 밑거름은 자율
 
둘째, 학교의 자율화를 실현해 주길 바란다. 지금 단위학교에는 교육에 대한 내적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전략과 과제를 자율적으로 설정해 학생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는 학생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즉, 학교 변화의 밑거름은 교육공동체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자율적인 학교운영이라 할 수 있다. 국가나 지방의 획일화된 교육정책에서 탈피해 자율성과 다양성에 기반을 둔 단위학교 중심의 책임운영으로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육의 통합화를 실현해 주길 바란다. 학교는 분열과 갈등보다는 상호존중과 배려를 중시하는 협력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특히, 교육 불평등은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져 국민의 통합은 물론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작동되고 있다. 교육이 소외 계층에 대한 희망의 사다리가 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돼야 한다. 개혁과 통합을 함께 이루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미래교육을 위한 가치와 비전을 명확히 하고 이를 조화롭게 풀어내야 한다. 새 대통령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어 통합의 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
 
넷째, 교육의 협업화를 실현해 주길 바란다. 학교의 본질 회복은 학교구성원들의 상호신뢰에 기반한 소통과 공감, 그리고 협력문화의 구축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작금의 하향식 평가기제는 성과 위주의 경쟁체제를 유발하고 개인주의와 무관심주의를 초래하고 있다. 교권(校權) 확보를 위한 진정한 가치는 지속적인 관계와 소통에서 찾을 수 있기에 집단적 공감과 협력이 중시되고 있다. 새 정부는 기존의 규제·지시 위주 행정에서 벗어나 학교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규제 아닌 지원 중심 행정 펼쳐야
 
끝으로, 교원의 전문화를 실현해 주길 바란다. 교육수요자들은 좋은 선생님과 좋은 수업, 그리고 좋은 학교를 갈망하고 있다. 좋은 수업은 열의에 찬 교사의 전문성에서도 비롯되지만, 좋은 수업을 만들어내기 위한 각종 지원체제도 중요한 요소이다. 
 
교사들은 과중한 업무 부담에 불만을 갖기도 하지만 교사 자신의 전문적 역량을 키우는 일과 무관한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데 문제인식을 갖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교원들이 자기관리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페스탈로치는 ‘교육을 사회의 계속적인 개혁의 수단’이라고 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 이른 것은 교육에 대한 열망과 교원의 열정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오직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