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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치몬GO’로 세계시민교육도 GO!

◆국무총리상 이미희·차유정·선혜정 교사

인권·세계화 등 캐릭터로 만들고 영상물 제작
증강현실 게임도 접목…일상생활서 체감 교육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를 하면서 교실에서 수업에 적용할 프로그램과 교육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직접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죠.”

 

‘가치몬GO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구대서초 이미희·차유정 교사와 대구옥산초 선혜정 교사. 유네스코아태교육원, 대구시교육청 선도 교사로 활동했던 이들은 교과 과정과 연계성 있는 세계시민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자료는 학생 중심, 실천 중심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소통과 협업을 통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세계시민교육이 지향하는 가치나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초등생들이 흥미와 친근함을 느끼도록 캐릭터 개발 작업부터 시작했다. 세계시민교육이 추구하는 기본 가치인 평화, 지속가능발전, 인권, 문화 다양성, 세계화라는 말 자체가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시(wish), 그로(grow), 케어(care), 조이(enjoy), 드림(dream)이라는 이름의 인형 캐릭터를 제작해 각각D; 기본 가치를 대표하는 것으로 이미지화 했다.

 

그리고 기본 가치와 관련한 이야기를 창작하고 캐릭터 인형이 주인공으로 나와 그것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물을 제작했다. 예를 들어 인권에 대해서는 선물 받은 티셔츠가 눈물 자국으로 물든 것에 놀란 ‘케어’가 우즈베키스탄 목화농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또래 친구와 꿈속에서 만난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또 문화 다양성과 관련해서는 ‘조이’가 잔반 없는 날에 돼지고기를 먹지 못해 난감해하는 파키스탄 친구를 보고 고민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물을 보여준 뒤 뉴스나 역할극, 포스터, 웹툰, 편지 쓰기, 노래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게 워크북도 제작했다.

 

이 교사는 “세계시민교육이라고 하면 학생들과 거리가 먼 얘기로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며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운동회나 급식, 가정의 밥상에서 기본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캐릭터 이름 공모와 선정에서부터 영상물 녹음까지 학생들을 참여시켰다. 그러다보니 수업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도 높아졌다. 수업을 하면서 캐릭터를 갖고 싶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는 교과서 표지 등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캐릭터가 3차원 영상으로 나타나도록 증강현실 시스템을 접목하기도 했다. 최근 유행한 ‘포켓몬GO’ 게임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그래서 5개 캐릭터를 통칭해 ‘가치몬GO’로 부르게 됐다.

 

캐릭터 그림, 이야기, 협력 활동 자료, 학생 워크북, 교사용 지도서 등 모든 자료는 블로그(w-gced.com)를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사는 “실물 자료, 모바일 자료 등 다양한 매체로 자료를 개발했고 초등 전 교과 교육과정을 분석해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많은 선생님들이 관심을 갖고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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