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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독도는 우리 땅’ 알아야 지킨다

서울신봉초·중동중 24일 독도교육 특별수업
인물 따라하기, 독도사랑 글 SNS 올리기 등
교총, 28일까지 수업주간…지도안 홈피 탑재

 

“여러분~독도가 우리 땅인 것은 그냥 주어진 게 아니에요. 이사부 장군, 안용복 어부 같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답니다.” “선생님, 어부처럼 평범한 사람이 독도를 지켜냈듯 우리도 할 수 있어요.”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서울신봉초(교장 한만섭) 2학년 1반 교실. 김상근 담임교사의 독도 특별수업에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집중했다. 수업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 동영상에 맞춰 앙증맞은 율동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바탕 춤을 추고 자리에 앉은 아이들은 ‘독도를 지킨 인물’ 배우기에서 직접 독도의용수비대 홍순칠 대장, 어부 안용복이 돼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는 대한민국 땅 독도요. 정지하지 않으면 쏘겠소.”, “왜 남의 땅에서 고기를 잡느냐! 썩 물러가라.” 25명 아이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독도까지 닿을 듯 했다.


모둠활동 시간에는 도미노 블록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 ‘우리의 무관심 독도를 울린다’ 등의 문구를 함께 만들고 독도수호를 위해 하고픈 말을 즉석에서 만들어보기도 했다. ‘독도야 내가 지켜줄게’, ‘이사부형님 독도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용복 선생님 감사합니다’ 등 독도를 사랑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표어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수업 후 아이들은 한층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김규원 양은 수업 후 쉬는 시간 친구들이 자리를 모두 떴는데도 혼자 태극기를 그렸다. 표어를 만들 때 태극기를 대충 쓱쓱 그려 넣은 것이 못마땅한 듯 모형자까지 이용해 정확한 크기와 비율대로 다시 고쳐 그렸다. 김 양은 “독도를 지키기 위해 태극기를 더욱 잘 그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김 교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도특별수업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 공개수업 전 3차시 정도를 포스터 만들기, 독도캐릭터 그려보기 등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간 독도수업을 하며 스스로도 독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동중(교장 최병천)은 이날 오후 지리실에서 1학년 7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수업을 했다. 김영규 교사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제작한 독도 동영상, 독도바로알기 교재를 통해 독도의 탄생, 생태환경 등을 설명했다. 이어 4~5명씩 모듬을 지어 ‘골든벨 퀴즈’를 진행해 흥미를 더 했다.


김 교사는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 영토는 울릉도(87.4㎞)지만 가장 가까운 일본 땅은 오키섬으로 157.5㎞나 떨어져 있다”며 지리적으로도 우리 땅임을 강조했다. 또 독도를 우리 영토로 선언한 고종황제의 대한칙령 41호가 1900년 제정돼 일본 시네마현이 발표한 1905년보다 앞섰다는 역사적 사실도 상기시켰다.


이어 독도사랑을 표현한 글씨, 그림을 SNS에 올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독도를 태극무늬로 형상화하고, 독도수비대를 그려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는 등 학생들의 독도사랑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만나 한껏 빛났다.


황정인 군은 “수업 전에는 잘 몰랐던 독도를 이번 기회에 많이 알게 돼 좋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웃었다.


김 교사는 “독도는 가장 먼저 침탈당한 우리 영토로 가장 약한 땅이라는 생각이 드는 만큼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갖고 사랑해야 할 땅”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독도사랑 교육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총은 2010년 민간 최초로 전국단위 독도의 날(10월25일)을 선포하고 전국 학교와 독도 특별수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4~28일을 독도교육 특별수업주간으로 정하고 수업지도안을 홈페이지에 탑재했다. 이어 전국 학교에 공문을 보내 특별수업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