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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터 양성으로 소외학생 성장 도와”

최용희 한국사회교육복지회 대표

마음 열고 소통해야 내면 치유돼
스피치&리더십 교재도 직접 개발
“인성교육 강사 양성에 힘쓸 것”






“소외계층 어린이들은 자신감이 결여되기 쉽습니다. 가족, 친구들에게 자기표현을 안하다보면 점점 사회성도 떨어져 탈선 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한국사회복지회는 이런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아름다운 교육사회 풍토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설립됐습니다.”

최용희 한국사회교육복지회(이하 복지회) 대표는 28년째 교육복지사업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그는 2007년 8월 복지회를 설립하고 소외계층 아동이 바르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스피치 리더십, 미술 심리상담, 웃음 치료, 진료 코칭뿐만 아니라 기초학습 지원 등 인성발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최 대표는 “어릴 때부터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잘 익혀 자신의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어린이 프리젠터’ 양성을 목표로 스피치와 리더십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편해야 학업이나 인성교육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스피치 교육’은 자신감 향상, 내면 치유 등 정서순화에도 도움이 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최 대표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이전에 비슷한 복지시설을 9년 간 운영한 적이 있어요. 그때 만난 아이들 대부분은 조손가정에서 자랐거나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우울과 불안의 정서가 가득했어요. 숲 속으로 데려가 캠프를 열고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어 줬습니다. 교복과 장학금도 지원했죠. 마음이 열린 아이들은 어느덧 공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스스로 하더군요. 지금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해 어엿한 청년이 됐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자료가 필요해 자신의 경험을 연구‧발전시켜 스피치&리더십 교재도 개발했다. 초등 교재는 ‘소통’과 ‘존중’에, 중등 교재는 ‘언어순화’에 중점을 맞췄다. 이 교재는 지난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에서도 문의가 이어지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 대표는 복지회 이외에도 ‘글로벌인재평생교육원’을 설립해 스피치&리더십 강사, 미술심리상담사, 성폭력예방상담사 등을 양성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방과 후 학교 등 학교 현장으로 강사들을 파견해 자신이 개발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다.

이는 지난 5월 26일 정의화 당시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100여명이 공동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안’과도 관계가 있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의 주체로 국가·지자체·학교를 명시함으로써 정부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하도록 의무화 한 것으로 올해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관련법 시행령 제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최 대표는 “인성교육이 의무화되면 약 45만 명의 추가 강사가 필요하다”며 “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강사들을 배출해 법안이 혼란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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