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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박물관 100배 활용하기

꾸준히 교육과정과 연관된 박물관 활용
활동 전, 사전조사로 활동테마 그려보기
활동 후, 학생 보고서 포트폴리오로 축적

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활동’)은 창의인재 육성에 적합한 활동으로 구성해 학교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창체활동은 주로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을 통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인재를 기르도록 권장한다. 학생들은 창체활동을 통해 개성 신장, 여가 선용, 창의성 계발, 공동체 의식 함양 등을 이룰 수 있다.

창체활동 장소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하나가 박물관이다.


교사가 박물관을 통한 창체활동을 하기 전, 우리 지역에 어떤 박물관이 있는지, 어떤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면 좋다. 예를 들어,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을 간다면 미리 허준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했는지 조사한다. 또 학생이 사는 곳에서 박물관까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이해하고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최근에는 인터넷상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는 사이버 박물관(가상 박물관)이 늘어나 학생 교육에 도움이 많이 된다. 미리 박물관 안의 전시물이 어떻게 수집돼 분류하고 전시했는지를 조사해 학생 인솔 방법을 결정하면 좋다.

사전에 학생에게 박물관 체험활동지를 만들어 준다면 보다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체험활동지에는 해당 박물관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함께 꼭 살펴봐야 할 내용, 스스로 조사한 내용,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느낌을 적도록 하면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처럼 박물관 홈페이지에 체험활동지를 올려놓은 곳도 있다.

박물관에 도착해서는 학생들이 기본예절을 지키면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예를 들어 화폐박물관의 경우, 우리나라 화폐를 시대별로 한눈에 볼 수 있다. 화폐 속의 관광지, 여인, 동․식물, 지도 등 화폐 안의 그림이 비슷한 것끼리 분류해 주제별로 전시하기도 한다. 또 아름다운 화폐 디자인을 보면서 문화화 사상, 기술 등도 엿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경우, 조상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살펴보며 옛날에는 어떻게 활용했고, 오늘날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많은 옛 물건들을 살펴보며 어려운 생활 여건을 슬기롭게 이겨낸 조상의 지혜도 배운다. 또 과거와 현재의 의류에 대한 비교 학습도 가능하다. 옛사람들은 웃옷과 아래옷을 어떻게 불렀는지, 삼국시대, 발해, 고려, 조선 등 시대별 옷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국어 교과와 관련지어 박물관을 세운 분이나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정보를 얻도록 유도하거나,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조사한 후 관련된 책을 읽도록 해도 좋다. 또는 박물관 전시물과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 지식을 관련지어 해당 문화재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창의적으로 생각하도록 할 수도 있다. 영어를 할 수 있다면 박물관에 온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박물관에 갔다 온 후 특히 기억에 남는 중요 유물, 자신이 새롭게 알게 된 점, 느낀 점이나 소감 등을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도록 지도해야 한다. 체험활동 후 결과를 기록할 때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과 연결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도하자. 학생이 탐구하고 체계 있게 정리한 보고서를 다른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도록 하면 좋다. 박물관을 갔다 온 후 만든 보고서를 계속 모아둔다면 소중한 학생들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교사가 창체활동으로 박물관을 활용할 때, 교육과정과 연관된 박물관을 꾸준히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물관 나들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탐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길 바란다.

창체활동 Tip 그곳에 가면= 학생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 신장하기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창체활동 Tip 그곳에 가면’을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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