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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국제교직정상회담이 주는 교훈

지난달 21~2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4 국제교직정상회담(International Summit on the Teaching Profession, ISTP)’에 참석했다. 회담은 전 세계 교육 리더, 정책 결정자, 그리고 교원단체 대표가 모여서 교육 미래를 재구상하고, 교육을 통해 인간 잠재력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각국 다양한 교육 의제 선보여

이번 회담에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세부 주제를 3일간에 걸쳐 논의했다. 첫째, 교육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시사점, 둘째, 교육과 직업훈련에서의 기술의 역할, 마지막으로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이었다. 이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모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과 학습 기회의 균등한 분배, 그리고 교육을 통한 사회 및 경제 발전 가능성을 개발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기술을 통한 교육의 혁신을 넘어, 국제적 협력과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어떻게 학습 기회를 확장하고, 교육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교육 리더 간 협력을 통해 공유되는 다양한 경험과 우수사례는 교육의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고, 교육 연구와 혁신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ISTP는 교육계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모든 학습자가 공평하게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교육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함에 있어, 이러한 국제적 논의와 협력은 교육계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모든 학습자에게 보다 나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회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수잔 호프굿(Susan Hopgood) 세계교육연맹(EI) 대표가 소개한 싱가포르 사례였다. 싱가포르는 교사 훈련이 무료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교육자를 지원하겠다는 이러한 약속은 교육 재정 및 구조를 논의할 때 강력한 논거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교사에 대한 지원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사실은 시사점이 매우 컸다.

 

미래를 만드는 교사 지원 강화해야

마이크 티루만 싱가포르 교원단체(STU) 사무총장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STP와 같은 기회를 통해 교육정책 입안자, 정부, 고용주, 교사 단체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모여 교육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번 회담을 통해 미래 교육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교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소중한 기회에 우리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가급적 많은 현장 교원이 다양한 나라 교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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