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교권침해를 당한 동료 교사의 기사를 볼 때면 남일 같지 않다. 최근 단위 학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교권이 흔들리고 있음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교권은 존중되어야 하며 학생은 교육받을 권리(학습권)가 있고, 교사는 교육을 할 권리가 있다. 교권이 바로 서야 올바른 학생 교육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교권을 확립하는 것은 곧 생의 학습권을 신장시키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 중에는 교권 신장이 마치 교사의 권리만을 중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사실 교권에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인 교육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수업 시간에 교사의 말에 불응하거나 심지어 대들고 욕설까지 하는 학생의 모습에서 교사는 무력해질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학생인권조례까지 제정되어 현장교사들은 손발이 다 잘린 채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실정이다. 최근 교사의 권리는 학습권, 학생인권, 학부모의 지나친 간섭 및 여러 가지 요인들로 자주 흔들리고 공격받고 있다. 따라서 교권이 확립되려면 교육의 주체로서 생활지도권, 수업권, 평가권을 법률로서 보장받아야한다. 이미 세상은 너무 많이 바뀌었는데 아직도 온정
2016-08-31 09:34혁신학교, 우리 교육의 대안인가? 최근 진보교육감이 취임한 교육청에서 다양한 형태의 혁신학교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혁신학교는 그동안 운영결과 교사, 학부모, 학생의 만족도가 일반학교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감소했고 수업, 교육과정, 생활지도 및 교사집단 효능감, 학교 공동체감도 모두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사실 많은 교육공동체가 그동안 느껴왔던 문제점이 혁신 교육을 통해 사람도 바뀌고 시스템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결과를 두고 볼 때 혁신 학교는 우리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크다. 그러나 단위학교 현장에서 혁신학교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 꼭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관리자와 일부 교사들 중에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여 혁신학교 일반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현장 교사 입장에서 문제점도 많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교육여건이 열악하고 재정 지원을 꼭 해야만 하는 곳이 혁신학교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혁신학교로 지정되지 못한 일반학교는 재정지원에 대한 소외감도 느끼고 있다. 또한 혁신학교는 새로운 기획
2016-08-31 09:33최근 어머니회위주의 학부모단체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좋은 아버지회’라는 단체로 아버지들이 중심이 되어 단위학교에서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아버지회는 아빠와 함께하는 산행, 군부대 체험 행사, 가족 캠프, 진로교육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학부모 단체로 자리메김하고 있어 아버지회가 중심이 되어 진로교육을 펼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버지회가 주관되어 펼치는 행사는 다양하다. 진로직업 체험의 일환으로 군부대를 방문하여 특공무술 시범, 격파시범, 전투 장비를 직접 만져보고 낙하산을 펴보는 체험을 통해 국군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군인으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고 토요 휴업일을 이용하여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가족 체육대회, 요리 대회,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영화 감상, 미니 올림픽 등 다양한 가족 놀이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도모하고 학교와 가정이 하나가 되는 공동체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 아버지회 주관으로 방송국 프로듀서, 경찰, 은행 지점장, 공무원, 공군, 자동차 연구원, 건축 설계사, 교수, 김치 회사와 음식점 운영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빠들이 김치와 잡채 만들
2016-08-31 09:32어린이 안전사고는 부주의와 실수로 일어나는 돌발적인 사고가 많다. 서울시에서 2011부터 2013년까지 3년 간 1400억여 건에 이르는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는 학교 주변에서 사고를 당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하며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58%는 초등학교 300m 이내에서 발생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생인 만 7세 어린이의 사고 비율이 13.2%로 가장 높았으며 등교 시간보다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사고가 1.5배 더 많았고 5월(12.1%)에 가장 사고가 빈번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이 각종 재난의 위험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맞춤형 재난훈련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하여야 효과가 높다. 어린이의 경우 교통사고나 추락, 화상, 약물 중독, 물에 빠지는 등의 우발적인 사고에 의한 손상이 많다. 사고는 예고 없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므로 항상 주변 어른들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위험이 있는 물건을 미리 치우도록 하고 약병의 경우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집안의 가구 모서리나 문틈에 보호대를 부착하거나 전기 플러그에 커버를 씌우는 등 적극적인 보호 방법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2016-08-31 09:32해마다 학기말이면 교사들은 성적처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목도 한 두 과목이 아니고 많은 과목을 일일이 기록해야하고 또한 부수적으로 해야 할 것들이 참으로 많이 있기 때문이다. 성적 처리는 교사의 의무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겠지만 문제는 문장으로 서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을 생각하여 대부분 교사들은 공부를 못하고 행동이 불량스러워도 대부분 좋은 점만 써주게 마련이다. 우스갯소리로 자녀들이 중학교에 가면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가 이 정도였나?"며 자녀의 실체(?)를 알고 깜짝 놀란다고 한다. ‘내 아이가 이 정도였나?’의아해하며 어떤 분들은 초등학교 교사를 원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초등 교사들은 교사들 나름대로 많은 고민이 있다.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가급적이면 ‘학생의 행동 중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고민해서 기술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이 워낙 낮고 태도가 불량스러워 행동 수정이 반드시 필요한 아이들조차도 좋은 면만을 써주어야 하다 보니 때로는 갈등을 느낄 때도 있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자신의 행동이나 성적에 솔직히 직면하게 해주는 것이 오히려 학생에게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 수정이 가능할 것이고 학부모들
2016-08-30 14:46경기 A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이 돌봄 교실에 모여앉아 블록 쌓기, 보드게임, 책읽기, 받아쓰기 대비를 위한 연습은 물론 난타와 체육 그리고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샐 틈 없이 바쁘다. 게다가 한글 미해득 아동들을 위해 한글을 기초부터 가르쳐주고 학교 받아쓰기 시험을 대비해서급수별로 연습도 시켜준다. 맞벌이 부부의 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시작한 초등 돌봄 교실이 서서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학기 중에는 간식, 방학 중에는 급식을 제공하여 가정처 럼 행복하고 아늑한 보육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돌봄 교실 이용 대상이 5-6학년까지 확대되고 방학 중에도 수요에 따라 오전과 오후 돌봄 교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체제를 통 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그러나 현행 초등 돌봄 교실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해소와 공교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고는 하지만 단위학교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현
2016-08-30 14:45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들의 안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정책이 속속히 진행되고 있다. 일단 사고가 난 후에야 대책을 수립하는‘사후약방문’보다는 구체적이고 실효성있는 안전을 위한 정책들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아주 오래전 유력 일간지에 天災는 있어도 人災는 없었다라는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미 행정당국의 과학적인 재난대비 조치와 이를 믿고 따르는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재난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기사였다. 흔히 자연재해를 天災로 표현한다면 재난은 人災로 표현할 수 있다. 재난의 종류로는 화재, 건물 붕괴, 폭발, 교통사고, 화생방 사고, 환경오염 사고, 산불, 해난(해양)사고, 유․도선사고, 승강기 사고 및 가스 누출 사고 등이 있다. 인위적인 재난은 인간의 부주의와 실수로 일어나는 돌발적인 사고가 많기 때문에 그 충격도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피난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속담에‘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일단 사고를 당한 후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따라서 사전에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예방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크고 작
2016-08-30 14:45오래전, 국회 연수국에서 실시하는 시민 의정연수를 받았다. 연수기간 중 국회 본회의장을 견학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던 중 우연히 국회 잔디밭에서 무궁화를 보았다. 잘 가꾸어진 나무들과 무궁화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대한민국의 입법부의 상징인 국회의사당 내에 우리 꽃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는 게 퍽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았다. 빙긋이 미소를 지으면서 연수기간 내내 점심식사를 하러 오고 갈 때에도 무궁화를 쳐다보면 왠지 푸근하고 고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곤 했다. 어릴 적, 학교 교정이나 고향집 뒤뜰이나 동네 어귀 곳곳에서 이 맘 때쯤이면 아름답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보았다. 한 해를 통틀어 무궁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계절이 요즘인 것 같다. 하지만 교정이나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나라꽃이 우리들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 꽃도 아닌 벚꽃이나 장미꽃은 축제까지 벌이며 야단법석이지만 올해도 무궁화는 이 땅의 곳곳에서 피고 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자랑스럽게 보아주는 이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을 때 교수님께서 나라 꽃 사랑하기를 통하여 애국심을 길러야…
2016-08-30 14:43최근 전국적으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다. 해마다 학교급식 사고가 한 두건은 일어난다. 그래서 급식 시간만 되면 “아이들이 혹시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고민한다. 2016 우수급식산업대전이 코엑스에서 열린다기에 큰마음 먹고 다녀왔는데 다양한 업체들이 우수한 품질과 위생을 자랑하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었다. 시식회와 더불어 먹음직스럽고 청결한 메뉴들이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을 나오며 “요즘 아이들은 참 행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몇 해 전, KOICA 몽골 봉사 현장을 다녀왔다. 몽골인들은 음식을 짜게 먹고 지방이 많은 육류를 즐기면서 채소와 과일은 적게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심각한 만성질환자가 늘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코이카에서 몽골에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펼치며 올바른 식생활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오래 전, 교사를 대상으로 김치 공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공장장이 김치를 담그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는데 집에서 담궈 먹는 김치보다 청결했고 갖은 양념도 많이 들어가 업체에서 생산한 김치에 믿음이 갔다. 하지만 김치 공장을 나오면서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학교급식용 김치의 가격을 물었더니…
2016-08-30 14:42지난 학기 대전의 모 초교의 급식 비리 무더기 징계 등 전국적으로 부정 비리가 속출하여 국민적 원성을 사고 있다.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먹거리를 갖고 농간을 부리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식중독 등 갖가지 문제점도 비일비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로는 누구나 먹거리 안전, 급식 안전을 외치지만, 실제는 그 반대로 가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급식 비리와 부정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생명과 직결된 위험한 문제인데, 근절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관행적 비이이자 부정인 것이다. 학교급식의 납품 과정을 보면 생산부터 유통, 소비단계까지 '총체적 부실' 그 자체였다. 위생불량 식재료가 버젓이 유통이 됐고, 업체들은 입찰담합을 통해 급식 사업권을 따냈다. 또 학교 측은 식재료 업체로부터 상품권 등의 리베이트를 받는 등 학교와 업체 간의 유착비리도 드러났다.가슴아프지만, 학교 급식이 종합적 비리 온상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급식의 현주소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제6차 법질서 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학교급식 실태점검 결과 및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2017학년도 상반기부터 전국 학생들의 학교급식 전반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용 사이트를 통해…
2016-08-24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