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원이 작성한 대학입시정책 보고서의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3불 정책’을 두고 정부와 대학이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본지를 비롯 주요 신문과 방송이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보도한 게 발단이다. 언론사들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교육개발원이 대학입시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교육개발원은 보고서 내용이 ‘3불 정책’을 비판한 게 없는데 언론사들이 각색하고 왜곡했다며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가하면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벼르고 연구위원협의회 이름으로 언론사들에게 보고서 보도에 신중을 기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사립대학 총장들과 OECD 보고서가 교육부의 ‘3불 정책’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까지 나서 총력 방어전을 펴고 있는 마당이어서 교육개발원이 처한 난처한 입장을 이해 못하는바 아니지만 ‘정부의 대학입시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는 게 오보 시비의 핵심 내용이라는 점이 씁쓸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자가 보고서 곳곳에 현행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적시하고도 결국 자신은 ‘3불 정책’을 비판하지 않고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나 이번 소동으로 교육개발원의 한계가 여실히
2007-04-23 09:38학교장의 새로운 리더십 발현과 학교혁신을 위해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교원들을 대상으로 일반 초·중·고교에 교장공모제를 도입한다고 한다. 현재의 승진제 교장 임용 방식만으로는 학교를 변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학교의 변화를 요구하는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공모’라는 말만 접해도 뭔가 학교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겠지만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도입 취지부터가 허상이다. 우리나라의 초·중·고 교육 체제는 국가가 통할하고 책임지는 중앙집권적 구조로서,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교육과정편성 및 운영, 인사, 복무, 학교예산 운영 등이 국가에 통제되어 있다. 이러한 제도는 묶어두고, 단순히 교원 인사제도의 변화만으로 새로운 교장의 리더십과 학교혁신을 부르짖는 것은 연목구어일 따름이다. 왜냐하면 공모교장에게 해당학교 교원 정원의 30% 이내에서 초빙 교원을 요청하는 권한만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공모된 교장이나 현행 승진 임용된 교장 간의 역할 상에 큰 차이를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령 공모교장이 교육구성원들의 요구로 학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고 하면 이는 학교간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평준화 정책의 틀을 깨야 하거나 학부모들의 학교
2007-04-23 09:37어느 시대 건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그 중심축에는 항상 ‘과학기술’이 있었다. 예를 들면 원시사회에서 수렵사회로의 전환, 그리고 다시 농경사회, 산업사회, 정보사회로 그 표제 명칭이 변화될 때마다 반드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의하여 ‘새로운 기계문명’의 출현이 있었다. GE의 전 회장 잭웰치가 거듭 이야기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제품’이 바로 그것이며 정보통신의 귀재 빌 게이츠가 강조하는 ‘창조적인 마인드’가 수학 과학에 바탕을 둔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의미한다. 수학, 과학과목은 독립돼야 그런데 이 절체절명의 교과목이 새 교육과정에서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가를 보자. 입시와 무관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10학년 ‘과학’이 6단위에서 8단위로 늘어난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한국의 정서 상 입학시험과 관계된 교과목이 아니면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입시와 직결된 현재 2, 3학년의 선택과정에서 수학 6개, 과학 8개, 기술가정 6개, 총 20개 과목으로 된 과목군에서 1과목 이상 선택필수로 해 놓은 것 중 어느 순진한 학생이 점수 따기 힘든 수학이나 과학 선택을 하겠는가. 비록 그 중에서 선택한다손 치더라도 그
2007-04-19 11:46
한국의 자랑스러운 건아 박태환 선수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박 선수는 작년 8월 캐나다 범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3분 45초 72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 한 후 12월에 도하아시아대회에서 자유형 1500m 14분 55초03, 자유형 200m 1분 47초 12로 우승했다. 그리고 2개월 후인 지난 3월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3분 44초 30으로 우승자가 되었다. 이 우승은 자유형 종목만의 우승자가 아니라 세계의 수영선수 중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자리를 굳히게 된 데 의미가 있다. 수영종목 중에서는 4가지 영법이 있는데 빠른 순으로 말하자면 자유형(크롤), 접영, 배영, 평영이다. 박태환 선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영선수가 된 셈이다. 작년 아시안게임 이후에 수영연맹의 임원 및 지도자들의 자리다툼으로 잦은 마찰이 있었음에도 박 선수는 이를 극복하고 세계를 제패를 해냈다.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에서도 박 선수는 “아시안게임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매우 기쁘다”면서 “내 기록만 깨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경기에 임하는 매우 바람직한 태도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박태환 선수가 어떻게 해야 2008 베이징 올림
2007-04-05 15:49
‘1388 교사지원단’은 학교 내에 잠재되어 있거나 학교를 벗어나려는 위기 청소년들을 발견하여 이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한국교총과 국가청소년위원회, 그리고 전국 16개 시․도교총과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담당 학교 또는 학급에 학교부적응, 학업중단, 폭력, 위기가정 등 위기에 처한 학생이 있을 경우 선생님들이 ‘청소년전화 1388’로 조기에 발견 신고하거나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연계시킴으로써 유형별 맞춤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사회 양극화 현상이나 학교부적응, 가정해체 등으로 위기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학업중단, 가출, 비행, 폭력 등에 처해있는 고위험군 청소년은 모두 40만 명이고, 여기에 약 1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빈곤층 청소년을 포함하면 160만 명에 이르는 위기청소년이 우리사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가정, 학교 등의 1차적 사회안전망이 매우 취약해 사회적 사각지대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개발하지 못한 채 그대로 성인으로 성장하여 사회문제화 되고,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2007-04-05 11:02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5월의 교정에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울려 퍼져야 한다. 생명이 약동하는 이 푸른 5월에 인성교육의 핵심인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르치고 배우고 실천하며 그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스승의 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2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해 꽃샘추위마냥 스승들의 심사를 어지럽히고 있다.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배경을 살펴보면 학년 초인 5월의 감사는 잘 봐달라는 의미고 학년 말인 2월의 감사는 고맙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는 억지춘향 식 해석이 깔려 있다. 아무리 속세의 삶에 찌들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스승의 날 교문 앞에 도열해 선생님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는 것을 두고 순수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가 아니라 ‘잘 봐 달라’는 표시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일부 극성 학부모들의 선물 공세를 염려해서 인데 이는 구더기 무서워서…
2007-04-05 11:00미영(가명, 여, 14세)이는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 새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가출했다. 오갈 데가 없던 미영이는 PC방을 전전하던 중 우연히 만난 남자 청소년들과 어울리다 성폭행을 당하고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너무나 충격적인 일을 당하고 방황하던 미영이가 희망을 갖고 미래를 다시 그릴 수 있게 된 것은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연결되면서부터였다. 센터는 집에 있는 것을 여전히 어려워하는 미영이를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오랜 가출로 망가진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 등 의료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원하는 합기도 학원을 다니도록 한 것은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 아버지, 새어머니와 가족상담을 하면서 가족관계도 회복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미영이는 아버지, 새어머니와 점차 관계가 좋아졌고 그간 관심이 없었던 학업에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미영이가 미래를 다시 그릴 수 있었던 것에 가장 중요한 공로자가 있다. 이 분이 아니었다면 미영이는센터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바로 미영이의 상황을 보고 다시 가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계해 주신 학교 상담부장 선생님이다. 그 분의 관심과 사랑이 아니었다면…
2007-03-29 17:53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전국의 여러 학교에서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도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은 학생의 두발 문제에서 비롯됐다. 학부모는 자녀의 등교거부 문제로 학교를 찾아와 교감과 상담한 뒤 돌아가는 길에 자녀의 두발문제를 훈계하는 해당 교사를 목격하고 폭행했다.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당한 교사는 현재 입원 치료 중에 있으며, 폭행한 학부모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그러나 해당교사는 폭행으로 인한 육체적인 고통도 심하지만 교육자로서 많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에 의해 교권이 유린당했다는데 대해 더욱 마음 아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의 모 초등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교권사건의 원인별 발생유형이 과거에는 교원의 신분피해나 학교안전사고 피해 등이 많았으나, 갈수록 학부모에 의한 폭행․폭언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교총에서 발표한 2006년도 교권침해사건 처리현황에서도 학부모에 의한 부당한 교권침해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2005년도
2007-03-29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