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 청년실업이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 ‘열정 페이’라는 이름으로 홀대하고 있는 상황은 안타깝게도 장기화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자신의 실력과 다양한 경험을 쌓아도 취업을 하기가 힘든 젊은이들. 공무원이 되기 위해 수십 만의 청춘들이 노량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실을 기성세대들 중 일부는 열정과 도전 정신이 부족하여 편한 것만을 찾으려 한다고 힐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성실함만으로 해결이 되는 시대가 아니지 않는가?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열정만을 강요하는 것은 하나의 폭력이다. 라오서의 낙타샹즈는 1900년대 초 근대화의 길목에 있는 중국의 이야기다. 젊은 세대의 아픔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100년 가까이 지난 중국 소설을 들고 나온 이유가 뭘까? 중국의 근대 소설은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너무도 잘 알려진 루쉰의 아Q정전이나 최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모옌의 개구리, 그리고 중국 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라오서의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대상은 개인의 문제로 시작하지만 한 시대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개인의 감정과 내적 고민의 섬세한 묘사를 담고 있는 우리와…
2017-11-01 09:0010월호 게재 내용에 이어 연재합니다. 1. 교원의 법령 근거 2. 교원평가의 종류 3. 교원의 평정 가. 평정의 개괄 나. 경력평정 다. 교감 근무성적평정 라. 교사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 ◦ 평정 기준 • 교감의 근무실적·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태도 평가 • 매 학년도 종료일 기준으로 자기실적평가서 작성· 제출 - 학습지도 - 생활지도 - 전문성 개발 - 담당업무 • 교감 2인인 경우 공동 평정 • 사서교사, 영양교사, 전문상담교사는 일반교사와 별도 평정 • 보건교사, 특수교사, 원로교사는 일반교사에 포함하여 평정 ◦ 근무성적평정표 [PART VIEW] ◦ 다면평가표 ◦ 평정자 • 학교장(확인자)은 다면평가를 위해 3인 이상의 다면평가자를 선정함 • 학교장은 교감(평정자)을 위원장으로 하는 3~7명의 다면평가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 - 다면평가자의 선정 기준 마련 - 정성(定性)평가에 따른 다면평가 평가지표 중 학습지도와 관련한 평가지표의 추가· 삭제 및 수정 - 정량(定量)평가에 따른 다면평가 평가지표의 추가· 삭제 및 수정 •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 결과의 합산은 근무성적의 평정자와 확인자가 행함 ◦ 평정 등의 채점 • 근무성적평정 중 교장(확인자)은…
2017-11-01 09:00
‘미끄럽다’는 형용사이다. 느낌을 나타내는 말이다. 사물의 바닥이나 표면을 손으로 만졌을 때, 느껴지는 어떤 부드럽고 매끈한 질감을 나타내는 말이다. ‘미끄럽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거침없이 저절로 밀려 나갈 정도로 번드럽다’로 풀이되어 있다. ‘번드럽다’라는 말이 좀 낯설다. 그래서 이 말을 다시 사전에서 찾아본다. ‘껄껄하지 않고 윤기가 나도록 미끄럽다’라고 풀이되어 있다. ‘미끄럽다’와 ‘번드럽다’는 뜻이 비슷한 말이다. ‘번드럽다’에는 좀 다른 뜻도 있다. ‘사람됨이 어수룩한 맛이 없고 몹시 약삭빠르다’라는 뜻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 말도 원래 ‘미끄럽다’가 사물의 질감을 나타낼 때 쓰였던 것을 사람의 성격이나 태도에 옮겨와서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끄러운 사람’이라고 직설법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미꾸라지 같은 녀석’이라든가 ‘기름 뱀장어 같은 사람’ 등으로 비유하여 쓰는 예는 많다. 이런 것을 보면, ‘미끄러움’이 그냥 촉감의 표현으로만 끝나지 않고,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을 표현하는 데로도 동원됨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원래는 자연과 사물의 상태를 설명하는 말로 형용사가 만들어졌어도, 그 말이 인간사회에서 쓰이는 동안에는 인간의…
2017-10-01 00:00“생활지도가 고통스러워요.” 2013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사 1,2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교사의 68.6%는 ‘생활지도가 고통스럽다’고 대답했다. 최근 터져 나오는 끔찍한 여중생들의 폭행사건에서 보듯, 요즘 학생들의 행동은 교사의 ‘훈화’가 먹히는 범위를 넘어서 있다. 생활지도가 ‘어렵다’가 아니라 ‘고통스럽다’는 말이 가슴에 더 와 닿는 이유이다. 교사와 학생의 생각 차이가 만드는 갈등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가장 많이 부딪치는 부분은 교칙위반이다. 학교에서 정한 규칙과 학생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한 규칙이 아무리 상식적이고 공동선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아이들은 규칙을 잘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규칙이 왜 필요한지 느끼지 못한 채 그저 자신들을 ‘통제’하려는 수단이라고 여긴다. 학교에서 규칙을 정한 이유는 분명하다. 규칙은 학교생활의 기본원칙이다. 집단을 통제하고, 학생을 괴롭히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규칙 때문에 자유를 억압받고 권리를 침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교칙위반을 지적하며 훈화하는 교사에게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는…
2017-10-01 00:001. 교원평가의 법령 근거 ● 교육공무원법(시행 2016.8.4.) (법률 제13936호, 2016.2.3., 일부개정) 이 법은 교육을 통하여 국민 전체에게 봉사하는 교육공무원의 직무와 책임의 특수성에 비추어 그 자격·임용· 보수·연수 및 신분보장 등에 관하여 교육공무원에게 적용할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에 대한 특례를 규정함을 목적으로 함 ● 교육공무원 임용령(시행 2017.7.26.) (대통령령 제28211호, 2017.7.26., 타법개정) 교육공무원의 임용에 관하여는 다른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영이 정하는 바에 의함 ●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시행 2016.12.30.) (대통령령 제27704호, 2016.12.30., 일부개정) 이 영은 「교육공무원법」 제13조 및 제14조의 규정에 의하여 교육공무원의 경력, 근무 성적 및 연수성적 등의 평정과 승진후보자 명부의 작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승진 임용에 있어서의 인사행정의 공정을 기함을 목적으로 함 ●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시행 2016.12.8.) (교육부훈령 제193호, 2016.12.8., 일부개정) 이 규정은 교육공무원임용령 및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시
2017-10-01 00:00신계행의 ‘가을 사랑’이 라디오에서 들려오면 여지없이 10월이다. 군불처럼 따사로운 햇볕, 그 풍요로움 속에 추석이 있다. 더군다나 명절을 앞두고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쉬면 또 한 번 우리는 황금연휴를 누리게 된다. 물론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담임 교사에게는 편안하지 않은 기간이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가을의 정감을 만끽할 수 있는 시기이다. ‘가갸날’로 시작한 ‘한글날’, 우리말 참사랑 계기 교육 절실 중간고사도 끝난 시점. 9일이 한글날이고 27일은 가정의 날, 또한 30일이 독서의 날로 고복격양(鼓腹擊壤)이 절로 나오는 행복의 중심이다.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남하하여 내장산에까지 온통 붉고 노란 색채로 물들어 세상은 관능과 원색의 절정을 이룬다.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는 한글날까지 그저 쉬는 날로 고마워해서는 안 된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창제된 훈민정음이 세상에 반포되었을 때의 심정을 알아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 이름도 처음엔 ‘가갸날’로 불리다가 1928년에 ‘한글날’로 정해졌다. ‘한글’이란 뜻은 ‘으뜸가는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의미이다. 이렇듯 창의적인 ‘훈민정음’은 세계 2,900여 언어 가운데 가장 우수한 문
2017-10-01 00:00
초가을 경기도 가평 화악산에 오르면 곳곳에 보라색 보석을 박아놓은 듯하다. 한두 송이가 아니라 눈길 닿는 곳마다 있고, 아예 밭처럼 군락을 이룬 곳도 있다. 금강초롱꽃 이다. 꽃이 줄기 끝부터 피기 시작해 아래로 내려가면서 차례로 피는데, 진짜 보라색 초롱을 들고 있는 것 같다. 꽃송이 곡선은 청자에서 흐르는 유려한 선을 닮았다. 꽃을 들어 속을 들여다보니 세 갈래로 갈라진 암술이 수줍은 듯 흔들린다. 금강초롱꽃은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의 높은 산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이다. 1909년 금강산에서 처음으로 발견해 금강초롱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높은 산 중에서도 꼭대기 부근에서만 자라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야 ‘알현’할 수 있는 꽃이다. 설악산·오대산에서도 볼 수 있지만 금강초롱하면 화악산 금강초롱이다. 화악산 금강초롱이 가장 색도 선명하고 곱다. 화악산 금강초롱이 국내 제일인 ‘미스 금강초롱’인 것이다. 야생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1~2년에 한 번씩은 금강초롱을 보러 화악산에 오른다. 물론 금강초롱이 필 무렵 화악산에서는 꽃이 닻처럼 생긴 닻꽃, 진범, 과남풀 등 다른 예쁜 꽃들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야생화 모임인 ‘야생화를 사랑
2017-10-01 00:00
2017년 9월 5일자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육아휴직수당은 지급액이 휴직개시일 기준 3개월까지의 경우에 한하여, 상한선 150만원과 하한선 70만원의 범위 이내에서 월 봉급액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급하도록 상향조정되었습니다. 이에 육아휴직을 앞둔 선생님들께서 변경된 육아휴직 수당에 대해서 많이 질의를 하는 한편, 보수와 봉급의 차이, 수당의 종류, 휴직에 따른 수당 지급여부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교원의 보수와 수당제도 등에 대하여 ‘2014 교육행정실무백과(한국교육신문사 발행)’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최신 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하여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1. 보수 관련 용어의 정의 2. 보수계산(「공무원보수규정」 제22조) ○ 보수는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채용, 승진, 전직, 전보, 승급, 감봉, 그 밖의 모든 임용에서 발령일을 기준으로 그 월액을 일할계산하여 지급함. 학교현장에서 17일만 근무하다 휴직해도 1달치 월급을 준다는 말은 근거없는 내용임. 다만 「공무원보수 규정」 제24조에 따른 다음의 3가지 경우에는 면직 또는 휴직일이 속한 달의 봉급
2017-10-01 00:00최근 잇따른 여학생들의 폭행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충동적, 집단적이면서 죄의식마저 희박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학생간 폭력이 잔혹함은 배가되고 책임감은 줄어드는 경향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폭행의 정도가 어느 수준이냐를 떠나 피해 학생을 조롱하고 이를 SNS를 통해 생중계하다시피 하는 행위에 가슴을 떠는 시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아이들끼리 치고받는 차원이 아니라 범죄의 카테고리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소년법 개정이나 폐지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교육적 책임론도 거세다. 공동체 의식 부재, 입시 위주의 가정·학교문화, 부실한 인성교육 등에서 찾는 목소리가 높다. 학교나 가정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에만 집중하고 공동체 문화가 깨지면서 사회 전체가 공감능력을 잃고, 청소년들은 무차별적인 폭력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지난 8월 교육부와 경북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인성교육 포럼에서 “우리나라 인성교육이 입시 공부하듯 지식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 학생들의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2017-10-01 00:00
위대한 역사학자 폴 존슨은 ‘현대’의 시작을 1919년으로 봤다. 이 시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현실’로 증명됐다. 지금이나 그때나 상대성 이론은 너무 어렵지만,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은 전 인류를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빛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과학 기술의 도움만 있다면 인간은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인슈타인이 물리학 측면에서 현대를 열었다면 인간 심리의 측면에서도 대변혁이 일어났다. 선봉에 선 사람은 프로이트였다. 리비도, 에로스, 타나토스 같은 용어들이 저잣거리에서조차 넘쳐흘렀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구현해 줄 과학기술의 도움만 있다면 인간은 스스로의 정신세계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비슷한 시기 막시즘(Marxism) 또한 힘을 얻었다. 소련공산당의 아버지 레닌은 막시즘의 완성을 위해서 과학기술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그가 사망했을 때 소련은 레닌의 시신을 보존했다. 이는 레닌의 절대적인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었지만 사실은 두번째 이유가 더 중요했다. 그들은 ‘언젠가 과학기술이 충분히 발전하면’ 레닌을 물리적으로 부활시킬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장밋빛 기대감의 처참한 결말 현
2017-10-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