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학창 시절에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아이가 성인이 되어 의젓하게 변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한 아이가 있었다. 세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해 바보 취급을 당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모든 면에서 너무 느렸다. 지적 장애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나쁜 기억력, 산만함으로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첫 대학 입학시험에 낙방했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 같으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이다. 하지만 막스 탈무드라는 멘토를 만나 그와 함께 인문고전을 익힌 후 그가 변했다. 그가 바로 천재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다. '도서 리딩으로 리드하라' 저자 이지성은 인문 전 독서법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다섯 단계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 통독하게 하라. 둘째, 정독하게 하라. 셋째, 필사하게 하라. 넷째, 자신만의 의견을 갖게 하라. 다섯째, 인문고전 연구가와 토론시켜 생각의 영역을 넓히라는 것이다. 인문 고전 읽기가 사람을 변화시킴을 역사적 인물을 통해 증명 받았다. 앞에 언급된 위인 외에도 존 스튜어트 밀 또한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세상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위인가운데 한사람이다. 적어도 100년
2013-02-04 09:56진도 학생 백일장에서 장원했다는 제자 지난 1월 중순, 무척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벌써 헤어진 지 6년이나 된 제자의 어머니였습니다. "선생님, 이 전화번호가 선생님 전화번호 맞습니까?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했습니다." "맞습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그간 잘 계시지요? 우리 아영이도 잘 있지요?" "예, 선생님! 아영이가 진도 학생 백일장에서 시를 써서 장원했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열심히 지도해주신 선생님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영이가 책을 좋아하고 사랑스러운 글을 잘 써서 1학년 때부터 동심이 빛났지요. 힘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도 남달랐고 늘 해맑게 웃던 예쁜 아이였지요. 아영이의 소질을 발견하셨으니문학 방면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래도 문학을 권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배고프잖아요." "인생을 길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영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행복합니다. 힘들어도 그 길을 갈 때 스스로 찾아서 가는 힘이 생깁니다. 눈에 보이는 가치보다 진정으로 그 아이가 행복해하는 길을 가도록 끌어주셨으면 합니다. 유난히 책을 좋아하던 모습이 참 아름다웠던…
2013-02-04 09:56오늘 헬스를 마치고 나오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친구가 “오늘 사범님한테 칭찬 들었어! 이 나이에도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고 탁구가 더 잘 되던데…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더니.”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보았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게는 칭찬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 이렇게 좋은 보약을 모르고 질책을 해야 잘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교장을 발령이 나기 직전에 근무하던 학교에서 이런 문제로 교장 선생님과 교감인 나의 생각이 달라서 가끔은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았었다. “교감선생님은 도무지 선생님 편만 들어주고 있으니 학교가 제대로 돌아갈 수가 있어야지. 제발 싫은 소리도 좀 하고 나무라기도 해야지 나만 나쁜 사람이; 되지 않아.”하시는 교장 선생님은 직원들을 나무라지 않는다고 나를 꾸짖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생각이 아니어서 늘 이런 경우가 되면 “제가 잘 타이르고 따로 이야기하렵니다. 앞으로 더 잘하게 할게요.”하고는 곤란한 자리를 넘기곤 하였다. 물론 교장선생님이 지적한 선생님과 따로 만나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잊지는 않았다. “선생님, 교장선생님이 화가 나신모양이에요. 그걸 그렇게 하셔서 지적을 받으면 선생님도…
2013-02-04 09:54전남의 최남단 고흥은 대한민국 우주 산업 센터로서 낙후된 전남지역 발전의 희망이 되고 있다. 나로과학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온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992년 발사된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개발한 7번째 위성이다. 지난 나로호 1,2차 발사 때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의 기술을 활용,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니 한국의 과학기술이 세계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20억원을 들여 완성된 나로과학 위성은 나로호 궤도 진입 확인 임무 수행을 위한 레이저 반사경, 우주과학 임무를 수행할 우주방사선 측정센서, 우주 이온층 측정 센서, 국산화 기술의 우주 검증을 수행할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 반작용 휠, 적외선 영상센서 등이 들어 있어 한국 과학기술의 총화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위성은 우주 관측과 정부에서 추진중인 우주핵심 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개발된 선행 우주기술들을 우주에서 실험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실패를 거듭하여 이번 만큼은 꼭 성공하길 기원하는 마음 간절했다. 더군다나 북한의 은하 3호 발사 성공은 우리에게 부담이 되었으며, 일본 과학자들이 한
2013-02-04 09:542013년 1월 30일은 온 국민을 기쁘게 한 날이다.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이었다. 나로호 발사의 성공은 의미가 깊다. 10차례의 발사 연기와 2차례의 발사 실패 끝에 마침내 성공했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일제히 나로호 발사의 성공을 보도했다. 한 보도에 의하면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10차례의 발사 연기와 2차례 발사 실패 끝에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다. 2002년 8월 개발 계획을 세운 지 10년 5개월 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국 땅에서 자국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린 나라를 뜻하는 ‘스페이스 클럽’에 세계 11번째로 가입하게 됐다. 나로호는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이륙해 위성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나로호가 이륙한 뒤 9분 동안 위성덮개(페어링) 분리, 1단 분리 및 점화, 2단 점화, 나로과학위성 분리 등의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오후 5시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며 “우주강국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확인하듯 노르웨이 기지국은 오후 5시…
2013-02-04 09:53우리 사회에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묵직한 짐이 되는 단어가 은퇴, 퇴직 등의 직장을 그만둔다는 단어일 것이다. 그 만큼 우리 사회에서 직장을 가진다는 것이 어렵고 또 그것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본다면, 은퇴라는 말은 참으로 잘 못된 말이 아닌가? 은퇴라는 말은 사전적인 해석으로는 다음과 같다. 은퇴 -[명사]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 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에서 퇴직하거나 은퇴를 하였다는 사람이라도 이 말의 뜻처럼 한가하게 지내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다. 더구나 사회적인 활동까지 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비록 지금까지 활동을 하던 일에서 물러나더라도 다른 사회적인 활동을 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비록 돈벌이가 안 되는 일이거나, 오히려 돈을 소비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사회적인 활동까지 손을 떼어 버리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는 말이다. 본래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이 살다보면 자기가 종사하던 현직에서 물러나서 그 직에서는 물러났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다른 일이나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직장에…
2013-02-04 09:51커텐을 열었다.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맑은 하늘이다. 하늘은 맑고 더없이 깨끗하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생님의 삶도 이러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자연은 언제나 나의 스승이다. 깨끗한 삶은 누구나 좋아한다. 맑은 하늘에 티 하나 없는 것같이 흠 하나 없는 삶은 자신뿐 아니라 남에게도 유익이 된다. 창문을 통해 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말끔히 단장된 운동장이다. 인조잔디로 완성된 운동장은 학교다운 학교임을 나타내 보인다. 무언가 모자라보였고 부족해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충해주는 역할이 우리 선생님들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운동장 둘레의 펜스다. 무언가 엉성해보였는데 펜스가 울타리 역할을 하는 걸 보니 든든하다. 우리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의 울타리 역할,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말없이 사시사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방패 역할을 우리 선생님들은 잘 감당한다. 그러니 선생님은 믿음직스러운 분이다. 학생들이 의지하고 학부모님들이 기대는 분이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일하시는 분들이다. 이분들은 새벽을 깨운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바쁘게 움직인다. 이분들
2013-01-30 11:49주희야, 이제 방학도 거의 끝나고 새로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겠지? 넌 너만의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면서 너를 지원해 줄 부모님이 계시고, 힘들때 네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언니, 친구가 있다니 너에겐 참 좋은 환경인 것 같구나. 넌 평소에도 '오랫동안 꿈을 그리면 사람은 마침내 그꿈을 닮아간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너의 생각에 적극 동의한다. 인생이란 자기가 생각한 꿈의 크기 만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네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책 써보기, 외교관 되기 ,대학에서 강연해 보기 등 여러 가지꿈을 갖고 있기에 오늘은 네가 롤 모델로 삼아도 좋은 한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하버드 로스쿨 교수로 이력은 화려하다 못해 경이롭게 느껴지는 석지영(40) 교수이다. 석 교수는 어릴 때부터 폭넓은 독서, 학부와 대학원에서의 문학공부, 발레와 피아노를 배우며 쌓은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지며 세계가 주목하는 법조인이 됐다. 그녀는 6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가서 미국 영재학교 헌터스쿨을 나와 미국 예일대에서 학사(영문학, 불문학)를 마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불문학) 학위를 받았다. 이
2013-01-30 11:43나는 1951년9월 1일에 전남 보성군 율어국민학교에 1학년에 입학을 하였다. 왜 9월 입학이었느냐고 묻겠지만, 1951년에 우리나라에는 9월 학기제가 시행되었던 같다. 그것도 1951년만이고 1962년에는 4월 학기제로 바뀌었다는 것을 내가 다니던 모교의 연혁을 보면 알 수 있다. 1951년 7월 18일에 모교의 제4회 졸업식이 있었고, 1952년3월 22일에는 제6회 졸업식이 있었으니 이 사이에 학기가 4월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되어서 9월에 입학을 한 나는 교실도 없는 학교에 가서 운동장에서 모래밭에다가 막대기로 ㄱ, ㄴ, ㄷ...을 쓰고, 1,2,3...을 쓰고 다니다가 공비토벌이 시작되어서 온통 전쟁터가 되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놀고 있었다. 지리산의 공비를 토벌하기 위해 국군과 경찰력이 동원되어서 지리산의 자락인 벌교의 존재산태백산맥의 초기 무대가 되었던 산으로 부터 조계산으로 몰아서 지리산으로 작전 구역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내가 살던 율어면은 존재산의 전투 현장이 되었었기 때문에 학교에 다닐 수가 없었다. 집에서 쉬고 있던 동안에 우리 집은 동네의 가장 뒤편에 위치하여 있을 뿐만 아니라, 규모가 가장 큰 5칸 접집10칸짜리
2013-01-29 15:07언제부턴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때마다 목욕하는 습관이 생겼다. ‘목욕이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듯 목욕을 하고 나면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고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더군다나 동네 가까이에 목욕탕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가 있다. 금요일 오후, 며칠째 계속되는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아 목욕하면 조금 나아질까 하는 생각으로 목욕탕으로 갔다. 평일이기에 부담 없이 목욕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목욕탕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호자와 함께 온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친구들과 함께 온 초등학교 학생들이었다. 연일 이어지는 맹추위로 밖에 나가 놀지 못한 아이들이 추위를 피하려는 곳 중의 하나로 목욕탕을 선택한 것 같았다. 그리고 방학 중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목욕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조용히 앉아 목욕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함께 온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목욕탕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말 그대로 목욕탕은 아이들의 무법천지였다. 수영금지라는 경고문에도 일부 아이들은 물 만난 물고기 마냥 냉탕에서 물장구를 치며 수영까지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2013-01-29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