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은 지금 군산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체능분야 장학생 선발중이다. 연말까지 신청서 접수가 마감되면 곧바로 심사에 돌입, 2월초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과성적 우수학생 위주의 수월성교육 예산지원이 아닌 예·체능특기학생 대상의 장학사업은 필자가 알기론 도내 지자체중 군산시가 유일하다. 뜨겁게환영하고 열렬히 박수를 보내는 이유이다. 보도에 따르면 진흥재단은 2008년 135명 1억5900만원, 2009년 187명 1억6800만원, 2010년 162명 1억2400만원 등 최근 3년간 예·체능 분야 우수학생 484명에게 총 4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9년 필자가 추천한 제자 2명도 각각 40만원과 3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2010년엔 제자 5명이 30~60만 원의 장학금을 각각 받은 바 있다. 말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장학금 받고 기뻐하는 제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교사로서의 보람과 기쁨은 두 배다. 며칠 전 작년보다 2명이 늘어난 것을 나름 뿌듯해하며 7명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물살리기실천수기 최우수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혼불학생문학상 장원 등 지난 해보
2012-01-01 15:49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학생들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계속되어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대전의 한 여고생이 집단 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데 이어 20일에는 대구의 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비극적인 두 사건 모두 학교 현장에 만연해 있는 집단 따돌림에서 비롯됐다. 학교 폭력이 학교현장에 새로운 교육문제는 아니지만 이번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교육계는 물론 우리사회 모두가 경악하고 있다. 문제는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왕따와 폭력이 갈수록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의 여고생은 자살 이틀 전 반장과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고통을 호소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 대구 중학생은 심한 모욕에도 보복이 두려워 아무에게도 고백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학생을 보호해야 할 학교가 학생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제를 파악하고 지도해야 할 교사들까지도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는 여러 가지 원인도 없지 않지만 학교가 학교의 역할을 못했다는데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이처럼 학교의 역할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교권의…
2011-12-27 23:17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장관이 수업연구 잘하는 교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어찌보면 교사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수업연구 하는 교사를 우대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떻게 실천해 나가느냐에 따라 공염불이 될 수도 있고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주호 장관의 이야기를 다시 짚어보면 교사의 한 사람으로써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수업연구 잘하는 교사를 우대하겠다는 것은 어쩌면 그동안 교사들이 수업연구를 잘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해 왔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는 그런 생각을 해 왔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수업연구 잘하는 교사를 우대한다는 것을 부정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당연한 것을 놓고 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마냥 기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에 씁쓸하다는 이야기이다. 교원능력개발평가도 크게 수업과 생활지도로 나누어서 이루어지고 있다.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높은 점수가 나오고 있고 생활지도를 잘하는 교사도 높은 점수가 나온다. 그러나 그 점수가 곧 해당교사의 모든면을 평가하기 어려운…
2011-12-25 12:25내년부터 수석교사제 입법화로 2000여명이 선발이 되어 교육현장에서 수석교사 활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수석교사는 최고의 수업전문가로서 동료교사들의 교수․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다. 이제 수석교사제 도입으로 교원자격체계가 교수직렬과 관리직렬로 이원화 된다며 교과부는 교육 풍토가 바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수석교사 본인의 수업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수업 노하우를 동료 교사와 공유함으로써 전체 수업의 질이 향상되어 학생 및 학부모의 수업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보는 것이다. 즉,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되어 교직 사회의 학습 조직화가 촉진되어 활력소가 될 것임을 교과부는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수석교사제가 30여년 만에 법제화 되어 교단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 교수직렬과 관리직렬로 이원화 되는 성공적인 제도가 정착되리라고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원래 의도했던 수석교사제와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유는 수석교사가 자격제로 되면서 자격만 주어지고 자격에 따른 직위가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긍심을 가지고 교육현장에서 역할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학교현장에서 지위가 없는 수석교사의 활동은 위축이 될 수밖에 없
2011-12-23 16:15한국 전쟁 후 우리나라는 연간 국민소득이 63달러였다. 지구상에서 가장 배고품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였다. 우리가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을 교육을 통해 선진기술을 배워 선진기술을 따라가기 위해 교육입국에 올인 하는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모들의 희생적인 교육열을 업고 우리나라는 교육의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내면서 GDP 기준 세계 12위, 무역규모 1조 달러 세계 9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국민소득 2만3000달러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다시 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취를 기대할 수 없다. 사회는 엄청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산업화 시대에는 경․중화학공업의 발달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였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최고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정보공학 기술(IT), 생명공학 기술(BT), 나노공학 기술(NT), 환경공학 기술(ET), 문화 기술(CT)이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 지식․정보기술로 보고 상호간에 공학기술의 융합에 의해 새로운 산업
2011-12-23 16:10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몇 달 전,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통일은 어쩌면 한밤중에 도둑처럼 은밀하게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 뒤 국민들에게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 적이 있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올 통일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통령은 통일세를 도입하겠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네온사인이 번쩍이는 고층빌딩 숲에 사는대부분의 서울시민은 가난한 북한과의 통일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약 1조 달러나 들 것으로 예상되는 통일비용도 불필요한 지출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남북통일이 실현되면 후손들에게 많은 경제적 부담을 지우게 되므로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남북한 국민의 수입격차와 사고방식이 크게 다른 점까지 감안한다면 남북통일을 환영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남북한간에 불안정한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동시에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정부는 독일과 같은 갑작스러운 통일은 피하고 북한을 자치권이 인정되는 투자지역으로 수십 년 동안 분리하자는 의견이다. 1989년 독일통일 당
2011-12-23 16:09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면 연간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이 제시되어 있다. 물론 190일 이상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수치일뿐 정확히 190일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로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190일 이상보다는 194일이나 195일 정도의 수업은 해야 여러가지로 쉽게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왜 190일이라는 숫자에 매달리는 것일까. 원래부터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해도 수업주수는 34주를 유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주5일 수업제를 도입했다고 해서 34주를 수정할 필요는 없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고 일선학교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야 옳다. 토요일에 수업이 있거나 없거나 34주는 상당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업일수와 시간에 있다. 195일은 되어야 주5일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역시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등은 실제로 수업을 하는 날이 아니니, 이를 제외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외하고 교과수업만 고집하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당연히 창의적 체험활동도 함께 포함시
2011-12-22 09:11서울시 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됨으로써 앞으로 교육현장이 어떤 상황으로 갈 것인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다.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된 것보다는 그 내용이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는 경기도와 광주에 이어 세번째이다. 아무리 의견을 제시해도 전달되지 않은 것이 가장 안타깝다. 아무리 교육자치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교과부에서 조차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인권조례가 과연 성공할지 의구심이 커질 뿐이다. 사실 이번 서울학생인권 조례는 뭔가에 쫓기는 상황에서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서울시 의회에서 교육 현장의 여론을 고려하지 않고 조급하게 수정ㆍ의결했다고 보기 때문이다.현재의 학교교육에서 학생인권조례가 교육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이 주인인 곳이 학교라고는 하지만 앞으로의 교육을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교내외 집회의 허용, 임신·출산,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갖는다고 명시했다. 교내외 집회를 허용한 인권조례안은 서울이 처음이라고 한다. 학생들에게 집회를 허용한 것이 결국은 학교와 교사를 상대로 그들의 의견을 억지하겠다는 것이다.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갖는 것이 잘못된…
2011-12-22 09:08지난 주 방송과 신문 등 언론은 장세환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지방지의 경우 1면에 관련 기사를 배치하는 등 대서특필하는 모양새였다. 그만큼 장세환 의원의 불출마선언은 충격적이었다. 뉴스거리였다. 1988년 13대 총선이후 공천이 당선이나 다름없는 호남에서 처음인 민주당 장세환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두고 시민단체 등 지역정가에선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와 달리 장세환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완산을위원회는 도의회에서 ‘불출마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돌이켜보면 장세환 의원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은 여느 국회의원같지 않았다. 사직서 제출과 삭발투쟁, 그리고 마침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졌다. 선명한 개혁성과 투사로서의 이미지에다 기득권 포기 등 자기희생도 감수하는 ‘통 큰’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남겼을 법하다. 그러나 장세환 의원은 이제 겨우 초선일 뿐이다. 19대 총선 승리와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해선 야권 통합이 거스를 수 없는 대명제이긴 하다. 그 과정에서 물갈이 등 인적 쇄신의 절실함 또한 사실이다. 그럴망정 장세환 의원이 거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장세환 의원은 민주당전당대회 폭력사태와 각종 법안 날치
2011-12-22 09:07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대대적인 교원 업무 경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2월 8일 김상곤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원 행정업무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교원 행정 업무 부담의 가장 큰 원인이 공문이라고 보고 내년 새 학기부터 매주 수요일을 ‘공문 없는 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학교에 어떤 공문도 발송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교사들은 이날 수업과 관련 없는 어떤 출장도 가지 않게 된다. 구체적인 지원책도 함께 밝혔다. 행정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내년에는 지원인력 1명씩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공문 생산량을 20% 줄인다는 계획이다. 각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된 공문도 1월 이전에 시행, 학기 중 공문 발송으로 일선 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로 했으며, 방학을 제외하고 행정 사항 전달 등을 위한 교원 연수도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에서 전자 결재 전 구두 보고 또는 대면 결제를 지양하고, 가정 통신문 발송 등 단순한 알림 사항은 문서가 아닌 학교 홈페이지 게시 등으로 대체하도록 안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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