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포장된 도로를걷다가갈라진 아스팔트 틈에서 힘겹게 자라고 있는노란 민들레꽃을 보았다. 그 꽃은 너무 작아고개를 깊숙이숙여야만 자세히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작고 여린 민들레꽃은 비좁은 틈새에서 겨우 고개를 내민 채 힘겹게 자신을 지탱하고 있지만, 꽃의 모양과빛깔이마치 어린아이처럼귀엽고 예뻐 한참 동안이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신비로운 민들레를 감상하다 보니 언젠가 민들레꽃을 예찬한 글을 읽은 기억이 문득떠올랐다. 그 글에서는민들레꽃을 단순한 꽃이 아닌 '덕'(德)을 지닌 꽃이라 했다. 그것도 한 가지 덕이 아니라 무려일곱 가지나 덕을 갖추고 있어 민들레꽃을'칠덕(七德)의 군자'라 부른다는 것이다. 우선 민들레는 아무리 어렵고 힘든 환경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어 이것을 '인(忍)의 덕'이라 한다.실로 지금 리포터가 보고 있는 민들레꽃은 포장된 길바닥 틈새에 싹을 틔우고 그 틈을 뚫고 자라 꽃을 피웠으니 참으로갸륵하다.그에 비해인간은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는 저 민들레꽃만도 못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어떤 사람은 가난한 환경이 힘들다며 자살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부자인데도 부정과 부패에 연루되어 목숨을 끊기도 한다. 어디 그 뿐인가 사랑을 잃어
2011-06-09 09:14봄날이라고는 하지만 수은주는 벌써 30도를 올라 있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후덥지근한 날이다. 막 출근을 하고 윗옷을 벗어 놓고 삽목해 둔 국화에 물을 주고 있는데 5학년 어린이가 숨을 몰아쉬며 헐레벌떡 뛰어 왔다. “선생님 참새가 죽어 갑니다.” “빨리 좀 살려 주십시오.” 살펴보던 보건 선생님 한참을 생각하더니 “거기 나무 밑에 두세요, 엄마가 와서 데리고 갈 수 있게요.” 어린이는 조심조심 캐나다 국기 모양을 한 양버즘나무 큰 잎을 하나 뚝 따서 깔고는 곱게 앉혀 봅니다. 참새는 힘이 빠져 또 쓰러집니다. 어린이는 앉히려고 하고 참새는 자꾸 쓰러지기를 여러 번 하고 있을 때 구경하는 어린이들도 자꾸 늘어갑니다. 보건 선생님 소리를 지릅니다. “빨리 교실에 안 들어가고 뭘 하고 있어.” 어린이들 교실로 들어가면서 자꾸 뒤를 돌아봅니다. “참새 엄마가 정말 데려 갈까?” “그런데, 어린 참새가 어떻게 해서 다쳤어?” “우리 골목에 도둑고양이가 한 마리 살고 있어서 고양이에게 물린 것 같기는 한데, 자세히는 모르겠어.” 등등의 여러 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1교시 공부가 끝나기가 바쁘게 그 반 어린이들이 몰려 나왔습니다. 한 반의 어린이들 모두 다
2011-06-09 09:10국립묘지에서도 돌비석에 305230 번호를 새기고 병장이란 계급을 달고 선임 후임 전우와 나란히 줄을 서서 나라를 걱정하는 소리 “충성, 충성, 충성” 죽어도 전역을 하지 못하고 동시입니다. 현충일을 맞아 이런 동시가 필요할 것 같아 올려 봅니다.
2011-06-08 10:35
신록이 단풍보다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에는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날도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까지 달력을 보면 비워진 날이 며칠 안 보인다. 한 집에 같이 사는 손자가 없어 조금 한가한 어린이날 고향에 어머니를 뵈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며칠 전부터 계획하여 한 번 다녀왔다. 고향 가는 날, 마음은 늘 바쁜데 차는 왜 자꾸 느리게만 가는지 모르겠다. 고향집에 도착하니 어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일거리를 내 놓는다. 작은방에 형광등 갈고 마루에 문이 안 열리는데 고치고, 다 하면 좀 이르긴 해도 여럿이 있을 때 참깨를 심자고 하신다. 10여분이나 지났을까. 다했냐고 벌써 다그친다. 날씨는 더운데 시원할 때 빨리 안하면 더워서 못 심는다며 벌써 참깨 씨와 연장을 내놓고 기다리고 있다. 옛날에 일을 많이 해 이제 다리도 아프고 움직이는 것도 불편하여 집 가까이의 밭만 조금 붙이고 있는데 뒷대문과 붙은 밭에는 고추를 심고 집 뒤에는 깨를 심으려고 벌써 비닐을 덮어 놨다. 다해야 300여평이나 될까하는 조그마한 밭 두 뙤기다. 참깨를 심기 시작했다. 나는 막대기로 한 뼘 정도 거리를 두고 2줄 지그재그로 구멍을 뚫고 농사
2011-06-08 10:33옛날 어른들께서는 ‘자식은 농사와 같다’ ‘자식 농사가 최고다’라는 말을 자주하며 나는 비록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살지만 내 아들은 훌륭하게 키워 보려고 애를 썼다. 있는 것 없는 것 다 팔아 학비를 마련해 주며 공부를 시켰지만 아이를 믿었다. 아이를 다그치고 내 몰지는 않았다. 아이에게 모두를 맡겼다. 통지표를 받아 오는 날 예상하던 성적이 아니라도 "다음에는 잘 해라" 정도가 끝이고 그저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최고의 뒷받침을 하기 위해 나는 안 먹고 최선을 다 하지만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여 아이가 안 하려고 하면 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요즈음 학부모들은 어떤가? 남들은 다 하는데 우리 아이만 안 하면 우리 아이가 금방 뒤쳐져 바보라도 되는 듯 학교 공부를 마치기가 바쁘게 시간표를 만들어 여기 마치고 저기 또 저기로 잠시의 틈도 주지 않고 학원으로 막 돌린다. 학원에만 가면 다 되는 듯 집에 올 때는 초등학생도 캄캄한 밤이다. 한 교실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학교 공부를 마치면, 우루루 몰려 나가 학원 차에 탄다. 학원에서 공부하고 또 다른 학원에서 만나고 가족들 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이 친구지만 친구와 이야기 할 시간은 없다 학원 차
2011-06-08 10:30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3~8일까지 1, 4학년 전원 221명에 대해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에서 학교에서 경비를 전액 부담하는 2011학년도 학생 건강 검진을 실시하였다. 학생 건강 검진은 학생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검사를 통하여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하고, 질병 또는 신체 이상이 발견된 학생에 대한 건강 상담, 치료 및 보호 등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여 학생들의 건강보호 및 유지와 증진을 목적으로 단위학교에서 300만원이 넘는 경비를 지출하여 실시하고 있다. 1학년 학생 106명은 서산중앙병원, 4학년 학생은 서산의료원에서 근골격계 검사 외 12개 항목에 대해서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며 학생 1인당 1학년은 1만4910원, 4학년 학생은 1만3110원의 건강 검진 경비가 소요되었다. 이 경비는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 학교회계에서 전액 지출되며 학부모의 부담경비는 전혀 없다. 이 교장은 “건강 검진 등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으로 행복한 학교 생활 및 본인의 자아실현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학생 대상으로 유료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06-08 10:25"공부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절대로 때리지 말고, 야단도 치지 말라" 교사의 꾸중에 눈도 깜빡하지 않는 아이들, 내 자식 일에는 쉽게 흥분하는 학부모, 사건만 터지면 '엄벌'에 처하겠다고 호통치는 교육관료에 둘러싸여 교사들은 사면초가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 A고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박 교사는 8년만에 다시 매를 잡았다. 전임지였던 과학고교에서는 학급 당 학생수가 30명밖에 안 되는 데다, 학생들이 공부라면 눈에 불을 켜고 알아서 하기 때문에 굳이 수업시간에 매를 들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A고교는 달랐다. 아무런 동질성 없이 또래라는 이유로 한 교실에 넣어진 남학생 35명을, 최소한 수업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잡아두려면 교사의 입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1년 전 이 학교에 부임했을 때 동료교사가 "이게 없으면 곤란할 걸요?"라며 매를 흔들어보이던 기억이 났다. 결국 박 교사도 대나무로 된 매를 만들었고, 수업에 들어갈 때는 출석부와 함께 항상 들고 다니는 도구가 됐다. 수업시작 종소리와 함께 교실로 들어서면 비어있는 자리부터 눈에 띈다. "반장, 저 자리 누구야? 어디 갔어?" "저…양호실에 간다고 했는데요." 반장의 목소리는 자신이 없다. "갔으면 간 거지
2011-06-08 10:23
여주 금당초(교장 김한석)는 지난3일과 4일 1박 2일에걸쳐 학생, 학부모,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과배움이 있는 1박 2일 뒤뜰야영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고 학부모가 지원하는 금당 모내기 행사부터 시작되어 오후 황토 염색 체험활동, 대나무 피리 만들기 활동,내가 만든 도자기 노천소성 체험하기, 문화예술진흥원 지원 무용 수업 발표회, 학생 장기자랑, 학부모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협동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모내기 체험활동은 금당초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였는데,학부모 단체에서는 모내기 행사의 진행을 담당하고 학생 교육까지 하게 되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교육공동체로서의 모습을보여주는 행사가 되었다. 학교 구성원이 함께 심은 벼는 일년동안 피뽑기, 비료 주기 등을 거쳐 가을철에 직접 수확하기까지 하는데여기서 수확한 벼는 금당초에서 실시하고 있는 저녁돌봄 프로그램의 저녁 식사 급식으로 제공되어 질좋고 맛좋은 유기농 여주쌀로 학생들은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금당초 곽현용 운영위원장은 "학생들이 어렸을 때 경험하는 이러한 농촌 체험…
2011-06-08 10:19초여름 더위가 대단하다.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는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교실 안은 땡볕 열기로 찜통이다. 요즘 들어 더욱 심해진 기상이변 때문인지 이반 저반에서 덥다고 난리들이다. 어떤 아이는 아예 민소매에 반바지 차림으로 수업을 들으면서도 연신 에어컨을 켜달라고 생떼를 쓴다. 마지못해 에어컨을 틀어주지만영 에어컨바람이 달갑지가 않다. 수업을 하면서 에어컨 바람을 쐬다보면 머리도 아프고 무엇보다 에어컨소음 때문에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 시간만 수업하고 나면 목은 이내 쉬어버리고 몸은 파김치가 되어버린다. 더위를 참지 못하고 에어컨을 켜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를 바라보며 문득 어린 시절의 부채문화를 생각하게 된다. 하얀 모시적삼에 멋진 쥘부채를 쥐고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던 어른들의 망중한을 생각하다보니 옛날의 추억이 새삼 그리워진다. 부채가 없던 시절에는 큼직한 호박잎이나 오동잎을 가지고 부채처럼 흔들어 더위를 식혔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혹은 냇가에서 천렵하며 더위를 식히는 것이 남자들의 피서법이었다면, 여자들은 깊은 밤 우물가에서 목욕하는 것으로 더위를 식혔다. 부채가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조선
2011-06-08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