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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자치 침해'를 주장하는 경기도 교육청과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청 교육국이 2일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는 2일 교육국 설치와 관련된 '행정기구 및 정원 개정 조례 시행규칙'을 도보를 통해 공포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의정부 제2청에 설치된 교육국은 교육정책과와 평생교육과로 구성되며, 교육 정책과에는 ▲교육기획 ▲교육사업 ▲대학유치 ▲도서관정책 등 4개 담당을, 평생교육과는 ▲평생교육기획 ▲평생교육사업 ▲외국어교육 ▲e-러닝 등 4개 담당을 뒀다. 도는 이날 김동근 교육국장 등 31명의 교육국 직원 인사발령도 냈다. 교육국은 앞으로 그동안 도에서 해오던 학교교육지원업무 외에 평생교육과 대학유치 등의 업무를 강화한다. 한편 도 교육청은 지난달 21일 교육국 신설을 골자로 한 도의 행정기구 및 정원 일부개정 조례 집행정지 결정을 대법원에 신청하는 등 교육국 설치에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 행정행위에 대해 간섭할 권한은 없지만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서둘러 교육국을 설치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육청과 별개의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국은 교육자치침해와는 관계가 없다"며 "도에서는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공식 업무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달 30일 제85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교육개발원 제15대 원장에 김태완(61) 계명대 사범대 교수를 선임했다. 김 신임 원장은 서울대 교육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상인천중 교사, 한국교육정책학회 회장, 대통령 자문 교육개혁위원회 전문위원,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김 원장의 임기는2012년 10월까지 3년이다.
최근 교육당국이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휴업(휴교) 기준 등 새로운 대책을 내놨지만, 일선 학교에서 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서울지역 일부 학교는 환자가 속출하자 휴반을 결정하고서도 수업일수 차질 등을 우려해 뒤늦게 결정을 취소해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2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은 최근 한 학급에서 확진환자가 10∼20% 또는 확진ㆍ의심환자가 25∼30% 이상 발생하면 학교장이 휴반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마련해 시행했다. 그러나 이 기준에 따르면 실제로 부분휴업 혹은 전체휴업이 이뤄질 수 있는 학교는 극히 제한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교육청의 '신종인플루엔자 발생 및 조치상황'(10월23일 오후 1시 기준)을 보면, 당일 기준으로 부분 또는 전체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모두 91곳으로, 이들의 평균 환자수(완치자 제외)는 45.5명이었다. 확진 환자수가 20명이 안돼도 전체 휴교를 결정한 학교가 10여 곳에 달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31일 새로 내놓은 학급휴업 기준인 '확진환자 10% 이상 혹은 의심환자 25%' 기준에 따르며 이들 학교 중 상당수는 휴업 자체가 불가능하다. 비록 기준에 미달해도 '학교장 자율에 따라 휴업을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기준을 벗어나 휴업을 결정할 수 있는 학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감염내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한 학급에서 10∼20% 이상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다음 휴반이나 휴교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은 감염 확산 방지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다보니 교육당국의 휴업지침은 신종플루 확산 방지보다는 오히려 감염확산에 따른 수업일수 결손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최근 서울 송파구 A중학교에서는 학년별로 3개 학급에서 확진환자가 속출하자 해당학급에 대한 휴반을 결정했다가 뒤늦게 교사회의를 통해 휴반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학교장은 "수업시수 보강대책이 어려워 교사들이 (휴반은) 안된다고 호소해왔다. 건강한 아이들까지 쉬게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휴업 당일 오전에 집에 돌려보냈다가 오후에 다시 등교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학교의 한 학부모는 "한 학급 학생 30명 중 10명 정도가 (신종플루 때문에)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휴업을 결정했다가 뒤늦게 취소하는 법이 어딨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선 고교에 근무하는 한 여교사는 "최근 한 담임교사가 신종플루에 걸려 한주 내내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주변교사들은 플루에 감염된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수업진도를 나가지 못하게 된 점을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모 중학교 교장은 "전에 한 번 휴업 조치를 했다가 부족한 수업일수를 매꾸는데 크게 고생했는데 또 휴업하면 대책이 없다"며 교원단체에 하소연하기도 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교 수업일수는 220일 이상으로 10분의 1 범위 내에서 감축ㆍ운영할 수 있지만, 상당수 학교는 이미 감축기간을 재량활동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미국 등은 천재지변 시에 수업일수 확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감염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며 "학교가 수업일수 부담으로 휴교를 꺼리는 현상이 나오고 있는 만큼 교육당국이 조속히 통일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이번주 중 신종플루와 관련해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인 '심각'으로 조정하기로 하고 학원을 포함한 모든 중고교에 휴업ㆍ휴교 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어떤 공식적인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아직 기존 지침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교사에 대한 학생의 평가지수와 교사의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비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가정환경이 비슷하더라도 특수목적고나 자율형 사립고에 진학하려 할 때 사교육비 지출이 많고, 수준별로 운영되는 교과교실은 사교육비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2일 내놓은 '사교육비 지출에 영향을 주는 학교 특성'이라는 논문(연구자 김희삼 KDI 연구위원)에 실린 내용으로, 이 논문은 최근 열린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그동안 사교육비 지출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주로 가정환경, 학교 소재지 등에 관한 것이었고, 구체적으로 교사의 자질, 학력 등에 대한 분석은 처음이다. 논문에 따르면 전국 148개 중학교 3학년생 4천18명의 영어 사교육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개의 사교육비 결정요인 중 '교사에 대한 학생 평가지수' '교원 평균학력' 등이 사교육비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에 대한 학생 평가지수'의 계수는 '- 6.133'이었는데, 이는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교사에 대한 평가지수가 1단위 증가하면 사교육비는 6.133 단위 감소한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교사가 열심히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사교육 의존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가 증명한 셈이다. 또 '교원 평균학력'에 대한 계수는 '- 2.898'로 교원의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교실 운영 여부'(- 1.678) 또한 사교육비의 주 영향 요인으로, 교과교실을 운영하는 학교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훨씬 적었다. 교과교실이란 영어, 수학 등 교과에 따라 교실을 따로 두고 학생 각자 수준에 맞게 교실을 이동해가며 수업을 듣는 것으로,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학생별 요인과 관련해서는 여학생(- 1.718)이 남학생보다, 형제자매수(- 2.543)가 많을수록 사교육비가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소득(0.002)보다는 어머니 소득(0.004)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으며, 특목고나 자사고에 진학할 예정(3.094)인 경우 사교육비를 특히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교육 경감의 핵심은 교원의 역량 강화, 교과교실제 같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준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특목고, 자사고가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반면, 교과교실제가 사교육비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사교육 경감을 위해 특목고 등을 늘리는 것보다 일반 학교 내에서 수업을 다양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희삼 연구위원은 "교원양성 방식의 개선, 교원평가제 도입이 효과적인 사교육 경감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시한다. 또 학교 간 수준을 차별화하기보다 학교 내에서 차별화된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사실상 거부했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에 징계가 강행될 경우 우리 사회와 일선 교육현장의 갈등과 혼란이 증폭될 수 있다"며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다양한 의견의 평화적인 표출은 민주주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며, 헌법은 이를 표현의 자유로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과 교사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따라서 시국선언 교사들을 징계하는 것은 법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다수의 법률전문가들은 교사의 시국선언이 공익에 반하지 않고 직무를 해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법 위반 행위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징계 요구를 받고 법률전문가 9명에게 자문한 결과 7명이 교사의 시국선언 참여가 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교과부가 징계를 요구한 경기지역 시국선언 교사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중앙 집행부 9명과 경기지부 6명 등 15명이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는 1차 때 1만6천여명, 2차 때 2만8천여명이며, 교과부는 이들 중 전교조 중앙과 지방 집행부 간부 89명을 징계하도록 16개 시도 교육감에게 요구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감은 지난 9월과 10월 사이 74명 전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징계 유보를 결정하기까지 상당한 고뇌가 있었다"며 "사법부의 유죄 확정 판단이 나온다면 그에 합당한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교육 현장에 미칠 영향을 보다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본연의 일에 도욱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사실상 거부해 교육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징계를 요구한 89명 가운데 경기를 제외한 15개 시ㆍ도 교육청은 74명을 이미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상황이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이 교과부로부터 징계를 요구받은 교사는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 등 중앙집행부 소속 9명과 박효진 지부장 등 경기지부 소속 6명이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중앙집행부 7명과 지부 1명 등 8명을 국가공무원법 66조 집단행위금지 조항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6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1명은 무혐의 처분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그때 가서 판결 취지에 부합하는 징계 조치를 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3심의 재판과정을 거치며 적어도 1년을 끄는 형사사건의 일반적인 절차와 김 교육감의 임기가 내년 6월로 끝나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김 교육감이 사법부의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유보하기로 한 결정은 '확정 판결 전 무죄추정의 원칙'에 부합한다. 그럼에도 교육부가 시국선언을 주도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것은 '교육공무원 징계령'에 의거한 조치다. 교육공무원 징계령 6조에는 '징계사유를 통보받은 교육기관의 장은 상당한 이유가 없는 한 1개월 이내에 관할 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김 교육감은 이 부분에 대해 "시국선언 행위가 징계사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엇갈린 판단이 있어 징계의결을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상당한 이유'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징계거부로 인해 교육부와 경기교육청 사이에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징계의 형평성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 같은 행위에 대해 소속된 교육청이 다르다고 해서 징계를 당하거나 면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시국선언 주도 교사 89명 중 40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고 49명을 정직 처분하도록 요구했고 경기를 제외한 15개 시ㆍ도 교육청은 지난 9월과 10월 사이 74명 전원을 징계위에 회부했다. 교과부는 경기교육청의 징계거부로 이번 시국선언 사태의 최종 책임을 물어야 할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에 대한 징계가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그가 경기교육청 소속 교사이기 때문이다. 교사 시국선언의 가장 큰 책임을 물어 파면을 요구한 정 위원장을 그대로 놔두고 다른 지역 교사들만 징계할 수는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교과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법을 적용해 김 교육감이 국가위임사무의 이행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거나 징계를 대신 집행할 가능성이 있다.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거부가 김상곤 교육감이 오랜 고뇌 끝에 내린 결단이라면, 지금부터는 교과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민선 3, 4기 구청장으로 2002년부터 중랑구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동안 구정을 꾸려 오시면서 가장 만족스럽게 여기시는 일과 아쉬움이 남는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신지요. “돌이켜 보면 저는 중랑구와 참 인연이 많습니다. 1989년 중랑구 시민국장으로 시작해 부구청장을 거쳐 민선 3, 4기 중랑구청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중랑구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오면서 정이 많이 들었어요. 제2의 고향 같아서 중랑구에 많은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30여 년 행정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낙후된 중랑구를 획기적으로 변화 · 발전시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랑구 숙원사업인 ‘청량리-면목역-신내동’ 간 면목선 경전철 노선 최종 확정, 중랑구의 의료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서울의료원 착공, 중랑나들이숲 조성,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 내 48층 등 초고층 복합건물 건축 확정 등이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입니다. 신내 2 재개발 지구에 유치하려 했던 북부지청이 도봉구로 결정된 것이 가장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체 예산 대비 교육지원 서울시 최고” 중랑구 하면 ‘교육지원사업 최우수구’가 떠오를 만큼 구청장님께서는 그동안 확고하게 교육지원에 의지를 보이시고, 관련 조례까지 개정해 획기적으로 교육경비를 지원해 오셨습니다. 부족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특별히 교육지원을 최우선에 두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동안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중랑구 교육지원정책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 유출을 막으려면 낙후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력을 신장해 지역 교육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야 하는데 그래서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절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003년 2억 원에 불과했던 교육경비 지원을 2009년에는 108억 원까지 올려놓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2008년 말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중 보조금 지원 비율을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대폭 상향 조정했죠. 2008년 서울시 전체 3위, 2009년 2위 규모의 예산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했습니다. 전체 예산 대비로는 중랑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이런 노력으로 관내 학교장과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교육발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학력증진을 위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지역 교육발전에 대한 학교,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학교마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육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초학습도우미, 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 수월성 교육,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고등학교 논술첨삭지도, 학습부진아 방과후 학교, 우수교사 국내외 연수, 중랑꿈나무 원어민 영어캠프 등의 교육사업과 학습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래 인재를 위한 교육도시’라는 구정 비전 아래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계신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조성 ·지원 정책이 눈에 띕니다. “성적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안타까웠어요. 이 아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7년 중랑장학사업으로 시작해 2008년에는 장학기금설치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고 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2008년에 구출연금 20억 원을 비롯해 2009년에 구출연금 10억 원과 민간기부금 2억 원, 내고장중랑사랑카드 기금 5000만 원 등 총 32억 5000만 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어요. 올해 안으로 40여 억 원까지 늘려놓을 계획입니다. ‘내고장중랑사랑카드’로 중랑구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장학기금 규모를 1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의 많은 우수학생과 저소득층 자녀가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내년 고교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시내 자치구들 사이에 교육 경쟁이 치열합니다.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되는 중랑구만의 전략이 있다면. “중랑구는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학비와 사교육비 부담 없이 원하는 명문대에 갈 수 있다’는 명제를 걸고 고교선택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성적 상위 2%인 학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할 경우 3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관내 고교 졸업생이 명문대에 진학하면 1인당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 명문대 진학 우수고교에 인센티브 지원금(최우수 5000만 원, 우수 3000만 원, 장려 및 노력은 각 10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학력증진특별반’을 편성해 최고 수준의 강사를 투입, 사교육비 부담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관내 우수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의 우수학생들도 중랑구로 유입돼 중랑구가 명문교육도시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위한 꿈나무 프로젝트” 중랑구에는 구정 전반에 아동 ·청소년 관련 모든 사업이 포함되어 있는 종합계획 ‘중랑꿈나무프로젝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특별히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환경의 영향으로 점차 아토피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사이버상에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유해정보로 아동 ·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아, 실종 사건과 등 · 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동 · 청소년들이 행복한 중랑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하고 싶어 2007년 중랑꿈나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5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아동 ·청소년을 위한 안전, 건강, 문화, 참여, 교육 등 5대 분야 112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참여 문화를 조성해 놀이와 여가를 즐기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동 ·청소년에 대해 보호위주로 추진됐던 정책에서 최근에는 안심 보육 모니터링단 운영을 비롯해 하굣길 초등학교 안전도우미, 청소년 컴 중독 지킴이, 정신건강 도담이 프로젝트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청장님께서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교육투자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자율형 사립고를 유치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기숙형 공립고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학력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학력신장사업을 지속 전개하되 우수학생과 더불어 학력부진 학생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각별히 배려하려고 합니다. 인재육성 핵심 사업인 중랑장학사업을 더 확대하고 대입 ·고입 입시박람회 개최, 교원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외 연수, 지역 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 및 문화체험을 위한 해외교류 홈스테이 사업, 중랑꿈나무 원어민 영어캠프, 초 · 중학생의 영어스피치대회를 개최해 지역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 확산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소득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교육발전을 위한 지역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지원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처럼 앞으로도 지원을 늘려 과학실험자재, 어학교육 시설, 기타 각종 시설 현대화 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중랑구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십니까. “민선 3, 4기 동안 준비하고 추진해 온 많은 사업들이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화재정비 추진 계획, 상봉재정비촉진지구,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 내 48층 등 초고층 복합건물 건축, 면목선 경전철 사업, 이화교 ·겸재교 건설, 망우묘지공원의 묘지 이전사업, 중랑나들이숲, 서울의료원 개원, 보훈회관 건립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소비부진에 따른 내수 증가의 한계 등으로 우리 경제의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주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분들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자활 근로, 긴급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자활의지를 불어넣는 데 힘을 쏟고 싶습니다.”
마을 어른들에게 배우는 전통예절 수업을 마치고 여느 아이들처럼 마냥 뛰놀고 있는 양동초 학생들에게 다가가니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한다. 등에 멘 가방에 가려 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체구의 학생들이 예의를 갖춰 어른스럽게 인사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인사를 받는 사람의 허리도 저절로 굽혀진다. 학생들이 이렇게 예의가 바른 것은 양동마을 어른들에게 배우는 전통문화수업의 덕이 크다. 이 마을의 터줏대감인 여강 이씨 종손 이지락 씨는 8년째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사자소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씨는 대학에서 한문학을 전공했다. 예로부터 어린 아이들의 한자학습 입문서로 활용돼 온 사자소학은 효도, 충성, 우애, 사제, 수신 등 바람직한 대인관계와 행동철학을 담고 있어 예절교육 효과도 있다. 매년 17차례, 우리나라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전통가옥에서 한문학을 전공한 마을 어른에게 사자소학을 배우니 학생들의 몸과 마음에 예절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도 당연하다. 양동초는 이와 별도로 일 년에 4차례 마을 어른들에게 예절을 배우는 시간도 갖고 있다. 양동마을은 마을 자체가 중요민속자료 189호로 지정된 문화재이고 국보 1점과 보물 4점 등 총 32점의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잘 보존된 수려한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으니 양동초 학생들의 일상생활은 그 자체로 체험학습의 연속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외국인에게 양동마을 알리며 영어실력 키워요” 이렇게 양동마을의 혜택을 듬뿍 받고 있는 양동초는 양동마을을 지키고 알리는 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학급마다 하나의 마을 문화재를 선정해 해당 문화재를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주변 청소를 하는 양동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문화재에 대한 학생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반 이름도 문화재의 이름을 그대로 따랐다. 1학년은 ‘무첨당’, 2학년은 ‘강학당’, 3학년은 ‘서백당’, 4학년은 ‘관가정’, 5학년은 ‘향단’, 6학년은 ‘수운정’이다. 그리고 연간 22만 명이 넘는 양동마을 방문객에 비해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운동장의 일부분을 개방, 방문객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도 연간 5000명이 넘는데, 양동초 학생들은 수업시간을 통해 배운 영어로 이들을 안내하면서 자연스럽게 회화실력을 키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양동초는 올해 7월 1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청소년 문화재 지킴이단’으로 위촉돼 2011년 6월 30일까지 활동하게 됐다. [PAGE BREAK] 지역사회의 협조로 폐교위기서 되살아나 현재 양동초 재학생은 총 74명이다. 여전히 적은 수지만 1997년 학생 수가 34명까지 줄어 폐교위기에 몰렸던 것이나 이 지역 학생이 15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발전을 한 셈이다. 특히, 작년부터 올해 사이에만 학생수가 25명이나 늘었다. 이렇게 양동초의 학생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와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 양동마을 주민을 비롯해 동문, 포항 한동대, 지역 문화기관 등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양동초의 자랑이다. 2005년부터 한동대와 진행하고 있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자칫 도시 학생들에 비해 소홀해질 수 있는 영어교육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연간 10차례가량 실시되는 한동대학교 언어교육원 영어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원어민 강사와 함께 외국문화를 체험하고 놀이를 통해 일상생활과 연계된 영어표현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외국어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운영된다. 여름 • 겨울방학에는 2박 3일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캠프도 실시한다. 이러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작년 10월 한동대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강사를 초빙해 하고 있는 문화교육도 학생들의 문화소양을 함양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극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만화를 가르치고 있다. 한편으로, 양동초를 살리기 위한 동문들의 노력도 분주하다. 동문회에서 차량을 구입해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영, 타 지역학생 유치에 힘을 싣고 있으며 학교행사 때마다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지역문화의 구심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주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했지만 오랫동안 정비되지 않아 낙후된 학교 시설은 양동초의 문제였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남무열 교장은 부임 직후부터 시설개선에 주력했다. 좋은 교육프로그램도 기본적인 교육환경이 갖춰져야 제대로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이 남 교장의 생각이었다. 한편으로는 양동마을을 찾아온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 교육실정이 왜곡돼 비춰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책걸상 교체와 교실 조도 개선 등 학생의 건강과 학습능률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시급한 문제를 해결했고, 올해는 물이 고이는 운동장 정비를 비롯해 계단, 천정, 복도 등 외관을 정비했다. 또 새 도서관도 마련했는데, 전통마을의 분위기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도서관 내에 정자를 설치하고 이름도 ‘선비고을 도서관’으로 붙였다. 도서관 내 정자 바닥에는 전기 난방장치를 설치해 추운 날씨에도 학생들이 따뜻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서관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상시로 개방되고 있어 호응이 좋다. 또 교육과학부 지정 전원학교로 선정돼 지원받는 15억 원으로 다목적강당과 급식소를 증축해 학생교육은 물론 양동마을 내방객과 지역주민 문화행사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 교장은 “이런 시골 마을에서 학교는 함께 행사도 하고 외부사람도 드나드는 유일한 공간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나름대로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은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양동초는 지난 9월 26일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더 나은 양동교육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1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가 있다. 박찬욱 감독이 2002년에 만든 작품이다. 송강호, 배두나, 신하균 등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했던 영화로서, 개봉 당시 상당한 대중적 관심을 끌었다. 물론 평범한 복수 이야기로 그런 관심을 모으지는 못했을 것이다. 관객들 마음이 상당히 불편할 정도로 복수의 내용과 행위가 악마적이고 끔찍했었다. 특히 복수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끝없이 연장되는 복수의 악연에 질려버릴 것 같은 삶의 모진 인과들에 지치게 된다고나 할까.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주연 격인 배우 송강호씨도 시나리오를 받고서 출연을 세 번이나 망설였다고 한다.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제목을 극장 간판에서 처음 보는 순간, 나는 이게 대단한 복수 이야기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한 선지식이 따로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영화 제목에서 느껴지는 언어적 직관 같은 것이었다. 우선 명사구 형태의 이 영화 제목이 주는 독특한 인상에서 복수 의지의 단호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복수는 내가 한다”라고 한다든지, 또는 “그 복수를 나에게 맡겨라” 라고 문장투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독하고 강한 복수 결의가 묻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이 말이 자꾸만 내 기억의 뇌수를 건드렸다. 이전에 어딘가 어디선가 한번 조우를 했던 말처럼 다가왔다. 희미한 기억의 가닥을 따라가다가 마침내 찾아냈다. 맞다. 성서의 여러 페이지에서 간간히 맞닥뜨렸던 말이다. 당장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이런 구절이 나온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라.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로마서 12장에 기록된 말이다. 그러고 보니 그냥 가져다 붙인 제목이 아니다. 성서라는 고전의 족보에 코드를 대고 있고, 그 고전 성서의 언급을 다시 살짝 패러디해 비틀었으니 인문학적 세련미를 더 하고 있는 것이다. 성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 복수는 신의 영역이다. 인간이 복수의 주체가 되지 말아라. 그런데 굳이 그에 맞선다. 복수를 신에게 맡기지 못하겠다. 내가 해야만 하겠다. 그런 인간의 모습이 상정된다. 그는 극한의 분노의 자리에서 심판의 소명을 자신의 존재 이유로 생각한다. 그래서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표명하는 순간 “내가 신이다”를 전제하는 모습이 된다. 이 대목이 섬뜩한 대목 아니겠는가. 의미심장한 패러디의 경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영화 제목도 고전 인문학의 훈고와 주석을 스스로 내포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경지에 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제목을 보는 순간 범상치 않다고 여겼던 내 직관이 설득력을 얻는 순간이다. 2 복수도 소통의 일종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인정할 필요가 있다. 가치중립적으로 설명하면, 복수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 현상이니 그것 역시 일종의 소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쁜 소통도 소통은 소통이라는 이야기이다. 복수를 소통의 일종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복수의 감정을 지니고서 좋든 싫든 소통하고 있는 실제적 상대를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학교나 직장이나 시장이나 정치판에서 복수하고 싶은 대상을 끊임없이 만들어 가면서, 또 그 대상을 상대로 소통해 가면서 생활하고 있지 않은가. 복수할 상대를 소멸시키기까지는 어떤 형색으로든 소통이 놓이는 것이다. 끔찍한 복수가 저질러지는 행위 그 자체를 소통으로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것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과 경로는 분명 소통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사실과 논의의 층위가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대부분의 복수는, 특히 끔찍한 복수는 소통의 단절이 빚어낸 결과라는 점이다. 복수가 소통의 일종인 것은 복수의 일상성을 들여다보면 더욱 뚜렷해진다. 우리는 복수라고 하면 일상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고, 일상 모두를 버리고 일대 사건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나 소설에서 다룬 복수들이 주로 그런 복수만 보여 주었기 때문에, 복수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통념화한다.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복수는 목숨을 살라버리는 복수, 평생을 편집광적으로 몰두해 상대를 파멸시키고 나도 파멸되는 복수를 그린다. 그런데 그것만이 복수는 아니다. 상대에게 나쁜 일이 생기기를 바라며, 그 나쁜 일을 내가 만들어 보아야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것이 복수이다. 그 나쁜 일이란 것이 얼마나 크냐 작으냐는 상관이 없다. 상대의 목숨을 빼앗는 엄청나게 큰 사건이어도 복수이고, 상대의 신발을 감추는 자질구레한 사건이어도 복수는 복수이다. 복수는 그 감정의 작용만 두고 말한다면 일종의 몰입 기제를 가진다. 복수하기 위해 상대를 죽이려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몰입의 감정이란 대단한 것이다. 오죽하면 ‘복수일념(復讐一念)’이라는 관용적 표현이 생기기까지 했겠는가. 사소한 복수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를 해치려고 신발을 숨기는 행위도 반드시 몰입을 수반하면 복수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몰입이 없으면 그저 장난의 차원에 머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보여주는 정신적 몰입의 가장 극단에 있는 것 두 가지를 들라고 한다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 살펴본 대로 ‘복수’라는 감정이 몰입의 극한을 가져다준다. 나머지 하나는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고상한 것과 가장 어두운 것이 모두 몰입의 영토에 의탁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몰입하는 인간의 모습은, 그것을 바라보는 이에게 몰입을 감염시킨다. 그러니 우리를 감동으로 빠지게 하는 명작들의 단골 모티프가 사랑 아니면 복수인 것은 당연하고도 남는다. ‘복수’와 ‘사랑’, ‘사랑’과 ‘복수’, 이들은 인간 심리작용의 양극단에 있는 감정이다. 양극단은 잘 통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랑이 무너지면 복수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일까. 복수가 가 닿는 허망의 극단에서 다시 사랑이 피어나기도 하는 걸까. 자식을 죽인 사람을 다시 아들로 삼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따뜻한 가슴으로 운다. [PAGE BREAK] 3 복수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인간은 네 가지의 치명적 오류의 골짜기로 자신을 몰아가게 된다. 복수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모든 일상의 일들이 오로지 ‘복수’로 환원되며, 복수로 통하게 된다. 무슨 일을 해도 이것이 모두 복수를 위한 과정이나 수단으로 떨어지게 된다. 복수를 꿈꾸는 사람은 그래서 불쌍하다. 삶의 다른 요소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제대로 관계 맺지 못한다. 불구적 삶이다. 삶의 총체를 상실하는 오류, 이것이 첫 번째 오류이다. 복수를 마음먹으면서 내가 해야 할 이 복수는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이르면, 되돌아오기 힘든 강을 건너는 셈이 된다. 망상에 가까운 자기 합리화의 오류에 빠지는 것이다. 운명의 울타리에 갇히면 세계를 왜곡되게 해석하고 인간 일반을 불신하게 된다. 소통을 스스로 차단해 소외를 불러들이는 것이다. 지극히 주관적 감정에 휘말려 있으면서도 자신을 정의의 사자 정도로 객관화시킨다. 이것이 두 번째 오류이다.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우선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상대에 대한 증오감을 키우는 것이리라. 복수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때로는 필요 이상의 증오감을 확대 재생산하기도 한다. 증오감의 강화는 증오 이외의 다른 감정을 죽여 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기쁨, 사랑, 공감, 즐거움 등의 여러 감정들을 다 죽여 놓고 증오감만을 키워 가면, 균형 있게 느끼고 판단하는 힘을 서서히 잃어 갈 수밖에 없다. 감정의 불구자, 차갑고 어두운 얼굴의 소유자가 된다. 세 번째 오류이다. 복수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복수의 마음을 제 삼자에게 들켜서는 아니 된다. 복수의 달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복수하기로 마음을 정하는 순간부터 이제는 부단히 자기 자신을 거짓되게 드러내어야 한다. 잘 알다시피 누구를 속이는 일을 정당화 하다 보면 내가 나를 속이고 있는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문제는 내가 나를 속이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내가 모른다는 점이다. 네 번째 오류이다. 그런데 이 점을 남들은 잘도 알아차린다. 바로 이 때문에 복수 사건은 쉽사리 범인이 잡힌다. 4 아직 구체적으로 마음먹은 것은 아니지만, 마음 안에서만 일어나는 복수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좀비와 같은 것이어서 교육이 책임 있게 다루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된 세상인지 선생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더러는 있다고 한다. 참을성 없는 세태에서 그 경박하고 화끈한 것을 추종하는 감정의 좀비들이 퍼뜨린 나쁜 씨앗인지도 모르겠다. 복수가 마지막으로 망가뜨리는 대상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체험으로 깨닫는 과정이 인생이다. 이걸 어떻게 한 마디로 가르쳐 주나.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외치는 사람이 생겨나는 사회는, 무너져서는 안 되는 많은 것들이 무너진 사회이다. 복수는 칡넝쿨보다도 더 복잡한 계기 구조를 가지면서 확장되어 간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이 바로 이 점을 가장 잘 보여 준다. 모든 복수가 다 성공한다면, 복수만으로도 이 세상은 충분히 망하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결심하는 순간, 그 누군가가 나를 향해 더욱 단호하게 복수는 나의 것이라고 마음먹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복수의 연결고리란 것이 그러하다. 복수의 생태학이 그러하다. 인간이 하는 복수는 기껏 그 수준이다. “복수는 나의 것이다.” 이 말을 신(神)이 좀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전해 주었으면 좋겠다. 땅 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 경인교대 교수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명칭의 컨설팅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업컨설팅’, ‘학교컨설팅’, ‘교육컨설팅’, ‘컨설팅 장학’, ‘교수학습 컨설팅’ 등의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컨설팅은 시 • 도교육청 또는 민간 차원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지원 활동의 중심 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다(진동섭 • 홍창남, 2006).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활동 가운데 학교컨설팅의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들을 실천 과정에 반영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데 학교컨설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컨설팅의 개념을 파악하는 중요하다. 학교컨설팅의 개념 학교컨설팅은 학교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 일정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학교와 구성원들의 요청에 따라 제공하는 독립적인 자문 활동으로서, 경영과 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며, 문제 해결 과정을 지원하고,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인적 • 물적 자원들을 발굴해 조직화하는 일이다. 학교컨설팅의 개념에는 목표, 주체, 과업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학교컨설팅의 목표 학교컨설팅의 목표는 학교가 자생적 활력을 함양하여 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는 학교와 학교 구성원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둘째는 학교가 스스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며, 셋째는 학생들이 다양하고 풍부한 학습 자원을 접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넷째는 학교가 사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가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학교컨설팅의 주체 학교컨설팅의 의뢰인은 학교와 학교 구성원으로서, 개인 수준, 팀 수준, 혹은 학교 전체 수준에서 의뢰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의뢰인은 단위 학교의 교원이다. 더 나아가 교사 소집단, 학부모, 행정 직원, 사립학교 재단 관리자, 단위 학교 전체, 교육 전문직, 시 • 군 • 구교육청 및 시 • 도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도 학교컨설팅의 의뢰인이 될 수 있다. 학교컨설턴트는 의뢰인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라면 누구든지 될 수 있다. 학교컨설턴트는 학교와 학교구성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또는 경험(내용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학교와 학교구성원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 관한 지식이나 기술 또는 경험(방법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학교컨설팅 관리자는 학교컨설팅의 전반적인 과정을 관장하고, 학교컨설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관리자는 의뢰인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컨설턴트를 섭외해서 의뢰인과 컨설턴트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의뢰인이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컨설턴트를 직접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학교별, 지구별 혹은 교육청별로 학교컨설팅을 관장하고 총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PAGE BREAK] 학교컨설팅의 과업 학교컨설팅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은 문제의 진단, 대안 수립, 해결 과정 지원, 교육 훈련, 자원의 발굴 및 조직 등이다. 이러한 과업들은 일련의 과정으로 볼 수도 있고, 하나하나가 상황에 따라 독립적인 컨설팅활동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문제 진단은 의뢰인이 갖고 있는 문제나 앞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분석하고, 그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며, 대안 수립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이다. 진단 도구를 활용해 보이지 않던 학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학교구성원들 간에는 서로 밝히지 못할 사실도 제 3자인 컨설턴트에게는 쉽게 털어놓으므로 문제의 원인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대안 수립은 진단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개발하여, 이 중에서 최적의 것을 의뢰인에게 제시하는 활동이다. 대안을 수립할 때는 컨설턴트가 진단 과정에서 얻은 정보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법부터 의뢰인이 스스로 대안을 찾도록 돕는 방법까지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학교컨설팅의 또 다른 과업인 해결과정지원은 제시된 대안에 따라서 의뢰인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해결 방안이 이론적으로는 잘 세워졌다고 하더라도, 실제에서는 여러 난관에 부딪혀 실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컨설턴트는 실행을 위한 적절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실행 절차를 구체화하고, 학교의 실제에 맞게 융통성 있게 대응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 훈련은 강의,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서 학교 구성원 혹은 의뢰인에게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컨설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교구성원이나 의뢰인이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시행되기도 하고, 별도의 컨설팅 과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자원의 발굴 및 조직 역시 학교컨설팅의 중요한 과업으로서 앞에서 마련된 대안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조직하는 활동이다. 그동안 학교를 도울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산재되어 있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학교컨설팅은 학교 구성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발굴, 선별, 조직해 이들을 상호 연결해줄 뿐만 아니라 교원들 스스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원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학교컨설팅의 영역(대상) 학교교육은 크게 교수 • 학습 및 생활지도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활동 영역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학교경영 영역으로 나뉘는데, 이 두 영역 모두 학교컨설팅의 대상이 된다. 교수 • 학습 영역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수업컨설팅’이 되고, 생활지도를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생활지도컨설팅’이 되며, 학교경영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학교경영컨설팅’이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학부모나 지역사회와 관련된 활동들도 학교컨설팅의 대상이 된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나 교육청의 업무 가운데 학교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장학이나 평가 활동 등이 학교컨설팅의 대상이 된다. 학교컨설팅의 활용 방안 요즘 교육계는 학교 운영의 자율 확대, 학교 선택제, 정보 공시제 등으로 격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학교들이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학교컨설팅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학교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 학교컨설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누구보다도 학교 경영자인 교장에게 중요하고도 시급한 질문일 것이다. 학교컨설팅을 현장에서 활용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PAGE BREAK] 학교컨설팅 의뢰인 되기 학교경영자는 중장기발전방안 계획 수립, 특성화고등학교 추진을 위한 학교 진단, 전문계고 학과 개편, 기숙사 운영 방안, 효과적인 의사결정 방안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학교컨설팅을 의뢰할 수 있다. 이런 과제를 의뢰하면 연구원과 교원 가운데 해당 과제의 전문가가 컨설턴트가 되어 학교를 진단하고 대안을 설정하며, 실행을 지원해준다. 학교구성원이 전문가를 직접 찾아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적당한 컨설턴트를 직접 찾기 어렵다면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schoolconsulting.net) 같은 자생단체에 요청할 수도 있다.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는 학문적 연구, 컨설턴트 양성, 메타컨설팅, 강연 등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직접 다양한 학교컨설팅을 하고 있다. 단위학교가 의뢰인이 되어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에 의뢰할 경우는 연구회 홈페이지에서 의뢰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홈페이지의 컨설팅 신청 게시판에 올리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학교컨설팅을 의뢰할 때 유의할 것은 학교 구성원들 간에 특정 주제로 컨설팅을 받자는 합의가 미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컨설팅 수행 과정 중에 갈등이 발생해 컨설팅 수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학교컨설팅 비용은 과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무료부터 3000만 원까지 있다. 기간은 과제에 따라 3개월부터 6개월 정도 걸린다. 요즘은 학교선택제의 시행으로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가 구분되기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교육의 질을 개선해 선호학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학교들에는 학교컨설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새 정부 들어 자율학교, 전원학교, 기숙형 공립학교 등 새롭게 시행되는 정책으로 학교현장은 더 많은 자율권을 갖게 되었고, 더 많은 재정을 지원받고 있다. 이런 학교들도 학교컨설팅을 통해서 학교 현황을 진단받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대안으로 제안받는 것이 필요하다. 2009년 7월 30일 중앙일보에는 ‘학교도 이제 컨설팅시대 - 효과 있네’라는 제목으로 경기 파주 문산제일고와 몇 개 학교의 컨설팅 소식이 실렸다. 문산제일고는 주위 학교와 비교하면 비교적 우수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특목고나 여건이 좋은 대도시로 우수한 학생들이 빠져나가면서 구성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이재덕 • 허은정, 2009). 문산제일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력신장을 위한 기숙사 운영방안’ 컨설팅을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에 의뢰했다. 이 컨설팅에서는 교장, 교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면담 및 설문조사로 진단을 실시했고, 전국의 기숙사 운영 우수학교를 대상으로 사례를 조사했다. 진단과 사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컨설턴트와 학교구성원들이 모여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학교가 당면한 문제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해결해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학교컨설팅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컨설팅 관리자 되기 학교경영자는 교사들이 수업 기술이나 생활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할 때 지원해주는 학교컨설팅 관리자가 될 수 있다. 연구부장이나 수석교사가 학교컨설팅 관리자가 돼 컨설팅활동을 총괄할 수도 있다. 컨설팅 관리자는 교내 • 외에서 컨설팅을 수행할 만한 전문가를 조사해 명단을 작성하고, 교사들에게 홍보한다. 교사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를 학교컨설팅 관리자에게 의뢰하면, 관리자는 과제에 적합한 컨설턴트를 찾아 의뢰인과 연결해준다. 그리고 컨설팅이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시간, 장소, 재정 측면에서 지원을 한다. 컨설턴트는 학교 내에 있는 교원 또는 다른 학교 교원이나 외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컨설팅 관리자가 되어 단위학교 내에서 컨설팅을 총괄할 때는 의뢰인의 자발성과 의뢰인과 컨설턴트 간의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 자발성이란 의뢰인의 자발적 요청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요한 경우 학교컨설턴트나 관리자가 의뢰인에게 먼저 다가가서 학교컨설팅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의뢰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러나 권유를 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반드시 의뢰인이 하도록 해야 한다. 독립성이란 의뢰자와 컨설턴트가 위계적 관계에 있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컨설턴트가 평가자의 위치에 있다면 의뢰인이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개선하려 하기보다는 잘하는 면만 내보이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2008년 11월 23일 자 한겨레신문에는 ‘선생님들 스스로 업그레이드 나섰다’라는 제목으로 서울반포중학교 소식이 실렸다. 단위학교가 주도적으로 학교컨설팅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반포중은 수석교사가 관리자 역할을 맡았고 연초에 학교컨설팅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 이후 컨설팅관리자는 전교 선생님들로부터 의뢰서를 받고, 의뢰과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컨설턴트를 주위 학교나 상담센터 등에서 섭외했다. 주요 의뢰 과제를 보면 영어독해 지도법, 수업자료 제작법, 부적응 학생 지도법, 흡연 학생 지도법, 효과적인 과학 논술 지도법, 감상수업을 위한 자료제작 및 편집법 등이다. 컨설턴트와 일대일로 만나서 과제를 해결한 교사도 있고, 교과별로 또는 유사한 과제별로 팀을 구성해 컨설팅을 받은 교사도 있다. 이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단위학교 내에서 학교컨설팅 관리자가 되어 수업 및 생활지도 영역에서 교사들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채워주는 데 학교컨설팅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PAGE BREAK] 학교컨설턴트 되기 의뢰인의 과제만 해결해줄 수 있다면 누구든지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컨설턴트로 활동해 볼 것을 권한다. ‘내가 과연 컨설턴트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교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원들은 자신의 전공영역에서 이미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경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다만 학교와 학교구성원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 관한 지식이나 기술은 별도로 학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컨설턴트 양성과정 직무연수를 수강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울대 중등교육연수원과 부산대 교육연구소는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학교컨설턴트양성과정을 마련해 현장의 교원, 전문직, 교수 및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양성과정 이수자들은 기수별로 자치조직을 구성하고,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거나 학교컨설팅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현재 교육청 차원에서 운영하는 컨설팅 조직에 소속돼 활동하는 교원들이 매우 많다. 또한 사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전수해주는 많은 교사들이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컨설턴트로서의 자질을 연마하게 되는 것이다. 컨설턴트의 진정한 실력은 컨설팅수행과정에서 터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위에 있는 교원들을 도우면서 자신의 전문성과 그것을 전달하는 방법을 더욱 신장시킬 필요가 있다. 이상에서 학교컨설팅의 개념과 활용방안을 알아보았다. 학교컨설팅의 개념은 학교컨설팅을 학교컨설팅답게 실행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학교컨설팅을 활용한다는 것은 컨설팅을 의뢰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리자가 되어 단위학교 내에서 도움을 주고받는 일을 왕성히 일어나도록 하는 것과 직접 컨설턴트가 되어 자신의 전문성을 나눠주는 것도 포함한다. 이런 일들이 교원들과 학교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이 바로 ‘새로운 교육개혁’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내년 입시와 관련해 구체적인 요강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2007년부터 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고 있는 현재 고 3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적용될 예정이다. 물론 과거와 마찬가지로 매년 6월에 실시하는 대입시험[高考]를 통해 점수를 얻고, 그 점수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과거의 지필 평가 위주의 대입전형에서 벗어나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몇 가지 대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 번 시험이 모든 것 평가 못 해” 중국 대학입시제도 개혁과 관련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종합소질평가’이다. 이는 학생들의 종합적인 소질을 학적부에 기록하고, 대입전형에서 이를 일정 부분 참고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평가하는 학생종합소질에는 도덕품질, 시민의식, 학습능력, 교류와 협동능력, 운동과 건강, 심미와 표현 등 6대 항목에 세분화된 30개의 평가요소가 포함된다. 이러한 세분화된 평가요소를 기준으로 평가된 학생들의 종합소질은 등급과 종합평어가 결합된 형태로 학적부에 기재되는데, 등급은 우수, 양호, 합격, 미달의 4개 등급으로 매겨지며, 매 학기마다 한 차례씩 평가하고, 졸업 전에 총평을 하게 된다. 매 학기마다 평가된 내용은 전산으로 입력되고, 외부 간여에 의한 부정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일단 입력된 내용은 쉽게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 만약 기록을 수정해야 할 경우 일정한 절차를 거쳐 검증을 받은 후 기록을 삭제하거나 고칠 수 있게 된다. 종합소질평가는 중국 교육부의 요구에 따라 2007년부터 일반 고등학교에서 실시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모든 고등학교에서 종합소질평가를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실시되는 대입전형에는 그 결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종합소질평가는 이미 올해 7월 산둥[山東]지역 일부 대학의 입학전형에서 시범적으로 반영된 바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둥린이사범학원[山東臨沂師範學院]의 경우 중문학과에 원서를 낸 학생 가운데 10여 명이 종합소질평가가 낮다는 이유로 원서가 반려되었고, 이와는 반대로 일부 학생은 종합소질평가가 높아서 합격한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앞으로 중국 대학입시에서 종합소질평가 결과는 합격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종합소질평가의 결과를 대학입시에 반영하는 것과 관련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반대 측 “객관성, 공정성 확보 어려워” 종합소질평가 반영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측의 핵심 주장은 과연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현행 중국 입시제도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종합소질평가 결과를 반영한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이들도 동의한다. 하지만 최근 대학입시와 관련해 각종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는 중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실시되는 종합소질평가 반영은 각종 부정을 양산시킬 위험이 크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선진국의 경우 신용이 중시되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교사들의 평가가 객관적이게 되고 그 결과를 대학입시에 참고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중국과 같이 신뢰가 부족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주관적인 평가의 결과가 대학입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학생들의 종합소질을 평가하기 위해 포함시킨 각종 평가 기준들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기도 한다. 종합소질평가 항목에 예술, 체육, 도덕 등을 모두 포함하다 보니 학생들은 과거에 없던 예체능 과외를 비롯해 종합소질을 높이 평가받기 위한 각종 새로운 교육을 과외받고, 이를 각종 경시대회의 상장 획득으로 증명해야 할 상황이 새롭게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종합소질평가 결과 대입전형 활용을 찬성하는 측은 과거와는 달리 종합적인 소질을 지녀야 생활할 수 있는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필기시험 결과 하나만을 가지고 학생들의 능력을 판단하고, 이것이 대학입학의 유일한 잣대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특히 대입시험 점수가 1~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 이 점수가 해당 학생의 대학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들은 각 학교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적절히 혼합하고, 다주체가 참여하며, 다방면에서의 고찰에 근거해 종합소질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대입전형에서 활용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찬성 측 “학생들에 대한 다면평가 가능” 특히 공정성의 확보와 관련해 이들은 중국 정부가 주체가 되어 사회적으로 점차 신용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진행하는 동시에,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엄한 벌로 다스리면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종합소질평가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이를 반영할 입시전문가 조직을 익명으로 구성하고, 추첨 또는 순환 등의 방식으로 운영하면 이들이 고정적으로 입시에 관여함으로써 발생하게 될 부정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만약 대입시험 성적이 높지 않은 학생이 합격한 경우 이들을 합격시킨 이유를 공시하도록 하면 세간에서 우려하고 있는 종합소질평가의 불공정 문제는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찬반 논쟁에도 불구하고 당장 내년 대학입시부터는 종합소질평가가 대학입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교육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대학입시제도를 개혁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의 대학입시에서는 대입시험[高考] 성적이 월등한 경우에는 종합소질평가의 영향을 덜 받겠지만 대학의 합격선에 가까스로 도달한 학생들의 경우 이들의 합격과 불합격은 종합소질평가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호에 소개한 대로 뉴욕시에서 도입되어 31개의 학교에서 시행 중인 REACH(Rewarding Achievement) 프로그램은 뉴욕을 위시해서 미국 전역에서 도입 • 시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이들 금전 보상프로그램이 과연 아이들의 AP과목 이수율 및 AP성적 향상에 얼마나 기여하였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돼 논란 중이다. 과연 금전 보상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은 것일까?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REACH를 중심으로 금전 보상 프로그램의 시행방법에 대해서 알아본 후 이를 둘러싼 몇 가지 쟁점을 짚어보기로 한다. ‘성적 우수’로 시험 통과 시 1000불 지급 REACH는 프로그램의 이름이 반영하듯이 주된 전략으로 ‘보상’을 도입했으며 이는 현금 지급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2007년 처음 REACH프로그램이 도입됐을 때는 프로그램의 교육적 적합성 및 효과에 대한 논의가 분분했다. 성공적으로 과정을 이수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시험을 통과한 학생에게는 최대 1000불을 수여하는 등의 파격성, 그리고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동원된 엄청난 양의 재원을 둘러싼 논의들이 뭇사람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던 것. 에드워드 로드리귀즈 REACH 이사장에 의하면 REACH의 주된 목표는 소외계층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률 및 고등교육 취학 준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인종, 민족적 배경에 따른 대학진학률의 간극을 좁히고 흑인 및 라틴계를 비롯해 소외된 유색 인종들에게 보다 나은 고등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REACH에서는 뉴욕시내 31개 공립 및 가톨릭 사립학교를 선정해 이들 학교 학생들이 AP과정을 보다 많이 경험하도록 한다. 그것을 통해 대학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등학교와는 확연히 다른 대학수준의 학업형태를 미리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이들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소외계층, 유색인종 비율 고려해 시행 때문에 REACH에서는 소외계층 및 유색인종의 비율을 고려해 시행학교를 선정한다. 첫째, 저소득층의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저소득층들에게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의 학교급식을 제공하는데 이러한 급식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는 학생들의 비율이 50%가 넘는지 여부가 소외계층 비율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둘째, 적어도 AP시험 응시 횟수가 15회를 넘어야 한다. 원칙상 한 학생이 여러 과목에 응시할 수 있기는 하지만, 학생 수에 관계없이 AP시험 응시횟수만을 감안한다. 셋째, AP시험 통과 비율이 최소 10%를 넘어야 한다. 넷째, 흑인 및 라틴계 학생들이 AP시험 통과 학생의 40%를 넘어야 한다. 단 외국어 시험은 제외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외국어 시험 응시자들이 이중언어권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상의 기준을 통해 뉴욕시내 31개 고등학교가 REACH 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되었고, 이들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그들의 인종, 민족 및 경제적 배경과는 상관없이 REACH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들의 AP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AP과정의 이수 및 통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현금을 보상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급되는 보상 금액은 과연 어떠한 기준을 따라 정해진 것일까? REACH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금액의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적합한 금액’은 무엇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일까? 흥미로운 것은 이 금액이 학생들이 과외 아르바이트 해서 벌 수 있는 돈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즉, AP 수업을 이수하거나 AP시험을 준비하는 대신 AP를 이수 • 통과해 수여받게 되는 돈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게 되는 돈에 버금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미국 내 모든 보상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오하이오주 코쇼크톤에서는 상품권을, 닥터 프라이어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에게 휴대전화 무료통화 시간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의 방법이 다양하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금전 보상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몇몇 관련담당자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굶주려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렇듯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 아울러 금전 보상 프로그램의 도입 • 시행이후 학업성취도 변화도 각 지역 및 학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 분분 먼저 REACH 프로그램을 도입한 뉴욕시의 공립학교 26개 곳과 가톨릭 학교 5곳의 경우, AP시험을 통과한 학생의 수는 1161명에서 1240명로 늘었고 해당 학교에서 AP시험을 치른 학생의 수는 800여 명, 시험을 통과한 학생의 수는 30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REACH 제도 시행 학교 중 플러싱 고등학교는 AP수업을 이수한 학생이 69명 늘었고 시험을 통과한 학생도 44명이나 늘었다고 보고된 반면, 퀸즈 지역에 있는 미술비지니스 고등학교의 경우는 2008년 AP시험 통과자의 수가 2007년에 비해 10명 줄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몇몇 성과를 보여주는 학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그램 시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AP과목 이수 및 시험 통과 비율이 줄어든 학교가 있는 등 프로그램의 시행 효과를 강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한 것이다. 이는 프로그램 시행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여전히 더 필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경제 위기 등 학교 안팎의 변수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볼 때 추가적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또한 프로그램의 개선을 위해 교사 연수에 대한 투자 등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교육적 요소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우선 학생들의 학업 동기 및 학업에 기울인 노력을 ‘시험 통과’라는 하나의 잣대로 평가해 보상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것부터, 학생들의 성취를 현금이라는 외재적 동기로 유발하려는 것이 오히려 내재적인 학업욕구 및 성취동기를 박탈하게 될 소지가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지원책으로서 이들에게 필요한 금전적 지원과 학업에 대한 보상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러한 재정의 집중으로 인해, 학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재정지원에 대한 관심 및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아울러 보상의 수혜 자격의 각 학교의 모든 학생으로 개방해 금전 보상과 무관하게 높은 학업 성취를 보이는 중상위 계층의 우수학생들이 이 보상을 독식하게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다.
Mentee 임형섭 | 경기 백운고 교사 저는 지난 방학 직무연수 때 선생님께 실험수업을 들었던 경기 백운고 임형섭 교사라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과학 동아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조언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열심히 하다가 도움청할 일 있으면 언제라도 물어보라고 하신 것이 생각이 나서 이런저런 노하우와 팁을 좀 얻으려고 연락을 드립니다. Mentor 김정숙 | 경기 백양고 수석교사 아주 반갑습니다. 과학 동아리를 조직하신다고요. 과학 동아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선생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운영하실 것인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계발활동시간에만 할 것인지, 계발활동과는 별개로 매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할 것인지, 계발활동시간에 더해 매주 특정요일에 할 것인지를 정한 후 수업시간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학생들을 모집하면 먼저 학생들과 함께 과학실에서 시약이나 기구장 등을 정리정돈 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하고, 학생 개개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과학동아나 재미있는 화학실험, 교과서 등 실험과 관련된 책에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직접 실험을 하고, 결과가 잘 도출된 실험은 실험방법과 사진 등을 파일로 만들어 저장해 놓습니다. 이때, 단지 실험만 하는 것보다 이론 공부를 하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학생들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런 동아리 활동은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보다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결과보다는 학생들과 과정을 즐기면서 하다 보면 정말로 아주 진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직생활은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입니다. 주위에 어떤 교사들과 함께 지내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과학부장을 할 때 함께 근무한 물리 선생님께서는 ‘익스피아드’라는 과학동아리 운영하는 것을 지켜보고 학교를 옮기신 후 ‘사이피아드’라는 과학동아리를 조직 • 운영해 전국 동아리 발표 최우수상과 제5회 올해의 과학교사상 등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답니다. 남보다 앞서나간다는 것은 힘들고 외롭지만, 교사는 무엇보다 봉사정신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훗날 스스로를 대견스러워할 수 있도록 긍정적 사고와 꾸준함으로 학생들과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PAGE BREAK] Mentee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조금은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론교육과 실험, 보고서 작성 순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험을 하면 실험보고서 같은 걸 쓰나요? 아니면 이론을 먼저 설명하고 나서 실험을 스스로 하게끔 하나요? ‘이론 → 실험 → 보고서’ , ‘이론 → 실험계획(학생 스스로) → 실험 → 보고서’, ‘실험 → 실험보고서 → 이론’ 이런 순서들을 생각해 봤는데,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처음이라 많이 걱정되고 떨립니다. 긴장도 되고요. Mentor 학생들은 실험보고서 쓰는 것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이론적 지식 없이 처음부터 쓰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간단한 이론 설명하신 후 실험을 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 어느 정도 학생들과 친밀해지고, 흥미를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보이면 그 학생들을 중심으로 동아리 운영 방법 등 이야기를 해보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실험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므로 처음에는 간단한 실험으로 흥미 유발을 시켜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항상 주의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고 예방에 대한 것입니다. 과학실에 학생이 있다면 선생님도 반드시 계셔야 합니다. 또한 화학약품을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실험할 때는 항상 조심하도록 주의를 줘야 합니다. 이 밖에 약품장 관리 등 사고예방을 위해 아주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하고 과학실 열쇠를 함부로 학생들에게 맡기는 일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생태, 교육, 즐거움의 조화 에코테마파크를 표방하는 허브힐즈는 1978년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냉천자연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리뉴얼 공사를 거쳐 2005년 현재의 허브힐즈로 재개장했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브힐즈의 시설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하면, 허브 • 나무공예와 같은 체험활동을 하는 체험공간, 삼림욕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애니멀 쇼와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오락공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세 공간의 비율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고, 따로 구분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적절히 섞여 있어 많이 걷지 않고도 세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예부터 모험까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허브힐즈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허브꽃 심기나 미니정원 만들기 같은 식물체험부터 허브를 이용해 모기스프레이와 비누 등을 만들어보는 허브공예, 요즘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DIY 목공예,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만드는 토피어리, 비즈(Beads)를 이용해 각종 장신구를 만들어보는 비즈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 학생들을 위한 단순한 공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예품을 전문가와 함께 만들고 완성작품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성인들의 참여율이 높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새로 문을 연 타잔힐즈다. 국내 1호 에코어드벤처인 타잔힐즈는 숲 속에서 우뚝 솟은 나무 사이로 이어진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을 타고 이동하며 모험심을 기르고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든 숲속 자연환경에 친근히 다가가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발생하는 숲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신운동을 하기 때문에 체력증강,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유아를 위한 원숭이코스부터 최고난도의 타잔코스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설계부터 운영까지 엄격한 유럽안전기준(NE)을 따르고 있어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우리나라 전통 농기구를 한 곳에 모아놓은 농경민속관에서는 맷돌을 직접 돌려보기도 하고, 지금은 김치냉장고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전통 김칫독을 들여다보면서 조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PAGE BREAK] 머리를 맑게 하는 숲과 허브정원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소나무의 60배에 달하는 산소를 내뿜는다는 메타세쿼이아와 피톤치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소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과 다양한 허브향이 은은하게 흐르는 허브정원도 허브힐즈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 공간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곳곳에 벤치와 평상이 설치돼 있어 방문객이 편안히 자연의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또, 직원들이 직접 디자인해 나무로 수제작한 안내판에는 재밌는 문구와 그림으로 여러 가지 나무와 허브에 대한 설명을 해 놓아 무심코 지나가다가도 한 번쯤 쳐다보게 된다. 노천카페 ‘몽마르종’에 앉아 즐기는 다양한 허브차도 일품이다. 숲 사이로는 계곡물이 흐르는데 유량이 풍부해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다른 테마파크와는 달리 허브힐즈에서는 자신이 가져온 음식을 즐길 수 있어 계곡으로 소풍 나온 기분을 낼 수도 있다. 대구 최초로 조성된 녹차원에서는 효능, 활용법 등 녹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선녀와 나무꾼 등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여러 토피어리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공연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도 허브힐즈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다람쥐과인 프레리독, 미국너구리 라쿤, 야생양 무플런 등 30여 종 100여 마리의 포유류들이 생활하고 있는 동물원 쥬쥬랜드, 수차례 TV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물개 ‘민국이’가 주연인 애니멀쇼, 그리고 최신 시설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즐기기엔 충분한 8가지의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특히 오리, 양, 돼지, 원숭이 등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동물들이 쥬쥬랜드 밖으로 나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쥬쥬로드쇼는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쥬쥬로드쇼는 비정기 게릴라 이벤트로 운영된다, 또한 녹차원 야외무대와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광장에서는 벨리댄스, 라이브 연주회, 힙합무대 등 다양한 야외공연이 무료로 펼쳐지며, 여름과 겨울에는 각각 물놀이장과 눈썰매장을 연다. 현재 펜션 신축공사가 한창인 허브힐즈는 앞으로 나무 위 주택인 ‘트리하우스’ 등 특색 있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경영기획부 김윤희 매니저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야외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허브힐즈의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각종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아토피에도 효과가 좋다”면서 “허브힐즈에서 즐겁고 건강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일상을 채우고 있는 ‘일’ 어떻게 오늘 하루 일은 잘 풀리셨습니까? 새교육을 보시는 대부분의 독자 여러분께서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계실 텐데요. 누구나 가르침을 받아보고, 직업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을 가르쳐볼 기회를 갖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르치는 일’에 대해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교육 전문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요. 하지만 한 발만 더 깊이 들어가도 그런 자신의 생각과 많이 달라진 현실에, 교육과 교직을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금세 호기심으로 변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한 호기심은 독자 여러분도 갖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교직의 특성상 대학시절부터 교육을 전공해 장기간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해오셨을 테고 대학친구들도 같은 길을 걷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직업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기회가 더 적고 그만큼 궁금증이 더욱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런 ‘일’에 대한 궁금증은 지구 저 편의 유명작가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23살의 나이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세계적인 작가반열에 올라, 우리나라에도 불안, 여행의 기술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알랭 드 보통이 이번에는 10개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직접 취재해 쓴 일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에세이를 내놓았습니다. 저자는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우리가 정말로 하고 있는 것은 ‘일’인데 이 ‘일’을 표현한 예술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며 “현대의 일하는 세계의 아름다움과 권태, 기쁨, 공포에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일’이 예술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고 있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것이기에 저자의 이러한 야심(?)에는 절로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일’에 대해 조명한다고 야심차게 출발한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가 결국 ‘사랑’과 ‘야망’으로 빠져버리는 것을 수차례 봐왔기에, 처음 책장을 넘기며 그가 과연 얼마나 성공적으로 ‘일’을 조명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 줄 것이다 이러한 의문은 책장을 몇 장 넘기지 않아 금세 해소됩니다. 영국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프랑스령 기아나까지 직접 여행하며, 현지에서 일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그 일에 대해 서술해놓았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의 철학과 말 못할 어려움, 보람 같이 웬만큼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부분까지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서술하고 있음에도 작가 스스로 그 일의 세계에 동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아주 가까이에 있는 이방인이랄까요. 풍부한 문학적 수사로 표현된 작가의 감상과 상상, 철학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작가가 철저히 관찰자의 입장에 서서 다른 사람의 일을 바라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타인의 일하는 모습에 자신과 자신의 일을 투영하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결국 이 책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모습을 관찰하는 일’을 하고 있는 작가 자신인 셈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하려 한 것은 타자의 ‘일에 대한 정보’가 아닌 여러 가지 일을 통해 발견한 ‘일의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간 중간 발생하는 사건에 나름의 의미와 생각을 부여하긴 하지만 일의 의미를 한마디도 딱 잘라 정의하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너무도 다양한 일들을 한 가지 의미로 정의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은 그것이 아무리 대단하지 않은 것일지라도 분명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이 책 말미에 나온 “우리의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 줄 것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말이죠. | 강중민 jmkang@kfta.or.kr
MSCI 지수(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특히 미국계 펀드 운용에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는 지수로, 크게 미국•유럽 등 23개국 선진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선진국(world) 지수와 아시아•중남미 등 28개국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EMF(Emerging Market Free) 지수로 구별된다. 지수는 각국 주식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60%를 반영하는 종목을 선정해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을 합해 산출하며, 주가 등락과 환율 변동에 따라 각 국가별 편입 비중이 매일 변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선진국 지수로의 편입을 시도했으나 불발에 그쳤고 내년 6월가지 승격 여부가 재검토된다. 워치콘(Watch Condition)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추적하는 정보 감시태세. 5단계 상황으로 나뉘는데, ▲워치콘Ⅴ는 일상적 상황 ▲워치콘Ⅳ는 잠재적인 위협이 존재해 계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상황 ▲ 워치콘Ⅲ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험이 초래될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정보요원의 근무가 현저히 강화되는 상황 ▲워치콘Ⅱ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이 일어날 징후가 보이는 상황 ▲워치콘Ⅰ은 적의 도발이 명백한 상황에서 발령된다.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존엄사)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가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반해 안락사는 소생 가능성과 무관하게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5월 22일 대법원은 처음으로 존엄사를 인정했으나, 김 할머니 사건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29일에는 사회 각계 인사들이 모여 ‘존엄사’라는 명칭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으로 용어를 통일하기로 합의했다. 트위터(Twitter) 2006년 3월 미국 벤처 기업인 오비어스 코프가 개발한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소셜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단문 메시지 서비스, 인스턴트 메신저, 이메일 등을 통해 “트위트”(140바이트 한도 내의 문자 메시지)를 트위터 웹사이트로 보내면 트위트는 사용자의 프로파일 페이지에 표시되며, 동시에 해당 사용자를 Follow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들에게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업데이트를 보내는 사용자는 그의 친구 중 누구에게 업데이트를 보낼 것인지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트위터 웹사이트나 인스턴트 메시징, SMS, RSS, 전자우편 혹은 응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트위트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가 화제가 된 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미투데이 등 유사한 사이트가 등장하고 있다. G8, G20, G2(Group of 8, 20, 2) G8(Group of Eight)은 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선진 8개국의 모임을 말한다. 제1차 석유 파동과 그 여파에 따른 불경기 속에서 1975년, 프랑스 대통령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이 주요 서방 선진 6개국(미국, 서독, 영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의 정상들을 랑부예로 초청해, 정기적인 모임을 제안한 것이 시초가 되었고, 다음 해인 1976년 캐나다가 참여하면서 G7(Group of Seven)으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1998년 러시아가 영국 버밍엄 회의에 정식으로 참가하면서 G8이 결성됐다. 러시아가 경제사정으로 재무 장관 회의에는 배제되는 까닭에 G7은 이 재무 장관 회담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G20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결성된 주요선진국 협의체를 말한다. 1999년 9월 IMF 연차총회 당시 개최된 G7 재무장관회의에서 G7 국가와 주요 신흥시장국이 참여하는 G20 창설에 합의한 후 1999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G20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국가들이 모두 모인 만큼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그러나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의 발전에는 무관심하고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G20 회의가 열리는 곳에서는 반(反)세계화 운동가들의 시위가 열린다.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G8 국가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터키 호주, 남아공, 사우디이며, 2010년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G2는 경제 전략적 논의에 위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제안된 국제기관적 관계를 말한다.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대표하던 워싱턴 콘센서스가 쇠퇴하고 중국의 정부주도식 경제발전 모델인 이른바 베이징 콘센서스가 떠오르면서 주목받게 되었다. 노세보 효과(Nocebo Effect) 희망을 잃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실제로 병이 더 악화되거나 정말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플라세보 효과의 반대말로 사용된다. MBMS(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송출 서비스로서, 통신용 주파수 외에 방송용 주파수가 별도로 필요한 다른 모바일TV 기술과는 달리 WCDMA(비동기3세대이동통신) 통신망을 이용해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TV 기술이다. 총부채상환비율(Debt To Income : DTI) 주택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을 기준으로 미래에 돈을 얼마나 잘 갚을 수 있는지를 따져 대출한도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매년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이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계산하는데, 이 수치가 낮을수록 소득에 비해 대출규모가 작다는 의미이다.
최근 10년 동안 대학 신입생들의 직업관과 연애관이 현실을 더 중시하는 쪽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국대(총장 오명)가 최근 10년간 수행한 신입생 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학생들의 직업 선택, 이성교제, 학업 등과 관련해 이상(理想)보다 현실에 더 많은 무게를 두는 학생이 늘어났다. 이는 과거 대학생들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진취성과 정신적 순수성이 갈수록 퇴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내기들의 의식변화는 직업관에서 잘 나타났다. 일자리를 고를 때 최우선으로 고려할 항목으로 '적성'을 꼽은 비율이 2000년 60.5%에서 올해 46%로 감소했으나 '보수(報酬)'를 택한 비율은 9.5%에서 15%로 급증했다. 장래 발전(발전 가능성)을 택한 비율은 같은 기간에 24.3%에서 15%로 감소했다. 현실 안주 성향이 높아진 탓이다. 대학 진학 동기나 선택에서도 현실적 이익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가장 중요한 대학 진학 동기로 '사회ㆍ경제적 지위 획득'을 꼽은 응답자는 2000년 2.8%였으나 올해는 1∼2개를 택한 복수응답자 중 20.6%가 이를 골랐다. 대학 선택 기준에서도 '사회적 평판'과 '취업 전망'을 가장 중요한 선택 이유로 든 학생들이 과거 각각 3.2%, 9.3%였지만 올해는 복수응답자 가운데 16.9%, 14.7%가 이를 꼽았다. 이성을 교제할 때도 상대방의 마음씨나 지능 등 숨겨진 인간적 가치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생김새를 우선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이성교제 상대를 선택하는 우선적 기준으로는 올해 신입생 중 가장 많은 40.8%의 학생들이 '성격'을 꼽았으나 그 비율은 2000년 조사의 65.1%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외모'라고 응답한 비율은 2000년 6.3%에서 2009년 18.6%로 3배가량 늘었고 '느낌'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비율도 19.8%에서 26.2%로 높아졌다. 이성교제 상대의 '경제능력'을 가장 중시한다는 응답도 2000년 1.0%에서 2009년에는 2.6%로 늘어났다. 건국대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대학도 한국 사회의 부분인 만큼 이런 경향은 전체 사회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평가했다.
교육기술과학부가 '녹색 뉴딜사업'의 하나로 '그린스쿨' 사업을 벌여놓고 내년부터는 시ㆍ도 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도록 떠넘겨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경남도교육청과 교과부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학교당 평균 50억원 가량을 투입해 각종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전면 개보수해 '그린스쿨'로 변신시키는 사업을 지난 3월 예고하고 경남 3곳 등 전국 52개교를 선정했다. 교과부는 사업 첫해인 올해는 학교당 30억∼55억원 가량, 전국적으로 총 1천96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일반교부금 형식으로 내려보내고 연내에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독촉했다. 그런데 교과부는 내년에도 이 사업을 계속하도록 하면서도 사업비는 시ㆍ도 교육청에서 알아서 조달하도록 해 시ㆍ도 교육청 관계자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 교과부는 당초 2012년까지 모두 200개교의 그린스쿨을 만들기로 하고 1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가 1년도 안돼 슬그머니 시도교육청에 비용을 떠넘긴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 등은 당장 내년도 그린스쿨 예산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경남의 경우 내년에도 올해 수준으로 사업을 계속하려면 올해 3개교 사업비 151억원에다 물가인상 등을 고려해 160억원 이상을 편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교부금이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자체예산으로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면 절반가량인 80억원 가량만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그린스쿨 사업 자체도 첫 해에 비해 규모나 내용 면에서 수정이 불가피한데다 도 교육청의 다른 사업 차질과 함께 예산 운용의 경직성이 우려된다. 여기다 경남에서는 2003년부터 성격이 비슷한 '녹색학교' 가꾸기 사업을 시작, 학교당 연간 2천500만원씩 2년간 5천만원을 지원해오고 있고 올해까지 91개교에 53억원이 지원됐다. 그린스쿨 사업비로는 한 학교에 지원될 예산을 90여개교에 지원해 사업을 해온 것이다. 물론 그린스쿨 사업은 생태 및 에너지 절감형ㆍ친환경 소재형 학교에다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등 세부 사업 내용이 훨씬 많지만 일선에서는 "시급하지 않는 사업에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특히 학교를 전면 개보수하는 사업 성격상 수업에 지장을 줄 우려도 있어 고교의 경우 신청 자체를 꺼려 올해 선정된 52개교 가운데 고교는 6곳에 불과하다. 공사기간도 촉박해 교과부측은 올 연말까지 공사를 끝내도록 했다가 학교와 시ㆍ도 교육청의 건의로 내년 신학기 이전까지 준공하도록 했지만 이 역시 지켜질 지 의문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조만간 시ㆍ도 교육청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이 사업에 대한 대책회의를 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친환경 기법과 그린에너지 효과 등을 한꺼번에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사업으로 구상된 것"이라며 "내년에도 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은 확실하지만 국비 지원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사업 전망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31일 외국어고를 일률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자사고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외고 입시 개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체로 합의한 방향은 앞으로 외고를 어떤 형태로 전환하든지 지금과 같은 입시를 유지해서는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문제는 강제할 게 아니라 학교의 선택에 맡기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학생선발권을 어떻게 개선하느냐에 대한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행 외고 입시 형태를 바꿔서 자립형 사립고로 가자는 데는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발 방식은 내신 상위 50%의 학생의 지원을 받아 추첨 방식으로 뽑는 자율형 사립고 전형을 그대로 준용하거나, 지원 가능한 내신 기준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고가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고자 할 경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자율고로 전환하려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최소한 2008년 기준으로 법인전입금이 수업료 및 입학금 총액의 5%(지방은 3%) 이상의 비율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대원과 대일, 이화, 한영, 명덕, 서울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 중 자율고 전환 요건을 충족하는 학교는 이화외고 1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법인전입금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외고의 자사고 전환을 촉진시키자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외고 등 특수목적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하고 선발고사가 아닌 추첨으로 학생을 뽑도록 해 사실상 현재의 외고를 폐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촉발시켰다.
서울지역 초중고교는 앞으로 학생들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0% 이상 또는 의심환자가 25% 이상 발생하면 학급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교육전문가, 의료기관 종사자 등의 의견을 받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종플루 대응체제 강화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일선 학교들은 특정학급에서 확진환자가 10% 이상 발생하거나 의심환자(당일 결석생 포함)가 25% 이상 나왔을 때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학급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학년휴업 기준은 2학급 이상 학급휴업이 발생했을 때, 학교휴업은 2개 학년 이상 휴업이 발생한 경우 등으로 정해졌다. 지역단위 휴교는 행정자치구 단위에서 휴업학교가 30% 이상일 때 교육감이나 지역교육장이 학교장, 학부모 대표, 자치단체, 보건당국 등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어린이와 장애학생이 생활하는 유치원, 특수학교는 환자수가 휴업기준에 미달해도 학교장이 탄력적으로 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일반학교 역시 휴업기준을 100%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고 휴업기준에 미달해도 학교운영위원회나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휴업기간은 유치원, 초등학교는 7일 이내, 중고교는 5일 이내다. 시교육청은 '가급적 자제' 방침이 내려진 학교 행사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또 신종플루 예방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오는 사설학원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강화, 대응조치 우수학원에 대한 포상 등의 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휴업보다는 개별학생에 대한 등교중지 우선시행, 학교장 단위의 대응체제 등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학교의 정상적인 수업운영과 대응체계의 탄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