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권의 책을 읽고 100권의 책을 쓴 선비
메마른 삶의 온도를 바꾸는 보통의 문장들 "어진 사람은 흥망과 성쇠로 절개를 고치지 않고, 의로운 사람은 보존과 멸망으로 마음을 바꾸지 읺는다. 가장 좋을 때 지닌 마음을 가장 나쁠 때도 잃지 않는다. 가장 나쁠 때 가진 마음을 가장 좋을 때도 잃지 않는다. -75쪽 독서와 글쓰기의 금란지교를 이룬 사람, 이덕무 좋은 문장을 만나면 체온이 변한다. 따뜻해지거나 시원해지거나 차가워진다. 왜 좋은 글인지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 달라진 온도를 느끼며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좋은 문장을 알아차린다. 이덕무는 이런 좋은 문장의 비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소하고 하찮고 보잘것없는 것들을 관찰해 그 안에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한 이 책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역자 서문에서 물질적으로 가난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나의 청춘 시절 소망은 이덕무처럼 책만 읽는 바보(간서치)였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 선생을 하고 먹고 살만해지니 책은 어쩌다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는 숙제 같은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눈은 어둡고 일을 내려놓을 때가 가까워지니 이제야 비로소 잊혔던 옛 꿈
- 장옥순 쉽게 살까 오래 살까 외 8권 출간/전남 담양 금성초 교사
- 2018-04-23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