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교육 개헌의 의미와 필요성
수능 후 고3 자녀를 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내가 대학갈 때보다 우리 아이들이 더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왜 대학에 들어가기가 더 어려운가?’ 이구동성 말할 것이다. 필자도 지난해 아들이 수능을 치러 공감하는 바 크다. 어느덧 대학 졸업 후 30년이 지나 사회에서 중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나로서도 그동안 교육정책과 제도가 입시 위주에서 과연 얼마나 벗어났는지 의문이 든다. 새로운 교육정책, 입법의 등대 역할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바뀌던 교육정책들이 이번에는 또 어떻게 변하나 전전긍긍하는 학부모들이 주변에 많아지고 있다. 우리의 교육제도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교육은 과연 무엇인가. 그 답은 아직 진행형으로 보인다. 교육이 국가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떠들면서도 아직까지 백년지대계를 세우지 못했다는 사실은 입시제도의 변천사만 보더라도 충분히 짐작 할 수 있다. 우리는 광복 후 근대적 교육제도를 수립하면서 정치·경제·사회적 격변 속에 잦은 제도 개편으로 불안한 시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교육정책(정권교체에도 변하지 않는 것을 의미)을 수립
- 남기송 변호사·천지인합동법률사무소
- 2018-03-16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