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으로 대를 이어오고 있는 집안은 스위스의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소쉬르 가문을 들 수 있다. 소쉬르 가문은 5대째 학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학문의 명가이다. 소쉬르의 조부 니콜라스 데오도르는 즈네브 대학의 지리학과 광물학 교수를 지냈고, 부친 앙리는 지질학자로 미국과 멕시코를 탐험하기도 했다. 소쉬르는 세계적인 언어학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산 윤선도 가문이 실용적인 학문을 연구하는 가풍을 대대로 이어왔다. 양반가문이지만 공재 윤두서(1668~1715)에서 시작해 그 아들 윤덕희 - 윤용에 이르는 3대 화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양반들은 책을 읽고 벼슬을 해야 성공하는 시대에 이와 거리가 먼 그림에 몰두했던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 아들이 3대에 걸쳐 화가가 된다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진화론 처음 제기한 다윈의 祖父 할아버지가 연구했던 학문을 손자가 물려받아 연구하고 또 그 손자의 후손들이 그 연구를 완성했다면 그 가문은 세상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그 집안이 인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규명한 ‘진화론’을 내놓은 찰스 다윈(1809~1882)의 가문이다.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 에라스무스 다윈은 진화론에 대해 처음으로
“카르타고의 한니발! 칸네 전(戰)에서 로마를 꺾은 여세를 몰아 이탈리아 전체를 장악하고 로마를 멸망시키다.” 물론 뒤집은 이야기다. 실제 한니발은 칸네 전을 비롯한 대소 전투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탈리아반도를 점령하지 못했고, 결국은 자마 레기아 전투에서 로마에 완패했다. 로마의 앞길 가로막은 카르타고 공화국 500여 년과 제국 500여 년의 천년 역사를 자랑하며 광활한 지중해 세계를 제패하여 지중해를 자국의 호수로 만든 로마. 군신(軍神) 마르스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마르스에 바쳐진 동물인 늑대와 딱따구리에 의해 양육된 로물루스가 쌍둥이 동생 레무스를 죽이고 세웠고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한 정복자 카에사르, 기독교를 박해하고 로마 시에 불을 지른 네로, 콜로세움·개선문·카라칼라욕장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고대의 사가 폴리비우스는 로마에 견줄 나라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로마는 세 번(혹은 네 번)이나 세계를 정복했다. 독일의 사가 랑케가 “고대의 모든 역사는 한 호수로 들어가는 강들과 같이 로마의 역사 속으로 흘러 들어가며, 근대의 모든 역사는 로마 역사로부터 다시 흘러나온다”고 했듯이 로마는 서양인들의 가슴에 늘 살아있는 ‘영원한 제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한국의 정경과 정서를 듬뿍 담은 이 동요는 가사 덕분에 한동안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불렀다. 예전 우리나라 대부분의 시골에는 집 앞으로는 넓은 들판, 집 뒤로는 야트막한 뒷산이 있었고 저녁이면 당연히 집집마다 굴뚝에서 몽글몽글 하얀 연기가 솟아올랐다. 어쩌면 추상회화를 연상케 하는 저녁연기는 어머니 품속과 같지만 이 아름다운 저녁연기는 아쉽게도 지금은 보기 힘들어졌다. 이젠 저녁연기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이 더 많다. 보온과 소독 효과에 탁월한 기능 발휘 옛날에는 집집마다 굴뚝에서 뿜어내는 하얀 연기로 저녁시간을 알았다. 저녁 무렵이면 굴뚝에서 나온 연기로 마을이 온통 자욱했다. 이러한 굴뚝 연기는 아궁이에 불을 피웠을 때 뽀얀 색을 내며 지붕 위로 솟아오른다.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기나 소죽을 끓일 때도 고유의 볏짚 냄새와 함께 굴뚝에서는 연기가 난다. 추운 겨울날 바람이 내리 불면 연기가 아궁이로 몰려나와 소죽을 쑤던 눈이 눈물범벅이 되기도 했다. ‘연가(煙家)’라 하면 연기 나는 집이란 뜻이 되겠지만 실제 전통적인 한국 주택의 굴뚝 위에 얹어 놓은 부재의 일종으로 고유한 명사이다. 연가
“아름다운 화포습지 사랑으로 보호해요” 2008년 10월 경상남도에서 제10차 람사총회가 개최된다. 160개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NGO 관계자가 참석해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람사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됨에 따라 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남도교육청에서는 올해 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습지교육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안군 가야초(교장 이재영)를 비롯해 창원시 화양초(교장 배철), 창녕군 창녕중(교장 김태인), 김해시 한림초(교장 박금남) 등 4개교를 습지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화포습지 보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림초를 찾았다. 교육공동체 하나로 묶는 체험 활동 화포습지는 낙동강으로 흐르는 화포천을 따라 길게 형성된 하천형 습지로 습지의 중앙부가 한림면 일대에 형성돼 있다. 2007년 말 습지보호구역 선정을 추진 중이며 136종의 식물, 116종의 곤충류, 17종의 어류와 멸종 위기의 조류 등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귀중한 자연유산이다. 시범학교로 지정되기 전부터 매달 화포천 주변에 대한 정화 활동을 해온 한림초는 작년부터 화포습지 살리기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이 같은 활동의 결과로 한
최근 호주 연방 교육부는 각 학교의 예산액을 동결하는 대신 맡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린 교사에게 금일봉 형식의 성과급제 지원금을 편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교육부 예산 가운데 학교별로 5만 호주 달러(약 4천만 원)를 교사들을 위한 개별 보너스로 편성하여 ‘베스트 교사들’에게 직접 나누어 주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교사 성과급제가 정착될 경우 학생들의 영어 쓰기와 읽기, 수학 점수를 향상시킨 교사들은 이른바 실력 있는 교사로 인정받아 기본 급여 외에 과외 수당을 지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성적 평가에 준한 성과급제가 자리를 잡게 되면 전국의 모든 학교 교사들의 자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 교사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학생들의 영어, 수학 점수를 올리지 못하는 ‘무능한 교사’는 5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같은 학교의 ‘유능한’ 동료 교사들보다 결국 낮은 급여를 받게 된다는 의미이다. 연방 교육부가 이 같은 방침을 마련하게 된 계기는 교사들의 기본 자질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깊어지는 교육 현실에 대한 현실적 개선책 강구에 기인한다. 학부모와
영화 내일의 기억.“거 왜 있잖아, 영화. 배가 침몰하는, 그거 거기서 배 위에서 팔 벌리고 여자랑 같이. 아, 그 영화 주인공 남자 이름이…. 왜 생각이 나지 않는 거지?” 영화 내일의 기억(2006)에서 주인공 사에키의 알츠하이머 발병은 그렇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깜빡깜빡. 가물가물. 사람의 이름이 뱅뱅 돌면서 생각나지 않거나, 내 휴대전화 번호조차 갑자기 하얗게 생각나지 않는 상황. 경험에 보지 않으셨나요?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너무나 친절히 가르쳐 주는 이 영화. 의사가 사에키에게 질문하는 체크 리스트를 하나하나 빼놓지 않아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력도 무의식중에 테스트하게끔 만들어 줍니다. 같이 따라가다 질문에 대답이 언뜻 기억나지 않는 그 순간의 당황스러움이라니…. 순간, ‘장동건의 뇌 나이 58세’라고 광고하는 ‘두뇌훈련’ 게임기를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치매까지는 아니더라도 ‘디지털 치매’(휴대폰·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과다한 정보 습득으로 인해 각종 건망증 증세가 심해진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라 불리는 증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