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평가제 그 실제적 과정을 들여다보다 성취평가제라는 절대평가로의 전환에 대해 일부 중학교 교사들이 큰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육정책의 중대한 변화에 대해 일부 중학교 교사들이 관심이 없다거나 무책임할 정도로 무관심하다는 극단적이고 양면적인 이분법 논리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만 고등학교가 아닌 현 중학교에서는 그동안에도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되어 왔었고, 성취평가제가 도입된다 하여도 ‘수, 우, 미, 양, 가’로 표시되던 성취도가 ‘A, B, C, D, E’로 대체되고, 과목별로 표기되었던 석차 대신 원점수와 표준편차가 표기되는 정도로만 이해하였기 때문에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에서 더 크고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는 성취평가제를 단순히 절대평가라는 단편적 개념만을 가지고 생각했던 것으로, 그 본질에 숨어있는 과정상의 중요한 점들이 미처 확인되지 못한 아쉬운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성취평가제란 한마디로 ‘성취기준에 따라 학습자들의 성취수준을 평가하는 개선된 절대평가(고등학교에서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석차 9등급의 상대평가가 성취기준이라는 규준을 참조하여 그 성취수준을 평가하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3월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문화학생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학교가 중심이 되어 다문화 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중도입국자녀 등 다문화학생의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학교 밖 다문화학생을 학교 안으로 유도하면서 다문화학생의 재능을 키워주는 다문화 친화적 교육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다문화 코디네이터 운영-맞춤형 교육 지원 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에 배치되기 전에 사전 적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기존 3개교에서 26개교로 전국적으로 확대·운영된다. 또 교육청에 다문화 코디네이터를 둬 입학상담에서부터 학교배치, 기초학력 관리, 학교적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관리한다. 한국어가 서투른 다문화학생의 기본 한국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한국어 교육과정(KSL)을 신설하고 이에 따른 표준교재와 진단도구도 개발하여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다문화학생의 기초학력을 책임 지도하는 대학생 1:1 멘토링 대상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교통이 불편한 농촌의 다문화학생을 위해서는 온라인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패기와 열정으로 덤벼들었던 교직생활 김준기 선생님이 교직에 발을 들여 놓은 건 열 살 위 형님의 권유 덕분이었다. 강원도 토박이인 그는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1965년 3월 속초시에 있는 영랑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월남한 피난민들을 비롯해 열악했던 환경에서 처음 학급 담임을 맡았는데 1학기에 75명이었던 학생수가 2학기가 되면서는 92명까지 늘었다. 책상과 의자를 놓을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앉아 수업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는 이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가 가장 고민했던 것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는 수업과 학급 운영이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정규 수업이 끝나면 부진학생과 특기학생을 구분해 보충수업을 하면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었다. 그러다보니 소문이 나면서 “우리 아들 딸, 중학교 좀 보내주세요”하면서 찾아와 부탁하는 학부모들도 생겨났다. 성적은 한참 부족했지만 점차 공부에 열의를 보이는 당신의 아들, 딸 모습에 부모도 감동을 받았던 것. 결국 방학도 반납하고 급하게 중학교 입시반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공부를 시켜 8명 중 7명을 합격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혼자만 알기 아까운 ‘수업의 기술’
“나는 중국산이 아니야!” “야, 중국산! 여기는 우리나라야. 너희 나라로 가!” 신토불이 기치를 높이 세우는 우리에게 중국산이란 ‘속기 쉬운, 못 믿을, 변변치 못한, 우리에게는 영 맞지 않는 그 무엇’이라는 강한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얘기하는 ‘중국산’이라는 말은 중국에서 건너온 농산물이나 ‘짝퉁’ 상품을 말하는 게 아니다. 올해 6학년이 된 찬우(가명)가 1학년 입학하면서부터 친구들에게 얻은 별명이다. 아이 어머니가 중국에서 오셨다는 사실은 안 친구들은 선생님이 안 계실 때를 골라 돌아가면서 아이를 중국산 취급했고, 그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의 멍든 마음은 변변치 못한, 사랑받지 못하는 진짜 중국산이 되어갔다. 멍든 아이보다 더 피멍든 가슴을 가진 부모는 결국 3년이나 지난 다음에야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키고 말았다. “엄마, 꼭 다시 만나요” 필리핀에서 시집 와 남편과의 불화를 못 이긴 아내는 어린 두 아들을 떼어놓고 매정하게 가정을 버렸다. 그래도 어미라고 가끔 전화하고 찾아와서 맛난 음식에 선물보따리를 잔뜩 안기고는 훌쩍 사라지기를 반복해 형제는 또 하염없는 날들을 기다림으로 절망하며 지내야 했다. 알코올에 의존해 자식마저 돌보지
1.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제목의 소설이 있었다. 이 소설은 나중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그만큼 대중적 인기가 있었다는 증거이리라. 나는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좀 황당했다. ‘어떻게 저런 제목이 성립한단 말인가. 아내는 나와 결혼했는데, 또 누구랑 결혼을 한단 말인가. 꿈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 꿈도 참 더러운 꿈에서나 나올 일이지.’ 도무지 낯설었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문학 평론가 유성호 교수는 이 소설의 제목을 처음 얼핏 보고는, 분명 ‘아내가 결혼했다’로 쓰여 있는데도, 자기는 ‘아! 내가 결혼했다’로 읽을 뻔 했다고 우스개처럼 말한다. 천신만고(千辛萬苦)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마침내 결혼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쯤으로 알아차릴 뻔했다는 것이다. 상식적이고 정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낯설고 부자연스러운 혼란을 마음 안에서 겪을 것이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내 남자의 여자’라는 텔레비전 드라마도 있었다. 이것 역시 대중의 인기가 높아서 시청률이 고공 행진을 했던 드라마였다. 학창시절부터 절친했던 두 여인 A와 B가 있었다. A는 일찍 결혼하여 행복하게 가정을 이루었고, 그녀의 친구인 B는 외국 유학을 마
“요즘 아이들은 우리 클 때랑 달라!” 디지털 기기와 같이 눈과 입, 귀를 동시에 활용하며 다양하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돌아보면, 분명 과거 우리들이 자라날 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피부에 절실히 와 닿는다. 그러므로 EBS 인터넷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았던 선생님들이 교육방송이 확 변했다며 한결같이 반가워하던 그 음성을 지금도 난 잊을 수 없다. 실제 방송국에서 일방적으로 정해 놓은 시간대에 맞추어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시청·녹화·활용하느라 어려움을 나누어 본 선생님들이라면 누구나 다 송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나아가 생각할 수 있는 여백까지 제공해주는 인터넷 방송학습 시도가 얼마나 편리한지, 또 자기주도적 교육과정 구현 방안의 하나로 얼마나 유용한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교육방송이란? 1964년 공표된 「방송법시행령」에 따르면 ‘교육방송이란 공중(公衆)의 일반적 교양향상을 직접 목적으로 하여 행하는 방송’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교실 내에서의 수업을 보충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학교방송, 일반인의 교양향상을 도모하는 사회교육방송, 방송을 통한 정규학교교육(방송통신학교) 등이 모두 이 개념 속에 포함된다고 할
나는 왜 수석교사가 되고 싶었을까? 나눔이 좋았다 교직생활 12년 째 접어들던 해였다. 그 당시에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그냥 열심히만 했던 시기였다. 열심히는 했으나 조용히 지내는 평범한 교사였다. 어느 날 모든 것이 대단해 보이기만 하던 연구부장이 우리 교실로 찾아왔다. “최 선생님, 이번에 우리 학교에서 ○○○를 하려고 하는데 아이디어를 좀 주실 수 있는지요?” “아이쿠! 연구부장님, 제가 무얼 안다고 저한테 그런 말씀을…….” “교장선생님께서 최 선생님에게 가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을 것이니까 가보라고 하셨어요. 제 생각도 그렇고요.” 당황스러웠지만 기분이 무척 좋았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을 정도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기만 했던 시절이어서 가끔은 자랑하고 싶은 일이 생기게 됐다. 그것을 동료교사와 나누면 고마워했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자 학교의 중요한 정책에 나의 의견을 물어 반영하고자 한다는 거였다. 참으로 기뻤다. 여러 가지 경험을 되살려 성심껏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결과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열심히 했더니 나누어 줄 게 있었고, 그것을 누군가 인정해주니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더 나누어
교육 패러다임 변화 최근 교육(education)의 의미는 교육 제도권 내에서의 지식 전달이 아닌 가능한 모든 곳에서의 학습(learning)의 의미로 변화되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교사를 통한 ‘수업의 변화’와 ‘교실의 변화’ 그리고 ‘교육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수업은 종래의 교사가 주도하는 ‘teaching’수업에서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learning’의 단계를 거쳐 배운 것을 토대로 더 많은 것을 ‘thinking’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되어야 한다. 또한 교사는 정보의 안내자, 학습 설계자(learning designer)로서 현장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지식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정보 사회에서 추구되는 새로운 인간상은 기존의 지식만을 축적한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공동체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인간상이다. 이는 학습자가 이미 전해 내려오는 단순한 정보 탐색이나 지식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정신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즉, 학습자 스스로의 자아실현 욕구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비판적 사고,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반추, 창의적 사고 발현
[문제] ○ 교육과학기술부 시도교육청 학교평가 개선방안에 따라 2011년부터는 시도교육청이 자율적 학교평가 실시를 확대하고, 학교의 평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정량지표를 중심으로 학교평가를 실시하는 개선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2012년도 경기도에서는 학교평가 방식을 대폭 수정하여 시도교육청 단위로 구성한 평가단의 방문에 의해 확인, 평가하던 방식을 바꾸어 학교의 자율적 평가 결과에 의거 평가하기로 하여 그에 따른 시행 결과와 효과성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평가의 목적과 실태, 문제점 및 바람직한 학교평가의 개선방향에 대하여 논술하시오.[PART VIEW] Ⅰ. 서론 학교평가는 효과적인 학교교육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제반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그 과정과 성과를 점검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그러한 학교평가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는 그 실효성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들도 많다. 그런 가운데에서 추진되고 있는 학교평가의 목적과 실태, 문제점 및 바람직한 개선방향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교평가의 목적 첫째, 학교평가는 학교 교육 활동 현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개선을 위해 실시하며, 학교교육의 질 관리, 학교의 책무성 제고, 공교육에
수도권 달동네 서민의 생활 속으로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1960~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체험 중심의 박물관이다. 일제 강점기와 도시화 과정에서 강제 이주를 겪어야 했던 인천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지금은 사라진 공동 화장실, 달동네 소극장, 공동 수도, 야학당, 달동네 가옥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들이 재현되어 있다. 대상: 초·중·고 / 위치: 인천 동구 솔빛로 / 032-770-6131 / www.icdonggu.go.kr/museum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안중근의사기념관 1909년 10월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가 생중에 남긴 유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970년에 건립된 이래 (사)안중근의사숭모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안중근 의사의 각종 유물과 자료 등을 발굴·수집해오고 있다. 6월에는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적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체험학습 ‘가자! 역사 속으로’가 운영된다. 대상: 초·중·고 / 위치: 서울 중구 남대문로 / 02-3789-1016 / www.patriot.or.kr 젖소들과 함께하는 낙농체험목장 아트팜 드넓은 목장에서 동물들과 함께 어울리며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