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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동문장학회, 15년간 2억 7350만 원 장학금 지급

최근 사회 양극화와 경제 위기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시민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15년간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장학회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8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현직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ETRI 동문장학회’(회장 이재진 박사, ㈜텔트론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 지난 15년간 341명의 대전지역 중·고·대학생에게 2억 73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회는 지난 1990년 설립한 대덕특구 내 한빛·한울아파트 건설 주택조합이 조합원에게 아파트 분양과 사후 관리까지 해왔던 19년간의 활동을 청산하면서, 조합원 중 일부가 미수령해간 상가매각대금 잔액 등 2억 6000여만 원을 종잣돈으로 주택조합 이사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했다.

 

첫해인 2009년 24명에게 1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이래 매년 1500만원 내외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2일 15명에게 1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ETRI 퇴직 동문 자녀와 지역의 학생들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 수행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하며,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100만 원을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지급하고 있다.

 

장학회 설립을 주도하고 장학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기현 상임이사(ETRI 책임연구원 퇴직, 전 대전시의원)는 “벤처 창업 이후 파산하거나 어려워진 ETRI 퇴직 동문도 많고,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아 청소년들이 학업을 잘 이어가도록 응원하는 마음으로 운영해왔는데 벌써 15년이 지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매년 장학생을 추천해온 유성구 내 4개 복지관 중 유성구노인복지관 류재룡 관장은 “우리 복지관은 ETRI와 함께 첨단 정보통신 기술로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지원해왔는데, 이렇게 장학사업까지 참여해 장학생을 추천하니 감사하다”며 “숨은 천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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