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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긴급돌봄 교원 직무범위 명확해야

獨 교원단체 ‘코로나 극복’ 성명

격리교원에 대한 보호·지원 요구
가정에서의 학습지도 방법 조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독일도 16일부터 전국 16개 주가 2~5주간 휴교를 결정했다. 독일 서남부의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주의 경우 모든 어린이집과 학교, 대학에서 4월 19일까지 5주간의 휴업이 실시된다. 교원단체 상위 조직인 독일공무원연맹(dbb beamtenbund und tarifunion)과 독일 교사노동조합연맹(Deutscher Lehrerverband)도 15일과 16일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 대응에 나섰다.
 

먼저 독일 공무원연맹 산하 5개 교원단체 회장단은 15일 ‘교사들은 휴교 중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회장단은 “모든 교사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책임에 기초해 최대한의 보육과 학습 지원을 제공해야 함을 확신한다”며 “주 교육부는 교사들의 준비를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일부 주 교육부가 착수한 바와 같이 교사, 학교행정가, 학생, 학부모를 위한 명확한 규정과 지침이 필요하다”며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대부분 공무원 교사의 직무상 의무는 지속되지만 직무의 범위는 명확하게 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요 예시로 사회 체계의 유지를 위해 근무하는 학부모의 자녀를 대상으로 학교에서 긴급돌봄을 실시하고 있는데 긴급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교원의 선정 기준은 무엇인지, 주 교육부가 개별 학교의 명확한 대처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교사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되거나 돌봄이 필요한 자녀를 두고 있는 경우에 대한 보호와 지원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독일 교사노동조합연맹 대표 하인츠-페터 마이딩어(Heinz-Peter Meidinger)는 “향후 수주 간의 등교 중지는 학교는 물론 특히 학부모에게 큰 어려움을 줄 것”이라며 “교사는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 학습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학부모는 의미 있는 돌봄의 시간을 갖고 자녀의 규칙적인 하루일과를 책임지는 과제를 지닌다”고 밝혔다. 또 “교사와 학부모 공동의 목표는 향후의 학사 일정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데에 있다”면서 학부모에게 가정에서 자녀의 학습과 생활 지도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발표했다.
 

첫째는 자녀와 함께 학습과 복습 시간이 잘 조화된 계획적이고 구조화된 가족의 하루일과를 만들라는 것이다.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참고해 자녀들이 자신의 바이오 리듬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조언했다. 미디어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함께 만들라는 조언도 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학습과 게임 시간을 확실히 구분하고 휴교 기간 중 미디어 소비를 절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자녀가 전염병의 세계적 확산에 대한 공포를 이겨낼 수 있도록 소셜 미디어에 퍼져있는 많은 거짓 뉴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도와줄 것, 집에서의 지루함이나 밀실 공포증 발생 예방을 위해 책, 보드, 카드게임, 색칠공부 등의 아날로그 자료를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독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독일노동조합연맹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교사 노조 연합체다. 교사노조의 상위 조직인 독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중립적, 초종파적, 초정당적 독립 단체로 산하에 4개 교원단체가 가입해 있다. 인문계 중등학교 김나지움 교원단체, 전기 실업계 중등학교 레알슐레 교원단체, 후기 실업계 중등학교 교원단체, 카톨릭 교육자 단체로 약 16만 교사가 가입하고 있으며 연방 하원에 의석을 가지고 있다. 각 교원단체의 임원은 전적으로 명예직으로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