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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들 한 자리에

2020 본지 교단수기 시상식
수상자·가족 참석, 자리 빛내

본지가 주최한 ‘2020 교단수기 시상식’이 11일 서울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에는 총 15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10명을 선정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교단수기 공모는 교단에서 경험한 희로애락과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얻은 깨우침과 보람 등 교사의 성장 이야기를 모집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을 받은 지용기 경북 사곡고 교사 등 수상자들과 가족이 참석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단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교육의 희망을 본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심사를 맡은 윤연모 시인(서울 서라벌고 교사)은 “교사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고 교사의 노력이 아이들에게 바람직하게 힘을 미칠 때 학생들이 학교에서, 나아가 사회에서 꿋꿋하게 설 수 있다”며 “이번 교단수기에 공모된 작품 가운데 교사의 사랑과 노력으로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돋보이는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총평했다. 대상을 받은 작품 ‘사제동행 헌혈 이야기’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사제동행 헌혈 이야기’는 고교 시절, 위독한 아버지를 위해 담임 선생님이 모아준 헌혈증 덕분에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고, 자신이 교사가 된 후에는 받은 것을 되돌려주기 위해 제자들과 헌혈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제동행 헌혈 릴레이는 단순히 헌혈에 그치지 않고, 닫혀있던 학생들의 마음을 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지용기 교사는 자신을 가리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한 번씩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학생들과 좋은 선생님들 덕분에 힘을 낸다”면서 “좋은 선생님 덕분에 교총을 알게 됐고, 교단수기 공모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일을 아이들과 함께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아서 감사하다”며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준 선생님들처럼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단수기 수상작은 본지에 차례로 실릴 예정이다. 교단수기 공모전은 교권 추락, 교실 붕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스승과 제자의 사랑, 교사의 성장 이야기를 소개해 ‘존사애제(尊師愛弟)’ 문화를 되살리고 교원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린다.